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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금나무 터진 대공자의 현대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닥터하이츠
작품등록일 :
2023.11.25 19:18
최근연재일 :
2024.01.16 18:56
연재수 :
4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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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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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78,257

작성
23.12.0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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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글자
15쪽

[12] 알바 27선에서

DUMMY

7장. 알바 27선에서.

1.

꿈인가 싶었다.

솔직히 5,600명 중에 31명으로 뽑힐 거란 건 아예 기대조차 안했다.

정말 그대로 떨어졌고, 대신 100명의 예비 명단에 들어간 게 전부였다.

그 100명도 사실상 기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진짜 기적이 일어났다.


“네! 저 나오라고요? 그게 정말인가요?”

-예비 합격자 1순위로 추가 합격입니다. 오늘 나올 수 있죠?

“그럼요! 저 지금 가요! 당장 출발 할게요!”


기적처럼 한 명이 경호원으로 차출이 되는 바람에, 1명을 추가로 뽑았는데, 그 1명이 나였다.

제일 먼저 제복을 지급 받았다.

녹색의 베레모 같은 모자에, 검정 노랑 배합의 유니폼, 그리고 깔맞춤 최고급 브랜드 운동화까지.

낯설었지만 기뻤고, 바빴지만 신났다.


“11번 테이블 셋팅이요!”

“알바 이칠! 11번 테이블 셋팅!”


영광의 알바 시리얼 번호는 이칠(27)!

홀 팀으로 배정 받았는데, 주방에서 음식 엘리베이터로 고기랑 찌개류를 올려주기 전에, 풀세팅 상차림을 만들어 캐리어에 태워 끌고 나간다.


“맛있게 드십시오!”


정갈한 음식들이 하나하나 차려지는데, 손님들의 표정도 예사롭지 않다.

최하 연봉 1억5,000만원!

알바라고 하기엔 국내 최고급 수준의 연봉을 받아서인지,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도 없고, 표정들도 부드럽기 그지없다.


세팅을 끝내고 걸음을 옮기는데도, 왠지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자세도 절도 있게 나온다.


‘월 850만원!’


캐리어를 끄는 손이 잠시 떨렸다가 다시 굳게 힘이 들어간다.


원래 남들 따라 정부지원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 들어갔었다.

과정 이수도 그럭저럭. 개발도 그럭저럭 할 수 있었다. 적성에 너무 안 맞아서 그만 뒀을 뿐.

거기서 꼬였다.

다른 일을 찾는데, 시행착오가 두려웠고 뭘 해야 할지도 몰랐다.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보며 근근이 알바를 하며 버텨오다가, 소갈비 알바를 지원했고 떨어졌었는데, 덜컥 합격 전화를 받게 된 것이었다.


‘내가 여길 합격 했다니!’


이건 그냥 로또다.

월급만 좋은 줄 알았는데, 합격한 사람들도 다 좋고 손님들이 알바들 대하는 태도도 다르고 시스템도 다르고 모든 게 다 다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들어와서인지, 아니면 월급을 많이 줘서 사람들이 여유가 생긴 건지. 모두가 친절하고 착하고 솔선수범해서 그 흔한 트러블조차 전혀 1도 없다.


점심 식사도 장난이 아니다.

총주방장님 특제 숙성 생소갈비를 몇 인분이건 먹을 수 있고, 된장찌개를 비롯해 반찬 가짓수도 10개가 넘는다.


정말 배불리 먹고 나른해져 커피가 딱 떠오를 때였다.


“이칠! 식사 다 했으면 우리 나갔다 올까?”

“그래도 돼?”

“응! 돌아가면서 쉴 수 있게 해준데! 우리 타임이야! 나가자!”


친해진 알바 이삼(23)이 손을 이끌었다.

둘이 홍대 먹자 거리를 걷고 있을 때였다.


“오오! 소갈비 막 퍼준다. 알바다!”

“어디어디?”

“연봉이 1억5천부터라며?”

“유니폼 좀 봐! 끝내줘!”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다 쳐다본다.

그럴수록 이칠과 이삼은 도도히 어깨에 힘을 주고 걸음을 옮겼다.

우리가 바로 소갈비 막 퍼준다 알바다!


거리엔 사실상 ‘소갈비 막 퍼준다’에 왔다가 대기표 받고 돌아다니는 사람들 반에, 기다리다 지쳐 다른 곳을 찾는 사람들이 반이었고, 그들 상당수는 이미 ‘소갈비 막 퍼준다’의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들을 알아봤다.


