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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선인이 되었습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현대판타지

성기사적전설
작품등록일 :
2021.01.21 10:17
최근연재일 :
2021.02.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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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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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선협소설 매니아들

DUMMY

기숙사 컴퓨터 모니터에서는 공포 영화가 재생되는 중이었다. 이 영화는 어느 한 천재 영화감독의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고, 다 큰 어른들조차 이 영화를 보고 겁에 질려 울먹였다는 후기가 있었다. 그 후기 중에는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무서워서 혼자 화장실도 못 간다는 내용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송서항은 그다지 무서움을 느끼지 못하고 지루해하며 연달아 하품만 했다.


만약 그 천재 감독이 자신의 영화에 아무런 반응이 없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안다면 좌절하지 않을까?


송서항은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꿈을 꾸었다. 그 꿈속에는 선인도 나오고, 슈퍼맨도 나오는 신비로운 장면이 연달아 이어졌다.


유유자적하게 자연을 정복하며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꿈꿔 왔던 일인가? 다만 점점 나이가 들면서 현실에 부딪혀 꿈을 꾸지 못하고 그저 가슴속 깊이 간직할 뿐이다.


꿈은 결국 꿈일 뿐이었다.


***


다음 날, 5월 21일, 화요일, 새벽 1시.


마침내 리더인 황산진군이 그룹채팅방에 로그인했다.


―북하산인 : 황산 선배, 어제 가입한 서산압력대는 누굽니까? 어디서 수행하는 분인가요?


―황산진군 : 어제 가입한 사람? 자네들 아직 그 아이와 얘기를 나눠 보지 않았던 건가? 그 아이는 본존의 절친 딸이다. 실력이 아주 출중해서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벌써 3품 후천의 경지에 올랐고 곧 4품 선천으로 진급할 준비를 한다더군. 참 훌륭해.


어린 나이에 벌써 3품 후천이라니, 그녀는 완전 천재였다. 하지만 북하산인은 ‘서산압력대’ 라는 도호(道号)가 너무 이상해서 그녀가 수행자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북하산인이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 와중에 황산진군이 메시지를 보냈다.


―황산진군 : 어? 그 친구 딸의 도호는 ‘서산압력대’가 아닐 텐데, 그럼 서산압력대는 뭐 하는 자식이지?


―북하산인 : 선배, 다른 사람을 잘못 초대한 건 아니겠죠?


―황산진군 : 다시 확인해 보겠다.


잠시 후.


―황산진군 : 휴, 내가 실수를 했구나. 아이디 숫자가 중간에 하나 틀렸구나. 8을 9로 입력했네. 본존이 이런 큰 실수를 할 줄이야.


그러곤 그는 식은땀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북하산인 : 어쩐지, 아무리 우리가 현대사회에 융합되었다 해도 도호를 ‘서산압력대’라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황산진군은 식은땀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남발했다. 그리고 그는 서둘러 그룹 관리 창에서 자신의 절친 딸을 그룹에 가입시켰다.


―그룹 정보 메시지 : ‘영접도우유자’가 주저우 1호 그룹에 가입되었습니다.


이제야 주저우 1호 그룹에 어울리는 선협 분위기의 도호가 등장했다. 서산압력대라는 도호는 아무래도 듣도 보도 못한 괴상한 호칭이었다.


―광도삼랑 : 와, 새로운 동지가 여자라니, 사진 좀 보자. 전신으로! 예쁘다는 거에 뭘 걸어 볼까?


새로운 동지가 합류하자, 광도삼랑이 바로 모습을 드러냈다.


광도삼랑은 잠수를 타다가 오랜만에 나타났다. 어제 멤버들에게 놀림을 많이 당해서 오늘은 조심스럽게 상황만 살피고 있던 중이었다.


새로 합류한 여자 수행자가 황산진군의 절친 딸이며 3품 후천까지 수행했다는 말을 들으니 광도삼랑은 그제야 안심할 수 있었다. ‘선배’급이 아닌 사람이라 마음껏 놀려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룹에 신참이 오랫동안 없었던 터라, 그는 꽤 오래 참아 왔다.


