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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무사삿 님의 서재입니다.

SSS급 패왕의 스킬을 들고, 회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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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무사삿
작품등록일 :
2022.10.12 17:51
최근연재일 :
2023.03.0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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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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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33,646

작성
22.10.2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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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패왕검법. (1)

DUMMY

나는 고작 반나절의 시간으로

600페이지가 넘어가는 마력에 대한 기초를 나는 대부분 마스터했다.



"후우.....후우...."



정확하게 단전을 따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력이 순탄하게 흘러내려갔다.


나는 마력을 팔에 집중시켰다.



"흐읍!"



나는 정면으로 팔을 빠르게 내질렀다.


내지른 팔은 마치 채찍이 휘둘러지는 듯한 소리를 냈다.



휘익-




내지른 팔은 스킬을 사용한 것 만큼은 아니지만,

전보다는 확연하게 빠르다.



아무리 체력이 20이라도 반나절동안 정신을 집중하면서 무언가를 외운다는 건,


지금 나로써 체력상의 문제도 있을 뿐더러, 정신력도 상당히 소모한다.



자체가 신성력이랑은 개념이 아예 다른 것을

1부터 시작하니 죽을 맛이다.



눈이 스르르 감길 듯하면서도 제대로 초점이 잡히지 않았다.



".... 좀 쉴까,"



나는 샤워실로 들어가 가볍게 몸을 씻었다.


....



올곧게 나와있는 근육들을 닦아내며

검은 옷들을 걸쳤다.


검푸른 머릿결을 닦아내며

순간 거울 속의 나와 눈이 마주쳤다.



'이 정도는 된 건가,'



마력의 오오라는 전처럼 날뛰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녀처럼은 되지 못했다.



'뭐... 당연한가,'



청연화는 분위기로 만 봤어도 일류이다.

하루아침에 삼류에서 일류까지의 경지를 올린다?

말이 안된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머리를 다 말려갈 때쯤,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똑똑똑.



"일어 나셨나요?"



나는 급하게 옷을 모두 입은 채 문을 열었다.



덜컥.



연화는 나의 몸을 유심히 쳐다보다, 손목을 잡으며 이리저리 손목 부근을 만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 어젯밤, 주무시지 않으셨군요."



"그렇게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말씀드렸건만..."



나는 그녀의 따뜻한 걱정이 서린 눈을 봤다.



"....어떻게 아신 거죠?"



"보면 알아요~."



그녀는 내 손목을 두 손가락으로 툭툭 치며 계단으로 내려갔다.



"그럼, 일단 아침부터 먹으러 내려가요."




...




식단은 의외로 평범했다.


뭐... 맛은 최고였다.



그녀는 밥 먹는 내내 나를 힐끔힐끔 보더니,

나와 눈이 마주치자 고개를 휙 돌리며 젓가락을 들었다.



'.... 뭐지,'



나는 곧바로 천리안으로 요리를 바라봤다.



요리에는 맛을 해치지 않도록 하는 선에서

회복 관련 영약이 조화롭게 섞여 들어가 있었다.


이젠 놀랍지도 않다.



'청환단 5개 이상.. 그리고 다른 여러 영약들을 입으로 밀어 넣었으니, '


'후유증을 걱정하는 것도 당연한가,'


상태창만 봐도 마력이 13으로 늘어났으니..


'심각한 경우, 혈관과 단전이 짓이겨질듯한 고통?'



뭐, 후유증은 버틸 수 있다.


심장에 창도 찔려본 놈이, 고통에 지겠는가.



나는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다급히 내 손을 잡으며 말했다.



"잠시만,"



청연화는 푸른색 포션이 담긴 병을 꺼내 들며 책상에 놓았다.



"이것도 먹으세요."


"...이건?"


"후유증을 좀 더 가라앉게 해줄 테니, 어서 마셔요."



나는 그 병을 집어 들곤 한번에 모두 마셨다.



꿀꺽.



