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진성하의 서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천마 제국 정벌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페오스타
작품등록일 :
2019.04.04 22:30
최근연재일 :
2024.06.27 22:20
연재수 :
1,120 회
조회수 :
1,824,056
추천수 :
31,856
글자수 :
6,891,393

작성
20.09.03 20:00
조회
1,263
추천
25
글자
14쪽

마녀 vs 마녀(86)

DUMMY

전초전의 이상향은 소름이다.


케이사르는 필포드가 가져온 보고서를 꼼꼼히 살폈다.


"시몰레이크는 목을 움츠리고 있고 결국 모든 것이 이곳에 집중되어 있군."


케이사르는 한 장의 보고서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눈을 감았다.

그 보고서의 제목에는 아드리안 공주라고 적혀 있었다.


그때 밖에서 다부진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버님 엘로이입니다."

"들어와라."


엘로이는 가죽 전투복 차림으로 들어왔다.


"너는 지금 아칸 왕궁으로 가서 아그니스를 만나 보아라."

"알겠습니다."

"두 가지를 알아내라. 아그니스가 누구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토렘의 서라는 말라키 책에 관한 거다."


엘로이는 눈빛을 빛내며 고개를 끄떡였다.

엘로이는 아그니스와는 죽마고우였으며 어릴 때부터 친자매처럼 자랐다. 그리고 무엇보다 팬텀 가드너 둘째 왕자인 리차드의 정혼녀이기도 했다.


엘로이가 물러가자 에르제베트가 말했다.


"마녀가 그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장소는 알아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필포드 당장 순찰대를 보내라. 생포하지 못하면 죽여도 좋다."


필포드는 고개를 한번 숙여 보이고 자리를 떴다.


***


"서두르자 두 번째 안전가옥으로 이동한다. 서쪽으로···."


아칸의 서쪽 지구는 농부들 즉 서민이 모여 있는 지역이다. 순수한 노동 계층의 시민들이 모여 사는 지역으로 귀족이나 기사들은 웬만해서 이곳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그것은 어떤 전통과 관계있는데 팬텀 가드너가 만든 것이다. 팬텀 가드너는 귀족과 일반 평민을 정확히 구분하였고 둘 사이는 넘지 못하는 벽을 만들었다.


하지만 단 한 개의 문을 만들어 놓았는데 그것은 평민이 군인으로 복무한다면 기사의 자격을 주었다는 거다. 귀족인 남작 아래의 칭호를 받지만, 평민보다 높은 계급이며 귀족도 아닌 모호한 신분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군 복무를 마치고 기사의 칭호를 받은 자들이며 관청에서 일하거나 치안을 담당하는 일을 했다.


당연히 이 부류의 사람들은 집행관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오오, 아드리안 경이 아닙니까? 일 년 만인가요?"


아드리안을 반기는 기사는 머리가 반백이 된 노인이었다.


"맥스웰 드나보르 아직 건재하구나."

"저야. 늘 이 모양이죠. 저보다 오군단에 있는 아들 녀석이 더 걱정입니다. 하하." "잠시 쉬어 갈 곳을 마련해 주겠나?"

"물론입니다. 아드리안 경이 직접 오셨는데 당연합죠. 이분들은 일행이십니까?"

"그렇다네. 모종의 사건을 조사하는 터라 딸린 식구들이 많아."

"조엘 이분들을 바람의 노래로 모셔라."

"아니 맥스웰. 그런 유명세를 탄 여관은 보는 눈들이 많아. 조용히 쉴 곳이 필요해."

"그렇습니까? 그럼 차라리 우리 집은 어떤지요? 시민들은 저를 어려워하니 우리 집 근처로 오지도 않습니다. 하하."

"그런가? 그럼 잠시 신세 지겠네."

"저는 마무리 지어야 할 일이 있어 끝내는 대로 좋은 술을 들고 들어가지요. 하하. 기다리고 계십시오. 조엘 안내해 드리거라."


조엘이라는 기사는 아드리안 일행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알렉은 조금씩 회복되고 있었지만, 온전히 힘을 찾으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했다. 아딜과 루이즈, 그 뒤를 부르스와 오웬이 뒤따랐다.


