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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르카 님의 서재입니다.

W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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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엘사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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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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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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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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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글자
36쪽

'재앙' 19.y (막간 : 파라휴먼 게시판)

DUMMY

[번역자 코멘트]

이번 화는 진한 글씨, 밑줄, 들여쓰기, 줄 넘김 등의 서식이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문피아의 독자분들은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파라휴먼 온라인 게시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XxVoid_CowboyxX님.

현재 다음 게시물들을 표시합니다.

• 자신이 댓글을 작성한 게시글 및 새 댓글이 달린 게시글

• 또는 새 쪽지

• 게시글 작성자를 표시합니다.

• 페이지당 게시글 10개를 표시합니다.

• 게시글과 쪽지는 시간 순서대로 표시합니다.

현재 규칙 위반 6건과 경고 2건이 누적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차단 일자는 2010년 9월 3일입니다. 현재 집행 유예 기간은 63일 후인 2011년 9월 7일에 종료됩니다.




•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게시판 ► 소식 ► 사건 ► 미국

Bagrat (글 작성자) (베테랑 회원) (뭐든지 아는 사람)

작성 일시 2011년 6월 22일:


난 당당해. 나 망토 덕후야. 자타공인의 망토 덕후라고. 다른 망토 덕후들이 제발 정보 좀 알려달라고 찾아오는 그런 망토 덕후지. 배지↑도 달고 있잖아. 난 뭐든지 아는 사람이고, 소식 게시판에서는 날 모르는 사람이 없을걸.


근데 이번엔 모르겠어. 아는 사람이란 아는 사람은 다 연락하고 있고 심지어는 망토들 본인한테도 연락했어. 뉴스 채널 네 개를 동시에 틀어놓고 인터넷을 뒤져보고 있는데도 전혀 모르겠다고.


누가 좀 알려주지 않을래? 난 지금 필사적이라고. 대체 브록턴 베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수정) 새 정보 없이는 새 글을 파지 말라는 게 게시판 규칙이니까, 아는 걸 올릴게. 누가 빈틈 좀 메꿔줘.


• 6월 18일: 브록턴 베이의 크리스너 시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대피령에 반대함. 예상 밖의 발언. 동시에 드래곤 기체 다수가 도시에 파견됨.


• 6월 19일: 브록턴 베이 시의회 의사당에서 폭발 발생. 슈퍼빌런 코일의 쿠데타 시도 도중 팅커 장비가 오작동함. 크리스너와 에밀리 피고 부국장이 중환자실로 이송됨. 코일과 그 부하 우버, 리트, 서커스와 기자들을 비롯한 사망자 30명 이상.


• 6월 20일: 브록턴 베이에 대규모 병력이 파견됨. 불특정 A급 위협. 게시판의 망토 부인들의 말과도 일치함. 무언가 사건이 터짐.

2시간 후: 위험 등급이 S급으로 격상. 비상대처팀 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추가수당을 받는 모든 망토가 강제로 브록턴 베이로 동원됨. 레전드와 알렉산드리아 포함. 브록턴 베이 현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세 사람 중 하나인 White Fairy가 올린 게시글 참고. 전투 현장 주위로 격리 조치가 가해졌다고 함.


게시판의 망토 부인들은 정오 이후부터 배우자들과 통화해 무사하다는 연락을 받음. 미르딘을 비롯한 몇 명의 사망자 발생. 사건의 경과나 상대 망토의 정체에 대한 정보 없음.


• 6월 21일: 하루가 꼬박 지나서야 망토들이 집으로 돌아오기 시작함. 여전히 정보 공개는 없음. Broctonite03(현지에서 글 올려주는 훌륭한 사람 셋 중 두 번째)이 도시 밖까지 나가서 작동하는 컴퓨터를 구해옴. 섀터버드 습격과 시내의 텅 빈 공터에 대한 격리 조치가 보고됨. 흰 텐트가 보이고, 그 주위로 건축물이 지어지고 있다고 함.


