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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류 님의 서재입니다.

환생 용사의 마지막 환생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세이류
작품등록일 :
2022.06.23 17:50
최근연재일 :
2022.10.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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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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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사도 (1)

DUMMY

타우와의 전투는 거의 일방적으로 이어졌다.


놈이 사용할 수 있는 그림자도 지금 당장 이곳에는 없기 때문에 저 위에 있는 영역에서나 사용 가능했기에 지금 당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고 놈에게 밀렸던 것도 내가 힘을 사용하지 못했을 때에나 밀렸던 것이었고 첫 경합을 했을 때 타우는 절대 내게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


아마 분신 다섯을 전부 흡수했다고 하더라도 나를 이길 수 없었겠지.


그렇기에 분신 넷이 나에게 당하고 고작 하나를 다시 본체로 흡수한 타우는 아까 나와 같이 반격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도망다니는 것에 급급했다.


하지만 도망다닌다고 하더라도 그 한계는 존재할 수밖에 없었고 아래로 내려오지 않는 땅이 벽이 되어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는 타우에게 나는 목을 베기 위해 검을 휘둘렀다.


하지만 그나마 사용할 수 있었던 자신의 그림자를 통해 그림자 안으로 들어가며 내 검을 피한 타우는 그림자에 있는 상태로 빠르게 이동하더나 벽을 타고 올라갔다.


그나마 타우 자신의 그림자를 이용할 것이라곤 생각하긴 했지만 그림자 안에 있는 상태로 움직일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진 못했는데···.


자신의 영역이 있는 곳으로 올라갔기 때문에 다시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한 나는 타우를 따라갔고 위로 올라가자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작지 않은 영역을 유지하고 있는 그림자 위에 있는 타우를 볼 수 있었다.


"확실히 완전히 격이 다른 힘이 갑자기 생겼군."


내가 자신을 따라 올라온 것을 본 타우는 넓게 펼쳐진 그림자 위에 손을 대며 나지막이 말했다.


과거에 이미 한번 내게 당했던 놈이긴 했지만 그때와 지금과는 상당히 그 힘의 크기가 차이나기 때문에 같은 힘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나도 무리를 할 수밖에."


타우 본인도 지금 상태로는 나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인지 그렇게 말하며 그림자에 닿은 팔을 통해 땅에 있는 모든 그림자를 천천히 흡수하기 시작했다.


비록 아까 내가 사용했던 마나 익스플로전으로 인해 원래 지금보다 더 거대했던 그림자 영역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었지만 놈이 그림자를 이용해 공격하는 특성을 가진 사도였기 때문에 그림자를 전부 흡수하게 놔두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에 놈을 막기 위해 나는 마나 애로우를 시전한 뒤 달려가며 견제를 했다.


"끼에엑···."

"끼익!"


하지만 그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이 그림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까 봤던 그 분신들이 다시 나타났고 타우를 향해 날아가는 마나 애로우를 대신 맞아주며 다시 사라졌다.


흡수하는 것을 멈추게 하진 못했지만 그림자를 흡수하면서 그림자가 없어도 분신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알게 됐다.


원체 넓은 범위에 그림자가 퍼져 있었던 것도 있었지만 놈이 흡수하는 속도가 그렇게 빠르진 않았기에 비록 마나 애로우는 분신이 대신 맞아주며 시간을 벌었다곤 하지만 그림자를 전부 흡수하기 전에 놈에게 도착할 수 있었고 우선 저 손을 떼게 하기 위해 검을 휘둘렀다.


"흠··· 아쉽지만 이것으로 만족해야겠군."

"덩치가 엄청나네."


흡수하는 동안은 변화가 없었던 놈은 내가 휘두른 검을 피하기 위해 손을 떼고 뒤로 물러서자 점차 덩치가 커지기 시작했다.


저렇게 덩치가 커지면 오히려 나에겐 좋은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덩치가 커졌던 놈의 몸은 다시 줄어들기 시작했다.


점차 덩치가 줄어들고 결국 커지기 전의 원래 크기로 돌아온 타우는 몸을 움직이며 조정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럼 다시 가지."


조정이 끝난 타우는 몸에서 그림자를 꺼내 전처럼 몸 전체를 감싸고 내게 달려왔다.


