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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글 모음]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를 끝내며...

이제 막 시즌5로 모든 시즌이 끝났고 꼭 추천해주고 싶은 미드라 미리니름은 최대한 적게 적어봅니다.

 

평범한 화학 선생이 암 판정을 받고 어설프게 약(Drug) 또는 악(BaD)에 진입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의 파트너는 그의 학교 제자였던 제시 핑크맨. 더 재밌는건 그의 동서가 DEA(마약단속국) 베테랑 요원입니다.

 

솔직히 시즌1에서 지루해서 정말 재미없는 미드인줄 알았습니다. 주인공은 정말 별볼일 없고 마약 제조하는 것은 우당탕탕 어설프고~ 파는 것도 진땀나고~ 실수는 계속되고~ 결국 접었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권위있는 TV시상식 에미 어워드(Emmy Award)에서 매년 상을 타니까 언제 다시 찾게 되었고 결국 끝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상 탈만큼 스토리 탄탄하고 사실적이게 잘 만들었습니다.

 

주인공을 압박하는 마약조직 보스를 상대로 한방 날려 승리하는 장면이 압권이였는데 특히, 시즌4 피날레 장면은 정말 전율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든 실타래를 풀어주는 단서이자 반전이자 모든 계략의 정점!

 

모두가 소시민에 연약한 주인공이 선이고 정의라 생각하고 보기 시작하지만 중간의 언제부터인가 완전한 악이 되었는지는 선과 악의 경계를 모르겠지만 그의 모든 일이 가족을 위한 일이였다고 늘 변명해왔지만 피날레에서는 부인 앞에 본인이 인정합니다. 모든 것은 가족이 아닌 나를 위한거였다고. 이 모습이야말로 선이 아닌 악을 인정하는 모습이지만 동시에 용기있게 악(BaD)를 저지(Breaking)하는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피날레는 동업 파트너 제시를 구하고 위하는 행보라 생각되지만, 엔딩 음악에 퍼지는 후렴구는 ‘마이 베이비 블루~♬’(블루는 그가 요리한 약을 지칭). 그의 창조물에 예의를 다하는 장인의 모습이네요. 제시 장면에도 장인의 모습을 인위적으로 만들어주었지만 그것만으로 선을 정당화시킬수는 없겠지요. 오히려 현실을 외면하는 모습이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인지 늘 죄책감에 우는 불쌍한 제시...ㅠㅠ

 

저는 이 드라마를 통해 장인의 장엄함도 좋지만 정의가 더 중요하다고 느껴졌다고 알려드리며 브레이킹 배드(Breaking Bad)에 대한 짧은 소고를 마칩니다.

 

Good-Bye. Breaking Bad!

 

멀티미디어 게시판 작성 13.10.02 00:23


댓글 6

  • 001. Lv.24 어스름달

    15.02.06 19:01

    저도 완주한 드라마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정말로 전율을 느꼈죠.
    변명하자면 그 기구한 사연들을 늘어놓을 수도 있는데
    결국 월터가 솔직하게 인정하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자기는 그 마약 일을 정말 잘했고 좋아했었다고....

  • 002. Personacon 二月

    15.02.07 11:44

    저도 인상적이였습니다. 자신의 죄악을 인정하는 장면이 크나큰 용기와 맞닿아 있는 모습이였습니다. 다른 정말 여타의 미드 피날레와 다르게 연기력이 최절정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2014년 에미 어워즈에서 5관왕 했더라구요.
    2013년 멀티미디어 게시판에 쓴 오래된 감상문인데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 003. Lv.24 어스름달

    15.02.10 23:44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004. Personacon 二月

    15.02.28 03:41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005. Personacon 푸딩맛나

    15.06.15 12:39

    저도 이거 보다가 하차했는데...
    시즌1 스토리가 뭔가 괜찮다 싶어서 보다가
    시즌2 반복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중간 하차했어요

    다시 한번 봐야겠네요

  • 006. Personacon 二月

    15.07.05 03:26

    이게 2년 전에 추천한건데... 다시 보세요. 두 번 보세요!
    2008년부터 에미어워드 각 부문별로 상 다 싹쓸이한 드라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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