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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금나무 터진 대공자의 현대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닥터하이츠
작품등록일 :
2023.11.25 19:18
최근연재일 :
2024.01.16 18:56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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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63
추천수 :
1,130
글자수 :
278,257

작성
23.12.2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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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30] Dream Comes True(2)

DUMMY

‘황금 대공자라니?’


그에게 돌아온 대답은, 대답이되 해답이 없이 물음표만이 가득한 그 무엇이었다.


“...?”


물론 사인회를 보고 있던 사람들은 김찬호처럼 그런 꿈을 가진 게 아니었고, 그래서 그들이 보기엔 그냥 미친놈. 그 자체였다.


기획팀원들도 일부는 당황스러운 얼굴이 됐으며, 강만복은 이마를 짚으며 몸을 부들부들 떠는 상황.

드디어 정신을 차린 김찬호가 막 호통을 치려는 순간.


“아니 이...!”

“원하는 개런티가 얼마냐? 지금 쏴주마.”


개런티.

그 말을 듣는 순간 차디찬 영화판의 현실이 다시 떠올랐다.

간신히 입봉 해 1,000만원을 받고 영화를 찍던 시절부터,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다가 나락으로 떨어진 지금 시절까지.


1,000만원 받을 땐 정말 짜게 살았었다.

영화 한편에 거의 1년이 걸리니까 한 달에 100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연명을 하면서, 소주 한잔에 삼겹살이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그러다 상업적으로도 어느 정도 성공해서 감독에 각본료까지 편당 10억씩을 받게 되긴 해서 여유가 생기긴 개뿔.

보통 영화에 재투자해 지분 형식으로 받기 때문에, 영화가 쫄딱 망하면 거의 건질 수 있는 게 없고, 다음 영화 제작은 훨씬 난이도가 올라간다.

재투자를 안 하고 안전빵으로 간다고 해도, 영화가 매번 흥행에 성공하지는 않는다.

결국 다시 어떻게든 영화를 찍는다. 그러면서 다시 자기 돈도 조금씩 투자를 하고.

그러다보면 결국 비슷한 꼬라지가 되는 것이다.

지금처럼.


당연히 제작비가 여유로울 수도 없고, 빡빡하게 머리를 싸매고 작업을 하면서 어느 정도 타협을 하고 갈수 밖에 없는 비정한 현실.


‘그런데 지분 투자협의도 없이 그냥 쏴주겠다고?’


정말 마음껏 찍어도 된다는 건가?

아니, 먹고 째면 어떻게 하려고?

속에서 온갖 생각들이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처럼 튀어나와 머릿속이 한껏 복잡해진 찰나.


“계좌 번호.”

“우리은행. 사칠삼....”


계좌번호 부른다고 큰일 나는 거 아니니까.

떨리는 목소리로 그냥 불러버렸다.


“그래서 얼마를 원하냐?”

“어.... 오십억?”


에라 모르겠다고 하고 그냥 지른 금액이 50억.

영화에 재투자하잔 얘기도 없었으니까 영화 말아먹어도 50억이 깔끔하게 남는다.

그 돈이면 빚도 청산하고 혼자 웬만한 영화를 찍을 수도 있다!

그래서 떨리는 심장으로 그냥 장난삼아 부른 금액이 50억.


‘미친놈이면 그냥 지나가겠지?’


무슨 황금 대공자라는 헛소리를 하는 놈한테 진지하게 계좌번호를 불러버리고, 꿈꾸던 프리 개런티까지 불러 버리고는 다시 털썩 의자에 앉아 아직 남은 몇몇 팬들에게 인사며 악수를 하고 있는데.


띠링!


[Web발신]

우리. 12/31 13:02

입금 10,000,000,000원

잔액 10,003,530,405원


휴대폰에 문자 메시지가 떠서 확인해봤더니. 100억이 입금이 돼 있다!


“헉.”


숨이 가빴고, 메시지는 스팸일수도 있으니까 황급히 앱을 실행해 확인을 해봤는데 정말로 100억!

떨리는 손으로 우리은행에 전화를 걸어 폰뱅킹으로 확인을 해봤는데도 100억!!!


“100억 보낸 거 맞다. 따라 오거라.”

“...!”


왜 50억이 아닌 100억을 송금했는지는 묻지 않았다.

오거라? 라는 거슬리는 말에도 그냥 몸이 저절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오늘 사인회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기다리시던 분들은 저기 사인 책자를 한권씩 그냥 나눠 드릴 테니 가져들 가세요.”


김찬호가 테이블 뒤에 쌓인 책들을 가리켰다.