광도삼랑이 입을 열자마자 아무도 보지는 못했지만 황산진군의 얼굴은 어두워졌다.


―영접도우유자 : ······.


잠시 침묵한 영접도우유자는 차분하게 말을 이어 갔다.


―영접도우유자 : 딸내미는 지금 수련에 들어갔습니다. 딸내미의 채팅방은 이 영감이 잠시 꺼 놓고 있겠습니다. 흠, 주저우 그룹의 삼랑 동지는 호탕하고 말솜씨가 뛰어나다고 들어 꼭 한번 직접 뵙고 싶었습니다. 삼랑 동지, 이 영감과 다음에 술 한잔합시다!


광도삼랑은 순간 굉장히 난감해졌다. 자신이 희롱한 수행자의 아버지를 만났으니 하늘 아래 이보다 더 난감한 일은 없을 것이다. 그는 어디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다.


다행히도 이 어르신은 성격이 부드러운 분 같았다. 어르신은 그룹 멤버들과 인사를 나누며 앞으로 자신의 딸을 잘 봐달라고 부탁한 후, 채팅방 화면을 닫고 나갔다.


―광도삼랑 : 어르신께서 다행히 꽉 막힌 사람이 아닌 것 같군. 기회가 되면 우유자 아가씨와 이야기를 나눠 봐야지!


어르신이 나가는 것을 본 광도삼랑은 한숨을 돌리며 말했다.


―황산진군 : ······.

―북하산인 : ······.

―약사 : 스스로 살길을 도모하라.


약사는 말을 굉장히 아끼는 사람이어서 스스로 나서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이번에는 모처럼 한마디를 내던졌다.


―광도삼랑 : ?


하지만 말을 아끼는 약사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았다.


―북하산인 : 새로운 동지의 도호 앞글자를 좀 읽어 봐라,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이치를 왜 삼랑 형님만 모르는 거야?


―광도삼랑 : 앞글자? 영접도?


광도삼랑은 아직도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북하산인 : 그래, 영접도! 어떤 선배가 떠오르지 않는가?


―광도삼랑 : 그 언쟁의 대가 영접존자님?


광도삼랑은 무언가 갑자기 떠올랐는지 ‘무릎을 꿇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영접존자는 정말 대단한 선배였다. 그는 정직하고 의협심도 강한 사람이지만 사람들과 사소한 일로 언쟁하는 데에 완전히 도가 트이신 분이었다.


―북하산인 : 내가 이렇게 매번 알려 줘야 하나!


―황산진군 : 삼랑, 본존 친구는 채팅방만 닫았을 뿐이지 아직 로그아웃을 하진 않았단다.


그는 한숨을 내쉬며 도저히 못 보겠다는 듯 말했다. 황산진군은 아무래도 삼랑이 자신의 직속 후배다 보니 그가 또다시 오해 사는 꼴을 보고 싶지 않았다.


―광도삼랑 : 제가 그냥 죽을게요.


광도삼랑은 다가올 미래가 보이는 듯 영접존자한테 잔인하게 혼나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러자 그의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이번에는 더 골치 아픈 대선배를 건드린 건가?


―광도삼랑 : 진군 선배, 저 좀 도와주세요!


황산진군은 차가운 뒷모습의 이모티콘을 보냈다. 그룹 멤버들은 더 이상 광도삼랑의 헛소리를 상대하지 않으려 냉정하게 화제를 전환했다.


―북하산인 : 선배, 그럼 ‘서산압력대’는 어떻게 하실 건가요?


―소씨아칠 : 내보내야 하지 않을까? 어쨌든 평범한 사람인데, 우리 대화 내용을 보게 하는 것은 좋지 않아요.


―황산신군 : 허허, 이왕 본존이 가입시킨 이상 이것도 하나의 인연이겠거니 생각합시다. 내 점 한번 쳐 볼 테니 어떻게 처리할지 차차 두고 봅시다.


어쨌든 황산진군이 ‘서산압력대’를 그룹에 가입시킨 건데, 이제 와서 내보내겠다고 하면 자신의 체면이 무너지지 않겠는가?


