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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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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s47
작품등록일 :
2019.12.23 14:47
최근연재일 :
2020.01.16 10:02
연재수 :
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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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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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04,415

작성
19.12.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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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모략

DUMMY

영주성은 늦은 밤인데도 환하게 횃불로 모습을 밝히고 있었다. 나는 빠르게 영주성의 구조를 파악해 보았다.


‘4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주는 꼭대기층. 김태형도 같이 있겠지.’


한번 와본적이 있었기 때문에 대충 영주의 위치를 가늠한 뒤 빠르게 입구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누군가! 걸음을 멈추고 정체를 밝혀라!”


내가 달려오는 모습을 본 병사들이 창을 내쪽으로 향하며 외쳤다.


‘5명!’


나는 대답 대신 빠르게 파고들며 이를 꽉 물었다. 지금까지 살인을 절제 했던 것과는 다르게 내 손속에는 자비가 없었다.


‘서걱-서걱’


‘슥-슥슥-’


비명을 지를 틈도 주지 않고 다섯을 처리한 나는 영주성 외곽 문을 지나쳤다.


“적이다!”


‘뿌우--- 뿌우---’


내성 문을 지키고 있던 기사로 보이는 이들이 뿔나팔을 부는 게 보였다.


“비켜라!”


“멈춰라!”


‘깡!’


갑옷으로 무장하고 있었기에 머리를 노리고 내지른 검을 간신히 막은 기사와 동시에 왼쪽에서 날아오는 검을 반대방향으로 빙 돌아 피한 뒤 발로 냅다 차버렸다.


“우왁!”


“으악!”


두명이 엉켜서 나가 떨어지는 모습을 지켜볼 새도 없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자 카펫이 깔린 복도가 나왔다.


“적을 막아라!”


“계단을 봉쇄하라!”


지휘관이 있는지 기민한 모습으로 움직이는 병사와 기사들의 수가 너무 많았다. 나는 이를 악물었다.


‘안쪽으로 진입하는건 불가능하다!’


빠르게 주변을 훑은 나는 좌측에 있는 유리문을 깨며 밖으로 나가며 암벽등반 하듯 벽을 짚었다.


‘챙그랑-’


“적이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갔다!”


고함이 난무하는 소리를 뒤로 한 채 빠르게 벽을타고 올라갔다. 마치 비디오를 몇배속으로 돌린 듯 순식간에 4층까지 올라간 나는 창문을 깨고 안으로 진입했다.


“여기있다!”


기사 한명이 나를 발견하고 소리치는 게 보였다.


‘4층은 기사들밖에 없군.’


수십명의 기사들이 복도를 가득 채운 채 나를 압박하고 있었다.


‘한곳이 비었잖아.’


그들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간 나는 도움닫기를 한 뒤 공중으로 솟구쳤다.


‘탁탁탁탁탁-’


“윽!”


“윽!”


기사들의 머리와 어깨를 밟으며 순식간에 지나쳤다. 기사들이 눈치채고 머리 위로 팔을 올려 날 잡으려 했지만 이미 나는 그들을 지나쳐 텅빈 복도를 달려가고 있었다.


‘영접실... 영접실...’


빠르게 주변을 둘러보며 영접실을 찾은 나는 기사 두명이 영접실 문을 지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막아!”


“흐아아아압!”


지나칠 수 없음을 인지하고 빠르게 검을 뽑아 든 나는 순식간에 짓쳐들며 갑옷과 투구의 이음새를 노렸다.


‘챙-! 채챙!’


수준이 높은 기사들이었는지 내 공격을 간파하고 몸을 흔들며 내 검을 쳐낸 기사는 시간을 끌려는 듯 떨어져서 나를 압박했다.


‘젠장!’


뒤에선 지나쳤던 기사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일촉즉발의 상황!


“이욥!”


급히 바닥으로 몸을 꺼뜨린 후 전광석화처럼 바닥을 쓸며 기사 한명에게 태클을 걸었다.


“엇!”


그리고 그가 휘청거리며 쓰러지기도 전에 몸을 일으키며 나머지 기사에게 찌르기 공격을 가했다.