다 해야 제작비는 1,000만원 어치.

지금은 100억을 따라가는 게 맞다.

하지만 스텝들의 얼굴이 새까맣게 변한 건 순식간이었으니.


“가, 감독님!”


김찬호는 자신의 폰을 가리키며, 백억. 백억. 입모양을 냈다.

곧 입금 할 테니까 정리하고 가라고.

가까이에서 듣고 있었던 조감독 하나가 다른 스텝들을 진정 시켰고, 스텝들도 그걸 전해 듣고 황급히 책들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뭐. 이제 알아서들 할 것이고.


전화 하겠다고 손짓을 하고는 서둘러 뒤를 따라갔다.

그런데 뒤도 한번 돌아보지 않기에 그냥 가 버릴까 고민하던 찰나.


“이쪽으로.”


뒤쪽으로 비싸 보이는 슈트들을 입은 건장한 경호원들이 좌우로 길을 비켜줬다.


‘사기꾼이라면 아주 치밀한 사기꾼이겠군.’


경호원들이야 얼마든지 임시로 뽑을 수 있는 거니까, 이런 걸로 사기인지 아닌지 판단하긴 이르다.


‘하지만 100억을 쐈잖아?’


그 부분이 가장 헷갈린다.

100억을 먼저 쏘는 사기꾼은 드물 것이다.


‘아니야. 100억 쏘고 내 명성을 이용?’


너무 앞서 나간 것 같지만, 혹시라도 그 정도로 치밀한 사기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아직은 남아 있었다.


‘그래! 내가 그래도 아카데미상까지 수상했잖아.’


영화판에서 아카데미상 수상의 가치는 1,000억 이상으로 추산한다.

물론 현실화 됐을 때의 가치일 뿐이지만, 그 정도의 잠재력과 명성을 확보했으니까 100억을 밑바탕으로 뭔가 사기를....


‘아니야. 그건 말이 안 돼.’


김찬호는 고개를 격하게 저었다.

아무리 사기를 쳐도 이런 스케일로 사기를 칠까?


우우웅!


마침 거대하고 세련된 최신 리무진에 탑승한 상황.

뒤를 따르고 있는 차들도 모두 슈퍼카.

아까의 그 경호원들이 몽땅 한대씩 슈퍼카를 끌고선 뒤를 따르고 있다.


‘이 정도 스케일의 사기꾼이 있다고?’


만약 그런 사기꾼이 있으면 한번 속아줘도 되지 않을까?

심지어 그런 생각까지 들 정도로 압도적인 무언가가 있는 느낌이었다.


“영화라면 어떤 영화를 말씀하는 것이오?”

“네 녀석이 찍고 싶은 영화 맘대로 찍거라.”


대은은 편하게,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툭 대답을 했다.

현금 잔액이 연예인들 슈퍼카를 3대 더 쏘긴 했지만, 그건 기획사 정산으로 본전이 된 상태에서, 1,300만 포인트를 429억으로 환전해서 1,219억이 있었는데, 100억을 쏴서 1,119억으로 줄었다.


<잔액 : ₩111,947,510,000>


대신 포인트는 늘어났다.


[김찬호가 크게 안정 됩니다.... +1,000,000]

[김찬호가 어릴 적 꿈을 떠올립니다.... +4,000,000]

[남은 카르마 포인트 = 5,855,775]


총 500만 포인트.

현금으로 환산하면 165억 수준.

보통 일반인들도 그렇고 연예인들도 3배를 넘어 비약적인 포인트가 나왔는데, 이번엔 평균보다는 한참 낮다.

그건 다른 사람들과 달리 감정의 변화가 적다는 얘기일 것이고.

더구나 수익성 감소 메시지도 없는데, 그건 이번에 시도할 영화 자체가 수익이 난다는 것이겠지?


[누적 6,000만 카르마 포인트 돌파.]

[재물통의 부가기능인 재물안이 2단계로 올라섭니다.]


그러면서 재물안(財物眼)이 2단계로 승급 됐다.

2단계는 사람들의 카르마 색을 볼 수 있는 것에 더해, 플러스 혹은 마이너스 어느 쪽으로 마음이 움직이고 있는지 그 방향성을 볼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검은 색에서 밝아지려는 사람들을 찾을 수도 있고, 반대로 밝은 색에서 어두워지는 사람들도 알아차릴 수 있다.


‘다행히 플러스로 진행하는군.’


김찬호 감독은 플러스 쪽인 하얀색이 점차 강화되는 것이, 1초정도 간격으로 하얀빛이 점멸을 하면서 아주 느릿하게 점점 밝아지고 있는 게 눈에 보였다.


