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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옷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만 SSS급 스톤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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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호옷
작품등록일 :
2024.05.08 10:26
최근연재일 :
2024.06.16 14:2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53,061
추천수 :
1,335
글자수 :
237,661

작성
24.05.18 15:05
조회
1,484
추천
32
글자
15쪽

11. 불규칙 순찰(3)

DUMMY

‘4초소 몬스터 습격’ 무전 연락을 받은 전 초소 사수들은 4초소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이병 김승호와 차민혁도 전속력으로 400m 떨어진 4초소를 향해 달려갔다.


“차민혁 상병님, 같이 좀 가면 안 되겠습니까··· 헉··· 헉···”


저만치 달리고 있는 차민혁 상병의 모습은 어둠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헉··· 헉···”


김승호는 빠르게 뛰어가는 차민혁을 쫓아가다가 차오르는 숨에 못 이겨 결국 멈춰 서서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레벨도 낮고 전입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신병이라 체력에 한계가 올 수밖에 없었다.


‘언제 저렇게 빨라졌지.’


김승호가 전입오고 얼마 있지 않아서, 중대 10km 달리기 평가를 한 적이 있었다.

달리기 평가 결과 중대 상, 병장 중 차민혁은 꼴찌를 했었다. 확실히 김승호가 봐도 차민혁은 느렸다.

그리고 나중에서야 듣게 되었다.

상병 차민혁은 레벨을 올릴 수 없는 비성장 플레이어라는 것을.

그랬었던 그가 지금은 병장들과 맞먹는 속도를 내고 있었다.


‘만약··· 정말 만약에··· 차민혁 상병님의 능력에 속도가 붙는다면?’


불현듯 김승호는 딱 한 번 그런 상상을 했었다.

차민혁 상병이 계속 돌을 먹어서 힘을 괴력으로 발전시키고··· 그 괴력에 스피드까지 추가 된다면?

그 상상 속에 차민혁 상병의 모습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뭐가 되었든 다행이다.’


아무리 이병이라도 좁쌀만 한 눈치는 있었다.

소대에서 몇 명이 차민혁 상병을 은근히 무시하고 있다는 눈치 정도는 가지고 있었다.

차민혁 상병이 잘 해줘서였을까?

그런 무시당하는 모습을 보며 매번 속으로 안타까운 한숨을 쉬었다.


그런 그가 변화를 도모하고 있었다.


**


[칙- 여기는 1중대, 지금 중대 병장들 다 깨워서 보냈습니다.]

[칙- 여기는 2중대, 쾌속 능력자 기상시켜서 먼저 보냈습니다.]

[칙- 여기는 3중대,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칙- 여기는 4중대, A등급 헌터병들 출동시켰습니다.]


전투 조끼에 착용한 무전기에서 각 중대 당직사관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칙- 여기는 3초소 사수, 지금 이동 중입니다.]


유재용도 뛰어오고 있었다.


트트··· 트트트···


4초소와 가까워질수록 몬스터가 움직일 때마다 같이 움직이는 조약돌 소리가 내 귓가를 강타했다.


‘이미 어떤 몬스터 인지 알고 있어.’


8급 몬스터로 분류된 두터스.

두더지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었다.

생김새는 두더지와 똑같았지만 크기가 1m, 앞에 튀어나온 앞니 2개가 칼날처럼 날카로웠다.

땅속에서 튀어나와 이빨과 쇠 손톱같이 생긴 손톱으로 공격을 한 후, 바로 땅속으로 숨어버려서 잡기가 까다로운 몬스터였다.

무대포로 공격을 하지 않고, 땅속에 숨으며 기회를 봐서 습격을 하는 지능적인 놈이었다.


‘처음에는 없던 몬스터였지.’


두터스는 221회차 업데이트 목록에 들어 있던 몬스터였다.

원래 ‘150회차 업데이트’ 전까지는 사람들이 흔히들 알고 있는 몬스터밖에 없었다.

고블린, 오크, 코볼트, 트롤, 웨어울프, 돌골램, 와이번, 드래곤, 오우거, 미노타우루스 등등···

하지만 플레이어들이 몬스터를 쉽게 사냥하기 시작하자, 시스템은 업데이트를 하며 새로운 몬스터를 계속 만들어낸 것이다.

플레이어들을 가만 놔두지 않았지.