“저기. 소갈비 막 퍼준다 다니시죠? 죄송한데 사진 좀 같이 찍을 수 있을까요?”

“그럼요.”

“감사합니다!”


사진만 찍으면 다행.


“저기 그런데 혹시 전화번호 좀....”

“죄송합니다.”


뒤로 슬슬 늘어난 사람들이 졸졸 따라다녀서, 둘은 커피만 사서 가게로 들어 가야했다.


“54번! 39번! 32번! 테이블 셋팅이요!”

“네! 갑니다!”


하지만 손님들이 계속해서 미어터지기 시작했다.

신이 나는 것도 잠시.

너무 바쁘면 그건 고된 노동이 된다.


“으아! 바쁘다 바빠!”

“어이쿠!”

“죄, 죄송합니다!”

“아니. 괜찮아요. 바쁘니까 그럴 수 있죠.”


손님하고 부딪히기까지 하는데, 오히려 손님들이 알바들을 좋게 봐주기도 했고, 매장 상황이 뻔히 보여서 아직은 그래도 버틸 정도는 됐다.

그렇게 한 시간 두 시간이 흐르고.


‘하루 종일 이렇게 한다고?’


슬슬 한계에 다다랐을 무렵.

1층 주방 부근에서부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우와아아아아!”


“응? 뭔데 뭔데?”

“이칠! 사장님이 대기자 30명 추가로 뽑기로 했데!”

“그게 정말이야! 우와아아아아아!”


추가 30명!

인원이 두 배로 늘어난다.

그만큼 여유가 생기는 것도 좋지만, 소갈비 게임에 같이 참가했던 친구들이 여기에서 같이 일하게 된다!

그것만으로 저절로 커다란 환성이 터져 나왔다.


정말이었다.

단 한 시간도 안돼서 얼굴들이 빨갛게 물든 30명의 새 알바들이 모두 달려와, 오리엔테이션 겸 업무 연수를 받았고, 그중 10명이 그대로 남아 같이 업무를 시작했다.

3교대 8시간 20명 근무.

주방 인원을 제외하면, 한 층당 4명이 30개의 테이블을 맡아서 일을 하게 된다.


주방은 최적의 숙성 방식으로, 저온 냉장 수조에 밀봉된 소갈비들을 관리하는 워터 에이징(Water Aging) 파트가 핵심으로, 총주방장 이강식이 직접 온도 관리, 패키징 및 출고 순서 정해주는 걸 전담했기 때문에. 그걸 그대로 따르기만 하면 돼서, 생각보다 많은 인력이 들어가진 않았다.


이른 시간에 대량으로 만들어 놓은 밑반찬들은, 모두 음식 엘리베이터를 타고 각 층 냉장고 및 실온 보관고에 저장이 돼서 홀 팀에서 관리한다.

게다가 고기를 굽는 게 손이 많이 가서, 홀 위주로 인력이 편성돼 있었는데, 그게 두 배로 늘어나게 된 것이었다.


“난 정말 이게 꿈이 아니었으면 좋겠어.”

“꿈 아니야. 우리 연봉 1억5천이야.”

“헤헤. 정말 너무 좋아.”


일을 하면서도 이게 꿈인가 싶을 정도로.

꿈이면 깨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뺨도 안 꼬집을 정도로 기쁘게 일을 할 수가 있었다.


2.

그리고 다음날.

어제처럼 즐겁고 신이 나게 일을 하고 있을 때였다.

2층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창밖으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뭐야? 무슨 일이야?”

“몰라. 다른 가게 사장들이 왔나봐.”


다른 가게 사장들?

잠시 시간이 났던 이칠은 곧장 1층으로 내려갔다.


“당신들 말이야! 이래도 돼?!”

“아니! 상도덕이 있지! 소갈비를 삼천 원에 팔아?”


정말 주변 갈비집 사장이며 직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소리를 치고 있었다.

그들 앞으로 소갈비집 매니저급들을 비롯해서 알바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대응을 했다.


“닥쳐! 더 떠들면 당신들 영업 방해로 신고하겠다!”


맨 앞에서 총주방장 이강식이 크게 소리쳤다.

목소리도 크고 덩치도 커서 다른 갈비집 사장들도 움츠러드는 듯 했지만,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신고? 신고만 하면 다인 줄 아나? 이런 식으로 가격 낮춰서 파는 것도 엄연히 영업 방해야!”

