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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열연 님의 서재입니다.

잊지못할 그날의 기억에게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열연
작품등록일 :
2022.05.11 18:46
최근연재일 :
2023.03.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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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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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ONE DIRECTION(3)

전쟁,판타지




DUMMY

12월 7일 14:00


“땅바닥이랑 키스하니까 기분 어때? 기분 끝내주지?”


리키-“······네······더럽게 끝내주네요···언니.”


며칠 전, 레논과 함께 온 애틀랜타의 펜타곤 산나리 리브와 함께 애틀랜타에 입성하게 되었다. 이곳에 오게 된 리키는 이곳에서 한동안 적응 훈련을 해나갔다.


산나리-“오! 너 꽤 하는구나. 어때? 나랑 한판 해볼래?”


같은 훈련을 받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을 보여줌으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한 리키는 곧바로 펜타곤과의 전투 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그것들을 다른 대원들에게 선보였는데


“야, 여자들 싸움이 원래 저렇게 살벌했냐?”


“저 인간은 그렇다 치고 저 여자애는 왜 저렇게 잘 싸워?”


산나리의 공격은 상당히 거칠고 과격했다. 불 속성의 그녀는 주로 폭발을 이용해 상대에게 근접하여 전투를 치르는 스타일인데 상당히 지능적으로 싸우는 편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리키를 죽일 듯한 기세로 몰아붙이고 있었다.


위험하다. 이대로 있다간 정말로······그렇다면 이판사판!!


에어 버스트


누군가가 리키와 산나리의 사이에 난입했다. 그녀의 손안의 작은 바람 구슬이 순식간에 리키와 산나리를 덮칠 정도로 크게 발사되어 두 사람을 멀리 날려버렸다.


“그쯤 해 둬라, 등신들아!! 시범을 보이라고 마련한 자리에서 진짜로 싸우면 어쩌자는 거야?! 둘 다 따라와!”


웬만한 사내대장부보다 드센 여장부. 애틀랜타의 관리자 카피르 크라이스(기프터즈)에 둘의 싸움은 강제로 중지되어 버렸다.



19:00


관리자에게 있는 힘껏 깨지고 난 뒤 달이 뜨고 나서야 리키는 자신의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하나의 방에 두 개의 침대. 그녀의 옆에는


“아, 왔니? 오늘은 어땠어?”


마냥 해맑으면서 항상 나른해 보이는 체구가 작고 같은 여자가 보기에도 얼굴로 먹고 살만한 미인, 관리자 시아 리우가 누워있었다. 산나리의 말에 의하면 아이자에서 타깃으로 노렸으니 이 섬의 관리자 일행이 돌아가며 호위를 맡는다고 한다.


시아-“오늘···무슨 일 있었어? 피부······달아올랐는데?”


그러면서 그녀는 자신의 물통의 물에서 물을 꺼내더니


리키-“언니, 잠시······!”


촤아악


그대로 리키에게 끼얹어 버렸다.


시아-“아···미안.”


항상 반응이 느리고 나른해 보이는 것이 사실은 컨셉질인가 싶지만, 이런 짓을 벌이고 나면 그녀는 진심으로 미안해하고 사죄해서 정말 열 받지만 그렇다고 사과를 안받아들일 수도 없는 상황이 펼쳐진다.


리키-“저···가끔 언니가 어떻게 관리자 시험을 통과했는지가 지이인짜 의문이 들 때가 많아요. 얼굴도 시험 기준에 드는 건 아니죠?”


시아-“아···너무했다.···아무리 그래도···나름 하는 편인데······”


그건 아닌가? 평범하게 생긴 레논이나 시나트라도······아저씨 얼굴을 매일 봐서 평범하게 느껴진 거지 사실은 잘생겼다고 평가받아 왔었던 건가? 묘한 의문이 드는 리키였지만 그냥 아무것도 안 하다가 씻고 잠들기로 했다.