‘챙!’


‘막을 줄 알았다! 이새끼야!’


검이 튕겨나가는 것과 동시에 접근한 나는 박치기로 기사의 투구를 박아버렸다.


“커헉!”


투구가 움푹 패이며 타격을 받았는지 기사가 바닥으로 철푸덕 쓰러졌다.


“아오··· 아파...”


나 역시 데미지가 있었지만 금방 정신을 차리고 문고리를 박살낸 뒤 문을 열었다.


“부숴버려!”


“부숴라!”


문을 닫자마자 짓쳐드는 기사들을 뒤로하고 급히 영접실로 몸을 돌려 앞으로 뛰어갔다.


‘어디있냐... 없네?’


영주가 보이지 않았다. 낭패감을 느낀 난 곧 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기사들을 바라보며 인상을 찡그렸다.


“씨발... 어디있는거야?”


순식간에 영접실을 가득 채우는 기사들의 모습에 나직히 투덜거린 나는 주변을 살펴 보았다.


‘문이 2개가 더 있다!’


아마 입구가 한군데가 아닌 것 같았다. 왼쪽으로 갈 지 오른쪽으로 갈 지 잠시 망설이다가 왠지 느낌이 오는 오른쪽으로 향했다.


‘콰앙!’


냅다 발길질로 문을 부숴버리자 복도가 아닌 또다른 방이 나왔다. 별관이었는지 영접실보단 작은 크기였지만 탁자와 의자가 갖춰진 곳이었다.


그리고 그 곳엔 영주와 김태형 앉아 있었다. 그리고 김태형 옆에 서 있는 지민이누나가 보였다.


‘빙고!’


밖에서 나는 소란을 들었는지 김태형이 영주 앞에 서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제야 왔군.”


나는 대답도 생략하고 김태형을 향해 검을 날렸다. 뒤쪽에서 기사들이 달려오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제압해서 이곳을 벗어나려는 심산이었다.


“정민아!”


그 때 지민이 급하게 소리쳤고 난 허공에서 살기를 느끼며 급하게 몸을 옆으로 틀어 바닥을 굴렀다.


낭패감을 느끼고 허공을 쳐다보니 온통 검은색 복장을 하고 있는 인영이 칼을 든 채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조금만 늦었으면 머리에 칼이 박혔으리라.


“영주님!”


“단장님!”


그 때 별관으로 기사들이 우르르 달려왔다. 김태형은 그들을 보며 손을 들어보였고 기사들은 도열하며 천천히 나를 둘러쌌다.


“정민아··· 정민아. 어찌 이리도 멍청하니? 내가 이런 것도 대비하지 않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거야? 나를 너무 쉽게 본것 아니냐? 크흐흐···”


“비겁한 새끼···”


내가 침음성을 흘리며 김태형과 박지민을 번갈아 보았다. 김태형은 비릿하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너무 쉬워서 하품이 나올 지경이야. 안그렇습니까? 영주님.”


“헛헛. 그러게 말일세. 호위단장 말을 들어보니 엄청난 실력을 가진 친구인거 같았는데. 실력에 비해 머리를 못쓰는 것 같군 그래.”


이미 영주도 내가 침입할 거라는 사실을 알았는지 두명이 번갈아 가며 나를 비웃고 있었다. 박지민은 그들을 바라보며 입술을 질끈거리며 분하다는 표정이었다.


“나를 어떻게 할 거지?”


내가 다 끝났다는 표정을 짓자 김태형은 방긋 웃어보이며 기사에게 손짓했다. 기사들은 내가 쥐고 있던 검을 뺏었고 두 팔을 결박한 상태로 김태형과 마주보도록 세웠다.


“기회를 한번 더 주겠어. 난 파닥파닥 날뛰는 생선을 좋아하지 다 죽어서 꼼짝도 않는 생선따위는 먹지 않거든. 아아. 너무 아량이 넓어서 나 스스로 감동할 지경이야. 안그래? 박지민양?”


“더러운 입으로 내 이름을 부르지 마라!”


“이런이런. 암코양이가 성질이 사납군 그래. 뭐 됐어.”


