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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호님의 서재입니다.

우주 최강의 나노 로봇을 훔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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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호
작품등록일 :
2019.12.04 17:32
최근연재일 :
2020.01.06 21:10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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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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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4,240

작성
19.12.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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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글자
13쪽

프렐을 떠나다

DUMMY

운명이란 것이 존재할까? 내가 던전에서 우연히 주웠던 반지와 문양이 같았다.


“내가 전에 던전에서 얻은 금반지도 엑스자가 세 개였던 것 같은데? 주머니에 가지고 다녔었는데 어디 있더라.”

이 주머니 저 주머니를 뒤지다가 바지 주머니 깊숙이 박혀 있는 반지가 손에 닿았다.

“왜 이렇게 안 나와?”

나는 주머니 틈에 껴 있던 금반지를 손톱으로 긁듯 잡아 빼내서 에디에게 주었다.

“여기! 엑스자 세 개 맞지?”


반지의 문양을 돌려 가며 자세히 보더니 에디의 얼굴이 흥분으로 붉어졌다. 그는 침을 꿀꺽 삼긴 채 말했다.

“응···. 이런 일이! 껴봐도 되지?”

“응. 물론이지.”

난 까칠한 에디의 화를 무마시킬 요량으로 거리낌 없이 반지를 건넸다.


반지 두 개를 같이 끼자 에디가 갑자기 사라졌다.

“에디? 갑자기 사라졌어.”

“정말? 나는 네가 보이는데? 나 여기 그대로 있어. 만져봐 봐.”

“그래?”

“캭! 거긴? 이게 진짜!”


내 손엔 아무 감촉조차 없었다.

그런데 에디가 다시 그 자리에 나타나서는 날 흘기고 휭하니 나가 버렸다.

내 반지는? 저렇게 강탈하나? 많이 늘었군?


[주인님. 뻗었어요.]

“누가? 내가? 에디에게? 맞아. 내가 졌다. 에디 잔머리가 보통이 아니다.”

[그게 아니고요. 팔찌가 나노 로봇에게요. 에고가 있어서 한 참 싸웠어요. 결국 졌죠.]


팔찌는 처음 봤을 때는 무지개 빛이 나더니 흡수 후 다시 드러난 지금은 흑색으로 변해 있었다.

[외부의 공격에 차단 기능이 엄청난 방어 무구입니다. 와. 이런 미개 행성에서 저런 무구를 어떻게 만들었지? 누군지 대단합니다.]

팔찌가 위부의 위협에 자동으로 반응해서 갑옷이 펼쳐진다.


나에게 일부러 더 큰 공격을 맞아 보라고 아우성인 오딘과 한 참 티격태격하고 난 에디를 찾아서 서고를 나왔다.


“서고는 정리했니?”

“그래. 쳇. 네가 나가서 혼자 다 정리했어.”

“고생했구나. 아까는 미안했어. 너는 보이지도 않았을 텐데. 아무 느낌도 없었다고 한 거 진짜 맞지?”

끄덕.

“혹시 근처에 맛있는 식당 있는데 갈래? 내가 살게.”

“반지값이니? 너무 싼데? 너 왜 그래? 갑자기 친절하게?”

“하하. 뭘? 난 항상 친절하잖아? 새삼스럽게. 식사 한 끼 가지고 친구 사이에.”

“반지는?”

에디는 반지 낀 손을 뒤로 숨기더니 딴청을 한다. 물욕이 없는 에디가 반지만큼은 꼭 갖고 싶은 가 보다.

“그래 너 가져라. 레어에서는 네가 양보를 했으니까.”

“정말?”

그의 입이 찢어지기 일보 직전이다.

“그렇게 좋냐? 금은보화 다 필요 없다더니?”

“이게 내게 있으면 던전에서 날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 너에게도 좋을 거야. 엄마 복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도 같고.”

“그래. 맞는 말이네. 전에 같은 납치 당하는 순간에도 요긴하게 쓰이겠다.”


*


윌리엄이 숙제를 가지고 우리 집에 왔다.

“형. 이거 보고 준비하래요. 교수님께서 부르셔서 갔는데 형에게도 알려주라고 해서요. 같이 하려고 왔어요.”

종이 한 장에 여러 가지 할 일이 적혀 있었다.

“그래? 고맙다.”

“형도 빨리 과정 끝내고 쉬겠다고 했다면서요? 이거 보시고 준비해서 실습에서 통과하면 된 데요.”


“그래?”

에디가 언제 왔는지 나 대신 말했다.

“에디, 넌 월반 아니야?”

“아니. 너 온다고 해서 그냥 있기로 했어. 임무같이 하러 가야지. 나도 파인 후작 가와 앙금이 있거든. 아주 많이.”