이게 끝이라고. 좀 도와줘!


(243페이지 중 242페이지 표시 중)


► Ekul (브록턴 베이 이재민)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그런 거라면 말이 되지. 사망자가 수백 명 넘게 나오고 다른 세계로 통로가 뚫렸다면 대중에 공개될 만한 사건은 아니니까. 그쪽 세계에도 망토가 있었다면 S급으로 분류된 것도 이해가 가고, 미르딘이 죽은 만큼 없었을 리는 없겠지. 설마 6월 20일에 다른 지구와 전쟁이 났었던 건가?


► AverageAlexandros (망토 남편)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그것도 S급 기준에 맞나? 댓글 없으면 아내한테 부탁해서 규정집 뒤져본다.


► Lolitup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위협이 위협을 더 만들어내는 상황이면 S급에 포함.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망토들이 있는 평행세계, 그런 능력도 충분히 가능. 그런 게 떠서 중간에 S급?

(폰으로 씀, ㅈㅅ)


► XxVoid_CowboyxX (현지 거주 중: 브록턴 베이)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그것참 [검열됨] 무섭네. 그쪽에도 종말초래자나 알렉산드리아가 있다고 생각해봐.


► Robby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1) 검열할 필요 없어.

2) 평행세계에 대한 이론이랑 안 맞아. 헤이와이어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와 너무 가까운 평행세계에는 아예 접근할 수가 없다고 하고, 가장 가까운 건 알레프야. 알레프와의 분기점은 사이언이 온 30년 전이지. 서른 살이 넘는 사람은 양쪽 모두에 있겠지만, 그보다 어린 사람은 확률적으로 그럴 수가 없어. (정자, 난자, 수정 시간은 물론이고, 임신 중의 모든 변수와 환경까지 다 같아야 할 테니까.)


► TheGnat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하지만 알렉산드리아는 서른이 지났잖아. 알레프에도 있을 수 있지 않아?


► Robby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능력까지 똑같은 알렉산드리아가? 사실상 불가능해.

지금 말하는 평행세계의 분기점이 알레프와 같을 리도 없겠지. 30년보다 더 전이라면 확률은 더 낮아질 테고.


요약하자면, 종말초래자랑 사악한 삼대장을 걱정할 필요는 없어. 이건 영화가 아니라고. 사악한 복제본은 너무 철 지난 클리셰잖아.


► XxVoid_CowboyxX (현지 거주자: 브록턴 베이)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욕했다고 경고받고 차단 먹기 싫어서 그렇지.


► Chrome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Void Cowboy: 욕했다고 경고를 받지는 않아.

@나머지: 여러모로 말은 되는 것 같지만 확인된 정보가 없잖아. 다른 이론은 없어?


► TRJ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이러면 음모론자처럼 들리겠지만, 콜1드론이라는 단어가 검열된다고 하던 글도 있지 않았던가?


이 페이지의 마지막 글입니다. 1, 2, 3, 4, 5 ··· 241, 242, 243




♦ GstringGirl로부터의 쪽지:


GstringGirl: 게임은 시작했는데 조작법이 너무 어려워.

XxVoid_CowboyxX: 연습이 조금 필요할 거야. 미리 만들어져 있는 캐릭터들은 다 한 번씩 해볼 필요가 있어. 그래야 스킬이 해금되고 특성의 스킬 제한이 풀리니까. 그런 다음에 네가 캐릭터를 만들어서 나랑 같이 히어로 리그에서 플레이하면 돼. 내가 알려줄게.

GstringGirl: 그건 알아. 게시판도 찾아보고 영상도 본다고. 그런 건 다 알지만, 조작법이 너무 어렵다는 거야.

XxVoid_CowboyxX: 계속 연습하는 수밖에 없어!

GstringGirl: 승률이 33%야. 해금도 너무 느려. 그때 그 게임이 나았는데.

XxVoid_CowboyxX: 그때 그건 언급도 하지 마. 아직도 화가 나니까.

