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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로님의 서재입니다.

전투 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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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로
작품등록일 :
2017.03.19 16:58
최근연재일 :
2018.07.24 20:22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9,784
추천수 :
573
글자수 :
178,906

작성
17.12.28 12:41
조회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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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7쪽

용사와 마왕(1)

DUMMY

"까불어친다라니. 크흐흐. 쿨럭." 카오스의 말에 루시퍼가 힘 없는 웃음소리를 내며 카오스에 완전히 몸을 기대 혼을 바라봤다.

"그것보다는. 어떻게 여기까지 오신거죠?" 혼이 루시퍼의 가슴에 박힌 카오스를 빼내며 말했다.

"신경 꺼." 그리고는 루시퍼의 목을 향해서 카오스를 가볍게 휘둘렀다.

루시퍼의 목이 떨어짐과 동시에 혼의 시야 한쪽 구석에서 작게 메세지가 떠올랐다.


-최상급 악마 '루시퍼'가 만들어낸 가상의 공간을 파괴하였습니다.

수많은 악마들에게 존경을 받습니다. 새롭게 위엄이라는 능력이 생성됩니다.

명성을 획득하였습니다.-


점차 주위의 검은 공간들에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이윽고는 완전히 박살이나 깨지며 본래 있었던 알케미스트 탑의 내부 모습이 들어왔다.

"음? 어?! 수. 수인? 당장 장로님들 불러!" 마침 스승의 연구에 필요한 재료를 구하러 가기위해 지나가던 수습 연금술사가 갑자기 나타난 셋을 보고는 깜짝놀라 어버버하다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무슨 일입니까?" 연금술사의 말에 눈을 비비며 태평하게 걸어오던 경비병이 혼을 보더니 절도있는 자세로 경례를 하고는 다급하게 위 층으로 뛰어갔다.

"뭐지..." 혼이 카오스를 들고 멍하니 그들을 바라보자 리아가 옆으로 걸어와서는 말했다.

"글쎄요. 아마도 시간이 조금 많이 흐른 것 같은데요?"

"긍지 높은 기사였던 내가! 그런 더러운 일에 가담하다니!" 리아의 옆에서는 자신의 기억을 되짚으며 절규하고 있는 레인이 있었다.

"형님!" 재원이 경비병의 뒤를 따라 환한 미소를 지으며 오고 있었다.

"다행입니다. 저는 진짜 형님이 어떻게 되신줄 알고. 아! 물론 형님이 다친신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만약이라는게 있잖습니까. 그래서 누님한테 들들 볶이고 죽는줄 알았습니다."

"시아는요?" 리아가 아무리 재원의 뒤를 봐도 시아가 보이지 않자 물었다.

"아마 레나가 데리고 있을겁니다. 결혼도 안 한 애가 애는 어떻게 그렇게 잘 보는지. 후우. 진짜 스승의 입장으로써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럼 일단 자네는 저 분을 레나의 연구실로 모셔다 드리게."

"예. 알겠습니다." 재원의 말에 경비병이 뒤를 돌아 계단을 올라갔고 리아와 레인도 뒤따라 올라갔다.

"일단 말씀드릴게 많지만 장소를 옮길까요?" 혼이 고개를 끄덕이자 재원이 자신의 연구실로 혼을 데리고 갔고 구석에서 먼지가 뽀얗게 쌓여있는 의자를 한번 털고는 혼에게 권했다.

"앉으세요. 이야기가 많이 길테니까." 혼이 카오스를 허리에 걸고 자리에 앉자 재원이 의자를 끌고 맞은 편에 앉아서는 한숨을 푹 쉬었다.

"하아. 뭐부터 설명 드려야 할지.... 먼저 검왕 놈이 일을 만들었습니다." 검왕이라는 단어에 혼이 움찔하는게 재원의 눈에 보였지만 일단 말을 이었다.

"자신이 용사라며 황제가 보는 앞에서 제국의 중심에 있던 성검을 뽑아버렸죠. 만약 검왕의 말이 거짓말일때 증인들을 만들기 위해 성에서 거주하는 모든 백성들을 끌어들였던 황제도 진짜 성검을 뽑아버리자 어쩔수 없이 검왕을 용사로 인정하고 황실의 무한한 지원을 약속했죠. 그때 황제 놈의 표정을 형님도 보셨어야 하는데." 잠시 황제의 표정을 떠올린 재원이 낄낄 거리며 웃자 혼의 입가에도 희미한 미소가 걸렸다.

"그래서 검왕은 몬스터들에게 습격을 받아 골치를 썩고있던 마을들을 돌아다니며 백성들의 관심을 자신들에게 모았습니다. 이제는 저희도 함부로 건들이기 까다로워졌습니다." 재원이 잠시 주위에 잡동사니가 쌓여있는 곳을 뒤지더니 문서다발을 꺼내왔다.

"이게 그 놈이 해결한 사건들입니다." 문서에는 수많은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었다.