그녀는 내가 영약을 끝까지 마시는 것을 지켜봤다.


나는 빈 병을 탁자 위에 놓았다.



"바로 대련장으로 가죠."


".... 후유증은 괜찮으신 건가요?"


"괜찮습니다. "



그녀는 살짝 고민하는 눈치였지만,

나의 확신이 서린 눈을 보곤 이내 체념한 듯 방을 걸어나갔다.




...




"여긴가,"



대련장은 모래사장으로 덮인채 여러 구조물들이 보였다.


그 옆에는 여러 종류의 훈련용 무구들이 줄지어 나눠져 있었다.


나는 그 무구들을 보며 말했다.



"이거, 써도 되는거죠?"


"얼마든지 좋습니다. 가급적이면.. 부수지는 말아주세요."



나는 양날 도끼, 한 손도끼, 양날 검, 단검, 창 등등을 보며 한참 동안을 고민하다,


나는 손에 착 감기는 일본도를 잡았다.



터업.



'몸이 이쪽을 원하고 있다. 아마 스킬의 원인이겠지.'



양날 검을 고른다면 어느 정도 성왕의 경험으로 검법을 구사할 수 있겠지만..

그건 마력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원래부터 성왕 검법은 마력으로 쓰라고 만든 것이 아니니까.



"흐음....?"



청연화는 일본도를 쥐는 나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문제라도 있나요?"



"아니요, 없습니다."



"그냥.... 그런 무기를 쓰는 사람은 되게 오랜만에 보는 느낌이어서요."



'당신 만해도 이런거 양쪽에 2자루씩 차고 있잖아,'



나는 목 끝까지 올라온 말을 참고선 검을 뽑았다.



스르릉-



관리는... 최상이다.


'하긴, 따로 무구들을 관리하는 사람이 없는 것도 이상하지.'


아침부터 엄청난 값의 영약을 주는데, 이젠 당연하다.



나는 검을 쥔 채, 마력을 순환 시켰다.


나는 기본적인 검술들을 구현했다.


쇄애애액-


휘익- 휘잇.


나는 여러번 휘두르다, 찌르기를 반복했다.






'....이게 아니야.'



너무 어설펐다.


처음 써보는 검이기도 했고, 패왕 검법? 그딴 건 실제로 본 적조차 없다.


그의 기억으로 조금 보긴 했지만, 그저 죽이는 장면 뿐이었기에 너무 애매했다.



'깨달음이 부족하다.'



몇번 검을 휘두르다 고민하는 나의 모습을 본 청연화가 다가와 말했다.



"대련 상대, 해드릴까요?"



"....좋습니다."


뭐... 싸우다 보면 재능의 영향으로 어떻게든 검법을 만들어 낼 것이다.



스킬 설명 창에는 내가 구체적 이게 구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있다.



그녀는 나와 떨어져 10M쯤 되어 보이는 곳에서서,

왼쪽 허리춤에 있던 화려한 자주색의 검 집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여기쯤이면 되겠군요."



나는 그 말에 곧바로 검을 치켜세운 채, 자세를 잡았다.



그녀의 몸에는 청람색 오오라가 주변으로 일렁이더니,

이내 검 한 자루를 빼들었다.



순식간에 분위기를 바꾼 채,

청연화는 들릴 듯 말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훌륭한 자세입니다."



그녀는 검푸른 눈으로 나를 똑바로 보며 자세를 잡았다.



"그럼, 갑니다."



타닷-



채앵!



날카롭게 날아온 일격을 쳐내며 확실히 느꼈다.


'빠르군,'



천리안이 아니었다면 지금 내 몸에는 바람 구멍이 나있을 것이다.


전에 봤던 놈들에 비해서 최소 5배는 빨랐다.



그녀는 이걸 완벽하게 쳐낼 줄은 예상 못했다는 듯 뒤로 살짝 거리를 다시 한번 벌렸다.



나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달려들었다.