“정말로 살려주는 건가?”


“그래. 대신 조건이 있다.”


김태형은 내 눈 앞에 손가락 3개를 펴 보였다.


“세가지를 물어볼 테니 진정성 있는 답을 해 준다면 너와 지민양을 풀어주지. 어때? 대답 할텐가?”


“그냥 인심 써서 다 풀어주면 안되나?”


내 대답이 재미있었는지 김태형은 배꼽을 잡고 웃었다.


“끄흐흐흑... 개그하냐? 내가 왜 그래야 하지? 박지민을 풀어주는 것만 해도 내가 큰 인심 썼다는 걸 못느끼나 본데. 정신차려 이정민.”


“좋다. 대신 나도 하나 물어보자. 태미누나와 혜미누나는 지금 안전한건가?”


“아아. 안전해. 아주 공주님 모시듯 극진한 대우를 받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 그리고 혹시 아나? 네가 질문에 성실히 답해주면 한명 더 빼내 줄지?”


“그래... 물어봐라.”


김태형은 영주에게 ‘실례하겠습니다 영주님.’이라고 했고 영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기사 몇명과 함께 자리를 벗어났다. 왠지 그 모습을 보며 주종관계가 바뀐 것 같았지만 지금 그게 중요 한게 아니었다.


‘아··· 다른 귀족들이 군대를 이끌고 오고 있을텐데...’


순간 그들에게 신경이 갔지만 이미 실패한 것과 다름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김태형을 바라보았다.


“첫째. 우리가 로그아웃을 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봐.”


“로그아웃은... 테스트에 집중시키기 위해 연구소에서 로그아웃을 금지한 걸로 알고있다.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군.”


“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로그아웃을 할 수 없다는 거군. 오케이 그럼 두번째.”


잠시 혀로 입술을 핥고는 이어 질문했다.


“최찬혁은 어떻게 된거지? 자세하게 설명해라.”


“....최찬혁은 동굴에서 벗어난 직후 나와 수연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 때 헤어졌다.”


“더 자세하게!”


“처음 마주한 원주민들과의 싸움에서 나와 수연이 싸우는 걸 방조했다. 그래서 헤어졌다. 그 이후의 행방은 나도 몰라.”


“흐음···. 마음에 들진 않지만 좋아. 그럼 셋째. 넌 왜 그렇게 강한거지?”


마지막 물음에는 쉽사리 답 할 수 없어 조금 시간을 끌며 생각에 잠겼다.


‘어디까지 말해야 하는 거지?’


이 자리에 수연이 있었다면 한계를 정해 적당히 얘기 했을 테지만 나 혼자 답해야 했기 때문에 혹시라도 실수 할까봐 걱정이 되었다.


“빨리 말해!”


“.... 잠재능력 수치라는게 있다. 난 너희들보다 잠재능력 수치가 조금 더 높은 것 뿐이야.”


“그 수치는 어떻게 아는 거지?”


“그건···.”


잠시 말을 흐리자 김태형은 갑자기 후후 웃으며 물었다.


“너··· 거짓말을 하고 있구나? 넌 로그아웃 할 수 있지?”


“....!!”



김태형은 가소롭다는 듯 날 바라보며 킥 하고 웃었다.


“거짓말을 치려면 제대로 쳐야지. 그 잠재능력 수치라는 단어를 어디서 들었냐고 생각을 조금만 하면 알 수 있는 사실을··· 큭큭...”


“최찬혁에게 들었다! 그놈이 알려줬어!”


“그렇다면 너는 내가 로그아웃을 말 했을 때 흠칫하는 표정을 짓지 말았어야 했어.”


아차 싶었다.


‘젠장···’


“뭐··· 됐어. 아무튼 궁금증이 풀렸으니 약속대로 기회를 한번 더 주도록 하지. 아 그리고 대답을 잘 해 준 보상으로 혜미년도 같이 데려가라.”



곧 기사가 산발이 된 상태로 끌고오는 길혜미를 내게 인계했다. 다행히 혜미는 다치진 않았는지 멀쩡해 보였다.