“정말이오? 내가 찍고 싶은걸 아무거나 막 찍어도 상관없는 거요?”


끄덕.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대체 몇 번째 묻는 거냐?

강렬한 눈빛을 보더니, 김찬호가 침을 꿀꺽 삼켜 목울대가 오르락내리락 했다.

옆에 앉아 있던 강만복이 안절부절 못했지만, 민성은은 오히려 볼까지 빨갛게 물들인 채 흥분해 있었다.


“정말.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도 되는 거요? 예를 들면 길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캐스팅 한다던가?”


끄덕.


“그럼 로이킨 피닉스는?”


끄덕.


“람 크루즈! 크리스 헤반스! 사뮤엘 엠 잭슨! 스칼렛 로한슨!”


모두 끄덕.

말이 안 되는 배우들을 모두 불러봤는데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그것도 0.01초의 주저함도 없이!

그걸 보고 김찬호는 몸이 덜덜 떨리는 것을 느꼈다.

허세라고 하기엔 벌써 100억이 들어온 계좌가 무겁고.

진실이라고 하기엔 너무 스케일이 크다!


“좋소! 그럼 내가 프리프로덕션도 만들고 시나리오를 짜서 배우진과 필요한 헐리웃 스텝들을 당신들 이름으로 초빙 할 것이고, 특수효과 팀들도 몽땅 섭외해서 계약을 진행 할 테니. 당신들 기획사가 알아서 결제를 하시오! 비행기 비용까지 전부 다!”


김찬호는 오기가 생겼다.

이건 사기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사기라고 단정 짓고, 영화 시나리오도 없이 아무 배우나 마구 불러서 계약을 하는지 안하는지 볼 수는 없다.

그래서 100억을 수고비로 받은 셈 치고 시나리오를 한번 제대로 짜고, 프리프로덕션을 제대로 한번 가동해서 제대로 된 결과물을 가지고 작업을 시작해보기로 한 것.


그 말에 강만복이 가슴을 쿵쿵 쳤고, 민성은은 잔뜩 흥분한 얼굴로 눈을 빠르게 깜빡 거리고 있었다.


“추가 경비가 필요한가?”

“프리프로덕션 말이오? 그건 100억 받은 걸로 돌리면....”

“그 돈은 네 녀석 개런티다. 가동되는 비용은 따로 결제해 주마.”

“...!”

“히끅!”


김찬호 감독과 강만복의 반응이 거의 동시였다. 한 명은 심장이 울리고 한 명은 딸꾹질이라는 게 다를 뿐.


‘이거 사기가 아닐지도 몰라.’


이번엔 확실히 느꼈다.

사기라면 100억이나 줘놓고 프리프로덕션 가동비까지 내겠다고 할 수가 없는데?

갑자기 미안해졌고, 전화기를 무작정 들고 단축 번호를 눌렀다.


-감독님! 어디 가신 겁니까?

“그래. 나다.”

-지금 여기 책 훔쳐가고 난리 났습니다!

“다 가져가라고 해. 그냥.”

-네? 정말 그래도 됩니까? 우리 돈은요 감독님! 돈 주시라고요! 돈!


옆에서 누군가 불안한지 크게 소리를 치는 게 잡음으로 들렸다.


“현장은 네가 알아서 하고. 돈은 가는대로 줄 테니까. 걱정 말라고 해. 오늘 내로 전부 다 줄게! 아니다. 오늘 입금된 거라 출금 안 될 수 있으니까 내일까지는 무조건 다 줄게. 내 명예를 걸고 약속한다.”

-그게 정말입니까? 그럼 여기 정리 합니다 정말로!

“그래 인마. 그리고 우리 신작 들어간다. 애들 모아라.”

-네? 감독님. 그게 무슨 소리십니까? 돈부터 주고 나서 말씀 하셔야죠! 믿었는데 이러시면 곤란해요. 돈부터 입금 하십시오. 끊습니다!


뚝!


전화가 끊어졌다.

아마도 이것 자체를 돈을 떼먹기 위한 수작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스텝들 입장에선 아직 8개월간 일한 금액을 정산 못 받았는데, 책을 팔다가 안 되니까 갑자기 도망가 버리곤 또 영화를 찍겠다고 소집을 하려고 하는 미친 감독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을 상황.

김찬호 감독이 굳은 얼굴로 전화를 다시 누르는데.


“차 돌려라.”


대은이 남희준에게 코엑스로 다시 갈 것을 주문했고, 김찬호가 굳은 얼굴로 물었다.


“다시 가다니요?”