GstringGirl: 미안. 그리고 가야겠어. 부모님이 여동생한테 컴퓨터 넘기래.

XxVoid_CowboyxX: 답장 못 봐서 미안. 게임 중이었어. 자러 간 거지? 우리 집에서 이번 가족 여행을 갈 건데, 네가 사는 곳 근처에 들릴 수도 있을 거야. 만나서 커피라도 같이 마실래?

GstringGirl *새로운 메시지*: 오. 근데 안 될 것 같아. 우리 부모님이 너무 엄하시거든.

GstringGirl *새로운 메시지*: 답장이 없길래 문자를 보냈어. 난 문자 못 받으니까 쪽지로 대답해줘.




• 현지 거주자 배지에 대해서

게시판 ► 장소 ► 미국 ► 브록턴 베이 ► 현지 거주자 전용 게시판

White Fairy (베테랑 회원) (현지 거주자: 브록턴 베이)

작성 일시 2011년 7월 31일:


슬슬 짜증이 나네. 브록턴 베이 게시판의 원래 관리자들인 Alathea랑 Judge, 그리고 소식 게시판의 Bagrat이랑도 이야기했어. 브록턴 베이 이재민 배지랑 현지 거주자 배지는 우리가 특별히 허가를 받아서 나눠주는 거고, 분명한 목적을 갖고 나눠주는 거거든?

• 배지가 있어야 브록턴 베이의 현지 상황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누구인지 구분할 수 있어. 이재민이라면 현지 망토들에 대해서 잘 알 테고, 현지 거주자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

• 배지가 있어야 사람들을 도울 수 있어. 초반에는 이게 제일 중요했지. (아마도) 인증 과정을 거쳐서 배지를 단 사람이 식료품이나 의료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면 장난이 아니라 진짜 구조 요청이라는 걸 알 수 있으니까. (그리고 이제와서 말하는 거지만 장난으로 구조 요청을 보낸 쓰레기들은 임시 차단으로 끝날 일이 아니야. 초반에 도시를 가로질러서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었어.)

• 배지가 있어야 정보를 공유하고 적재적소에 있는 사람들끼리 협력할 수 있게 한다는 이 게시판의 취지를 실현할 수 있어. 배지를 보면 누구한테 물어봐야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그리고 누구와 협력해서 일해야 하는지 알 수 있으니까.

예를 들어보자. Bagrat이 Brocktonite03한테 연락해서 열흘 전의 사건에 관해 물어봤고, Brocktonite03은 현장으로 가서 격리 텐트와 건설 현장을 찾아냈어. 그렇게 된 덕에 Brocktonite03이랑 내가 번갈아 가며 건설 현장의 상황을 확인하고 이 게시판에 공유할 수 있었지. 다른 사람들이 추측이나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사진도 올렸어.

• 마지막으로 배지가 있으면 전용 게시판을 쓸 수 있어. 비슷한 사람끼리 만날 수 있도록.


하지만 이 시스템을 원래 목적과는 다르게 쓰는 몇몇 사람들이 보여. 초반에 인증 시스템이 엉성했을 때 배지를 달았던 사람들이 (그때는 관리자들도 새로 뽑힌 관리자들이었지) 배지를 자랑하는 데 쓰거나 허위 정보를 퍼트리는 데 쓰고 있지. 그런 관계로 Alathea랑 Judge는 신원이 제대로 확인이 안 되는 사람들을 이 게시판에서 차단하기로 했고, 나는 주요 게시판 관리자들한테 연락해서 아예 사이트 전체에서 차단하는 걸 제안하고 있어.


그런고로 추가적인 인증을 시작할 거야.

• 건설 현장이나 최근에 발행된 서류(홍보물, 대피소 유인물, 뭐든지), 그리고 자기 닉네임과 현재 날짜가 드러난 사진을 보내줘. 얼굴이 나올 필요는 없어. 건물이 나오는 배경으로 손에 글씨만 써서 보내도 상관없으니까.