윌리엄도 자기도 임무에 껴 달라고 성화인데 일단은 준비나 같이하자고 했다. 뭔지도 모르면서 자식이.

숙제는 불, 물, 전기, 흙 그리고 바람 마법의 구현을 하거나 오러를 검이나 도끼 혹은 주먹 등에 입혀서 보여 주는 것이었다.

“이 정도 하면 B나 A반 아니야?”

“맞아. 라이언. 그러니까 나머지 시간을 자유롭게 주는 거 아니겠어?”

“윌리엄, 그럼 너도 클래스 과정을 일찍 끝내려고 한 거니?”

“네, 학교는 답답해서요. 그리고 너무 쉬워요. 보실래요?”


“파이어 볼!”

“라이트닝 볼트!”

“아이스 애로우!”

“윈도우 커터!”

“어스 퀘이크!”

땅이 흔들리고 집이 당연히 흔들려서 접시들이 떨어져 깨졌다.


조각 난 접시를 모아서 버리자니 나는 속이 쓰렸다.

“이건 리커버리 안 되냐? 야! 그걸 집에서 하면 어떡하냐? 아이씨. 드래곤이 준 건데.”

“드래곤이요?”

“그래 임마. 드래곤이 준 거야. 드래곤인 자신조차 못 하는 일이 있다고 대신 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대가로 준거야. 자식아. 형은 그런 사람이라고.”

“그럼 전설의 드래곤 나이트? 형이?”

“그런 셈인가?”

“이럴 수가! 대륙에 드래곤 나이트가 탄생하다니!”

“저는 죽어도 따라가겠습니다. 설마 나를 운명이 선택하다니!”

“널 누가 언제 선택해? 그냥 학교나 다녀. 얼마나 위험하다고.”

“저로 말씀드리자면 마나 자유 결집형 체질로 마나가 없이도 공기 중에서 마나를 불러와 서클을 자유자재로 만드는 희대의 천재입니다. 형님의 여정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겁니다.”

“윌리엄이 한 말이 무슨 말이야?”

“나도 몰라. 근데 저 자식 천재야. 학교에서도 깜짝 놀랄 정도로. 차기 마탑주 감이라고 하더라. 재능에서는 나보다 한 수 위 같아. 분하지만.”

“크흐흐”

“웃지 마라. 고민된다. 너 또 할 수 있는 거 뭐 있어?”

“아까 말씀하신 리커버리 등 힐링 마법도 주 종목입니다.”

“음. 그건 좀 도움이 되겠네.”

“에디, 너도 같이 갈 거지? 넌 어떻게 생각해?”

“음. 위험한데 본인이 가겠다니까. 그리고 윌리엄 데리고 다니면 편한 일이 많을 거야.”

“어떤?”

“집안이 좋으니까 뭐 귀족과 다툼이나 행정적인 문제가 생길 때? 없는 것보다야 낫겠지.”

“너 내 실무 담당이 허락했다. 같이 가자.”

“쳇. 내가 무슨 네 실무 담당이야?”

“아니면 넌 오지 마.”

“와! 진짜. 으.”

머리를 움켜쥐는 에디. 스스로 자기 합리화에 나섰다.

“내 머리가 너보다 어마어마하게 훨씬 더 좋으니까 그래 내가 일단 실무를 담당해주마. 그런데 네 담당은 아니다.”


*


준비를 다 했다고 하자 교육과의 직원이 우리를 어두운 공간으로 안내했다.


“세 분이 붉은 방과 파란 방에 들어가시면 각자 무작위로 몬스터가 나타날 겁니다. 각 방의 몬스터 킹을 물리치시면 완전히 시험을 통과하는 겁니다. 한 번이라도 실패하면 탈락입니다.”


먼저 에디가 붉은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윌리엄은 파란 방으로 들어갔다. 방이 두 개라 나는 밖에서 오딘이랑 대화하고 있었다.


“그럼 팔찌의 에고는 어디 간 거니?”

[그건 이 세계의 표현으론 하늘로 갔어요. 영체가 팔찌에 깃들어 있던 거라 영은 갈 곳으로 가야죠. 잘 간 거니까 좋은 일 하신 겁니다.]

“그럼 다행이고. 그런데 윌리엄의 사촌 누나가 예쁘다 거든? 정보 없냐?”

[음. 웨스트 엘도의 하쿰 왕국은 서쪽 대륙에서 가장 유서 깊고 차기 성녀가 나올 것이라고 하는 신국입니다. 거기의 공주일 겁니다. 이 세계에서 국왕은 절대 권력자로 미녀를 배우자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으니까 확률상 미녀겠죠. 그런데 카밀라 공주는 어쩌시고?]