아드리안 일행이 완전히 사라지자 맥스웰은 급히 서신 한 장을 써 내려갔다. 방 안에 있던 기사 한 명에게 서신을 쥐여 주며 말했다.


"너는 지금 즉시 왕궁으로 달려가 이 서신을 도라이언 백작님에게 전해라."


건물 밖으로 기사가 뛰어나갔는데 지붕 위에서 델리안이 물끄러미 그 장면을 보고 있었다.

아드리안은 델리안을 정찰병으로 이미 보내 놓은 상태였다.


"아드리안 경이 예측대로 움직였습니다."

"어디로 가던가?"

"왕궁의 도라이언 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라이언 경? 가만있자. 그분이 왕궁에 있다는 소리는 집행관이 케이사르에서 팬텀 가드너가로 이동했다는 것인데?"

"교주님은 즉시 이탈하라 하셨습니다. 더는 이곳 일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이다. 하지만 여건이 되는 한 최대한 정보를 끍어 내는 것은 결코 손해 볼 일은 아니지."


오웬이 물었다.


"저희 위치는 일부로 노출 시켰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서구 지역을 누가 잡고 있느냐에 따라 세력의 판도를 예측할 수 있지. 시몰레이크 후작은 정권을 잡기 위해 오크를 동원했고 로만 울프가의 병력을 아칸 시티로 들임으로써 팬텀 가드너를 누르고 민심을 자신으로 돌려세우려 했다. 하지만 오크는 이제 시몰레이크 후작의 손에서 멀어졌고 로만 울프가도 이곳에 묶어 둘 이유가 없어져 버렸지. 시몰레이크 후작은 이제 자신의 성밖에 남지 않은 상태다. 문제는 케이사르다."


아딜은 알렉의 상태를 살폈다.


"그럼, 수로에서 만났던 거인은 누굽니까? 왜 우릴 살려 주었던 거지요?"

"아무래도 이 배후에 팬텀 가드너가의 누군가가 있다고밖에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우리가 살아난 것은 분명히 이유가 있다. 그는 케이사르의 마족을 일 검에 죽일 만큼 무력을 가졌어. 단순하게 생각해 봐 그 정도 무력을 가진 자가 제국에 몇 명 있는가를."


루이즈는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그 거인 말인데요···. 제가 가진 정보에 가장 근접한 사람은 칠무신 중 태성왕 스키미스입니다."


아드리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수로에서 그 거인의 무력을 보면서 나도 당연히 태성황을 떠올렸다. 그러나 그는 태성황이 아니야. 나는 아그니스 공주가 태성왕게 가르침을 받을 때 옆에 있었다. 덩치도 그렇고 모든 것이 태성왕과 비슷해 보이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그에게서는 태성왕에서 느껴지는 위압감이 없었다. 느낌이 전혀 달랐어."


오웬이 창밖을 바라보며 말했다.


"교주님은 빨리 이곳을 이탈하라 하셨습니다. 저희는 받은 명령을 충실히 따르도록 훈련받아 왔습니다. 이곳에 머무르는 것은 탐탁지 않습니다."

"알고 있네. 마교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하나라도 더 가지고 갈 걸세. 이 정보 하나가 대세를 바꾸는 큰 기반이 될 수도 있어. 여러 군데 미끼를 뿌려 놓았으니 어떻게 나오는지만 보고 가세. 여기서 서쪽 성문은 그리 멀지 않으니 여차하면 아칸을 벗어 날거야. 그리고 내가 보낸 전서구가 지금쯤 메흘린의 손에 들어갔을 거다."


아딜은 고개를 흔들었다.


"결국, 가장 중요한 목표인 두 권은 책은 찾을 수 없었네요."

"그래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지. 하지만 오웬의 말대로 교주님의 명령이 우선이다. 아쉬운 마음이야 내가 제일 크다. 나로 인해 교주님이 움직이면 더욱 곤란하니 미련을 두지 말라는 메흘린 군사의 말이다."

