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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옷 님의 서재입니다.

현대 퇴마 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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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옷
작품등록일 :
2024.03.24 08:11
최근연재일 :
2024.04.03 17:35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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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수 :
56,740

작성
24.03.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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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6화

DUMMY


차씨 남매가 도착한 곳은 어떤 건물 앞이었다.

건물의 잠겨 있는 두 철문 앞에는 -관계자 외 출입 금지-라고 적혀 있었고, 그 밑에는 저수조실이라 쓰여 있었다.


“오빠, 이곳에서 그 비명이 들렸다는 거지?”

“맞아.”


저수조실을 바라보며 차강준은 언젠가 TV에서 봤던 아파트 전체에 물을 공급하는 물탱크를 떠올렸다.

3층 건물 크기의 물탱크.

그만큼 그 안에는 어마어마한 물이 들어있었다.


“아무래도 이 안에 들어있는 물탱크에 놈이 숨어 있는 것 같다.”

“오빠, 일단 트럭에 가서 무기 갖고 오자.”


차씨 남매는 타고 온 주차된 트럭으로 이동했다. 그리고는 트럭에 달린 화물칸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틀 전, 차강준은 옛날에 엄마가 살았던 집으로 가서 퇴마에 관련된 무기를 모두 다 가지고 왔다. 그 집에 있던 무기들은 많았고, 모두 다 트럭에 싣자, 화물칸의 반 정도를 메웠다.


“오빠, 흙에 관련된 물건 찾으면 되지?”


물의 상성은 흙.

흙에 관련된 물건이 수살귀를 퇴마하는 데 결정적이었다.


“그래. 유미 너는 퇴마건을 쓸 거니까, 토탄 챙기고.”


차강준은 흙으로 만든 검을 챙기기 시작했다.

어렸을 적 엄마와 실습을 나갔을 때 계곡에 서식하고 있는 수살귀를 퇴마한 적이 한 번 있었다.

그때 엄마가 쓴 무기는 토검(土儉)

교황청 성수에 오래 담겨있던 흙을 빚어서 만든 중검. 흙으로 된 칼날 위에는 코팅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시멘트 바닥에 세게 내리치면 토검이 그대로 박살 나지만, 마력이 들어간 물의 어떤 공격에도 버틸 수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었다.


“토검은 여기에 있고. 그게 어디 있더라...”


차강준은 허리 벨트를 찾기 시작했다. 10년 전 퇴마를 했을 때 사용 했던 영력이 많이 들어간 가죽벨트, 무슨 짓을 하더라도 끊어지지 않았다.


“여기 있네.”


트럭 밑에 쪽 구석에 벨트가 있었고, 차강준은 그것을 들어 허리에 둘렀다. 무기 2개와 4개의 소모품을 넣을 수 있고, 부적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달려 있는 벨트.

그 벨트 안에 토검과 흙이 들어간 호리병을 끼워 넣고, 마지막으로 여러 부적을 주머니에 넣었다.


“휴, 다 됐다.”


차유미는 흙으로 이루어진 총알을 탄창에 넣고, 그 탄창을 퇴마건에 삽입했다.

토탄(土彈) 구슬 위에 흙을 묻힌 총알이었다.

구슬에 묻어 있는 흙은 그냥 흙이 아니라 500년 이상 된 나무 주위에 있는 흙이었다. 나무가 오래되면 될수록 양기가 가득했다.


“차유미, 수살귀는 어떻게 상대하는지 알고 있지?”


차강준은 걱정스레 말했다. 실전 경험이 없는 동생이 걱정되었기 때문이었다.


“서적에서 보니까, 대부분 물줄기를 만들어서 공격한다는데? 지능이 높은 상급 수살귀는 가족 목소리로 변해서 환청을 들리게 한 다음, 깊은 물 속에 빠뜨리고.”

“잘 알고 있네. 아마, 이번 물탱크에 있는 수살귀는 물줄기 공격을 할 것 같으니까. 그 총알 잘 맞춰야 해.”

“나야 뭐, 백발백중이잖아. 걱정하지 마.”


무기와 소모품을 챙긴, 차씨 남매는 다시 저수조실이 있는 건물로 이동했다.

건물에 도착하자, 모자를 눌러쓴 경비 아저씨가 건물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젊은 총각, 처녀가 귀신을 사라지게 하는 무당들인가? 아주 젊군.”

“네. 문 좀 열어주셨으면 합니다.”


차강준은 고개를 살짝 숙이며 인사를 했다.


