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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5605_einsamke bi 님의 서재입니다.

돈 뿌려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옥수동가장
작품등록일 :
2021.12.03 06:56
최근연재일 :
2022.01.11 07:03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353
추천수 :
1
글자수 :
51,982

작성
21.12.23 09:47
조회
25
추천
0
글자
6쪽

14화 교만이 낳은 이별 !!!!

돈 버는 방법




DUMMY

[본 작품은 실제 인물이나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작가의 허구적

상상력으로 집필 된 작품임을 알려

드립니다]


(교만이 낳은 이별 !!!)


시간은 그의 옆을 지나가는 화살과

같았다.

어느덧 1달 하고도 보름이 지나갔다.

수행자 집합소를 나갈 시간도 이제

2달 밖에 남지 않았다.

처음 1달간은 매매 스트레스로 매일

밤 잠을 설쳤고 첫 1주일은 손실이

나는 바람에 매일 밤 악몽에 시달려

그의 눈은 항상 충혈되어 있었고

입술은 언제나 바싹 말라 있었다.

마치 병원에 입원한 환자 같았다.


1달이 지나자 매수 종목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영원히 줄어들지 않을 것

같았던 평가손실이 이익으로 변했다.

지금도 그 순간을 생각하면 정말

짜릿해서 웃음이 절로 나온다.


그렇게 이 희복은 수익을 늘려가며

달라져 갔고 이제 1달 보름이

넘어가자 걷는 모습에서부터

매매에 임하는 자세까지 여유가

생겼다.


어느덧 입소할 때 어두웠던 그의

얼굴은 마치 연애 초기처럼 실실

웃으며 다녔다.

1달 반 만에 그의 모습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패배감에 찌든 어두운 그림자는

어디론 가 사라졌고 마치 태어날

때부터 원래 밝은 사람처럼 보였

다.


입소 2달이 지나자 그가 1등이

되었다.

많은 동료들과 집행자들이 그의

방으로 찾아와 축하해주었다.

보름을 남기고 1등 자리가 거의

이 희복으로 굳어지자 그는 이제

이 사실 자체를 당연하게 받아

들였다.


1등 발표에도 무덤덤한 표정을

짓는 이 희복의 태도를 유심히

관찰하던 총괄 집행자가 회의를

열었다.


<총괄 책임 집행자>

“이 희복 예비 수행자에게서

교만의 조짐이 보여서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허심탄회하게 의견 전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집행자 1>

“뭐 흔히 나타나는 일이라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처음에 너무 의기소침

하던 모습에 비해 비약이

다소 커서 그게 제일 걱정

입니다.

저 모습은 누구의 말도 경청

하기 쉽지 않은 태도라 본인

스스로 바닥까지 떨어져야

고칠 것 같습니다”




<총괄 집행자>

“수행자가 보이는 모습 중에

가장 위험한 모습이네요.

돈 벌자 사람이 아예 변해버린

모습.

가장 경계해야할 태도인데···..

고생 많이 하겠죠?”




<집행자 2>

“이건 저희가 한 두 번 본 게

아니어서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총괄 집행자>

“그럼 도와주지 않고 스스로

깨달어 대처 하는 것으로

결론 짓겠습니다.

이상 회의를 마치겠습니다”



회의를 마친 집행자 중

구 상화 제자 2명이 이 희복

을 찾아갔다.

확실히 밝고 명랑해진 그의 모습에

씁쓸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같은 스승을 모신 제자들이라 축하

를 해주고 싶었다.

방 문 앞에 서서 잠시 생각에 잠긴

집행자가 뭔가 결심을 한 듯 노크를

했다.

잠시 후 그가 문을 열고 나왔다.




<이 희복>

“무슨 일이시죠?”




<집행자>

“이제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응원하러 왔습니다”




<이 희복>

“아, 네···.

감사합니다.

이미 1등이 결정된 거나

다름 없어서 응원보다는

축하라는 말이 더 잘 어울

릴 것 같습니다”




<집행자>

“아이고 이런 그러네..

응원이 아니라 축하가

맞네요.

이거 몰라 봬서 죄송합니다.

응원 취소하겠습니다”




<이 희복>

“아 하하하 감사합니다.

스승님이 잘 가르쳐 주신 덕에

제가 몰라보게 성장한 것 같습

니다.

앞으로 더욱 매진하여 기부도

1등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집행자>

‘암요···

당연히 그러실 겁니다.

스승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만

하면 시간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 희복>

“스승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만

했으면 1등 하기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걸 기본으로 해서 연구한 것

이 1등의 비결이 되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집행자들은 깜짝

놀랐다.



<집행자>

“아니 지금 그게 무슨 말입니까?

스승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만 한

게 아니라는 이야기입니까?”




<이 희복>

“아니 아까 이야기 드린 거 못

들으셨습니까?

그대로만 했으면 1등 하기 어려

웠습니다.

해서 제가 연구한 것과 섞어서

매매를 하였습니다.

뭐가 문제가 있나요?”



집행자들은 아까 회의에서 논의

한 것보다 이 희복 수행자가 더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은 더 할말을 잃은 체 그의

방을 나와 총괄 집행자에게 가서

방금전의 상황을 전달해 주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총괄 집행자는

크게 한숨을 쉬고 자리에서 일어

났다.




<총괄 집행자>

“1등 수석 졸업자가 불과 3개월

만에 스승이 가르쳐준 방법을

벗어나 자기 멋대로 매매를

하다니 안타깝네요.

상승 장이 마무리 되고 하락

장이나 레인지 박스 장이 되

면 다 털리겠어요.

암튼 사화에 나가서 원금 다

없어진 수행자들 재 입소 정신

교육 꼭 안내해 주시기 바랍

니다”



(졸업식)

이 희복은 마지막 매매까지

잘 마무리 지어 1등을 차지

해서 상을 받았다.

그러나 1등을 굳히는 순간부터

그가 보여준 건방진 모습은

그 자신이 아무리 애를 써도

일상 생활에서 자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기에 1등 수상자 중 박수

소리가 가장 작았다.

그렇게 입소 3개월이 끝났다.


그도 남의 눈을 의식해서

그러지 않게 해달라고 밤에

기도를 드렸다.

그러나 신은 전혀 고쳐주지

않으셨다.

1달을 기도하고 안되자

그는 다시 기도를 하지 않았다.


인간은 이기적이다.

마음이 간절하면 기도도 간절하고

마음이 넉넉하면 기도할 생각이

나지 않는다.

결국 인간은 힘들 때 신을 찾는다.

신은 이 점을 너무 잘 알고 계시다.

이 희복이 지금 신을 찾을 이유는

없다.


졸업식에 참석한 구 상화 스승이

집행자가 된 제자들에게 둘러싸여

이 희복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멀리 이 희복이 사라지자 그도

돌아서서 제자들과 사라졌다.


이 희복이 스승을 봤는 지는

알 수 없었다.




벌면 나눠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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