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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귿 공방

버서사이-미소녀 천재 대마법사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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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귿(D)
작품등록일 :
2022.05.12 14:41
최근연재일 :
2023.04.19 19:10
연재수 :
104 회
조회수 :
3,363
추천수 :
176
글자수 :
761,699

작성
22.05.12 15:27
조회
99
추천
12
글자
16쪽

#2. 미지와의 조우

DUMMY

꺄아아악!!


아현은 너무 놀라 몸을 벌떡 일으키며 혼신을 다해 비명을 질렀다. 그 비명은 도움을 청하거나 상황의 해결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원초적인 공포가 불러온 본능 그 자체였다.


털 없는 곰 같은 덩치의 사내는 아현의 비명에 놀란 듯 움찔할 뿐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여전히 칼을 든 채로.


“꺄아아아악!!!”


아현의 비명은 더욱 커졌다.


“저······.”


거구의 사내가 칼을 들지 않은 반대 손을 뻗었다. 아현은 솥뚜껑 같은 손에 질겁해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벽에 등이 닿으며 이내 궁지에 몰렸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었다. 두려움에 벌벌 떨며 몸을 덮고 있던 이불을 끌어올리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시선을 아래로 내렸다. 이불에 가려 상채가 완전히 드러나진 않았지만 이불 안은 속옷 하나 걸치지 알몸이었다.


“꺄아아아아아악!!!”


세상을 찢을 것 같은 비명에 튼튼한 오두막집이 흔들릴 정도였다. 멈출 줄 모르고 점점 커져가는 비명에 사내는 어찌할 도리가 없어 엉거주춤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때 문이 벌컥 열렸다.


“뭐예요? 무슨 일이에요!”


앙칼진 목소리와 함께 집안으로 뛰어 들어온 소녀는 사방을 살폈다. 윗옷을 벗은 사내, 그의 손에 들고 있는 정글도, 탁자 위에 늘어놓은 도끼, 무두질용 칼등 다양한 날붙이와 숫돌. 시선을 돌려 침대로 향했다.


침대 끄트머리에 잔뜩 웅크리고 앉아 이불로 온몸을 감싸고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몸, 공포에 질린 목소리. 모든 상황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사부님!”


“으··· 응?”


소녀가 버럭 소리 지르자 사내는 당황하며 겨우 대답했다. 뭐라 변명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마음뿐이었다.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몰아붙이는 소녀의 잔소리와 손길에 순식간에 집밖으로 쫓겨나버렸다.


“괜찮아요? 많이 놀랐죠?”


신경질적으로 문을 쾅 닫은 소녀는 여전히 떨고 있는 아현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전 피아라고 해요. 아까 그 곰 같은 남자는 제 사부님이구요.”


아현은 여전히 경계를 풀지 않았다. 생전 본적도 없는 낯선 집안에 인간인지 의심이 될 정도로 거대한 사내와 그의 제자라고 밝힌 소녀, 그리고 알몸. 어느 하나 납득할 수 없는 상태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을 믿긴 쉽지 않았다.


아현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피아는 섣불리 다가가지 않았다. 같은 상황이었다면 누구도 쉽게 진정되지 않을 거란 걸 잘 알고 있었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저흰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 당연히 언니에게 해를 가할 생각도 없고요. 지금 이 상황을 설명하고 싶지만, 일단 진정하는 게 우선일 것 같으니 전 잠시 나가 있을게요.”


홀로 생각하고 진정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피아는 조심스럽게 문을 닫고 밖으로 나왔다. 문 밖엔 사부 아한지가 풀이 잔뜩 죽은 얼굴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고, 그 뒤론 비명 소리를 듣고 올라온 마을 사람도 여럿 있었다.


“깨어난 겨?”


“무슨 일이래? 무슨 일이 있었기에 마을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른 겨?”


“아한지 이 친구는 왜 이렇게 풀이 죽었어?”


피아가 밖으로 나오자 마을 사람의 질문이 쏟아졌다. 피아는 대답 대신 땅이 꺼져라 깊은 한숨을 내쉬며 아한지를 노려봤다.


“왜 하필 지금 그러고 계셨던 거예요?”


마을 사람의 시선이 아한지에게 쏠렸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아 터질 듯한 근육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상체, 손에 들린 정글도······. 그들의 시선이 빠르게 오두막집을 향했다. 소녀, 비명······. 상황 파악을 끝낸 마을 사람들의 눈에 살기가 돌았다.


“저 자식, 밟아!”