“...참, 별일이군. 그 망령이 여기에 다시 온 건가?”


경비 아저씨의 말에 차강준의 눈이 번뜩였다.


“망령이 다시 왔다니요. 여기에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까?”


차강준은 녹음 버튼이 눌려진 스마트폰을 앞으로 내밀었다.


“여기 아파트가 완공되고 1년 뒤, 그러니까 10년 전에 지금과 같은 일이 있었어. 거무스름한 물이 사람을 공격하고, 부상을 입게 만드는 사건이... 그리고 그 때 당시 아파트 관리를 맡았던 소장이 죽음을 맞이했고.”

“이 물탱크 관련하여 일어난 사건입니까?”


경비 아저씨는 고개를 끄덕였다.


“관리 소장이 사람을 죽이고는 시체를 물탱크 속에 숨겨 놓았었어. 그래서 물로 공격하는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던 것 같아.”

“그럼 그 이후로 사건은 안 일어났었고, 지금 다시 일어났다면, 그때 당시 퇴마가 되었겠군요?”

“그렇지. 어떤 무당이 퇴마를 하고 그 후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가 다시 일어난 걸세. 이것 참 원...”


대체 어떻게 된 걸까?

차강준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정확히 말하면 또 불길한 감이 뇌리를 감쌌다.

경비 아저씨의 말에 따르자면, 그 살인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가 다시 나타난 것 같은데.


걸귀 그리고 수살귀···


모두 사연이 없이 어디선가 갑자기 불쑥, 튀어나온 원혼들 같았다. 원래 대로 라면 주위에 원한 살만한 일 때문에 죽게 되어 령이 되어야 하는데··· 두 개의 의뢰는 그런 사연들이 없었다.

정말 이상한 일이군.

차강준은 그렇게 생각하며 한 가지의 경우 수를 떠올렸다.

누군가 일부러 불러내고 있다. 강령술로.


“저희는 안으로 들어가 퇴마 의식을 진행해야 되겠습니다. 문 좀 열어주시겠어요?”


경비 아저씨는 열쇠로 문의 고리에 넣고 돌려서 문을 열었다.


“젊은데 몸조심들 하게.”


경비 아저씨는 문을 열어주었고, 갈 길을 갔다.


“오빠, 어떻게 된 걸까? 그 원혼이 다시 부활해서 여기 물탱크 안으로 돌아온 걸까?”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


차씨 남매는 저수조실 안으로 들어갔다. 5m 앞에 철문이 하나 더 있었고, 그 문의 손잡이를 잡고 돌려서 안으로 들어갔다.

작은 초등학교의 운동장만한 크기의 공간에 물탱크가 떡 하고 서 있었다.


생각한 것보다 훨씬 크다.


차강준이 생각한 것보다 2배는 더 큰 물탱크. 물탱크 맨 앞에 약 20m 되는 사다리가 있었다.

TV속에 봤던 기억으로는 맨 위쪽에 물탱크 입구가 있었는데... 퇴마 의식을 하려면 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했다.


“오빠 말이 맞았어. 물 비린내가 진동을 하네. 수살귀 놈이 저 안에 있는 거야.”


차유미는 자신의 주위로 금줄 결계를 만든 후, 뒷주머니에 꽂혀있는 퇴마건을 꺼냈다.


“일단 놈을 끌어내야 해.”


차강준은 앞으로 다가가며 벨트에서 禁(금할금)부적을 꺼냈다. 이전에 걸귀를 퇴마 의식을 했던 것처럼 놈의 힘을 빼내야 한다.

물탱크 앞에 도착하여 바로 禁(금할금) 부적을 스테인리스로 이루어진 물탱크 앞에 붙였다.

그러자···


[부글부글... 부글부글...]


갑자기 물탱크 안에서 물이 끓어대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끓어대는 소리는 화산이 폭발하기 직전의 소리처럼, 무언가 일이 터질 것만 같았다.


[크아아아아아!!!.]


물탱크 안에서 놈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놈의 비명은 저수조실 안에 있는 벽에 반사되어서 메아리쳐댔다.


정체를 드러냈군.


그 소리를 들은 차강준은 뒤쪽으로 이동하며, 벨트에서 토검을 꺼낸 후 손에 꽉 쥐었다.


“조준...”


차유미는 두 손으로 퇴마건을 잡고 물탱크를 향해 조준했다.


[부글부글!! 부글부글!!]


물이 끓어대는 소리가 한 층 더 빠르고 강해졌다.