“그 녀석들도 영화 찍으려면 필요한 녀석들 아니냐?”

“그건 맞지만. 이제 돈이 생겼으니 이걸로 주면 되는 일 아니오?”

“네 녀석 개런티는 그냥 네 녀석이 가지거라. 계약서부터 쓰고.”

“...!”


대은이 옆 자리의 민성은을 가리키자, 김찬호 감독의 눈이 튀어나올 것처럼 커졌다.

100억을 정말 그냥 쌩으로 주기 위해, 말아먹은 영화 비용까지 대주겠다고?


이걸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고민스러운데 옆에서 계약서를 내밀자 차근차근 하나하나 문구를 꼼꼼히 살펴봤다.

그런데 글이 잘 읽히지 않는다.

100억으로 머리가 어지러워서 그런지, 글인지 그림인지 읽으면서도 뜻이 하나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사인도 못하고 계속 처음부터 끝까지 몇 번을 읽어보고, 사진도 찍어서 저장을 해놓고, 결국 아는 지인한테 전송을 해서 확인을 부탁해서 겨우 믿고 사인을 마쳤을 때.


스르륵.


리무진이 코엑스 몰 주차장에 다시 세워졌다.


16장. 빅 캐스팅.

1.

곧 대은을 선두로 김찬호를 비롯 모두가 출판 기념회가 열렸던 현장으로 이동을 했다.

그곳엔 소식을 듣고 나타난 것인지 조감독 3명과 스텝들까지 모두 50명이 책들이 어지러이 굴러다니는 자리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모여 있었는데, 몰려오는 걸 보고는 우르르 다가왔다.


“감독님!”


퍼스트 조감독이 대표로 감독을 불렀다.

그건 엄중한 경고와 기쁨과 분노가 교차한 복잡한 목소리.


“그거 장부지?”

“네.”


퍼스트 조감독이 옆구리에 끼고 있던 서류철을 김찬호 감독에게 넘겨주자, 세컨드 서드 조감독도 화다닥 다가와 서류철을 넘겼다.

밀린 잔액과 이름과 계좌번호가 있는 서류철들을.


“여기 있소.”


김찬호는 그걸 받아서 한 번씩 대충 훑어보기만 했다.

이미 수십 번도 넘게 봤기 때문에 추가 된 부분이 없는지, 이전과 같은지만 확인해서 대은에게 그대로 넘겨준 것뿐이었다.


‘별로 많지도 않군.’


보니까, 한 달에 200~300만 원 정도씩 8개월로 1~3000만원 내외이고, 많아 봤자 4,000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인원은 총 50명.


어쨌건 줄 명분은 생겼다.

포인트는 먹을 수 있을 때 먹어둬야지.


허나 그냥 주면 안 되고, 여기에 보너스를 추가해서 줘야한다.

그렇다면 적정 금액은 얼마인가?

8개월 일하고 후불이었는데 그것도 몇 달을 밀린데다, 영화가 망해서 아예 날릴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러니 심리적인 불안감도 감안해서.

그렇다고 또 너무 많이 주면 안 되니까.


“보너스 포함해서 여기 명시된 금액의 두 배씩 주도록 하마.”


대은의 말에 김찬호 감독은 물론 조감독들과 스텝들 전원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분명 물주로 보이는 사람이 나타나서, 원금은 물론 보너스까지 2배를 주겠다니?!

반말이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두 배!

모두가 심장이 터질 것처럼 두근거리기 시작했고, 민성은과 최수윤이 나서서 정리를 시작했다.


“그럼 회장님! 이분들 임시직으로 계약 한 것으로 하고 임금 지불해서 정산하겠습니다.”

“여러분! 이쪽으로 오세요!”


돈을 마구 쏠 수는 없는 법.

세금 문제 때문에 용역 계약을 맺은 것으로 하고 처리해야 하니까, 복잡한 과정이 필요할 터.

그건 기획사 직원들이 머리를 싸매고 해야 할 일이다.


“성은 언니. 그냥 두 배씩 일단 입금부터 하고 세금 계산은 나중에 하죠?”


계산기를 두드리던 최수윤이 민성은에게 말했다.

어차피 회장님이 돈 문제로 뭐라고 하진 않으니까, 기획사 측에서 4대보험 등의 세금을 더 물게 되더라도, 일단 원금의 두 배씩을 먼저 계산해서 입금해 주자는 얘기였다.


그렇지 않아도 50명이 눈이 벌개져서 쳐다보는 상황.

그들 입장에선 애가 타다 못해 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 상황이었다.


“그러자. 우선 입금부터!”