8일 12:10


갑자기 주변 사람들의 방응이 달라졌다. 정확히 말하자면 리키의 일상이 조금 달라졌다. 전날까지는 그저 평범한 사람1 혹은 2였던 그녀가 펜타곤과의 대결 이후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졌다. 누군가는 위험하고 무섭다고 하거나 누군가는 쟤를 꼬셔 보겠다고 호언장담하거나 누군가는 논란의 연예인을 보는 듯한 반응이었다. 그러나 리키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혹시 니가 걔야? 산나리가 애들 앞에서 가오 잡겠다고 설쳤다가 대장님한테 깨지게 만들었다는 신입이?”


갑자기 모르는 여자가 리키에게 다가와 살갑게 굴었다.


라이아“우와, 반가워. 난 라이아 크라나베라고 해. 반가워. 있지, 누구한테서 배운 거야? 산나리 걔도 나름 죽을 만큼 단련했는데 도 걔랑 비등비등하게 싸웠다는 건 조금 상상하기가 힘들거든? 스승은 누구야? 아, 혹시 니가 걔야?”


급격하게 텐션이 올라간 모양인데 말까지 빠르고 정신없이 하니 도저히 장단을 맞출 수가 없었다. 그런 리키의 당황한 모습을 봤는지 그녀는 더욱 가까이 달라붙었다.


라이아-“편하게 언니라고 불러. 지금은 사람이 많으니까 이따 시간 나면 얘기하자. 시간은 언제 비어?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다른 친구들도 같이···!”


누군가 감사하게도 그녀의 입을 막아주었다. 얼추 보아도 랜돌과 비슷한 키에 다부진 체격이었다. 들은 적 있다. 리키가 이곳에 오는 길에 산나리로부터 들은 주의사항.


[애틀랜타에 도착하면 시험을 치르게 될 거야. 뭐, 다른 녀석들이랑 같이 훈련받으면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으면 돼. 너한테는 아주 쉬운 일일 테니 몇 가지 페널티를 줄 거야. 약한 모습 보이지 마.······아, 어것도 말해줘야지. 거기 가면 두 사람하고는 절대 엮이지 마.]


산나리가 말해준 두 명 중 한 명의 인장 착의가 눈앞에 여성의 모습과 딱 들어맞았다.


그리머-“오, 니가 그 여자애구나?! 아주 우수한 녀석이라던데···어때? 이 언니랑 한판 해보지 않을래?”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했었나? 그 때 뒤에서 산나리가 나타났다.


산나리-“밥 먹는 곳에서 소란피우지 마라. 그리고 그 덩치로 가는 길을 막으면 어쩌자는 거냐? 앙?”


그리머-“호오? 꼬맹이한테 진 꼬마 아가씨가 으으른한테 버릇없이 굴면 안 되지?”


라이아-“저,저기이이···나 밥 좀···편하게······아니야. 그냥···하고 싶은 대로 해.”


라이아-“그럼 우리는 저쪽에서 밥 먹을까?”


두 사람의 신경전이 자신에게 쏠리는 것이 두려워 시아는 곧바로 꼬리를 내렸다. 천진난만하던 라이아는 어느샌가 사라졌다. 다른 사람들은 아예 접근조차 못 하고 있는 상황. 완전히 혼돈의 카오스


카피르-“대원들 보는 앞에서 뭐 하는 거냐 멍청이들아!!”


······를 잠재워 줄 사람이 등판했다. 라이아가 어느새 옆에서 나타나자 리키는 곧바로 그녀에게 물었다.


리키-“여기 맨날 이래요?”


라이아-“우리는 맨날 시끌시끌해. 그리고 맨날 대장이 상황을 마무리하는 패턴인 거지. 지금까지 시아 빼고 다 대장한테 불려갔을걸? 뭐, 그중에서 산나리랑 아가씨가 가장 많이 잡혀갔겠지만.”


카피르-“그야 넌 내가 제일 예의주시하고 있으니까 함부로 사고를 못 치는 거겠지.”


대화하는 사이 카피르는 어느샌가 상황을 마무리하고 두 사람 앞에 나타났다.


라이아-“아니, 제가 제 꿈을 이루겠다는 게 잘못된 건 아니잖아요.”


카피르-“그 꿈이 완전 엇나갔잖아. 용감하고 늠름한 여자들의 하렘을 만들겠다고 다른 여자들한테 치근덕대는데···너 얘랑 너무 친해지지 마라.”