갑작스런 살기에 놀란 아한지와 피아가 뭐라 설명하기도 전에 마을 사람의 자비 없는 폭언, 폭설, 폭행이 쏟아졌다.


“이 미친 XX야! 죽어!”


“어디 딸 같은 아이한테 그런 흉한 짓을! 가위 가져와! 잘라버려!”


“죽어! 그냥 죽어! 아니, 뒈져!”


“오해에요. 오해.”


물고 뜯고, 발길질과 주먹질에, 돌에 찍히고, 나뭇가지에 찔리는 등 무지막지한 폭행 속에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마을 사람에겐 씨알도 안 먹히는 소리였다.


“오해 같은 소리 하고 앉았네. 아이 혼자 있는 방에 그러고 들어갔으면 말 다 끝났지! 닥치고 죽어!”


피아는 인간이란 게 의심될 정도의 체격을 가진 스승이 평범한 마을 사람에게 다구리 맞는 게 신기하고 재밌어서 그저 흥미롭게 지켜보고만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몸을 잔뜩 움츠리고 맞고 있던 아한지는 멀쩡한 반면 마을 사람은 점점 지쳐갔다. 계속 두고 보다간 도리어 때리던 이들이 다칠 것 같았다.


“그만, 그만 하세요. 오해에요. 스승님은 사냥 준비 한다고 연장 챙기러 들어가셨던 거예요.”


“헉, 헉··· 뭐? 사냥 준비? 근데 왜 웃통은 까고 지랄이야?”


피아의 중재에 공격을 멈춘 사람들은 숨을 헐떡이며 물었다.


“새삼스럽게 왜 그래요? 이 마을에 온 뒤로 스승님이 윗도리 입고 있는 거 보신 적 있어요?”


“아······.”


그랬다. 아한지는 애초에 윗도리를 입었던 적이 없었다. 마을에 들어오던 첫날을 제외하곤.


“이 친구야, 그럼 진작 그렇다고 말을 했어야지!”


나이 지긋한 노인이 인자한 웃음을 어색하게 지으며 아한지의 허리를 찰싹 때렸다.


“그래서 아까 오해라고······.”


“뭐해? 어서 내려가서 일들 않고! 해 지기 전에 일 마쳐야지!”


노인은 애써 아한지를 무시하며 마을 사람에게 호통 쳤다. 마을 사람도 민망함을 감추고 서둘러 언덕 아래로 걸음을 옮겼다. 아한지는 멀어져 가는 마을 사람의 등 뒤로 섭섭한 마음을 담아 뭐라 웅얼거렸지만 피아에게 겨우 들릴 뿐 마을 사람들에겐 닿지 못했다.


* * *


아현은 밖에서 들리는 소리를 다 듣고 있었다. 악한 의도가 전혀 없었던 사내, 자신의 비명 소리를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이들, 그들의 끈끈한 관계까지 파악하기에 충분했다.


‘위험한 사람들이 아닌 건 확실해. 그런데 여긴 어디지? 우리 동네에 이런 오두막집이 있었나? 그리고 사냥이라니? 도심에서 무슨 사냥을 한다는 거야?’


궁금한 건 하나둘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조금 전 그 소녀가 다시 들어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꼬르륵’


뱃속에서 익숙한 알람이 울렸다. 그러고 보니 아침도 못 먹었다. 정신을 잃은 뒤로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지만 알람이 우렁찬 걸 보면 한참이 지난 게 확실했다.


끼이익.


마침 조심스럽게 문이 열렸다. 살짝 열린 틈으로 피아가 얼굴을 빼꼼 내밀었다.


“저··· 들어가도 될까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자 문이 활짝 열리고 피아가 안으로 들어왔다. 조금 전에는 정신이 없어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이제 보니 엄청난 미소녀였다. 살짝 검은 피부는 잡티 하나 보이지 않았고, 둥글고 갸름한 얼굴, 뚜렷한 이목구비는 인도영화에 나오는 여배우 같았다.


“물 좀 드릴까요?”


다시 고개를 끄덕이자 피아는 아한지가 서 있던 테이블 위에 놓은 주전자의 물을 컵에 따라 아현에게 건네줬다.


“고···마워요.”


물을 건네받은 아현은 벌컥벌컥 들이켰다. 갈증이 해소되자 정신이 더 맑아진 기분이 들었다.


“더 드릴까요?”


“아뇨. 괜찮아요.”