“이 세계에서 귀족은 결혼을 여러 번 해도 괜찮데. 너도 알잖아. 사회 문화에 걸맞게 살아야지.”


“웃기시구려. 한 번만 결혼한 귀족도 많거든. 알지도 못하면서.”

“에디, 넌 벌써 끝냈어? 너 남자가 페미니스트냐? 특이하군.”

“남자지만 트인 사람이라서 그런 거지.”

“뭐, 네 말이 틀린 건 아니지. 남자만 여러 여자를 두는 건 좀 미개하지. 그럼 여자도 여러 남자를 두는 건 어떨까?”

“됐고. 너 들어 오래.”


암흑의 공간에 여러 마리의 몬스터가 나타났다. 오크와 오우거였다.

손 가락을 내밀었다.

“광자 광선!”

내 근처에 오기도 전에 머리와 가슴에 구멍이 뚫려 쓰러지는 몬스터 들. 그렇게 십여 마리가 쓰러지자 더는 몬스터가 나오지 않았다.


잠시 후 일반 오우거보다 덩치가 두 배는 크고 머리가 두 개인 몬스터가 나타났다.

난 주먹을 꼭 쥐었다.

“광자 포!”


트윈 헤드 오우거의 상체를 사라지게 하고 그대로 붉은 방의 벽을 부수고는 통로를 지나 푸른 방의 양쪽 벽도 터뜨렸다.


흙먼지가 뭉개 피어오르는 가운데 다른 방에 있던 윌리엄이 쓰러졌다. 살짝 스친 것인 데 충격이 있었던 것 같다.

오딘이 피해가 없도록 각도 조절을 하였으나 저 자식이 순간 킹 몬스터를 처치한다고 달려 나오는 바람에 허리 부분에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이다.


여직원이 나를 쬐려 보더니 초록색 포션 한 병을 윌리엄에게 먹였다.

그녀는 사무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이건 영지에 청구할 겁니다.”

“제가 여기서 골드로 정산할게요. 괜히 걱정하실 테니까. 벽 값은 포함 된 거 아니죠?”

“벽은 시험 도중에 발생한 일이라 규정상 책임을 물을 수가 없습니다. 이 벽을 부순 학생이 있었나?”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우리의 서류에 합격 도장을 찍어서 서류 보관함에 넣었다.


우리 셋은 결국 학년 시험을 조기에 통과하고 나머지 학기는 자유 시간으로 정해졌다. 그리고 내년에 B반으로 월반해서 수업을 듣기로 했다.


“윌리엄, 넌 학교를 왜 온 거니? 이렇게 수업도 거의 안 들을 거면서.”

“집에서 하도 가라고 하니까 온 거죠. 그냥 형식적인 코스죠. 왕족 중에는 그냥 졸업장을 사는 사람도 있어요. 저는 그에 비하면 엄청나게 훌륭한 거죠.”

“형은 요?”

“나? 나도 그러네. 비슷하네.”

“라이언은 벌 받은 건데? 하도 망나니짓을 많이 해서.”

“에디? 그건 또 어디서 들었어?”

“닐슨도 얘기해줬고 프로리안에서는 소문이 파다해.”

“웬 개망신이냐.”


“그럼 에디 너는 왜 왔냐?”

“난 복수의 힌트를 얻기 위해. 그리고 왕국에 있으면 곤란해서.”

“무슨 이유가 있나 보네? 장가가라 셔? 못생긴 추녀하고?”

“응. 정확하네?”

“추녀가 돈이 많나?”

“맞아. 너 신관 해라. 라이언.”

“그래? 그럼 내가 신관이 되면 성녀랑 잘 맞을까?”

“느낌이 안 좋다니까. 자꾸 왜 그러 실까?”


*


“모든 짐은 내 아공간에 넣으면 돼. 아주 커. 이런 큰 집도 들어갈 정도로.”

“저도 아공간이 있긴 있는데 그 정도 크기는 아니에요.”

“라이언, 그렇다면 노숙할 수도 있으니까 집을 사서 넣어가라.”

“진짜로 그런 것도 되냐? 그냥 해 본 말인데. 해 볼까?”

“그래. 되면 가져가고 안 되면 안 가져가면 되지.”

“그럴까? 이건 솔직히 너무 큰 것 같고 작은 집을 사러 가자.”


“어디가? 나 빼고?”

엘라가 나타났다. 프랑켄은 어디서 암말을 구해와서 머리를 비비고 있다. 눈빛을 보니 초점도 없고 암말에게 이미 정신을 잃었다.