적어도 점이라도 한번 보는 척해서 쫓아낼 구실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그는 최근에 점술학 공부에 흥미가 생겨 때마침 손이 근질근질했다.


***


황산진군은 말을 마치자마자 자신의 몸에 지니고 있던 《당시송사》 한 권을 놓고, 책장을 쓱쓱 넘기면서 점괘 비술을 가동시켰다. 어둠 속 에너지에서 나온 시 한 구절로 점괘가 만들어지는 것이었다.


이번 점괘는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황산진군은 독학으로 점괘를 배운 후 처음 해 보는 것이어서 그런지 느낌이 아주 좋다고 생각했다. 그는 기쁜 표정으로 점괘 내용을 열어 보았다.


그리고 그후, 황산진군의 얼굴은 잿빛이 되었다.


[점괘 결과 : 하늘에서는 날갯짓을 하고자 하고,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고자 한다.(화목하고 금실 좋은 부부의 연이라는 뜻)]


이 시는 중국 당나라의 백거이라는 시인이 쓴 것으로, 주로 사랑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황산진군은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부부의 연이라니 말도 안 돼! 본존이 차라리 나무에 목을 매달고 죽겠다! 어찌 사내대장부 황산진군이 ‘서산압력대’와 요란한 사랑놀이를 할 수 있겠는가! 이건 틀림없이 본존의 점술 능력이 부족한 것이다. 겨우 한 달밖에 배우지 못했으니······. 다시 한번 점을 쳐 봐야 한다! 그래, 그렇게 하자!


황산진군이 다시 점괘비술을 가동시키자 어두운 에너지가 ‘당시송사’를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한 구절의 점괘가 나왔다. 황산진군은 이번 점괘의 결과가 좋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점괘 내용을 확인했다.


그 이후, 또다시 황산진군의 얼굴은 창백해졌다.


[점괘 결과 : 두 사람의 사랑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제기랄!


“말도 안 돼!”


황산진군은 다시 한번 점을 쳤다.


이번엔 꼭 맞추겠다!


[점괘 결과 : 문득 돌아보니 그 사람은 등불이 자욱한 곳에 있었다.]


“······.”


“심호흡, 심호흡하자. 정말 씁쓸하군.”


황산진군은 침착하게 당시송사를 덮어 놓고 우울하게 하늘을 바라보았다.


“본존은 점술에 소질이 없어 점술사가 될 재목이 아니다. 그러니 본존이 친 점괘들은 전부 다 틀렸을 것이다!”


황산진군은 들고 있던 당시송사를 갈기갈기 찢었다. 그는 찢어진 당시송사를 한쪽으로 내던지고 다시는 점괘에 손도 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황산진군 : 그 서산압력대······ 일단 남겨 두지. 본존이 방금 점을 쳐 봤는데, 우리와 인연이 있다고 하니 그가 가입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 같다.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그의 운명에 맡겨 보자.


황산진군은 온갖 점술적인 말투로 얼버무리며, 점괘의 내용을 멤버들에게 밝히지 않았다.


‘제기랄, 인연이 아니라 악연일 거야!’


―북하산인 : 그럼 그대로 둬요. 머지않아 본인이 탈퇴할 수도 있어요. 근데 점괘 내용이 뭐였습니까?


북하산인은 황산진군이 점괘를 배우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그가 어떻게 점을 쳤는지, 결과가 어땠는지 궁금했다.


―황산진군 : ······.


―황산진군 : 그, 그럼, 자네들은 계속 이야기해라, 난 급한 볼일이 있어서 먼저 가 보겠다.


갑작스러운 황산진군의 퇴장에 북하산인은 당황스럽다는 이모티콘을 날렸다.


* * *


뜨거운 태양이 기승을 부리는 정오가 되었다.


룸메이트는 송서항에게 좀 더 푹 쉬라며, 그를 대신해 하루 더 휴가를 신청해 주었다.


“증상이 왜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지? 요즘 운동이 부족해서 체력이 많이 떨어졌나?”


송서항은 중얼거렸다. 그의 옆에는 룸메이트가 사 온 죽이 놓여 있었다.