그 때 기사 한명이 김태형에게 다가와 뭔가 속삭이는 모습이 보였다. 이야기를 마친 기사가 뒤로 물러나자 김태형이 킥킥 거리며 웃었다.


“제법 앙큼한 짓을 했군. 하지만 어쩌겠나? 이미 작전은 들켰고 내가 살아 있으니 드레인남작이 기사들을 설득 할 명분이 없는데? 다음에는 더 완벽하게 작전을 짜서 와야 할꺼야. 하하하하하하! 아니면 나머지 보름동안 어디 짜져 있든지. 킬킬킬.”


검도 뺏기고 모든 작전에 실패한 나는 혜미를 등에 업고 지민과 함께 무거운 발걸음으로 대저택으로 향했다.


길을 걷는 도중 드레인 남작과 9명의 귀족들이 이동식철창에 갇혀 영주성으로 호송되는 모습이 보였다.


“....”


“....”


드레인 남작과 눈이 마주쳤지만 더 이상 그의 눈에는 생기가 보이지 않았다. 나 역시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었으므로 그대로 지나쳐 대저택으로 발길을 향했다.


‘끼익-’


아무도 없는 대저택의 문을 열고 들어간 나는 멀리서 뛰어오는 여자들을 바라보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수연아? 다들 괜찮은거야?”


“오빠! 괜찮아? 혜미언니! 지민언니! 괜찮아요?”


다행히도 여자들과 수호는 무사했다. 나는 혜미를 내려주며 수호에게 묻기위해 그에게 다가갔다. 그 와중에 혜미는 말없이 내게서 멀어지는 게 보였다.


“수호형. 어떻게 된거에요?”


“작전이 실패해서 드레인남작과 그 식솔들이 모두 영주성으로 잡혀갔어. 하인들이랑 시녀들까지 모두··· 그나저나 너... 어떻게 된거냐?”


나는 수호의 물음에 고개를 떨어뜨리며 말했다.


“완전히 실패했어요. 김태형 그자식··· 모든걸 알고 있었어요.”


“...... 그랬구나. 그래도 몸 성히 온건 다행이네...”


분위기는 더 이상 나빠 질 수 없을 만큼 좋지 않았다. 우리는 넓은 대저택의 거실에 앉아 간간히 말을 섞는 것 이외에는 멍하니 허공만 바라봤다.


‘이제··· 끝인가?’


허무했다. 모든 걸 다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반대로 모든 걸 실패하며 김태형에게 농락이란 농락은 모두 당하며 몸과 마음 모두 완벽하게 져 버렸다.


‘어떻게 해야 할까?’


여자들을 잠시 바라보던 나는 한숨을 푹푹 쉬며 암담한 미래를 생각해 보았다.


‘김태형 말대로 보름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는게 옳은 선택일까?’


정말 그래야 할 것 같았다.


그 때 구석에 있던 혜미가 내게로 다가왔다.


“정민아... 태미는 무사했어. 내가 확인했어.”


“네? 아 네··· 다행이네요.”


“응. 걱정하지 마. 김태형 그자식이 나쁜 놈이긴 하지만 아무 짓도 안했더라고.”


“네···.”


사실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다. 태미와 나는 어떠한 접점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의례상 안타깝다는 표정을 지어준 나는 혜미의 손을 잡아주었다.


“보름만 버티면 다시 볼 수 있을거에요. 누나. 걱정하지 마세요.”


“그게 아니라... 정민아. 나랑 얘기좀 할 수 있을까?”


혜미의 말에 잠시 고개를 갸웃 했지만 곧 별 생각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수연아. 혜미 누나랑 얘기좀 하고 올게.”


“응. 알았어.”


혜미는 나를 대저택 2층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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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모략 19.12.28 22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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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고백 19.12.26 22 0 13쪽
12 메딕의 탄생 19.12.25 24 0 13쪽
11 하연 19.12.24 26 0 12쪽
10 그놈의 등장(2) 19.12.23 26 0 15쪽
9 그놈의 등장 19.12.23 22 0 10쪽
8 수연과의 동행 19.12.23 21 0 13쪽
7 배신 19.12.23 27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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