“웃기는군. 가격을 얼마에 팔건 그건 우리 자유다. 그리고 당신들! 우리 가게 손님들 넘쳐서 그리로 흘러들어가는 거 모를 줄 아나! 우리 덕분에 장사 잘 되면서 어디서 행패냐!”


정말 그 말대로 미어터진 손님들이 다른 가게에서 사먹으며 먹자골목 전체가 살아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 말에 동조하는 가게들도 속속 나왔다. 디저트나 옷가게 등은 물론 다른 음식점들을 넘어서 비싼 갈비집들까지 혜택을 보는 상황이었다.


“맞아요! 이 가게 덕분에 지금 사람들이 얼마나 미어터지는데!”

“맞다! 물러가라! 물러가!”

“일인분에 5만원 7만원씩 쳐 받으면서 양심도 없어 그냥!”


다른 가게 주인들도 몰려와서 지켜보다가 한마디씩 하자, 다른 갈비집 사장들이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쳤다.


“어디 한번 두고 보자! 그따위로 얼마나 장사하는지 한번 보자고!”


그들은 그렇게 물러나긴 했지만, 이강식을 비롯한 소갈비 멤버들 얼굴은 별로 밝지 않았다.

화가 나기도 했고, 또 다른 문제가 생길까 걱정도 됐기 때문이었다.


“저놈들을 그냥! 영업 방해로 신고 해버려?!”

“총주방장님. 일단 두고 보죠. 오늘 몰려온 건 제가 다 찍어뒀으니까, 만약 뭔가 벌이면 그땐 이거 들고가서 신고 하는 걸로 하죠.”


홀 팀장인 소해윤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그럼 그 영상 우선 공유부터 하자. 매니저급한테 다 돌리고. 그리고 저놈들한테 뭔가 한방 멕일 방법 없을까?”

“글쎄요. 그게 참....”


그렇게 모여서 회의를 하는데, 누가 벌컥 들어왔다.


“어떤 놈들이야! 누구야?”


국밥 총주방장 강만복이 국자를 들고 달려온 것이었다.


“어, 괜찮소. 주변 소갈비집 놈들이 너무 싸게 판다고 몰려왔었는데, 일단 영업방해 신고하겠다고 으름장 놨더니 물러갔소이다.”

“정말? 아니 그 미친놈들을 봤나? 우리가 싸게 팔겠다는데 지들이 뭔데? 어느 어느 가게야! 그놈들 내가 가서 그냥 뒤집어 엎어버려! 어디야! 그 놈들 가게가!”

“차, 참으시오! 국총!”


국밥집 총주방장 강만복을 가까스로 말리고 다시 모여 회의를 했다.


“그러지 말고 아예 그놈들 씨를 말려버리자고! 우리가 대기 인원을 이렇게 뽑아 주니까 그놈들 가게로도 갈비 먹으러 가는 거 아닌가?”


강만복의 제안에 다들 고개를 끄덕인다.

대기를 받으니까 사람들이 표를 받아서 기다릴 수 있고, 그래서 더 많이 홍대로 몰려올 수가 있다.

그들 상당수가 결국은 다른 갈비집에 가는 것이다.


이칠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방법이 없잖아?

어떻게 대기 인원을 안 받아?


“그거야 맞는 말인데. 대기 인원을 안 받을 순 없소. 그건 고객들 편의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요.”

“하. 이거 진퇴양난이네. 사장놈도 뜨기 전에, 다른 사장놈들이 말썽일쎄.”

“지금 사장놈이라고 하였소?!”

“아니. 다른 뚝불 사장놈들이랑 갈비집 사장놈들 말하는 것이지. 그리고 이게 중요한 문제인 게. 지금 우리 사장님이 이 근처 빌딩들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거든. 내가 우리 사장님 최측근이라 듣는 게 있단 말이야. 곧 이 일대가 우리 소갈비 타운으로 될 텐데. 근데 이렇게 주변까지 장사가 잘돼버리면 빌딩 값이 막 오를 거잖아? 그럼 어떻게 되겠어?”


소갈비 타운 건설 계획.

그게 강만복을 통해서 흘러나오자 다들 놀라면서도 탄식을 터트렸다.


“이런. 그렇게 되면 가게 확장은 물 건너 갈수도 있겠구려?”

“아! 그러면 알바들 충원도 못하겠네요.”

“네? 그렇게 되면 우리 친구들 더 못 뽑는 건가요? 그건 안 되는데.”