• 그게 안 된다면 직접 만나러 갈 거야.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면 내가 만나러 가지. 하지만 타워 건물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면 중간 지점에서 만나고, 위험 지역으로는 안 들어갈 거야. 보급품이 필요하다면 나한테 배터리와 구호 물품, 휘발유와 자동차가 있으니까 들고 가지. 사치품도 있지만 그건 공짜로는 못 줘.


시간은 한정되어 있어. 도시가 복구돼서 사람들이 다시 들어오고 있으니까.

수정) 이제 사람들도 다시 돌아오는 만큼 확인되지 않은 사람은 전부 차단할 거야. 연락해서 왜 인증을 못 거쳤는지 말해준다면 상관없어. (병원에 있었다든지, 전기가 없었다든지) 직접 만나거나 지내던 곳을 확인해서 사태 때 도시에 있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을 테니까.


목록을 쭉 내려갈 거야. 인증이 의미가 없게 되면 인증되지 않은 사람을 전부 차단할 거고.


확인된 사람:

• Chilldrizzle — 만나서 확인함. 생수와 개 사료를 전달.

• Morgan Sinister — 만나서 확인함. 돈을 받고 초콜릿을 전달.

• Lo A Quest — 만나서 확인함. 몇 분 동안 이야기하고 헤어졌다.

• Char — 만나서 확인함. 몇 주 만에 제대로 된 밥을 먹을 수 있었다.

• bothad — 사진으로 확인함

• Laser Augment — 사진으로 확인함

차단된 사람:

• Aku-42 — Brocktonite03이 올린 사진을 합성해서 보냈다가 걸림.

• Whackograve — 거짓말이었다고 인정함.


정말 웃기는 짓이라는 건 알지만 이런 시스템을 쓰는 것도 다 이유가 있어서야. 누군가의 목숨이 달린 문제일 수도 있어.


(4페이지 중 4페이지 표시 중)


► White Fairy (글 작성자) (베테랑 회원) (현지 거주자: 브록턴 베이)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Void_Cowboy: 내가 몇몇 사람이라고 했던 게 바로 너 같은 사람을 말했던 거야.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활동 시간을 보니 오전부터 저녁까지 하는 일이 있는 모양이네. 학교인가? 하지만 브록턴 베이는 아직 학교가 안 열렸잖아. 위치는 브록턴 베이 북부고, 발전기와 위성 인터넷이 있다고? 그건 그럴 수도 있다고 쳐. 근데 발전기를 24시간 틀어놓을 수 있을 정도의 휘발유가 있다고? 게다가 넌 지금 비치의 영역에 있잖아! 비치라면 영역에 들어온 것만으로 죽이려 들었을 거야. 시끄러운 발전기를 틀어뒀다면 말할 것도 없지.


► XxVoid_CowboyxX (현지 거주자: 브록턴 베이)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소음이 적은 고급 발전기가 있어.


► Laser Augment (현지 거주자: 브록턴 베이)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그런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휴대폰이나 카메라는 없다고?


► XxVoid_CowboyxX (현지 거주자: 브록턴 베이)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카메라는 있지만 집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아. 그러다가 괴물 개한테 물려 죽는 거라고.


► Laser Augment (현지 거주자: 브록턴 베이)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비치가 꽤 오래전에 도시 북쪽을 떠났다는 건 못 들었나 봐? 울부짖는 소리가 멈췄다는 걸 어떻게 눈치를 못 챘을까? 집 밖으로 나가기 싫다면 그 고급 발전기 옆에서 사진이라도 찍어서 보내지그래? 그렇게는 못 하겠지. 그런 건 없을 테니까.

너 같은 새끼들은 볼 때마다 역겨워. 종말초래자와 9인방과 갱 항쟁을 전부 버텨낸 생존자 행세를 하고 싶었던 거겠지. 하지만 아니잖아. 엄마 아빠 따라서 도시 밖으로 나가 놓고는 남아서 꿋꿋이 견뎌낸 척을 하는 꼬락서니라니. 그것도 인터넷 배지 하나 받아서 게시판 하나 엿보겠다고 말이야.