나이는 비슷해 보였다. 어쩌면 한두 살 어릴 것도 같았다. 하지만 조심스러우면서도 여유로운 행동과 목소리는 성숙한 어른 같았다.


“저··· 여긴 어디에요?”


올 것이 왔다. 스승에게 수십 번 들은 내용이었고, 충분히 이해했다고 생각했지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스승님하고 전 산골 마을이라고 부르지만, 특별한 명칭은 없는 마을이에요.”


‘산골 마을? 정신을 잃고 누군가에 의해 옮겨진 건가? 근데 우리 동네 주변에 그런 곳이 있었나?’


“믿지 못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곳은 언니가 살던 세계가 아니에요.”


예상 못한 말에 눈을 크게 뜨며 피아를 쳐다봤다. 하지만 피아는 아현의 반응을 예상했다는 듯 신경 쓰지 않고 말을 이었다.


“언니처럼 다른 세상에서 살았던 사람들을 이곳에선 ‘버서사이’라고 불러요.”


“무슨 말이에요? 다른 세상이라니?”


“전 언니가 사는 세상을 본 적 없어서 뭐라고 정확히 말씀 드리긴 어려워요. 하지만 다른 버서사이들의 공통된 증언을 토대로 서로 다른 세상이라는 정의가 내려졌어요. 스승님 말씀으론 언니가 직접 이곳을 체험하면 바로 알 수 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제가 말로 설명 드릴 방법이 없네요.”


‘꿈인가?’


이불 속으로 허벅지를 살짝 꼬집었다. 안타깝게도 힘을 쓴 만큼 고통이 느껴졌다. 꿈이 아니라면 눈앞의 소녀가 말로만 듣던 미친년? ···이라기엔 주변 환경이 소녀의 말에 설득력을 제공하고 있었다.


투박하게 지어진 오두막집, 곳곳에 걸려있는 다양한 짐승의 가죽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구들, 만화나 영화에서 봄직한 거구의 근육질 사내까지.


‘꿈도 아니고 미친년의 헛소리도 아니면 몰래카메라?’


그나마 설득력 있는 가설이었다. 오두막은 잘 만들어진 세트고, 눈앞의 소녀를 포함해 거구의 사내, 문밖에서 들리던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는 동원된 배우일 것이다.


‘그런데 왜? 왜 나를?’


수능을 앞둔 고3을 위한 이벤트? 수시 합격 축하 이벤트? 세계 최초로 오그마 던전을 공략한 보상? 혹은 그냥 우연히 걸린 평범한 소녀? 예상할 수 있는 어떤 경우도 합리적이지 않았다. 이 정도 노력을 쏟아 만든 몰래카메라의 주인공에 선택될 하등 이유가 없었다.


“저랑 같이 나가 보실래요?”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여전히 조금 겁이 나긴 했지만 몰래카메라든, 미친년의 헛소리든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 그만이었다. 아현이 고개를 끄덕이자 피아는 활짝 웃으며 반색했다.


“잘 생각하셨어요. 일단 옷은 제 걸 드릴게요. 체형이 비슷해서 다행이에요.”


피아는 아현에게 옷을 건네고 몸을 돌렸다.


“불편하시면 나가 있을까요?”


“아뇨. 괜찮아요.”


아현은 침대에서 내려와 피아에게 받은 옷을 펼쳤다. 아오자이와 비슷한 형태로 피아가 입고 있는 옷과도 비슷했다.


“참, 언니 이름은 어떻게 돼요?”


“아현이요. 피아라고 했죠?”


탄력은 좋으나 디자인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투박한 속옷을 입으며 대답했다.


“네. 피아요. 지금처럼 언니라고 불러도 돼요?”


“뭐, 편할 대로 불러도 되긴 하는데··· 나이가 어떻게 돼요?”


“17살이요. 언니는요?”


“19살이요.”


외모만 봐선 외국인이거나 혼혈이 확실한데, 피아가 말한 17살이 한국 나이인지 서양의 만 나이인지 물어야 하나 잠깐 고민했지만, 이내 머릿속에서 지웠다.


“와, 언니 맞네요. 전 여자 형제가 없어서 항상 언니가 있었으면 했거든요.”


얼굴 본지 30분도 안 됐다. 피아가 집 밖으로 나간 시간을 제외하면 얼굴 맞댄 건 10분 남짓이었다. 그동안 말도 몇 마디 안 섞었다. 게다가 다른 세상 사람이라면서 벌써 언니 동생 타령이었다. 미친년이 아니더라도 정상이 아닌 년은 확실했다.