"후후, 벌써 손님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뿌려 놓은 미끼가 냄새를 많이 풍겼나 봅니다."

"이것도 다 교주님이 예측한 범위 안에 일어난 일이다."


지붕 위에 있던 델리안인 지붕 천장에 구멍을 내고 고개를 내밀었다. 그 소리에 아드리안이 고개를 위로 치켜들자 델리안이 전통을 하나 떨어뜨렸다.


아드리안은 즉시 전통 속에 돌돌 말린 서신을 펼쳤다.


"책 두 권의 행방은 파악됐고 회수 단계다. 세렌을 보냈으니 그녀와 합류하라. 자세한 내용은 세렌을 통해 직접 들어라."


아드리아는 플레임을 일으켜 서신을 불태웠다.


"세렌 장로를 보냈다고?"

"그녀를 만나봐야 다음 일이 진행될 것 같다. 북쪽으로 이동한다."


그때 천장에서 델리안이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쪽으로 접근하는 기마병이 있습니다. 말발굽 소리로 볼 때 스무 명 정도 됩니다."

"싸울 필요는 없다. 우회하도록 하자."


아드리안 일행은 서쪽 성문으로 후퇴했다가 성벽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했다.


세렌은 포탈을 타고 아칸의 북쪽에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는 세렌의 팀이 아닌 오직 세렌 혼자만 아칸에 왔다.


"설마하니 고맙게도 마중을 나왔을 줄이야."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무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들은 고약한 짐승의 냄새를 풍겼다. 야생 짐승에서 나는 피 냄새를 세렌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휘익


어둠을 틈타 기이한 움직임을 보이는 형체는 사람 같기도 하고 짐승 같기도 한 묘한 움직임이었다.


세렌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그녀는 기뻤다. 산 생명을 베본 지가 언제던가? 마족을 베어온 이래 몇 달을 검 맛을 보지 못했으니 미쳐 버릴 지경이었다.


팀원 몰래 오크 사냥하러 나가다가 제럴드한테 걸렸는데 사정사정하고 대신 팀원을 모두 데려가는 조건으로 오크 사냥을 떠나려는 순간 이번에는 메흘린에 걸리고 말았다.


메흘린의 수하들은 엠버스피어 곳곳에 깔려 있다. 그들은 자그마한 움직임도 놓치지 않고 메흘린에 보고한다.


지금 오크는 트리스탄이 장악해서 롱홀드로 진입했는데 오크 사냥이라니! 메흘린은 어처구니없어 세렌을 크게 나무랐다.


하지만 그 소식은 테츠의 귀에도 들어갔으니 세렌은 죽을 인상을 쓰며 테츠에 불려갔다. 그러나 야단은커녕 뜻밖에 명령이 떨어졌다.


아칸으로 넘어가 아드리안 일행을 지켜라. 대신 살인 제한을 풀어준다. 방해하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죽여도 좋다.


살인 승인까지 떨어졌으니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테츠는 즉시 포탈을 열어 주었고 아칸으로 넘어왔다.


도착하자마자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손님이 있었다. 네크로맨서의 기술이 사용된 것을 느낀 에르제베트가 주변에 워 울프를 대거 풀어놓았다.


세렌은 너무 흥분해 잠시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죽여도 되는 거지? 죽여도 된다는 거야. 그렇지? 죽여도 되는 것들 맞지?"


혼자 구시렁구시렁 대던 세렌은 크게 고함을 내질렀다. 내공이 잔뜩 실려 있는 데다 한밤중이라 세렌의 고함은 멀리멀리 퍼져 나갔다.


단번에 주위 수풀이 들썩들썩 이며 냄새나는 것들이 빠르게 모여들었다. 세렌은 깊은 호흡을 한번 들이켰다.


순간 너무 흥분했기 때문에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서였다.


-크아아아


수풀 속에서 네 발로 뛰는 짐승들이 세렌을 향해 달려들었다. 인간이 낼 수 있는 속도를 훨씬 넘어섰고 완력은 인간의 팔을 뽑아낼 정도고 손톱은 살과 뼈까지 잘라낼 수 있을 정도였다.


