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중에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시는 분... ㅎㅎ 너무 공감되네요. 저는 건축학과 학생인데 1학년 때 교수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이 학과는 5년제이지만 박사까지 따고 교수가 되더라도 현장감리 나가면 사람들 눈에 노가다라고. 실제로 서울대 교수님이 현장 감리 나갔을 때 지나가는 아이에게 그 엄마가 '너 공부 안 하면 저 아저씨처럼 돼.'라고 했다더군요. 공부 너무 많이 해서 그렇게(?) 된 것을... 여러모로 부조리한 세상입니다.
글로만 보면 뜬금없는 대쉬라고 생각될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저런감정이 들때가 있죠... 확신도 뭣도 없는데도 지금이 아니면 안될것같다는 감정, 그리고 왠지 될것같다는 느낌... 그렇게 쥐어짜낸 한줌의 용기가 짓밟힌 꽃처럼 떨어져나가고 수치심과 자괴감만 남아서... 오랜만에 예전 생각이 났네요
Comment ' 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