“다 입었어요.”


생전 처음 입어 보는 옷이 낯설었지만 입고 나니 느낌은 썩 만족스러웠다. 비슷한 옷을 입은 피아와 달리 가슴 부위가 좀 널널하다는 게 자존심 상했지만······.


“와, 역시 예상대로 너무 잘 어울리네요. 진짜 예뻐요!”


“고마워요. 옷이 정말 편하고 예뻐요.”


몸을 돌린 피아는 진심으로 만족스러워 하는 표정이었다. 아현도 어색하게나마 마주 웃으며 고마움을 표시했지만 마음의 표정은 썩 밝지 못했다. 가슴이 너무 편했다.


* * *


피아가 문을 열자 밝은 빛이 쏟아져 들어와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고개를 숙이고 손으로 그림자를 만들어 빛을 가렸지만 여전히 눈을 뜨긴 어려웠다. 한동안 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우두커니 빛에 익숙해지길 기다렸다.


“괜찮으세요? 어디 안 좋으신 거예요?”


피아는 걸음을 멈추고 뒤따라 나오지 않는 아현을 걱정스런 눈빛으로 쳐다봤다.


“아뇨. 눈이 부셔서··· 이제 괜찮아요.”


다행히 그 잠깐동안 눈은 제법 빛에 익숙해졌다. 고개를 들자 피아의 걱정스런 얼굴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뒤로 믿기 힘들 정도로 맑고 푸른 하늘이 보였다. 원래 하늘이 저렇게 파랬던가? 세상이 이렇게 밝고 눈부셨던가? 1년이 넘도록 세상을 가득 메웠던 미세먼지 덕에 완전히 잊고 있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의 푸름과 세상에 쏟아지는 태양빛은 원래 이렇게 아름다웠다는 것을.


“와······.”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던 아현의 입에서 짧은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왜요? 뭐 있어요?”


오랜만에 맑은 하늘과 세상을 마주한 아현의 심정을 알 리 없는 피아는 아현의 시선이 머문 곳을 유심히 바라봤지만, 특별한 걸 찾을 수 없었다.


“아뇨. 너무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봐서요.”


“언니가 계셨던 곳은 날씨가 맑지 않은 날이 많았나 봐요?”


“그런 편이죠.”


얼렁뚱땅 대답하는 아현의 머릿속이 다시 복잡해졌다. 확실히 몰래카메라는 아니었다. 갑자기 미세먼지가 없어진 것도 그렇고 주변 풍경이 너무 이질적이었다.


잔디 같이 짧은 풀이 가득한 넓은 공터와 주변을 이름 모를 나무와 풀이 빽빽이 두르고 있었다. 나무나 풀에 대해 지식이 거의 없음에도 확실한 건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들이었다. 마치 외국의 깊은 숲이나 영화에서 보던 외계 행성의 밀림 한가운데 같았다.


“나오셨군요. 아까는 실례가 많았습니다.”


굵직한 울림이 복잡한 아현의 머릿속을 울렸다. 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린 곳에 아한지가 서 있었다. 조금 전과 달리 윗도리를 입어 사람 행색을 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위압감을 주기 충분했다.


“서둘러 연장만 챙겨서 나온다는 게 그만 오해를 일으켰습니다.”


아한지는 아현을 향해 고개를 깊이 숙였다. 하지만 아현은 본능적으로 피아의 뒤로 몸을 숨겼다. 마을사람들이 나누는 대화로 자초지종을 알고 있었지만, 아직 조금 전 공포가 일부 남아있었다.


“괜찮아요. 보기에만 저렇지 무서운 사람은 아니에요.”


마을 사람들과의 대화, 제자라는 피아가 대하는 태도, 사과하는 자세나 말투만 들어선 확실히 위협적인 존재로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이성과 달리 놀란 마음은 쉽사리 진정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군요.”


여전히 두려움 가득한 눈으로 떨고 있는 아현에게 마냥 설득을 강요할 수는 없었다.


“피아 네가 그분께 주변을 좀 안내해 드리거라. 아직 우리 세상이 어색할 테니 너무 무리하거나 멀리 가진 말고.”


“걱정 마세요. 스승님. 다녀올게요.”


피아는 활기차게 대답하곤 아한지의 눈빛을 피해 거리를 두는 아현의 손을 잡아끌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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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 미소녀 천재 마법사가 되고 싶은 긍정 대마왕 +2 22.05.12 150 16 22쪽
1 #0. 프롤로그 +1 22.05.12 295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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