이 페이지의 마지막 글입니다. 1, 2, 3, 4,




• 레전드 보호국 탈퇴

게시판 ► 팀 ► 보호국

Brilliger (글 작성자) (관리자: 보호국 주 게시판)

작성 일시 2011년 6월 26일:


이미 결정은 내려졌고, 보호국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면 그때 추가적인 정보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레전드는 가족 사정을 이유로 사직 의사를 밝혔으며, 위급 상황 시에는 힘을 보태겠지만 보호국 리더의 자리는 내려놓겠다고 발언했습니다. 후임자는 아직 지명되지 않았습니다.


(1180페이지 중 1173페이지 표시 중)


► XxVoid_CowboyxX (현지 거주자: 브록턴 베이)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 Lainerb

정말 아이돌른이었으면 좋겠네.


► Valkyr (위키요정)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 Lainerb

아직 후임자가 안 정해진 건 제일 센 사람을 뽑으면 끝나는 게 아니라 좀 더 복잡한 사정을 고려해야 하는 일이라서 그렇지. 리더로서도 뛰어나야 하고 (사무 면에서도, 관리 면에서도, 현장에서도), 대변인으로서도 뛰어나야 하고 (보호국과 협력하는 팀이 전 세계적으로 30개가 넘으니까), 능력자로서도 뛰어나야 하고 (약하면 존경받지 못할 테니까), 마케팅 관점에서도 잘 먹혀야 해.


► Coyote-C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 Cowboy

아이돌른은 아닐 거야. 강하지만 리더는 아니거든. 아이돌른을 행사에서 만난 사람들이나 모임에서 만난 망토 부인들의 반응이 다 똑같아. 물론 실수를 한 적은 있어도 인성이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레전드처럼 사람들이 하나같이 “세상에 정말 좋은 사람이다!” 같이 반응하지 않는다는 건 분명하지.


► Mock Moniker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게다가 소문에 따르면 알렉산드리아나 아이돌른도 물러날지 몰라. 그 두 사람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내는 특정 집단들이 있거든. 이 글이랑 이 글을 한번 봐봐. 보호국의 괴물들이 전부 사표를 냈어. 남은 게 헌치랑 폴리시밖에 없는 것 같은데. 내가 볼 땐 배스천 사건 같은 게 또 있었던 것 같아. 높은 사람이 어떤 차별적인 발언을 했고, 보호국이 어떻게든 숨기려고 하고 있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계속 기분 나빠하고 있는 거지. 자기들끼리 팀을 만들지도 몰라.


► Chrome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슬퍼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네. 우리 웰드가 자기 팀을 갖게 된다는 건 좋지만 난 웰드가 보호국의 주요 스타 중 하나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었단 말이야. 뱀의 머리보다는 용의 머리가 낫지 않아?


► Nod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이레귤러들(The Irregulars)이 어디까지 커질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 거야.


► Chrome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보호국만큼 커지지는 못하지 않겠어?


► Weld (인증된 망토) (이레귤러)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글쎄요.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

분명히 말해두겠는데 저는 보호국에 대한 반감은 없습니다. 저희는 여전히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보호국으로부터 장비와 자금과 네트워크를 지원받고 있죠. 조직으로서의 보호국은 대단히 정중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고, 몇 주 전에 만나서 이야기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53번들과 (보호국은 저희를 그렇게 부르죠) 일반 대중 사이의 관계를 천천히 쌓아 올리겠다는 보호국의 계획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저를 브록턴 베이 워드의 리더로 보냈던 것도 그런 계획의 일환이었죠) 진전이 너무 느렸고, 저희만의 팀을 만드는 게 더 효과적일 거라는 결론에는 양쪽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 Answer Key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 Weld:

질문이 있는데요.

1 — 합의금과 입막음비로 얼마를 받은 거죠?

2 — 조직으로서의 보호국과는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특정 구성원 한두 명과는 문제가 있다는 건가요?