“좋은 친구~”


송서항은 흥얼거리며 룸메이트를 향해 사랑의 세레나데를 불렀다.


뱃가죽이 등에 달라붙은 것처럼 허기를 느낀 송서항은 단 몇 숟가락 만에 죽을 모두 먹어 치운 뒤 또다시 컴퓨터를 켰다. 그는 습관적으로 메신저를 열어 주저우 1호 그룹 멤버들의 대화를 살펴보았다.


‘신참’에 대해 호기심 넘치는 북하산인, 놀림당하는 광도삼랑, 영접도 선배와의 에피소드, 점괘를 한번 쳐 보고 ‘서산압력대’가 이 그룹과 인연이 있다고 말하는 황산진군. 그들의 채팅 내용을 보니 몇몇 사람들의 이미지가 머릿속에서 다양하게 그려지는 것 같았다.


“나를 잘못 가입시킨 거였구나. 어쩐지, 황산진군이 누군가 했네.”


채팅 내용을 보니 이 그룹은 추천해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할 정도로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게다가 멤버들 나이가 꽤 많네? 딸도 있다는 것을 보니 아마도 이들은 40~50대 정도 된 모양이었다. 이런 사람들이 중2병 황자라니, 자식들이 참 고생하겠군.


송서항은 계속 잠수 상태만 유지할 뿐 절대로 대화에 끼지 않았다. 그룹 멤버들이 웅성웅성 쓸데없이 지껄이는 모습들이 재밌긴 했지만 굳이 끼어들고 싶진 않았다.


그는 계속 잠수 상태를 유지하며 순전히 즐기고만 싶었다. 언젠가 주저우 1호 그룹에 흥미를 잃으면 그때 탈퇴해도 늦지 않았다.


***


6월 1일, 토요일.


어느새 벌써 10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송서항의 룸메이트들 중 반은 기숙사에 있고, 반은 통학하고 있는데, 그중 통학하는 룸메이트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기숙사에 있고 주말에는 보통 집으로 갔다. 그래서 주말에는 홀로 기숙사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송서항은 약간의 코막힘과 기침 증상 외에 거의 회복된 상태였다. 한기로 인한 감기가 빠른 시일 내에 완벽히 회복되기는 힘들었다.


송서항은 8시에 일어나 식당에 가서 담백한 음식을 먹었다. 그리고 다시 기숙사로 돌아왔다.


컴퓨터를 켜서 습관적으로 주저우 1호 그룹을 들여다보는 것은 이미 그의 하루 일과로 자리 잡았다.


어느새 이 그룹에 가입한 지 열흘이 지났다.


10여 일 동안 이들의 대화를 살펴보니, 그들은 주로 자신이 어느 비경을 떠돌아다녔는지, 얼마나 많은 성과를 얻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또는 요괴들이 어디서 출몰했는지, 어떻게 굴복시켰는지, 아니면 그냥 죽였는지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다.


그들의 대화는 마치 실화인 것만 같았다. 송서항은 그들의 대화 내용을 인용해서 인터넷에 올리면 선협 소설로 꽤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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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약사의 도움 +1 21.02.18 911 24 13쪽
41 추궁하다 21.02.18 836 22 13쪽
40 자객의 뒤를 쫓다 +1 21.02.17 880 2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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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불길한 예감 +1 21.02.16 936 26 12쪽
37 남호맹 +1 21.02.16 917 24 12쪽
36 조아아의 등장 +1 21.02.15 976 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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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진아명상경 21.02.12 1,001 33 13쪽
33 놓칠 수 없는 기회 +1 21.02.11 1,038 33 14쪽
32 기초권법 일 +1 21.02.10 1,105 29 13쪽
31 비검 도착 +3 21.02.09 1,153 30 13쪽
30 두 번째 만남 +6 21.02.08 1,143 28 13쪽
29 다시 단약을 만들다 +2 21.02.05 1,217 32 13쪽
28 집 구하기 +1 21.02.04 1,164 28 13쪽
27 독룡초의 대가 +2 21.02.03 1,202 27 13쪽
26 약사와의 만남 +1 21.02.02 1,184 3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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