터무니없는 꿈을 꾸고 있구나, 이 사람. 리키는 라이아를 보며 생각했다. 카피르는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카피르-“아무튼 이제부터 너를 포함한 인재들을 우리(관리자 측)쪽에서 직접 교육을 시킬 거다. 적당히 먹던가 든든히 먹던가 확실하게 하고 오도록 해. 대답은?”


리키-“······관리자 언니도 직접 참여하시는 건가요?”


카피르-“······표정이 맘에 들어. 기대해도 좋아. 오늘 이후로는 미용에 대해 신경도 못 쓸 테니까. 특히 넌 예의 주시하라는 명령이 떨어졌어. 각오 단단히 해둬.”


리키는 고개를 끄덕이고 돌아섰다. 기대되고 흥분되는 감정이 도저히 억눌러지지 않았다. 그러면서 가슴 한 켠 어떠한 감정도 같이 느꼈지만, 현재의 그녀는 전혀 그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14:00


훈련이 시작된 지 한 시간이 다 되었다. 훈련의 내용은 펜타곤 듀오를 상대로 5인 1조로 덤벼서 팀워크를 높이고 펜타곤은 체력단련과 상황판단 능력을 높이는 것이다. 실전에 투입시킬 병력들의 호흡을 높이고 동시에 펜타곤들도 훈련이 되는 이 훈련 자체는 무척이나 훌륭하지만


“야 저쪽에···크헉!”


“다들 정신 똑바로···!!”


“걍 죽여!!!!”


병사들의 연계는 정말 처참했다. 그저 무지성으로 들이박을 뿐 유효타를 먹일 수 없었다. 리키 그녀도 가장 걱정되는 것이 이거였다. 셰이디와는 오랜 훈련으로 서로 보기만 해도 다음 수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지만 생전 처음보는 사람들과 합을 맞추라니 절대 몸이 성한 채로 끝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상대는 그녀의 상대는 라이아와 시아. 불과 흙의 창과 방패를 아주 적절하게 펼치며 서로를 지켜주며 싸우는 노련함을 선보였다. 이럴 때 와이저 씨 같은 사람이 있었다면······! 그거다.



처참하다. 라이아가 느낀 대원들의 실전 훈련 소감이었다. 하긴 머릿속으로 싸우면 누구든 타이슨이나 여포가 될 수 있고 이 상상을 현실로 이끌어내면 말도 안 되는 소년만화 전개일 것이다. 시아는 거의 활약할 기회도 없었다.


라이아-“하아~, 남자라도 넣어주는 건 상관없었는데···이렇게 쓸모가 없으면 좀 곤란한데······. 안 그래? 아가씨?”


라이아가 리키에게 시선을 보냈으나 그녀는 라이아를 등지고 있었다.


시아-“뭐야···저 애한테 꽂혔어?······성가시게 됐네~.”


라이아-“뭐야~~, 질투야? 걱정마. 우리 아가씨도 멤버에 넣었으니까.”


시아-“아니, 사양할게.”


평소에 항상 나른해 보이는 녀석이 웬일로 정신을 차리고 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바닥에서 퍼질러 자려고 했던 게 이제 리키 아가씨와의 대련이라고 조금 정신을 차린 건가?


그렇게 정신을 파는 사이 어느새 이곳의 최고의 기대주, 리키의 팀이 두 사람 앞에 나타났다. 혼자가 아닌 전혀 모르는 사람과의 연계. 아마 그녀의 형제와 싸우는 것과 반대로 엄청난 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그녀는 이번 시험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라이아--“그럼 길게 끌지 말고 바로 시작해 볼까?”


리키-“조금 정도는 쉬어야 하시는 거 아니에요? 다섯 팀이나 상대하셨으면서.”


라이아-“어머, 나 걱정해 주는 거야? 조금은 기쁜걸? 하지만···조금은 건방진걸?”


그녀의 바뀐 분위기는 리키도 긴장하게 했다. 평소에 보여주던 가볍고 장난기 넘치면서 음흉했던 모습이 아닌 상대를 박살낼 방식을 정한 사람의 모습이었다. 그녀가 자세를 잡은 순간


리키-“지금이야!! 다들 흩어져!”