3 — 20일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4 — 브록턴 베이 워드의 리더로 보내진 건 좋은 게 아니지 않나요?

@ 다들:

그냥 궁금해서 묻는 건데, 레전드가 나간 뒤로 보호국은 누가 지휘하고 있는 거야?


► Whitecollar (망토 부인)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 Answer Key: 음모론자 납셨네. 그래도 마지막 질문에는 대답해줄 수 있어. 정확히 말하자면 남편이 대답해준 거지만. 지금 보호국은 여러 사람이 모인 팀이 이끌고 있다고 해. 슈발리에와 알렉산드리아, 그리고 프리즘이 서로 다른 측면을 맡고 있다고 하네.


이 페이지의 마지막 글입니다. 1, 2, 3, 4, 5 ··· 1172, 1173, 1174 ··· 1180




• 종말초래자 스레드 그 34번째

게시판 ► 국제 소식 ► 주 게시판

Lasersmile (글 작성자)

작성 일시 2011년 6월 28일:


저번 글이 댓글 제한에 걸려서 글 새로 판다.

시무르그의 마지막 습격은 2011년 2월 24일, 호주 캔버라, 글은 여기.

레비아탄의 마지막 습격은 2011년 5월 15일, 미국 브록턴 베이, 글은 여기.

다음 습격의 예상 날짜는 2011년 8월 30일인데, 정확한 예측은 아니고 보통 15일 정도 오차가 있어.

공식적인 예상 지점은 동유럽 어딘가야.


(26페이지 중 23페이지 표시 중)


► Miss Mercury (보호국 직원)

댓글 일시 2011년 7월 5일:

내부자로서 말하는 건데 최근 사건들 때문에 (레전드 사임, 미르딘 사망, 탈퇴 다수) 다음 전투의 결과가 바뀔 것 같지는 않아. 보호국과 휘하 팀들은 북미 밖에서는 방어 전력의 25%~50% 정도에 불과하고, 이번에 북미로 올 확률은 낮으니까. 그렇게 부정적으로 바라봐야 할 정도로 보호국 내부 규정 같은 게 바뀌지도 않았고.

-☿


► Space Zombie

댓글 일시 2011년 7월 5일:

PRT가 일 처리를 잘 하고 있을 확률보다는 어딘가 문제가 있을 확률이 더 높다고 보는데.


난장판이 될 거라고 봐. 베히모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 이후로 이 정도로 상황이 엉망이었던 적은 없었어. 5월의 레비아탄 습격 때는 사상자 비율이 최저 수준으로 낮았지만, 다음번엔 힘들 거야.


► Chaosfaith

댓글 일시 2011년 7월 5일:

올해 사촌들이 유럽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분석가들은 전부 그쪽이 고위험지역이라 그러네. 그리스 여행은 미루라고 해 볼까?


내가 있는 곳까지 올까 봐 걱정될 정도야. (영국 런던) 최고 위험시기에 피난을 간다면 어디가 좋을까?


► XxVoid_CowboyxX (현지 거주자: 브록턴 베이)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 그리스는 건너뛰는 게 좋겠어. 종말초래자 습격이라는 게 직접 보니까 생각보다 더 끔찍하더라고.


하지만 어디로 가야 안전할지는 모르겠네. 알래스카?


► SenorEel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인생을 종말초래자들한테 끌려다니면서 살 수는 없잖아. 어떻게든 살아야지. 가장 가까운 대피소의 위치만 잘 기억해 두고, 선반에 비상식량이나 충분히 쌓아 놔.


► ArchmageEin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나도 휘둘리면 안 된다는 SeniorEel의 말에는 동의하지만, 그래도 어딘가 가야겠다면 한참 복구되고 있는 브록턴 베이는 어때? 종말초래자들은 같은 장소를 두 번 연속 공격한 적이 없으니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거기가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할 수 있지. 그리고 도시를 직접 본다면 도움이 될지도 몰라. 끔찍한 일들도 많았고 지금도 많지만, 사람들은 버텨냈어. 아직도 거기 살고 있지. 그걸 보면 안심이 되지 않을까?