이 시스템은 플레이어와 몬스터간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했다.


4초소에 거의 도착하기 전, 매뉴얼대로 무전을 날렸다.


[칙- 불규칙 순찰 사수 차민혁 4초소 진입했습니다.]

[칙- 바로 지원 바람! 다른 사수들은 아직도 멀었는가?]


‘조심할 필요가 있어.’


사냥은 신중해야 하는 법.

그 대상이 힘없는 초식 동물일지라도, 사냥에는 정성을 들여야 했다.


4초소와 거리 50m를 앞두고 앉아쏴 자세를 취하고 격발 방식을 단발에서 연발로 바꾸었다.

그리고는 방탄 헬멧에 있는 야투 안경을 내려서 전방을 확인했다.


‘한 명은 당했군.’


4초소 근무자는 4중대 아저씨 2명.

헌터병 하나는 피를 흘린 채 기절해 있었고, 그 주위로 마력건 2개가 떨어져 있었다.

다른 헌터병은 힘겨운 자세로 지팡이를 들고 여러 개의 구멍이 난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땅속이라서 타깃을 못 잡고 있는 거야.’


스킬을 쓰려고 하면 몬스터가 땅속에 숨어버리니 말이다.

그것이 두터스의 장점이었다.

하지만 땅속을 돌아다니고 있는 놈의 움직임을 알아낸다면 그것은 더 이상 장점이 아니었다.

오히려 약점이 된다.


트트트! 트트트!


돌 움직이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기 시작했고, 그 소리는 저 마법사 아저씨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호흡···

조준···


“피해!!!”


내 외침에 반사적으로 마법사 아저씨는 옆으로 피했다. 동시에···


파-아악!


아저씨가 있던 그 자리 땅이 뻥- 뚫리면서 두터스의 손톱이 위로 솟구쳐 올랐다.

바로 마력건을 격발했다.


파지지직! 파지지직! 파지지직!


마력탄 3발은 정확히 두터스의 몸통을 적중시켰고, 총알에 맞은 두터스의 몸에 잠시 스파클이 튀겼다가 사라졌다.

바로 손톱으로 땅을 파서 땅속으로 숨어 버린 두터스.


‘타깃이 바뀌었을 거다.’


땅속 안에 있는 조약돌들이 움직이는 소리에 집중했다.

빠르게 움직이는 조약돌 소리는 점점 내 쪽으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한 마리가 아니군.

두 마리였다.


“후···”


나는 두 팔을 올리며 오소독스 자세를 잡았다.


트트트!!! 트트트!!


두터스 두 마리가 접근했을 때··· 휙, 점프하며 뒤로 피했다.

내가 있던 그 자리에 양옆으로 땅이 파-악! 솟구치며 2마리의 두터스가 튀어 올랐고, 바로 새로 습득한 스킬을 사용했다.


[스킬 지격권[Lv.1] 사용합니다.]

[MP100이 소모됩니다.]


주먹으로 바닥을 가격하여 땅에 진동을 일으켜 6M 안에 있는 몬스터의 이동 속도를 느리게 하는 스킬이었다.


쿠-웅!


오른 주먹으로 내려친 바닥에서 무형의 파장이 흘러나왔고, 그 파장은 몬스터를 향해 뻗어나갔다.


[두터스에게 피해량 3%를 입힙니다.]

[두터스에게 피해량 3%를 입힙니다.]

[피해를 입은 몬스터의 이동속도가 10초간 20% 느려집니다.]


두 마리 두터스의 움직임이 느려졌고, 바로 오른쪽 몬스터에게 스킬을 사용했다.


[스킬 [강권Lv.1]을 사용합니다.]


[두터스에게 피해량 27%를 입힙니다.]


한 번의 스킬로 피해량이 꽤 크다.

장점이 있으면 약점이 있는 법.

두터스는 땅속에 엄폐를 할 수 있는 기술이 있었지만, 그만큼 방어력이 약했다.


바로 사정없이 스트레이트와 잽을 날렸다.


퍽! 퍼퍼퍼! 퍽!


[몬스터에게 피해량 7%를 주었습니다.]

[몬스터에게 피해량 7%를 주었습니다.]

[몬스터에게 피해량 12%를 주었습니다.]

.

.

.

[몬스터에게 피해량 12%를 주었습니다.]


빠르게 연달아 울음을 토해내는 시스템음.