채앵!



쳐내진 검에 당황하지 않고,

곧바로 자세를 틀어 발차기로 연계 시켰다.



후욱!



터업.



그녀는 가볍게 내 발을 쥐며 저 멀리 던져냈다.



"우왓!"



나는 빠르게 중심을 잡으며 벽에 처박힐 것을 면했다.


앞을 보자, 그녀는 웃음을 내보이며 나를 향해 참격을 만들어냈다.



"이런 미친,"


'초 일류라고?'



인외의 경지, 직전까지 벌써 도달했다는 건가,



'저 나이에.. 말인가?'



나는 곧바로 몸을 비틀어 참격을 간발의 차로 피해냈다.


마력이 없었다면... 못 피했겠지.



'.... 맞았으면 전치 2주론 안 끝났을 텐데,'



뭐 나에겐 힐이 있으니 상관없지만,



나는 몸에 묻은 모래를 툭툭 털며 말했다.



"꽤나 진심이시군요."


"대련을 장난 식으로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녀는 그 말을 끝으로 여러 개의 참격들을 쏘아내기 시작했다.


'이 여자도 적당한 괴물이 아니네.'



채앵!



채앵!



채앵!



나는 날아오는 참격들을 모두 쳐냈다.



"후우.....후우..."


숨이 차올랐다.


참격의 최대 강점은 제대로 흘려낼 수가 없다는 것,


심지어 저런 미친 속도로 계속해서 참격을 만들어 내고 있는 상대라면 더더욱 피하거나 흘려낼 수는 없었다.



'참격을 저런 속도로 만들어내는 건... 기사단장급이군,'



'지금 한방을 먹일만한 건... 이거밖에 없겠네.'



체력을 대부분 소진한 것을 본 그녀는

나의 빈틈을 향해 시퍼런 날을 세운 채 돌진해왔다.



쇄애애액-




"가속."



나는 순간적으로 신형을 감췄다.



'역시 그런가,'



가속은 전보다 훨씬 빨라졌다.


초일류에 다다른 그녀의 일격을 피해낸 것이 그 증거다.



'제법 마력을 많이 가져가는군...'



이 한번에

마력이 최대일 경우, 1/10 정도의 마력을 가져갔다.



'문제는... 지금은 마력이 만땅이 아니란 거지,'


지금은 마력의 2할정도 남아있다.


나는 다시 한번 가속을 사용했다.



카앙-



"!.."


그녀는 허리 춤에서 다른 한 검을 뽑으며, 일격을 아슬아슬하게 막아냈다.


"... 상당히 빠르시군요."



채앵! 챙 챙.



그녀는 곧바로 근접전으로 들어섰고,

매서운 두 칼날이 나의 급소를 향해 계속해서 날아왔다.



이래서야, 승률은 10%조차 되지 않는다.



'앞으로 한번....'



그녀의 방심을 유도해야 한다.


챙 챙! 채애앵!




나는 비스듬히 그녀의 검을 흘려냈다.


곧바로 큰 동작으로 나는 검을 휘둘렀다.


그녀는 다른 한 검으로 나의 검을 막아냈다.


나는 곧바로 검을 비틀어 그녀의 품속에 달려들었다.


흘려냈던 검은 나의 목을 향해 날아왔고,

나의 일격을 막아냈던 검은 동시에 허벅지를 노려왔다.



"가속."



나는 두 검을 동시에 피해낸 순간, 번개에 맞은 듯 무언가 깨달음이 몰려왔다.



'죽을뻔한 일격을 여러번 피해냈으니, 각성도 빠르게 된거군.'



어차피 청연화는 일격이 닿기 직전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하기 위해 멈출 준비를 했다.


지금 어느 정도 합을 나누고 있다는 것과,

가속이 굉장히 잘 먹히는 이유다.


이렇게 하면 의미가 본래 거의 없다 시피하지만...

나의 재능은 상식 밖이다.



"흐읍!"