► Tumbles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물론 슈퍼빌런들이 지배하는 도시라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 Xyloloup (브록턴 베이 이재민)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다른 글에 달았던 댓글 복붙한다. 지금 브록턴 베이의 빌런들 상황이야.

• 스키터 — 보드워크 / 도시 북쪽. 별 다섯 개, 범죄 거의 없음, 공짜 밥, 원한다면 일도 시켜줌. 수도와 전기 정상 작동함. 거기 지내던 친구가 문제가 생겨서 지내던 곳이 습격당하고 물건을 도둑맞았는데, 누군가한테 무심코 이야기했더니 다음 날에 전부 돌아왔다고 함. 현금 이백 달러랑 불편에 사과드리며 문제는 처리됐다고 쓰여 있는 쪽지도 붙어 있었다는데, 친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데로 떠남. 잘 이해가 안 되는데 (꽁돈 아닌가?) 아무튼 소름 끼쳤다네.

• 파리안 — 빌런은 아니지만 거래를 통해 도시 가장 북쪽에 있는 땅을 조금 나눠 받았다고 함.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환경. 양심이 찔린다면 여기가 좋을 듯. 수도와 전기는 가끔 끊김. (작동률이 80%는 되나?) 대피소는 사람이 많음. 별 네 개 반.

• 그루 — 부둣가에서 호수까지의 도시 서쪽. 존재감은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침입해온 마약상 몇 명을 처리했다고 함. 수도와 전기가 나오는 곳도 있고 안 나오는 곳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변하는 게 거의 없으니까 머물 곳을 잘 정해야 함. 별 세 개.

• 임프 — 도시 남쪽의 쇼핑몰과 시내 일부. 이름 없는 빌런의 영역인 만큼 기어들어 오는 양아치들이 몇 명씩 있고, 그것 때문에 몇 번 싸움이 벌어졌던 적이 있음. (스키터 같은 주요 전력이 멀리 있다는 문제도 있고) 그것 때문에라도 이 지역은 피하는 걸 권장함.

• 리젠트 — 시내 동쪽. 사실상 판자촌. 해일에 가장 큰 피해를 받은 지역이라 수도나 전기는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구할 수 있는 몇몇 거주지들은 아주 호화로움. 임프의 영역에서 벌어진 싸움이 여기까지 넘어올 때도 있음. 본인이 돈이 엄청 많아서 하인을 거느리고 왕처럼 살고 싶은 게 아니라면 갈 이유가 없는 지역.


► Procto the Unfortunate Tinker (팅커 아님)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태틀테일은? 비치는?


► Sothoth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글 주제를 계속 이탈해서 미안하네. 비치의 영역은 사람들이 별로 안 사는 외진 곳에 있다고 해. 캡틴스 힐, 그 주변의 숲과 언덕들, 그리고 아직 정리 작업이 안 끝난 남쪽의 해변 같은 곳들이지. 하지만 이걸 보니 부하들은 늘어가고 있는 모양이야. 태틀테일은 전투원이 아니니까 영역을 지배하는 게 아니라 뒤에서 일하고 있겠지. Xylopop은 도시가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아. 어쩌면 연초보다 더 안전해졌을지도 모르지. 남쪽으로는 가지 말고, (북쪽도 피하는 게 좋을지도 몰라. 뉴욕과 보스턴에서 온 놈들이 파리안의 영역에 진을 차리려고 하고 있다는데) 개 짖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뒤로 돌아서 도망쳐.



이 페이지의 마지막 글입니다. 1, 2, 3, 4, 5 ··· 23, 24, 25




• 만약에, 어디까지나 만약에, 내가 부하가 되고 싶다고 한다면 말이야···

게시판 ► 장소 ► 미국 ► 브록턴 베이 ► 팀 ► 언더사이더

WagTheDog (글 작성자) (브록턴 베이 이재민)

작성 일시 2011년 7월 1일:


옛날부터 비치/헬하운드/레이첼 린트의 팬이었어. 개도 좋아하고, BADASS 스타일도 좋아하지.