“키에에엑···”


두터스 한 마리가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쓰러졌고, 놈의 몸에서는 하얀 광채가 흘러나왔다.

고개를 돌렸다.

나머지 한 마리는 땅을 파고 도망친 상태였다.

몬스터라 동료애 따위는 없군.


트트!! 트트!!


나머지 두터스가 움직이는 소리가 내 귓속을 파고들었다.

두 귀에 집중을 하며 두 팔을 올렸다.

어느새 지격권[Lv.1]의 스킬 쿨타임이 돌아온 상태였다.


***


‘레벨을 올릴 절호의 기회다.’


3초소에 근무하고 있던 유재용은 무전을 받자마자 바로 4초소 지원을 갔다.

딱 한 마리의 몬스터만 잡으면 레벨업이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상병 초인데도 불구하고 웬만한 병장보다 레벨이 높다.

레벨업!

몬스터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레벨업이란 그런 거다.

그런데···


“아니··· 저 새끼가 대체 왜···”


3초소에 근무하고 있던 유재용 자신이 제일 먼저 4초소에 도착할 줄 알았다.

빠르게 오려고 ‘돌파[Lv.2]'스킬까지 쓰면서 마나까지 소비했는데··· 먼저 와 있는 건 맞선임인 상병 차민혁이었다.


‘저 새끼가 잡은 건가···“


죽어 있는 두터스 옆에 차민혁은 전투자세를 잡고 있었다.

파아악! 곧 땅에서 두터스가 튀어 올랐고, 차민혁은 옆으로 점프하며 아슬아슬하게 그 공격을 피해냈다.


‘완벽하게 캐치하고 있다.’


아슬아슬··· 일부러 차민혁이 그렇게 피했다는 것을 유재용은 알아차렸다.

땅에서 튀어나오기 바로 전에 플레이어가 피한다면, 두터스는 땅에서 튀어 나가지 않고 경로를 바꿀 테니까.


퍽! 퍼퍼퍼! 퍽!


“키에에엑···”


연달아 내지르는 원, 투 펀치에 두터스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씨발, 레벨업을 코앞에 두었는데.’


저 몬스터만 잡았다면 유재용은 레벨업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차민혁이 그것을 모두 망쳐버렸다.


“F급 새끼가 대체 어떻게···”


유재용의 미간이 심각하게 구겨졌다.

훗날 한국의 ‘검성’자리에 오를 유재용의 운명이 바뀌어가고 있었다.


***


대대장실


의자에 앉은 폭풍 대대 대대장 곽영민 중령은 오늘 새벽에 일어났던, ‘4초소 두터스 습격 사건’보고서를 읽고 있었다.


*사건 발생 원인은 근무 소홀입니다. 4초소 경계 근무자 4중대 상병 김우식, 일병 김영우의 졸음으로 인해 벌어진 일입니다. 위 2명은 4박 5일 군기교육대에 보냈습니다.


4초소에서 일어난 일보다 더욱 대대장의 관심을 이끄는 건 상병 차민혁이었다.


“두 마리의 두터스를 상병 혼자 처리라···”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8급으로 분류된 두터스는 A급 헌터병이 충분히 처리할 수 있었으니까.

어디까지나 상위 랭크에 있는 A급 헌터병이었다.

하지만 차민혁은 F급 능력이었다.

그런 헌터병이 한 마리도 아닌, 2마리의 몬스터 처치라··· 확실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아니, 곽영민 중령의 군 생활 중 단 한 번도 없었다.


“차민혁이라···”


상위 랭크에 있는 헌터병들은 이병 때부터 싹수가 보이는 법.

폭풍 대대에, 속히 말하는 A급 헌터병의 이름들은 이미 곽영민 중령의 머릿속에 들어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머릿속을 뒤져봐도 차민혁, 그 이름은 대대장의 기억에 없었다.


대대장은 컴퓨터를 작동시켜서 ‘헌터병 관리 기록부.’에 들어갔다.


검색어 : 차민혁


곧 차민혁에 대한 정보가 주르륵- 나왔다.


* 차민혁

계급 : 상병

능력 : 스톤

능력 등급 : F

* 돌을 먹어서 몸무게를 늘리는 능력.

장점 : 몸무게가 늘어나는 만큼 근력과 방어력이 높음.