명시된 금액의 두 배씩 계산하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계산이 완료된 장부가 하나씩 나왔고.


“어! 들어왔다!”


누군가 외침을 시작으로, 곳곳에서 환호와 감탄이 터져 나왔다.

진짜로 두 배씩.

1인당 평균 5,000만원씩 계좌에 입금이 돼버린 것이었다!


“우와!”

“지, 진짜 들어왔어.”


혹시나 했던 퍼스트 조감독도 스마트폰을 잡은 손을 덜덜 떨고 있었다.

찔끔찔끔 나눠서 몇 달에 걸쳐서 들어와도 참을 상황이었는데. 수천만 원이 일시불로 결제가 되다니?

그것도 50명 전부 다!


‘이 인간 진짜다.’


김찬호도 이번엔 모든 의심을 내려놓는 순간임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영화를 제작해 보기로 마음을 먹은 순간이었다.


‘제대로 만들어보자. 완벽하게!’


작가의말

*23화에 소갈비집 정산 부분을 소량 추가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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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 뉴욕 베이스 원(4) +1 24.01.11 501 17 15쪽
38 [38] 뉴욕 베이스 원(3) +1 24.01.10 546 17 14쪽
37 [37] 뉴욕 베이스 원(2) +4 24.01.09 619 21 13쪽
36 [36] 뉴욕 베이스 원(1) +2 24.01.08 660 20 13쪽
35 [35] 무협(武俠)의 동(東) 방위(2) +2 24.01.05 710 21 14쪽
34 [34] 무협(武俠)의 동(東) 방위(1) +1 24.01.04 698 27 14쪽
33 [33] 빅 캐스팅(3) +1 24.01.03 676 24 13쪽
32 [32] 빅 캐스팅(2) +1 24.01.02 692 22 14쪽
31 [31] 빅 캐스팅(1) +1 24.01.01 715 23 17쪽
» [30] Dream Comes True(2) +1 23.12.29 736 26 16쪽
29 [29] Dream Comes True(1) +1 23.12.28 732 28 14쪽
28 [28] 연예인들이 굴러 들어와(3) +1 23.12.27 776 27 13쪽
27 [27] 연예인들이 굴러 들어와(2) +2 23.12.26 773 24 16쪽
26 [26] 연예인들이 굴러 들어와(1) +1 23.12.25 814 24 14쪽
25 [25] 월드 스타로 가는 길(2) +2 23.12.22 839 25 14쪽
24 [24] 월드 스타로 가는 길(1) +1 23.12.21 882 28 13쪽
23 [23] 남자. 그리고 로망(3)-내용추가12/29 +1 23.12.20 878 30 16쪽
22 [22] 남자. 그리고 로망(2) +1 23.12.19 900 29 14쪽
21 [21] 남자. 그리고 로망(1) +1 23.12.18 953 25 18쪽
20 [20] 청담동 주민(2) +3 23.12.16 989 27 15쪽
19 [19] 청담동 주민(1) +1 23.12.15 1,001 27 16쪽
18 [18] 미션 No1(2) +1 23.12.14 978 28 15쪽
17 [17] 미션 No1(1) +1 23.12.13 1,005 27 14쪽
16 [16] 기획실의 태동(2) +1 23.12.12 1,027 29 14쪽
15 [15] 기획실의 태동(1) +1 23.12.11 1,050 29 17쪽
14 [14] 시작부터 대박(2) +1 23.12.09 1,087 28 17쪽
13 [13] 시작부터 대박(1) +2 23.12.08 1,110 30 16쪽
12 [12] 알바 27선에서 +3 23.12.07 1,114 29 15쪽
11 [11] 경호대 +3 23.12.06 1,140 28 14쪽
10 [10] 오리엔테이션 +4 23.12.05 1,175 35 13쪽
9 [9] 형수와 조카들 +2 23.12.04 1,236 31 12쪽
8 [8] 소갈비 게임(3) +2 23.12.03 1,200 30 13쪽
7 [7] 소갈비 게임(2) +5 23.12.01 1,281 29 15쪽
6 [6] 소갈비 게임(1) +5 23.11.30 1,373 29 17쪽
5 [5] 만족감이란(3) +5 23.11.29 1,428 31 14쪽
4 [4] 만족감이란(2) +3 23.11.28 1,497 28 13쪽
3 [3] 만족감이란(1) +3 23.11.27 1,785 34 16쪽
2 [2] 재배(栽培)의 지(地) 방위 +2 23.11.26 2,108 39 15쪽
1 [1]<서(緖)> +6 23.11.25 2,568 5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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