“저 말 내가 소개해줬어. 사이가 좋아.”

“누구예요? 되게 예쁘다.”

“정령이야. 내 동생.”

“안녕하세요. 저는 윌리엄입니다. 숙녀님의 손 등에 인사라도.”

“꺼져! 넌 뭐야? 말린 복어같이 생겨서.”

“엘라 만만하게 생각하면 큰일 난다.”

“그런 것 같습니다.”


슈뢰딩거가 준 아공간은 내가 짐작해서 말한 것처럼 내부 공간이 정말로 넓어서 작은 집 두 채가 들어갔다. 숙박비를 어마어마하게 절약할 것이다. 여유분 마차도 한 대 더 집어넣었다.


“임무는 이거야. 마법이 통하지 않는 이 철 상자를 바다 건너 케사이 대륙의 엘리자벳 성녀에게 전달하는 거야. 그 전에 대륙을 통과해야 해. 프로리안 왕국에서 해결할 일도 있고. 알겠지?”

“이 철 상자 안 무거워요? 어? 안 무겁네.”

“그건 철이 아니고 정확히는 씰라이트야. 알 리가 없겠지만. 상자는 마차에 싣고 둘이 번갈아 가면서 마차를 몰면서 상자를 지켜. 나는 프랑켄을 타고 밖에서 지키면서 갈게.”

“라이언, 그럼 프랑켄하고 있는 저 암말은?”


“내가 타고 갈 거야.”

엘라가 말했다.

“너는 그냥 사라졌다가 나타나면 안 되니? 꼭 말을 타야 할까?”

“먼 거리는 그렇게 하려면 힘을 많이 써야 해. 그리고 말 타고 다니고 싶어. 난 자주 목마르니까 물 좀 많이 실어.”

내가 아공간에 수영장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물통을 많이 넣자 엘라가 내게 윙크를 했다.

“왜 저래? 느끼하게? 누가 저런 쓸데없는 걸 알려 준거야?”

“네가 상점에서 지나가는 여자한테 한 거잖아.”


“가자! 프랑켄! 그만 좀 비벼라.”

왕국 하나나 제대로 넘어갈까? 휴. 정말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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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연재 중단 늦은 공지 20.01.16 319 0 -
42 스승이 되다 -미쉘의 각성 +1 20.01.06 410 10 12쪽
41 천상의 날개 +1 20.01.05 311 10 12쪽
40 바닷속 성 20.01.04 314 8 13쪽
39 신계의 봉 엘리타 +1 20.01.04 321 9 13쪽
38 타이타스와 던전 사냥 +1 20.01.03 363 11 13쪽
37 탈출 +2 20.01.02 400 12 12쪽
36 블랙나이트의 위용 그리고 배신 +1 20.01.01 437 10 14쪽
35 신비의 블랙 나이트 +1 19.12.31 510 13 13쪽
34 마족의 음모 +1 19.12.30 522 13 13쪽
33 마황을 흡수하다 +3 19.12.29 601 13 13쪽
32 던전의 마족 +2 19.12.28 546 11 13쪽
31 브라이트 왕국으로 +2 19.12.27 533 13 11쪽
30 초승달 모양의 무기 +3 19.12.26 576 14 12쪽
29 황무지 왕국의 몬스터 3 +2 19.12.25 563 14 11쪽
28 황무지 왕국의 몬스터 2 +2 19.12.24 627 15 12쪽
27 황무지 왕국의 몬스터 1 +2 19.12.23 700 14 11쪽
26 골란 공작성 2 +4 19.12.22 740 20 10쪽
25 골란 공작성 1 +2 19.12.22 787 18 10쪽
24 마의 숲 +2 19.12.21 826 17 12쪽
23 드워프 도끼 전사 +2 19.12.21 862 18 12쪽
22 소니언 왕국의 살인마 +2 19.12.20 953 20 11쪽
» 프렐을 떠나다 +2 19.12.19 1,072 24 13쪽
20 전설의 팔찌와 반지 +2 19.12.18 1,197 28 11쪽
19 흡수 능력 +2 19.12.17 1,213 29 11쪽
18 데쓰 나이트와의 결전_분광초월검의 위력 +2 19.12.16 1,282 29 12쪽
17 루딕 왕국의 던전. 페가수스를 얻다 +2 19.12.15 1,463 31 11쪽
16 악룡의 레어 그리고 분광월야검 첫 실전 +2 19.12.15 1,539 30 9쪽
15 검술 기능 추가 그리고 카밀라 공주 +2 19.12.14 1,663 26 11쪽
14 프렐 입학 등록 그리고 정령 엘라 +2 19.12.14 1,728 2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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