-사사사삭


세렌은 검은 생각이 필요 없이 저절로 움직이는 경지에 올라서 있었다. 테츠가 세렌에만은 가혹하다 할 정도로 훈련을 시켰다. 옆에서 지켜보던 제럴드는 이해할 수 없었다.


쓰러질 정로 가혹하게 몰아붙였다. 제럴드는 교주께서 그녀를 대하는 행동이 너무 한 것이 아니냐고 건의를 하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수백 번이나 들었다.


테츠가 세렌을 기절 직전까지 몰아붙이는 것은 천살성을 누르기 위한 것이다. 그걸 알 리가 없는 제럴드는 교주가 유독 세렌만을 억압한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뭐라고 말하면 화부터 냈다. 세렌은 그런 교주를 굉장히 무서워했으며 그가 목소리에 화를 담으면 온몸을 부들부들 떨 정도였다.


그런 세렌이지만 교주가 없다면 아무도 막을 수 없는 괴물로 변한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솔직히 제럴드는 그녀에 측은한 마음에 두고 있으나 어떤 때는 미친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살인에 과도한 집착을 보였다.


완전한 이중적인 모습. 교주 앞에서는 가련한 소녀처럼 벌벌 떨더니 교주만 없다면 솔직히 제럴드 입에서 미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폭군처럼 변했다.


어느 날 제럴드는 테츠에 불려갔다. 그리고 석 달 동안 손가락이 부러지는 고통을 참아가며 점혈을 배웠다. 점혈술은 장로 중에 테드버드 장로의 주특기였다.


테드버드는 장로 중에서 가장 존경받는 장로다. 그는 상벌이 확실했으며 부하들의 목소리를 가장 깊이 이해하고 듣는다. 무엇보다 살생을 가장 싫어해서 극악무도한 자라도 함부로 죽이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다.


테츠는 제럴드에게 가혹할 정도로 점혈 수법을 가르쳤다. 어느 정도 점혈이 손에 익었을 때였다. 제럴드 앞으로 실제 연습 대상이 나섰는데 바로 세렌이었다.


테츠가 말하기를 세렌은 도망 다니되 절대 공격하지 말 것을. 그런 세렌을 무조건 점혈해서 쓰러뜨릴 것을 제럴드에게 주문했다.


그런 숨바꼭질은 하루에도 수십 번 행해졌었고 비가 폭포수 같이 쏟아져도 심지어 누구 하나가 술에 취해도 아파도 멈추지 않고 계속됐다. 이제 약 육 할의 수준으로 제럴드는 세렌을 점혈할 수 있었다.


테츠가 제럴드에게 당부하길 자신이 없을 때 세렌이 폭주하면 막을 사람은 너뿐이라고 했다.


그 연습으로 두 사람은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이번 아칸의 출병은 어찌 된 것인지 팀이 아닌 세렌 혼자만 보냈다.


고삐 풀린 망아지가 아닌 고삐 풀린 악마가 아칸에 소환된 것이고 그것에 불을 지를 장작은 넘쳐 흘렀다.


바이올렛이 기쁨을 울부짖음을 토했고 잘려나간 신체들이 공중으로 흩날렸다.


"이 맛이지. 살육의 맛은!"