이강식에 이어 소해수 홀 팀장에 이어 알바 이칠이 발을 동동 굴렀다.


“그렇게 되겠지. 뭐 좋은 생각들 없나? 이대로 가면 별로인데?”

“저. 알바 이칠인데요. 그거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면 안 될까요?”

“뭐? 애플리케이션?”

“네. 온라인으로 대기표를 발행하고, 개인 식별 큐알코드 확인해서 입장시키는 앱을 만들면 굳이 여기서 대기표 안 뽑아줘도 될 거 같은데요?”


알바 이칠의 말에 다들 벙찐 표정이 됐다가 고개를 격하게 끄덕였다.

온라인으로 대기를 하게 하고, 시간 맞춰 오게 하면 홍대가 미어터질 일이 없다!


“그거 정답이군!”

“그럼 그렇게 하지!”

“좋아! 그대로 하고, 그 앱을 만든 이유가 그 소갈비 집 사장놈들 때문이라고 아예 공표를 하자!”


아예 다른 소갈비집 사장들을 주변 상권의 화살받이로 만들자는 얘기.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는데, 이강식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건 좋지만, 계속 그걸 쓰면 다른 가게 사장들이 나중에 반발 할 거요. 일단 그 소갈비집 사장놈들이 망하거나 반발을 철회할 때까지만 기다렸다가 그때 다시 오프라인으로 대기 인원 받는 다고 발표하면 어떻겠소?”

“그러니까 우리 사장님이 빌딩 살 때까지만 시간을 버는 명분으로, 소갈비집 사장놈들을 화살받이로 쓰자는 것이군. 그래 바로 그거야!”

“좋습니다!”


강만복과 이강식이 악수를 나눴고, 모두가 환호했다.

그렇게 정리가 된 후 강만복이 이칠에게 물었다.


“알바 이칠? 그거 자네가 설계 할 수 있나?”

“네. 그 정도야 가볍죠. 제가 근데 일을 해야해서 설계만 하고 프로그래밍은 다른데 맡겨야 할 것 같은데요?”

“당연히 자네한테 다 맡기진 않을테니 걱정 말게. 우선 사장님께 보고부터 해보자고.”


국밥 총주방장 강만복이 가고 나서, 이칠이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을 때였다.


“이칠! 이칠! 어디있어?”

“네. 홀팀장님! 알바 이칠! 여기 있습니다!”

“어! 이칠이 거기 있구나. 인사이동이 있어서 여기는 오늘까지니까. 지금 바로 국밥 총주방장님께 가봐. 빨리 유니폼 벗고 가!”

“네. 저 그럼 잘린 건가요?”


이칠이 눈이 동그래져서 두 손을 잡고 덜덜 떨었다.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아니야. 기획팀이 신설이 된다는데, 난 잘 모르겠고. 잘리는 게 아니라 우리 그룹 내에 남아 있는 거야. 빨리 가봐! 그 앱 만들어야 한다며? 그거 빨리 만들어야 저 놈들 코를 납작하게 해주지!”

“아. 네 그렇죠. 그럼 홀팀장님! 이동하겠습니다! 이삼! 나 가볼게! 다음에 꼭 봐!”


그런데 이칠이 떠난다고 하자, 다른 직원들이 모조리 몰려왔다.


“이칠! 우린 언제나 함께야! 잊지 마!”

“그럼요. 절대 못 잊어요. 어제오늘 정말 고마웠어요!”

“우리가 누구?”

“소갈비 1차 합격자!”

“우리가 누구?!!!”

“소갈비 1차 합격자아아!!!!”


모두 목소리를 높여 파이팅을 외치고 포옹을 하며, 이칠을 보내줬다.


3.

이칠이 간 곳은 ‘국밥 막 퍼준다’ 매장.

그중에서도 좁은 내실이었다.

그곳엔 국밥 총주방장 강만복과 4명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얼핏 보니까 아는 얼굴들이다.

그 소갈비 게임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람들이 틀림없었다.


“안녕하세요?”

“오. 늦었군. 다시 간단히 설명할 테니 잘 들읍시다. 여러분들 다섯 명은 곧 탄생할 기획사 기획팀 및 영업부 소속이 될 겁니다. 급여는 월 실수령 천만 원 이상이 될 것은 확실한데 자세한건 나도 아직 모르고. 아무튼 본 업무를 하기에 앞서서, 우선 그 애플리케이션 제작부터 하고, 그 다음에 본래 업무를 사장님께 직접 지시 받으면 됩니다.”


