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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글 모음] 주피터 어센딩(Jupiter Ascending , 2014)을 보고

워쇼스키 남매의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서 영화 마저 다 봐야겠다는 마음에 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초호화 캐스팅이에요. 주연이 밀라 쿠니스, 스텝 업으로 뜨고 마블 시리즈 겜빗역으로 나올 채닝 테이텀, 왕겜 에다드 스타크역과 드라마 레전드의 주인공과 반지의 제왕 보로미르 역과 전쟁드라마 샤프 시리즈의 주인공이였던 숀 빈, 그리고 배두나! 배두나는 주인공 납치하는 용병 역할로 잠깐 나와요.

큰 줄거리는 우주를 지배하는 아브라삭스 왕조의 권력 내부 다툼이에요. 주인공 밀라 쿠니스가 아브라삭스 왕조의 죽은 통치자 여왕과 유전자가 같아서 여왕의 후계자 3명이 주인공을 찾아 이용하려는 거에요. 유전자 염기 서열이 같게 나오면 환생이라는 설정이 참 신선했어요. 환생자에게 이미 법적 권리가 승계된다는 내용이 어리둥절 했는데 그 과정을 참으로 흥미로운 영상으로 표현해서 재밌었어요.

액션은 채팅 테이텀이 다 해먹어요. 주인공은... 몸을 사리는 연기! 이미지는 여전사인데 직업만 청소부이지 완벽한 여왕 역이네요. 각 종 기계와 전함들, 여러 외계인들, 우주를 표현하는 아름다운 영상들이 멋졌어요. 소수를 위한 다수의 희생을 추구했던 아브라삭스 왕조에 맞서 저지하는 주인공의 선택과 사랑이야기도 아름다운 영상에 걸맞게 좋은 이야기였어요. 그러나 세상을 사랑하는 것에 비해 주인공의 개인적인 사랑 연기는 모자라서 약간 아쉬웠네요.

워쇼스키의 전작《아틀라스 클라우드》는 공간적 시간적 배경을 다양하게 하여 언제 어디서나 사랑은 위대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면 주피터 어센딩은 바치 아름답게 활짝 피는 꽃처럼 우주와 지구라는 통합된 세계 속에서 개인에서 비롯하여 멀리 뻗어나가는 사랑을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

 

명대사 따라하기 : I am not your ~~ Mother.


댓글 8

  • 001. Personacon [탈퇴계정]

    15.07.02 06:41

    이월님의 감상글로 봐서는 아주 흥미롭네요.
    주피터 어센딩 한 번 시도해 봐야겠어요.
    이번에도 실망하면....저는 이 감독들 영화에서는 손 뗄려고요.
    아무래도 취향의 문제인 듯하니까요. :P

  • 002. Personacon 二月

    15.07.05 03:20

    그냥 smooth 아름다운 영상이에요. 차라리 배두나 나오는《아틀라스 클라우드》를 보세요. 액자구성으로 여러 복잡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아요. 그러나 그 많은 이야기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단 하나에요.

  • 003. Personacon [탈퇴계정]

    15.07.07 04:34

    클라우드 아틀라스는 이미 봤어요. XDD
    제가 영상미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라 세팅이나 색감, 스타일링이 많이 촌스러워서 실망도 많이 컸던 영화였던 거 같네요. ㅠㅠ
    올드 조지 부분은 아주 인상 깊게 봤지만요. 네, 그랬죠. ㅠㅠ

  • 004. Personacon 二月

    15.07.20 14:26

    주피터 어센딩에서의 우주와 우주선은 아름다워요 :D

  • 005. Personacon 현설

    15.07.14 16:47

    우아 제가 좋아하는 분야 인거 같아요. 왜 여직지 못봤을까요.
    허긴 아직도 제인에어를 못읽었다는...

  • 006. Personacon 二月

    15.07.20 14:33

    저도 아직 제인에어는...
    소설 삼총사와 셜록 좋아하고 영화 하이랜더 시리즈 좋아하고 다른 영국 시대극도 다 재밌게 봐서 이 취향인가 했는데... 폭풍의 언덕 소설 보고 다운튼 애비 드라마 보니 제가 좋아하는 분야는 아닌거 같아요 :(

  • 007. Personacon 현설

    15.07.27 10:02

    헛, 제가 지 정신이 아닌듯 ㅠㅠ
    폭풍의 언덕 읽으셨어요?
    부럽네요. 저도 그거 읽어야 하는데... 언제 읽지 ㅠㅠ

  • 008. Personacon 二月

    16.03.02 11:47

    저거 다 영국 작품이라고 나열했는데 생각해보니 삼총사는 프랑스 문학이네요.
    폭풍의 언덕은 옛날에 번역한 것이라 그런가 좀 그랬네요.
    그것보다 토지가 훨씬 재밌을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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