세렌은 그 감각을 더 깊이 느끼고 싶어 눈도 뜨지 않고 감각만을 이용해서 검을 휘둘렀다. 수많은 워 울프는 그녀 근처로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잘려나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마 제국 정벌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24 마녀 vs 마녀(155) +1 20.12.16 1,154 24 14쪽
523 마녀 vs 마녀(154) +1 20.12.14 1,199 24 14쪽
522 마녀 vs 마녀(153) +1 20.12.11 1,235 25 13쪽
521 마녀 vs 마녀(152) +3 20.12.10 1,205 26 14쪽
520 마녀 vs 마녀(151) +1 20.12.09 1,217 30 13쪽
519 마녀 vs 마녀(150) +1 20.12.08 1,213 25 13쪽
518 마녀 vs 마녀(149) +1 20.12.07 1,203 26 14쪽
517 마녀 vs 마녀(148) +1 20.12.04 1,207 26 14쪽
516 마녀 vs 마녀(147) +2 20.12.03 1,198 30 14쪽
515 마녀 vs 마녀(146) +3 20.12.02 1,175 30 14쪽
514 마녀 vs 마녀(145) +3 20.12.01 1,199 29 14쪽
513 마녀 vs 마녀(144) +4 20.11.30 1,167 29 14쪽
512 마녀 vs 마녀(143) +9 20.11.27 1,204 29 14쪽
511 마녀 vs 마녀(142) +4 20.11.26 1,181 28 15쪽
510 마녀 vs 마녀(141) +4 20.11.25 1,117 28 14쪽
509 마녀 vs 마녀(140) +4 20.11.24 1,113 27 13쪽
508 마녀 vs 마녀(139) +4 20.11.23 1,177 28 13쪽
507 마녀 vs 마녀(138) +4 20.11.20 1,178 25 14쪽
506 마녀 vs 마녀(137) +2 20.11.19 1,185 26 13쪽
505 마녀 vs 마녀(136) +2 20.11.18 1,167 26 14쪽
504 마녀 vs 마녀(135) +4 20.11.17 1,192 26 13쪽
503 마녀 vs 마녀(134) +6 20.11.16 1,215 26 14쪽
502 마녀 vs 마녀(133) +6 20.11.13 1,211 26 14쪽
501 마녀 vs 마녀(132) +8 20.11.12 1,213 25 13쪽
500 마녀 vs 마녀(131) +4 20.11.11 1,206 25 13쪽
499 마녀 vs 마녀(130) +2 20.11.10 1,221 26 15쪽
498 마녀 vs 마녀(129) +2 20.11.09 1,233 27 13쪽
497 마녀 vs 마녀(128) +2 20.11.02 1,323 26 14쪽
496 마녀 vs 마녀(127) +2 20.10.31 1,287 26 13쪽
495 마녀 vs 마녀(126) +3 20.10.30 1,272 24 13쪽
494 마녀 vs 마녀(125) +8 20.10.29 1,207 29 14쪽
493 마녀 vs 마녀(124) +2 20.10.28 1,204 26 13쪽
492 마녀 vs 마녀(123) +2 20.10.27 1,190 25 13쪽
491 마녀 vs 마녀(122) +2 20.10.26 1,233 24 13쪽
490 마녀 vs 마녀(121) +2 20.10.23 1,259 25 13쪽
489 마녀 vs 마녀(120) +4 20.10.22 1,251 27 13쪽
488 마녀 vs 마녀(119) +6 20.10.21 1,255 25 13쪽
487 마녀 vs 마녀(118) +3 20.10.20 1,215 28 13쪽
486 마녀 vs 마녀(117) +2 20.10.19 1,215 26 13쪽
485 마녀 vs 마녀(116) +4 20.10.17 1,278 27 13쪽
484 마녀 vs 마녀(115) +2 20.10.16 1,192 27 13쪽
483 마녀 vs 마녀(114) +2 20.10.14 1,203 28 13쪽
482 마녀 vs 마녀(113) +4 20.10.13 1,197 27 13쪽
481 마녀 vs 마녀(112) +4 20.10.12 1,224 29 14쪽
480 마녀 vs 마녀(111) +2 20.10.10 1,204 26 14쪽
479 마녀 vs 마녀(110) +2 20.10.09 1,266 27 15쪽
478 마녀 vs 마녀(109) +2 20.10.08 1,194 27 14쪽
