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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말고. 전차 나오는 것으로 써보고 싶다.

밀덕이지만 기갑은 상식 정도밖에 알지 못하니까 밀리터리물로 심하게 파지는 않을 것 같다

판타지 배경에 써먹기 적당한 수준의 자료만 갖다붙여쓰는 그런 물건이 되겠지

강철의 누이들 비슷할까. 뭐 그쪽은 전문분야로 쓴 거니까 퀄이 다르겠지만..

어쨌든, 기갑 한 대에 탑승한 사람들의 팀 플레이라는 느낌으로 쓰고 싶다.

사실 메크… 타이탄, 마장기, 로봇, 뭐 그딴 종류의 보행로봇 기갑물도 기획했는데

한물 간 장르라고 해서 쓰진 않았지만

일인 탑승이 아닌, 3인 이상 탑승하는 물건이었다.

고대 그리스 시절 헤론의 증기기관이 발전해서 스팀펑크 문명을 일찍 이루었다는 설정

원래 청동거인 같은 식으로 만들다가, 중세 초입에 작은 성채만한 놈이 걸어다니다가

점점 소형화해서 중세 말 르네상스 시대에 현재의 전차급에 간신히 도달했다는 설정

기사 = 전차 한 대를 몰고 다니는 단차장.

물론 성채 크기는 한 걸음 딛는데 몇 분 걸렸다는 설정이니까, 이건 걸어다니는 성채 배틀물인가?

어쨌든, 크레시 전투나 아쟁쿠르 전투에다 스팀펑크 메크를 믹스하는 그런 이상한 설정이었다

주인공은 내가 좋아하는 늙은 용병. 전투에 패하고 탈주 중에, 전쟁에 참여하러 나온 어느 시골 기사와 그의 랜스(단차 승무원들)를 발견

기사는 전쟁터에서 도망쳐온 여성 문장관에게 추근대는 중

거들먹거리는 꼴이 보기 싫던 용병은 기사가 문장관을 강간하려 하자 기사 일행을 이고 기갑 탈취

여자 문장관과 항복한 랜스원들을 데리고 추격해오는 적군을 피해 탈출

검문 피하기 위해 여자 문장관의 제안으로 죽인 기사인 척 하게 됨

안전한 곳까지 달아나다가 포위된 도시를 구출

토너먼트에 참여하고, 죽은 기사와 결혼하기로 되어 있는 귀족 가문 사람이 찾아온다

뭐 그런 전개

단독 탑승 메크물이면 그냥 배틀테크 팬픽을 쓰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좋아하기도 하고

1~2차대전급 전함 몰고 다니는 해양 판타지 구상도 있는데

밀리터리풍 해양 판타지는 망한다는게 업계의 상식이라 늘 하던대로 구상만으로 끝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