단점 : 레벨을 올릴 수 없는 ‘서브 능력’자로 일반인이 가지고 있는 속도의 움직임.

고유 무기와 방어구를 착용 못 함.

대대 랭킹 : 241위.

소대장의 평가 : 열심히 훈련에는 임하나, 능력의 한계가 있어서 F급 능력에 맞게 F급 헌터로 살아갈 것 같음.

최근 특이 사항 : 근래 몸무게 1000KG 업적을 달성하여 ‘스피드[Lv.1]' 이 생성.


똑똑-


갑자기 대대장실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


“들어와.”


문이 열리고 들어온 인물은 2중대장 김갑석이었다.

5분 전, 대대장의 요청에 개인 훈련을 하다가 한걸음에 달려 온 것이었다.


“헌터!”

“어. 그래 앉게나.”


2중대장은 테이블 의자에 앉아서 허리를 꼿꼿이 폈다.


“···업적을 통해서 차민혁 상병의 능력에 스피드가 붙은 것이 사실인가?”

“네.”

“음··· 이런 일은 본 적도 없는데, 굉장히 희귀하군.”

“아마도, 새로운 패턴이 나온 것 같습니다.”


‘시스템’은 계속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업데이트 목록 전체를 공지하는 것은 아니었다.

큰 업데이트만 공지를 했고, 자잘한 업데이트는 아무 말도 내뱉지 않았다.

자잘한 업데이트··· 새로운 패턴의 ‘F’급 능력의 향상, 그것이 들어 있을지도 몰랐다.


“무기나 방어구는 여전히 착용 못 하는 건가?”

“네. 그건 여전히 착용을 못 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나온 것 말고 다른 능력이 생긴 것은 없나?”

“동체시력, 회피율, 돌파 스킬도 하나 생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래? 정말 신기하군.”


그렇게 말은 했지만, 대대장은 ‘정말’까지 신기하지는 않았다.

시스템 세상은 무슨 일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았으니까.


“저도 갑자기 그런 일이 벌어져 신기할 따름입니다!”

"흠··· F급 능력은 이제 더 이상 F급이 아닌지도 모르겠군. 뭐, 어쨌든 아주 흥미 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

“저도 대대장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그동안의 곽영민 대대장의 군 생활은 물 흐르듯 흘러갔다.

상위 등급의 능력을 가진 헌터병은 좋은 성적으로 전역을 해서 좋은 길드에 들어갔다.

하위 등급의 능력을 가진 헌터병은 나쁜 성적으로 전역하여 별 볼 일 없는 길드에 들어가는 것이 거의 공식이었다. 더 나쁜 성적이라면 하위 길드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짐꾼으로 전락되는 신세가 된다.

그런데 차민혁 상병 때문에 그 흐름이 와장창 깨져버린 것 같았다.


“···그럼 확인은 되었고, 나가보게.”

“네!”


2중대장이 나간 뒤 대대장은 차민혁 상병이 전입올 때 찍은 증명사진을 바라보았다.


“눈빛이 탁한데···”


눈빛은 힘의 창이다.

대대장은 관상 중 눈을 제일 중요시했다.

눈빛에 안광이나 이채가 돌면 그 헌터는 높은 확률로 상위 헌터로 살아간다.

대대장의 이론에 따라서 지금 대대에 있는 상위 랭크에 있는 헌터병 모두는 눈빛이 강했다.

하지만 이렇게 차면혁처럼 눈빛처럼 탁하다면, 대부분 최하위 헌터로 살아가는 운명인데···


“거의 틀린 적이 없는데···”


대대장이 눈빛을 보고 판단하는 적중률은 90%.

그만큼 눈빛으로 헌터병을 판단하는 일에 자신이 있었다.


“나중에 한 번 직접 봐서 확인해 봐야겠는데”


어느새 대대장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져있었다.

변수··· 이변은 사람을 즐겁게 만드는 법이었으니까.


작가의말

여유되시면 선작, 추천 부탁드립니다. 큰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날씨가 좋네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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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화. 불규칙 순찰(2) 24.05.17 1,507 3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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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8화. 매복(3) +2 24.05.15 1,595 37 13쪽
7 7화. 매복(2) 24.05.14 1,616 38 11쪽
6 6화. 매복(1) +2 24.05.13 1,687 37 14쪽
5 5화. 사격(3) +3 24.05.12 1,701 3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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