펑!


물탱크 위쪽에서 무언가 폭발하듯 터지는 소리.

위쪽에서 모습을 드러낸 건 하수구 크기의 물탱크의 뚜껑이었다.

물탱크 뚜껑은 회전하며 차씨 남매에게 날아갔지만, 둘은 몸을 옆으로 이동하며 놈의 공격을 피해버렸다.


콸콸콸!! 콸콸콸!!!


곧 이어서 물탱크 위쪽에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름 2M의 큰 물대포. 그 물대포는 갑자기 10갈래로 나누어져 차씨 남매 쪽으로 날아오기 시작했다. 10갈래의 물줄기는 괴물의 몸에서 뿜어내는 촉수 같이 보였다.


차강준은 바로 단전에 힘을 주었다.

단전에 힘을 주자, 영력 에너지가 깃든 ‘적석’이 꿈틀, 움직이기 시작했다.

적석에서 붉은 에너지가 흘러나왔고, 차강준의 몸은 예열하듯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뜨거워진 몸. 그 뜨거운 에너지를 두 팔로 이동시켰다.

[신체강화]-[양팔근력증가]

토검을 잡은 차강준의 오른손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팡! 팡! 팡!


차유미는 날아오는 물줄기를 향해 퇴마건을 발포했다.

퇴마건의 총구에서 토탄들이 연달아 나갔고, 5발 중 4개의 총알이 물줄기를 강타했다.


촥- 촥- 촥-


3개의 물줄기는 그대로 흐트러져 바닥에 떨어졌다.


촬촬촬! 촬촬촬!


차강준에게 날아오는 6개의 물줄기.

자세를 잡고 그 물줄기를 향해서 검을 휘두르는 차강준. 그가 어렸을 때 퇴마실습을 했을 때 가장 좋아했던 퇴마 무기는 단연코 ‘검’이었다.

그래서 제일 집중적으로 한 훈련이 검술이었다.


‘일자베기.’,‘빗겨치기’,‘내려치기’


토검에 닿자마자 6개의 물줄기는 그대로 촥, 촥, 촥, 흐트러졌다. 순식간이었다. [양팔근력증가]로 인해서 검을 휘두르는 팔놀림의 속도는 2배 이상으로 증가되었기 때문이었다.


역시 검이다.


검을 휘두를 때마다 오는 짜릿함이 온몸에 전율이 흘러댔다.


[부글부글... 부글부글...]


또 한 번 물이 끓어오르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하급 수살귀다.


이번에 물이 끓어오르는 소리는 약하고, 전보다 더욱 시간이 걸렸다.

흑마력양이 부족한 탓이었다.

중급 이상만 되어도 빠르게 물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과 비교하여 지금 물탱크 안에 있는 수살귀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차유미, 혼자 잘할 수 있지? 내가 위로 가서 퇴마의식을 할게.”


차강준은 달려갔고, 차유미는 저격수라도 된 것처럼 퇴마건을 위쪽으로 조준했다.


사다리에 앞에 도착한 차강준. 그때 마침 물줄기가 터져 나왔다.


촬촬촬!! 촬촬촬!!!


사다리에 올라가지 않고, 발도술 자세를 잡는 차강준이었다.


촬촬촬!! 촬촬촬!!!


물탱크 위쪽에서 10개의 물줄기가 모습을 드러냈고, 차유미는 바로 퇴마건을 격발했다.


탕! 탕! 탕!


흙으로 이루어진 토탄은 그대로 날아가 6개의 물줄기를 명중 시켰다. 방금 전 물줄기 상대로 한 번 사격을 해본 터라, 이번에는 6개 전원 명중을 시킨 것이었다.


“됐어!”


명중에서 오는 짜릿함에 차유미는 미소를 지었다.


촥- 촥- 촥- 촥-


나머지 4개의 물줄기는 차강준의 검술에 흐트러져버렸다.


[부글부글... 부글부글...]


물이 끓어오르는 타이밍을 노려서 차강준은 사다리를 빠르게 타고 올라갔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와 물탱크 입구를 확인했다.


저기군.


전방 20M 물탱크 한 가운데에 하수구 크기의 물탱크 입구가 위치했다.


촬촬촬--!!


물탱크 입구에서는 큰 물줄기가 화산 폭발하듯 올라오더니 방향을 꺾었다.

차강준이 검을 쥐고 자세를 잡는 그 때였다.

물탱크 밑쪽에서 주문이 들려왔다.