무슨 소린지 잘은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월 실수령이 1,000만 원 이상이라는 것.

그것만 해도 연봉으론 1억8,000만원.

그게 최하라니?

2억 3억도 될 수 있다!

이칠의 심장이 요동을 쳤다.


“그럼 수고들 해요.”


강만복이 나가고 다섯이 모였다.


“그럼 앱부터 만들어보죠.”

“이칠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이디어를 내신 분이라고요? 저도 앱 개발 가능하니까. 한번 해보죠. 여기 노트북도 가져왔습니다.”

“네. 그건....”


의자도 없는 좁은 곳.

아직 사무실도 대표도 팀장도 아무것도 없는 그곳에서, 작은 기적의 토대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그 소회를 알바 이칠은 문자 하나로 남겼다.


-엄마! 나 연봉 3억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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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 젊음이란 권력(1) +3 24.01.12 512 19 16쪽
39 [39] 뉴욕 베이스 원(4) +1 24.01.11 501 17 15쪽
38 [38] 뉴욕 베이스 원(3) +1 24.01.10 546 17 14쪽
37 [37] 뉴욕 베이스 원(2) +4 24.01.09 619 21 13쪽
36 [36] 뉴욕 베이스 원(1) +2 24.01.08 660 20 13쪽
35 [35] 무협(武俠)의 동(東) 방위(2) +2 24.01.05 709 21 14쪽
34 [34] 무협(武俠)의 동(東) 방위(1) +1 24.01.04 698 27 14쪽
33 [33] 빅 캐스팅(3) +1 24.01.03 676 24 13쪽
32 [32] 빅 캐스팅(2) +1 24.01.02 692 22 14쪽
31 [31] 빅 캐스팅(1) +1 24.01.01 715 23 17쪽
30 [30] Dream Comes True(2) +1 23.12.29 735 26 16쪽
29 [29] Dream Comes True(1) +1 23.12.28 732 28 14쪽
28 [28] 연예인들이 굴러 들어와(3) +1 23.12.27 776 27 13쪽
27 [27] 연예인들이 굴러 들어와(2) +2 23.12.26 773 24 16쪽
26 [26] 연예인들이 굴러 들어와(1) +1 23.12.25 814 24 14쪽
25 [25] 월드 스타로 가는 길(2) +2 23.12.22 839 25 14쪽
24 [24] 월드 스타로 가는 길(1) +1 23.12.21 882 28 13쪽
23 [23] 남자. 그리고 로망(3)-내용추가12/29 +1 23.12.20 878 30 16쪽
22 [22] 남자. 그리고 로망(2) +1 23.12.19 900 29 14쪽
21 [21] 남자. 그리고 로망(1) +1 23.12.18 953 25 18쪽
20 [20] 청담동 주민(2) +3 23.12.16 988 27 15쪽
19 [19] 청담동 주민(1) +1 23.12.15 1,001 27 16쪽
18 [18] 미션 No1(2) +1 23.12.14 978 28 15쪽
17 [17] 미션 No1(1) +1 23.12.13 1,005 27 14쪽
16 [16] 기획실의 태동(2) +1 23.12.12 1,027 29 14쪽
15 [15] 기획실의 태동(1) +1 23.12.11 1,048 29 17쪽
14 [14] 시작부터 대박(2) +1 23.12.09 1,087 28 17쪽
13 [13] 시작부터 대박(1) +2 23.12.08 1,110 30 16쪽
» [12] 알바 27선에서 +3 23.12.07 1,114 29 15쪽
11 [11] 경호대 +3 23.12.06 1,140 28 14쪽
10 [10] 오리엔테이션 +4 23.12.05 1,175 35 13쪽
9 [9] 형수와 조카들 +2 23.12.04 1,236 31 12쪽
8 [8] 소갈비 게임(3) +2 23.12.03 1,200 30 13쪽
7 [7] 소갈비 게임(2) +5 23.12.01 1,281 29 15쪽
6 [6] 소갈비 게임(1) +5 23.11.30 1,373 29 17쪽
5 [5] 만족감이란(3) +5 23.11.29 1,428 31 14쪽
4 [4] 만족감이란(2) +3 23.11.28 1,497 28 13쪽
3 [3] 만족감이란(1) +3 23.11.27 1,785 34 16쪽
2 [2] 재배(栽培)의 지(地) 방위 +2 23.11.26 2,107 3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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