고블린들의 습격을 받아 완전히 점령을 당했던 마을의 고블린들을 모두 무찔렀던 사건.

인간들에게 억압을 받던 수인들이 일으킨 반란을 제압한 사건.

숲에서 살던 묘인족들을 인간들을 위해서 몰살을 해버린 사건.

"대부분 수인들과 연관되어있군." 그 외에도 다른 사건들은 많았지만 거의 대부분이 인간들의 심기를 거스르거나 불편한 상황을 만든 수인들을 몰살시킨 사건이였다.

"제 생각에는 형님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자 수인들을 죽임으로써 형님을 부르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1년동안."

"이 모든 일들이 고작 1년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아무리 검왕이 뛰어난 놈이라고는 해도 이정도까지의 행동력은 없었습니다. 분명 그 놈의 옆에도 리아님 처럼 왕을 보필하는 자가 있는게 분명합니다."

"검왕은 용사. 나는 마왕이라..."

"형님. 걱정하지 마십쇼. 제가 무슨 수를 써서든 황실에 정보를 빼내겠습니다." 재원이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며 혼에게 말했고 혼은 그런 재원을 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고생해라." 혼이 재원의 어깨를 두르리고 연구실을 나섰지만 재원은 자신의 어깨에 손을 얹고는 멍하니 바라보며 앉아있었다.

"오. 오오. 우오오!"


*****


"엄마!" 레나의 연구실에서 레나가 하는 일을 조용히 보고만 있던 시아가 연구실로 들어온 리아를 보고는 울먹거리며 달려가서는 리아의 허리를 끌어안고는 리아의 품에 안겼다.

"시아야..." 리아가 자신의 품에 안긴 시아를 끌어안고는 물기 가득한 목소리로 조용히 시아를 부르고는 무릎을 굽혀 시아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언제 나오셨어요?" 레나가 하던 일을 멈추고 웃으며 리아를 반겼고 옆에서 이제는 절망에 빠져있는 레인을 보고는 어색하게 웃었다.

"하. 하. 그 옆에 분은 조금 특이하신 분은..."

"흑. 그냥 레인이라고 부르십쇼. 더 이상 기사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저기 레나님. 죄송하지만 란드로 남은 것좀 주실 수....." 방금 전에 일행을 처음 발견했던 수습 연금술사가 노크를 하고는 문을 천천히 열며 말했지만 방 안을 보고는 멈칫했다.

방 한가운데 주저앉아서는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는 레인과 그 옆에서 시아를 끌어안고있는 리아와 불을 다루는 실험을 했는지 앞머리가 살짝 타버린 레나까지.

"훌쩍. 나. 나중에 다시 오겠습니다. 크흡." 저들 중간에 끼어서는 도저히 무슨 말을 할 자신이 없는 연금술사는 스승에게 혼날 생각에 눈물이 났지만 그래도 가까스로 참으며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는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 저희는 나가볼게요. 하던 일 마저 하세요." 리아가 방금까지 연금술사가 있었던 장소를 보며 레나에게 말했고 레나는 그저 고개만 끄덕이는 것으로 답했다.

"레인씨? 저희는 이만 나가죠."

"흑. 알겠습니다. 무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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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용사와 마왕(5) 18.03.19 127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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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용사와 마왕(3) 18.01.30 86 2 7쪽
51 용사와 마왕(2) 18.01.16 116 2 7쪽
» 용사와 마왕(1) 17.12.28 203 2 7쪽
49 두번째 최상급 악마(3) 17.12.20 174 2 7쪽
48 두번째 최상급 악마(2) 17.12.19 209 2 7쪽
47 두번째 최상급 악마(1) 17.12.12 321 2 7쪽
46 버린 황녀와 폭주(5) 17.11.29 226 2 10쪽
45 버린 황녀와 폭주(4) 17.11.23 240 1 7쪽
44 버린 황녀와 폭주(3) 17.11.07 214 3 7쪽
43 버린 황녀와 폭주(2) 17.11.05 280 3 7쪽
42 버린 황녀와 폭주(1) 17.10.29 231 2 7쪽
41 테아모 왕국(6) 17.10.21 242 2 7쪽
40 테아모 왕국(5) 17.10.15 238 2 7쪽
39 테아모 왕국(4) 17.10.09 243 2 7쪽
38 테아모 왕국(3) 17.10.07 294 2 7쪽
37 테아모 왕국(2) 17.10.01 302 2 7쪽
36 테아모 왕국(1) 17.09.24 284 2 7쪽
35 잠깐의 평화 (2) 17.09.13 238 2 7쪽
34 잠깐의 평화(1) 17.09.10 263 2 7쪽
33 첫번째 선택(9) 17.09.09 269 3 7쪽
32 첫번째 선택(8) 17.09.03 261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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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첫번째 선택(5) 17.08.26 272 4 7쪽
28 첫번째 선택(4) 17.08.21 350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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