“선령이여··· 선령이여 불쌍하고 가련한 선령이여··· 그 한을 내가 다 풀어주리··· 맺힌 원한 모두 내려두고 떠나소서··· 그대 남긴 원한 내가 다 가져가리라···”


해원경···

원혼을 위로하고 극락세계로 인도해 주는 노래.

밑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차유미가 뭐라도 해야 하는 마음에 주문을 외운 것이었다.


주문의 효과.


해원경이 울려 퍼지자, 차강준을 공격하려는 물대포의 속도가 약간 느려졌다.


촬촬촬-


한 층 느려진 물대포는 차강준의 쉬운 먹잇감이었다

그대로 일자로 검을 휘두르는 차강준.


촤악-!


큰 물대포는 그대로 흐트러졌고, 물탱크 안쪽에서 놈의 비명이 들렸다.


[크아아아아...!!]


작아진 놈의 목소리.

놈의 힘이 많이 소비되었다는 것이 비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크아아아아아악!!]


발악을 하는 듯 놈의 목소리가 급격하게 올라갔다. 마치, 지금 상황을 끝내려고 자신의 모든 힘을 쥐어 짜내는 듯했다.

부글부글!!! 물이 끓어오르는 소리도 용암 끓는 소리처럼 몇 층 더 강해졌다.


촬촬촬---!!!!!


물탱크 입구에서 빠져나온 것은 지름 3m의 거무스름한 물대포였다.


저 정도면 흐트러지지 않고 밀려날 수도 있어.


거무스름한 물줄기에 맞춰서 차강준도 ‘영력’을 끌어올렸다.

[신체 강화]-[양팔근력증폭] 이번에는 증가가 아니고 증폭이었다.

본래의 근력보다 3배가 증가된 상황.


촬촬촬---!!!


거무스름한 물대포가 쏜살같이 날아오는 그 때··· 또 밑에서 차유미의 해원경이 울려퍼졌다.


“선령이여··· 선령이여 불쌍하고 가련한 선령이여··· 그 한을 내가 다 풀어주리··· 맺힌 원한 모두 내려두고 떠나소서··· 그대 남긴 원한 내가 다 가져가리라···”


주문이 흘러나오자, 거무스름한 물대포가 약간 느려지는데... 갑자기


촬촬!!!


양 갈래로 갈라진 거무스름한 물대포.

2개의 물대포가 차강준을 향해 날아갔다.


촥! 촥!


하지만 [양팔근력증폭]을 사용한 차강준의 거침없는 2번의 ‘빗겨 올려치기.’에 거무스름한 물대포는 흐트러져 본래의 투명한 색으로 돌아왔다.


[크아아아...]


힘이 완전히 소진되었는지, 물탱크에서 나오는 비명은 병든 닭이 내는 울음 같았다.

차강준은 서서히 앞으로 다가가며 벨트에서 흙이 들어있는 호리병을 꺼냈다.


“후...”


하수구 크기의 물탱크 입구에 도착한 차강준은 밑을 내려다봤다.

물탱크 안의 물은 회색빛이 감돌았는데, 점점 색이 변하며 원래의 투명한 색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어떻게 다시 부활한 거냐.”


하지만 물탱크 속에 있는 수살귀는 아무 말도 내뱉지 않는다.


차강준은 호리병의 뚜껑을 열고 물탱크 입구를 향해서 기울였다.

그러자 호리병 안에서는 양기 가득한 흙이 나와서 밑으로 내려갔다.


[크아아아아...!]


안에서는 고통스러운 비명이 들려왔고, 차강준은 호리병을 물탱크 입구에 갖다 놓았다.

걸귀와 달리, 수살귀는 부적으로 봉인시킬 수 없었다.

부적에 봉인하려면 젖어버리기 때문이었다.


촬촬촬-


곧, 물탱크 안에서는 검은 물줄기가 올라왔고, 그 물줄기는 호리병으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호리병으로 빨려 들어가는 거무스름한 물줄기.

차강준은 호리병 뚜껑을 닫았다.


“휴...”


두 번째 퇴마 의식을 마친 차강준은 얼굴에 묻은 물방울들을 손으로 훔쳤다.

퇴마의식이 끝나자, 그제야 사다리를 타고 올라온 차유미가 두더지처럼 고개를 내밀었다.


“오빠, 어떻게 됐어?”

“끝났어. 해원경 아주 좋았다.”


오빠의 칭찬에 차유미는 해바라기처럼 활짝 웃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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