확실히 그림자를 이용하고 힘의 근간이 거기서 나오는 놈이기 때문인지 그림자를 흡수한 뒤의 움직임은 그 전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달라졌지만 그렇다고 내게 위협이 되진 않았다.


공격하는 방식은 크게 변하지 않았고 한 번씩 몸에 두른 그림자에서 분신의 일부분이 나와 공격을 하거나 또 다른 공격을 하긴 했지만 모든 공격은 내게 닿지 않았고 대부분 공격을 하기도 전에 내가 휘두른 검에 사라졌다.


내 공격에 의해 사라지는 그림자는 다시 놈에게 돌아가기 위해 움직이다 초월자의 힘에 의해 불타서 사라졌고 그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놈은 힘을 사용하기만 하지 회복하진 못하기에 점점 힘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계속 힘이 줄어들기만하자 놈은 나를 공격하다 그만두고 다시 그림자를 흡수하기 위해 아직 흡수가 되지 않은 영역이 있는 쪽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놈이 무엇을 하려는지 알고 있는 상태에서 그것을 하도록 둘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열심히 달려가는 놈을 따라갔고 놈이 그림자에 도착하는 것보다 빠르게 뒤에 도착했다.


그런 나를 방해하기 위해 등에서 그림자를 이용해 공격을 계속했지만 손에 미리 모아둔 마나에 빛 속성을 부여하여 흩뿌리는 것으로 무산시켰고 목을 노린다고 하더라도 확실하게 벨 수 없는 상황이기에 우선 움직이지 못하도록 다리를 노렸다.


"크악!"


깔끔하게 다리가 잘린 타우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으나 넘어지기 전에 다시 그림자를 이용해 다리를 만들며 달려갔다.


비록 완전히 이동하는 것을 막진 못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을 벌었기 때문에 나는 다리를 베며 준비했던 크리에이트 월을 시전했고 그림자가 생기지 않은 땅을 기준으로 높은 벽이 나타났다.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봐야 놈이 돌아가거나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애초에 그러지 못하도록 높이는 높게 좌우로는 아예 돌아가지 못할 정도로 넓게 만들었기 때문에 갑자기 눈앞에 벽이 나타난 타우는 벽을 부수고 지나가려고 했다.


-쿠웅!


타우는 힘을 끌어올려 벽을 부수기 위해 팔을 휘둘렀으나 벽은 큰 소리만 내며 살짝 흔들렸을 뿐이지 부서지진 않았고 다시 한번 시도하려고 했지만 이미 놈의 뒤에는 내가 도착한 다음이었다.


이제 더는 도망칠 곳이 없었기 때문에 놈은 내가 뒤에 당도했음을 알아챘지만 다시 벽을 부수기 위해 팔을 휘둘렀고 그 주먹은 벽에 닿았지만 여전히 흔들리며 자갈이 약간 떨어질 뿐이지 벽이 부서지진 않았다.


어떻게든 벽을 부수기 위해 노력하는 타우였지만 내가 만든 고리에 의해 몸이 속박되며 더는 움직이지 못하게 됐다.


원래 내가 사용했던 고리도 두세 개만 있으면 사도를 움직이지 못하게 했지만 비록 힘이 더 늘었으나 여기선 또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고리를 만들었다.


총 여섯 개의 고리에 몸을 속박당한 타우는 몸을 움직일 수 있기는커녕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못했고 나는 더는 자기 그림자를 통해서도 몸을 숨기지 못하는 놈의 목을 벴다.


"커헉···!"


깔끔하게 목이 잘린 타우는 짧은 단말마를 내뱉고는 땅에 머리가 떨어지고 이내 분신과 마찬가지로 머리가 불타는 것을 시작으로 몸이 천천히 불에 타 재가 되어 사라지기 시작했다.


아직 만들었던 벽이 부서지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초월자의 힘을 회복한 이후로 페널티가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 체력이 늘어나 지치진 않았지만 타우를 처리한 것으로 또 근원이 휴식기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미리 벽에 등을 대고 앉았다.


"이번에는 별일 없겠지···."


지금이야 아직 힘이 있기 때문에 페널티가 적용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크게 무리가 없지만 타우를 처치한 것으로 인해 다시 힘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상태에서 남은 사도를 만난다고 한다면 힘이 돌아올 때까지 또 그것을 반복할 생각을 하면 아찔하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때에는 놈들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조금 더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겠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확인해 볼까?"