채앵!


나는 동시에 날아오는 공격을 쳐냈다.


갑자기 달라진 나의 검기에 그녀의 동공이 살짝 떨리는 것을 눈치챘다.


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유연한 검선을 그려냈다.



쇄애액-



무언가 부족했던 나의 검기에,

매서워진 일격이 깃든 것을 본 그녀는 웃음을 지으며 공격을 쳐냈다.


그녀는 뒤로 뛰어올랐다.



"자아. 이제 끝내도록 하죠."



그녀의 등 뒤에는 푸른 오오라가 피어오르며,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지금 가속을 사용할 마력따위, 남아있지 않았다.



'오직 내 기량만으로 저 어마어마한 기세를 내뿜는 공격을 맞받아 내야만 한다.'



나는 남은 마력은 쥐어짜내 검에 집중 시켰다.



'이건.... 무조건 후유증으로 고생좀하겠군.'



하지만 이 공격을 맞붙었을 경우, 지금보다 더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나는 검은 날개가 펼쳐지는 듯한 검형을 그려내며 먼저 돌진했다.


그녀는 검을 치켜든채, 나의 공격을 받아낼 준비를 했다.


언제 만들어낸 지 가늠도 가지 않는 5개의 참격이 온몸을 향해 날아왔다.


나는 흑색 날개 접어 참격을 지워냈다.


그녀의 앞에 도달해,

나는 검을 역수로 쥐었다.


나는. 깨달음을 얻었다.




패왕검법(霸王劍法) 【역린逆鱗】




청군색 용이 날뛰는 듯한 검형이 몸을 감싸며,

그녀의 푸른 검기가 담긴 일격과 맞붙이 쳤다.


승부는 한 순간 이였다.


챙그랑-



""....""


둘 사이에는 잠시 정적이 이어졌다.


참격을 여러 번 막아낼 때부터 한계에 가까워진 검이었다.


어찌보면 이런 일격을 주고받는 것에 부숴지지 않는 것이 이상하지.


그녀는 검을 스르륵 집어넣으며 나에게 나가왔다.


"이런 검을 잡으신지는 이번이 처음 같으셔 보였는데,"



"그럼...--"



"크윽!?"


나는 그녀의 말을 들으며 긴장이 풀렸고,

몸에서 엄청난 고통이 밀려왔다.



"끄읍......"



나는 사지가 찢어질 듯한 고통을 느꼈다.


나는 뒤로 쓰러져 검을 휘둘렀던 오른팔을 붙잡은 채 금방 이라도 팔을 뜯어내고 싶을 듯한 충동을 느꼈다.


단전이 검을 불에 타오르며 온몸이 검은 마력으로 뒤덮였고 모랑 사장에 엎드려 주먹을 꽉 쥔 채 어떻게 든 그 고통에 버티려고 몸부림쳤다.



검법에 맞게 단전이 위치를 변경함과 동시에

비어진 곳에 새롭게 마력 회로가 새겨졌다.



대 마력과 흑 마법에 사실상 특화돼있었던 몸에

동시에 패왕검법의 영향이 짙어지자 몸의 내부가 새로이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문제는, 그 고통이 죽는 게 나을 정도로 심한 고문과 같은 고통이라는 것이다.


작가의말

모두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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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하르젠. 22.10.24 1,699 20 7쪽
7 패왕검법. (3) 22.10.23 1,810 23 12쪽
6 패왕검법. (2) - 청연화. 22.10.22 2,004 25 13쪽
» 패왕검법. (1) +1 22.10.21 2,249 26 12쪽
4 인간미 넘치는 (전) 성왕님 (2) 22.10.19 2,407 28 10쪽
3 인간미 넘치는 (전) 성왕님 +2 22.10.17 2,810 28 9쪽
2 SSS급 패왕의 스킬 들고 회귀했다. +3 22.10.16 3,873 32 13쪽
1 성왕. +3 22.10.15 5,750 3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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