흙&바람 연계기-스모그


흙 속성이 흙먼지를 띄우고 리키가 그 먼지를 날려 팀의 모습을 가려버렸다. 상대의 시야를 가리는 훌륭한 전술이지만


시아-“포메이션 2-2-1.”


일류에게는 그저 단순한 시간 벌이밖에 되지 않는다.


댄싱 플레어


발끝으로 춤을 추듯 나온 불꽃이 흙먼지를 걷어냈다. 라이아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당연히


체인 너클


아주 호쾌한 리키의 인사였다.



리키의 공격 스타일을 평가하자면 상당히 절도 있으면서 자제력이 상당하다. 행동은 최대한 짧고 간결하게 그러나 공격은 아주 빠르고 날카로웠다. 바람 속성이기에 이런 탄력이 가능한 것이리라. 다른 동료들은 시아에게 넘기고 실력에 자신이 있는 자신이 한 명을 붙잡는다. 이거 완전


라이아-“점점 마음에 드는데?”


레드 게틀링


순식간에 등 뒤에 공을 만들어 내고는 곧바로 리키를 향해 발사했다. 그러나 뒤에서 들어오는 방해. 리키의 전략은 아마도 한 명은 자신이 다른 한 명은 둘이 맡고 나머지 둘은 전투원들의 서포트일 것이다. 그러나 양쪽을 둘 다 커버할 수 없으니 아마 3대2로 나뉘어 상대하고 있을 것이다.


원래라면 빠른 속공으로 팀의 연계를 시작하기도 전에 무너뜨리던 펜타곤 측도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아마 시아부터 먼저


천지개벽(이그니션)


땅이 들리고 화려하게 갈라지며 시아를 상대하던 인원들이 날아갔다. 그리고 그녀는 바위를 봉 모양으로 뽑아 띄우더니 그대로 자신이 쓰러뜨린 인원들에게 날렸다. 여기저기 엇갈리고 복잡하게 꽂아 같은 능력이 아니고서는 절대 뽑을 수 없는 속박형 1인 감옥을 만들었다.


시아-“귀찮으니까 빨리 끝내.”


라이아-“···너 진짜 정체를 알 수가 없다니까. 나도 가오라는 게 있으니까······.”


이그니션




전쟁,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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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THE BEGINNING(3) 22.07.29 31 0 12쪽
48 THE BEGINNING(2) 22.07.23 38 0 12쪽
47 THE BEGINNING(1) 22.07.20 35 0 12쪽
46 ONE DIRECTION(6) 22.07.17 26 0 16쪽
45 ONE DIRECTION(5) 22.07.14 27 0 11쪽
44 ONE DIRECTION(4) 22.07.11 26 0 13쪽
» ONE DIRECTION(3) 22.07.03 29 0 13쪽
42 ONE DIRECTION(2) 22.06.30 25 0 13쪽
41 ONE DIRECTION(1) 22.06.27 11 0 13쪽
40 EMPTY CASTLE(4) 22.06.26 14 0 12쪽
39 EMPTY CASTLE(3) 22.06.23 14 0 12쪽
38 EMPTY CASTLE(2) 22.06.18 12 0 13쪽
37 EMPTY CASTLE(1) 22.06.17 15 0 14쪽
36 마지막 겨울(5) 22.06.15 16 0 13쪽
35 마지막 겨울(4) 22.06.13 12 0 13쪽
34 마지막 겨울(3) 22.06.12 16 0 14쪽
33 마지막 겨울(2) 22.06.11 18 0 14쪽
32 마지막 겨울(1) 22.06.11 12 0 12쪽
31 겨울이 끝나지 않는 섬(5) 22.06.09 14 0 12쪽
30 겨울이 끝나지 않는 섬(4) 22.06.09 12 0 13쪽
29 겨울이 끝나지 않는 섬(3) 22.06.08 12 0 13쪽
28 겨울이 끝나지 않는 섬(2) 22.06.07 10 0 14쪽
27 겨울이 끝나지 않는 섬(1) 22.06.06 9 0 12쪽
26 발단(2) 22.06.05 10 0 18쪽
25 flash back(6) 22.06.04 9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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