힘을 사용할 수 있을 때 사도가 있는 위치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확인하기 위해 나는 앉은 상태에서 감지를 시작했고 둘이 함께 있던 사도의 위치가 약간 바뀐 것을 확인했지만 나로 향해 오고 있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고 이 차원에 왔을 때부터 제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사도는 꾸준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지금 움직이고 있는 사도들이 무슨 목적을 가지고 이동하고 있는 건진 모르겠으나 방향이 내가 있는 위치와는 정반대의 위치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진 않아도 될 것 같다.


이번에는 그래도 하나의 사도를 처리한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빠르게 힘이 돌아오겠지···.


어차피 힘이 사라진 동안은 돌아다녀 봐야 내게 좋은 일이 생길 리가 만무하기 때문에 굳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시간을 보내려고 할 때 타우의 습격을 당했을 때 느꼈던 것을 또다시 느꼈고 나는 일어나고 자리를 피하기엔 늦을 것 같아서 그대로 검을 잡고 공격이 느껴졌던 곳을 향해 옆면을 세워 막았다.


송곳과 같은 것으로 습격했던 타우와는 다르게 광선과 같은 것이 빠르게 내게 다가왔고 다행히 검으로 막기 위해 자세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그 공격은 검에 적중했다.


하지만 그 공격의 여파는 상상 이상이었고 검에 닿아 주변으로 흩어진 것은 주변을 초토화시켰고 나는 생각보다 강력한 공격에 뒤로 점점 밀렸다.


뒤로 밀렸을 뿐이지 힘이 달려 검을 넘어 내게 공격을 닿진 않았고 뒤로 어느 정도 밀려났을 때 광선은 힘을 다하고 사라졌다.


"호오··· 이걸 막다니. 생각보다 더 괜찮은 놈이구나."


내 주변은 내게 날아온 공격의 파편이 떨어지며 초토화되며 생긴 먼지가 자욱했고 내가 윈드로 먼지를 없애기도 전에 바람이 불어와 먼지를 전부 없앴고 내 앞에는 푸른색을 띄는 검은 비늘을 가진 드래곤이 하늘을 날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갑작스럽게 공격이 날아온 것도 이상했지만 분명 사도의 기운이 내가 있는 곳과 한없이 멀리 떨어진 위치에 있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눈앞에 나타난 드래곤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


분명 내가 있는 곳 근처에 사도가 없는 것을 확인했었는데···?


작가의말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셨길 바랍니다.


부족한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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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바뀐 것, 바뀌지 않은 것 (4) 22.09.19 17 0 12쪽
115 바뀐 것, 바뀌지 않은 것 (3) 22.09.18 14 0 10쪽
114 바뀐 것, 바뀌지 않은 것 (2) 22.09.18 16 0 10쪽
113 바뀐 것, 바뀌지 않은 것 (1) 22.09.15 16 0 10쪽
112 알파의 계획 (7) 22.09.14 23 0 11쪽
111 알파의 계획 (6) 22.09.14 24 0 10쪽
110 알파의 계획 (5) 22.09.13 22 0 12쪽
109 알파의 계획 (4) 22.09.12 23 0 11쪽
108 알파의 계획 (3) 22.09.12 13 0 11쪽
107 알파의 계획 (2) 22.09.11 21 0 10쪽
106 알파의 계획 (1) 22.09.08 20 0 10쪽
105 최강의 사도 (5) 22.09.07 19 0 12쪽
104 최강의 사도 (4) 22.09.04 25 0 10쪽
103 최강의 사도 (3) 22.09.03 19 0 11쪽
102 최강의 사도 (2) 22.09.02 23 0 10쪽
» 최강의 사도 (1) 22.08.31 21 0 10쪽
100 예정된 사투 (7) 22.08.30 22 0 11쪽
99 예정된 사투 (6) 22.08.29 16 0 10쪽
98 예정된 사투 (5) 22.08.28 19 0 11쪽
97 예정된 사투 (4) 22.08.28 21 0 14쪽
96 예정된 사투 (3) 22.08.27 21 0 12쪽
95 예정된 사투 (2) 22.08.26 17 0 11쪽
94 예정된 사투 (1) 22.08.24 17 0 10쪽
93 이번에는 이쪽에서 간다. (4) 22.08.23 20 0 12쪽
92 이번에는 이쪽에서 간다. (3) 22.08.22 2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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