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카치카 양치질에 산뜻한 세수,
룰루랄라 끝마치는 철저한 잘 준비.
행복한 잠자리에 들었건만,
계속 뒤척이는 이불 속 몸뚱아리.
깊어만 가는 밤에
칼날처럼 빠짝 서있는 정신.
스쳐가는 오늘 일과
걱정되는 내일 일정.
조용한 새벽녘에
호수처럼 맑아지는 정신.
걱정되는 오늘 계획
시작되는 잡생각 퍼레이드.
깨어나는 아침녘에
선잠드는 멍한 정신.
시작되는 오늘 일정
모여드는 무한 피로.
오늘도 잠은 다 잤네…….
단편/시 게시판 작성 12.07.1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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二月
001. Lv.32 rupin
15.01.07 05:19
참 좋습니다.
계속 올려주실 거죠?
002.
二月
15.01.07 09:00
옛날 2012년 [단편/시] 게시판에 작성한 글입니다.
게시판 폐쇄된 직후 옮기겠다고 마음먹다 이제 옮기네요. ^^
003.
[탈퇴계정]
15.01.09 12:22
ㅠㅠ 슬퍼요.ㅋㅋ
004.
현설
15.02.08 16:24
잠 잘자는 것도 정말 복이에요. 복.
005.
하늘봉황
15.02.10 00:36
공감~ㅠ ㅠ
등허리가 아프도록 자보고 싶습니다.
006. Lv.24 어스름달
15.03.13 13:04
아... 안타까운 상황인데
내일 일정이 오늘 계획으로 바뀌는 순간에 웃음이 터지는....
호수처럼 맑아지는 정신
007.
윈드윙
15.04.14 01:43
같이 공감할수있는 시같아요.
008. Lv.22 류석경
15.06.04 13:30
불면증
009. Lv.1 [탈퇴계정]
15.06.28 18:41
잠을 잘 못 드는 사람이 많군요.
010. Lv.49 난정(蘭亭)
15.06.28 21:38
크으~ 이유 있는 불면증*^^*
011. Lv.99 푸른달내음
15.11.17 23:58
잠을 자야 함에도 잘 수 없음은
잠의 세상에 들지 못하게
정신줄이 사람을 잡아서인지
정신줄이 사람을 붙잡아
잠의 세상에 들지 못해서인지
그 둘의 선후는 알지 못하나
잠의 세상을 앞에 두고도
정신줄에 매여 갈 수 없음은
참으로 고통스런 시간이에요.
012.
A.my
16.03.20 01:41
와, 시 쓰시는 분을 두 번째로 문피아에서 뵙네요!
013.
二月
16.03.23 01:29
문피아의 [단편/시] 게시판이 폐쇄된 이후 시 쓰는 분들은 대부분 절필하거나 다른 곳에서 쓰고 있습니다. ^^
간혹 보이면 문피아 연재란에 [시]가 보이면 반갑기도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