477 마녀 vs 마녀(108) 20.10.07 1,204 27 13쪽
476 마녀 vs 마녀(107) +2 20.10.06 1,222 25 14쪽
475 마녀 vs 마녀(106) +4 20.10.05 1,183 26 13쪽
474 마녀 vs 마녀(105) +2 20.09.26 1,326 27 13쪽
473 마녀 vs 마녀(104) +2 20.09.25 1,231 26 13쪽
472 마녀 vs 마녀(103) +8 20.09.24 1,232 28 13쪽
471 마녀 vs 마녀(102) +2 20.09.23 1,232 26 13쪽
470 마녀 vs 마녀(101) +4 20.09.22 1,212 25 14쪽
469 마녀 vs 마녀(100) +2 20.09.21 1,299 25 13쪽
468 마녀 vs 마녀(99) +6 20.09.18 1,225 27 13쪽
467 마녀 vs 마녀(98) +4 20.09.17 1,238 28 14쪽
466 마녀 vs 마녀(97) +2 20.09.16 1,206 30 13쪽
465 마녀 vs 마녀(96) +4 20.09.15 1,245 28 14쪽
464 마녀 vs 마녀(95) +2 20.09.14 1,244 25 13쪽
463 마녀 vs 마녀(94) +2 20.09.12 1,224 26 13쪽
462 마녀 vs 마녀(93) +6 20.09.11 1,220 27 14쪽
461 마녀 vs 마녀(92) +2 20.09.10 1,241 25 13쪽
460 마녀 vs 마녀(91) +2 20.09.09 1,255 23 13쪽
459 마녀 vs 마녀(90) +4 20.09.08 1,227 25 14쪽
458 마녀 vs 마녀(89) +5 20.09.07 1,256 25 14쪽
457 마녀 vs 마녀(88) +5 20.09.05 1,252 23 13쪽
456 마녀 vs 마녀(87) +7 20.09.04 1,222 27 13쪽
» 마녀 vs 마녀(86) +5 20.09.03 1,264 25 14쪽
454 마녀 vs 마녀(85) +5 20.09.02 1,277 24 14쪽
453 마녀 vs 마녀(84) +5 20.09.01 1,252 26 13쪽
452 마녀 vs 마녀(83) +11 20.08.31 1,278 25 13쪽
451 마녀 vs 마녀(82) +5 20.08.29 1,285 25 13쪽
450 마녀 vs 마녀(81) +7 20.08.28 1,239 25 13쪽
449 마녀 vs 마녀(80) +5 20.08.27 1,280 25 13쪽
448 마녀 vs 마녀(79) +9 20.08.26 1,238 27 13쪽
447 마녀 vs 마녀(78) +5 20.08.25 1,277 28 14쪽
446 마녀 vs 마녀(77) +7 20.08.24 1,279 30 14쪽
445 마녀 vs 마녀(76) +9 20.08.22 1,314 28 13쪽
444 마녀 vs 마녀(75) +5 20.08.21 1,300 28 14쪽
443 마녀 vs 마녀(74) +5 20.08.20 1,292 29 13쪽
442 마녀 vs 마녀(73) +7 20.08.19 1,258 29 13쪽
441 마녀 vs 마녀(72) +5 20.08.18 1,238 30 14쪽
440 마녀 vs 마녀(71) +6 20.08.17 1,249 30 13쪽
439 마녀 vs 마녀(70) +5 20.08.15 1,270 27 12쪽
438 마녀 vs 마녀(69) +7 20.08.14 1,286 28 14쪽
437 마녀 vs 마녀(68) +7 20.08.13 1,271 26 13쪽
436 마녀 vs 마녀(67) +11 20.08.12 1,288 24 13쪽
435 마녀 vs 마녀(66) +5 20.08.11 1,237 26 14쪽
434 마녀 vs 마녀(65) +5 20.08.10 1,247 28 13쪽
433 마녀 vs 마녀(64) +5 20.08.08 1,306 28 14쪽
432 마녀 vs 마녀(63) +6 20.08.07 1,315 28 14쪽
431 마녀 vs 마녀(62) +7 20.08.06 1,287 25 14쪽
430 마녀 vs 마녀(61) +3 20.08.05 1,307 28 14쪽
429 마녀 vs 마녀(60) +5 20.08.04 1,273 27 15쪽
428 마녀 vs 마녀(59) +5 20.08.03 1,303 29 13쪽
427 마녀 vs 마녀(58) +7 20.08.01 1,292 30 15쪽
426 마녀 vs 마녀(57) +7 20.07.31 1,298 27 13쪽
425 마녀 vs 마녀(56) +7 20.07.30 1,298 27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