비치는 둘 다인 데다가, 이제는 도시를 지배하는 빌런 중 하나가 됐잖아! 완전 멋있어! 만약에 내가 부하/하수인/아랫사람이 되고 싶다면 (어디까지나 이론적으로 하는 이야기야)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 Char (현지 거주민: 브록턴 베이)

댓글 일시 2011년 7월 1일:

쪽지 보냈어.


► Good Ship Orpheus

댓글 일시 2011년 7월 2일: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조심해.

정말로. 상상과 현실이 다를 수도 있잖아.


► WagTheDog (글 작성자)

댓글 일시 2011년 7월 3일:

ㅎㅎㅎㅎ

다 잘 되고 있어.

생각보다 힘들긴 하지만 다 잘 되고 있어.


► XxVoid_CowboyxX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주 게시판에서 링크 타고 왔는데, 이거 진짜야? 이러면 체포당하거나 차단당하는 거 아니었어?


► Laotsunn (규슈 생존자)

댓글 일시 2011년 7월 7일:

지금 걱정해야 할 건 체포나 차단이 아니라 목숨인 것 같은데.


► WagTheDog (글 작성자)

댓글 일시 2011년 7월 7일:

다 잘 되고 있다니까.



이 페이지의 마지막 글입니다. 1





♦ GstringGirl로부터의 쪽지:


(새로운 메시지 2개 표시 안 됨. 여길 클릭해 표시하십시오.)

GstringGirl *새로운 메시지*: 전화가 망가져서 쪽지로 보낼게. 네가 생각하는 그런 상황이 아니야.

GstringGirl *새로운 메시지*: 난 같이 스페이스 오페라 하면서 놀고 싶었을 뿐이야. 애초에 네가 나한테 먼저 접근한 거였잖아. 그래 놓고 멋대로 내가 중년 변태 아저씨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지 말라고.

GstringGirl *새로운 메시지*: 사진을 못 보내는 이유는 따로 있지만 설명하고 싶지는 않아,., 그냥 예전으로 돌아가면 안 돼?

GstringGirl *새로운 메시지*: :(




• 누굴 잃었어?

게시판 ► 장소 ► 미국 ► 브록턴 베이 (공개 게시판)

Brocktonite03 (글 작성자) (베테랑 회원) (현지 거주자: 브록턴 베이)

작성 일시 2011년 5월 29일:


제목 그대로야. 친구도 있고, 가족도 있겠지.

주제에 맞는 댓글만, 대댓글은 금지. ‘Nc’ = 쪽지로 애도하지 말라는 뜻이야.


(17페이지 중 17페이지 표시 중)


► Mac’s Dual Rocket Propelled Grenades (브록턴 베이 이재민)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가까운 사람이 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잃어버린 사람이 많아. 가장 친했던 친구는 다른 도시로 떠났고, 다른 친구 하나는 상인들에 들어갔지. 맨정신으로 혼란을 견디느니 취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나 봐. 타워에서 있었던 학살 때 죽었을지도 모르겠네. 부모님은 이혼하셨지만 지금까지는 같은 도시에서 살고 있었는데, 이제 아빠는 플로리다로 가고 엄마는 브록턴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있어서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

Nc.


► Reave (인증된 PRT 대원) (브록턴 베이 이재민)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동료이자 분대장이었던 사람이 죽었어. 학교도 같이 다니고, 똑같이 중퇴해서 PRT에 졸병으로 지원했지. 9인방한테 당했는데, 상황을 생각해 보면 그나마 편하게 간 게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어찌 됐든 이제는 볼 수 없어. 어떤 의미로는 아내보다 더 가까운 사람이었는데.

Nc.


► XxVoid_CowboyxX (현지 거주자: 브록턴 베이)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이모 부부가 돌아가셨어. 선택받은 자들이 집에 쳐들어와서 끌고 갔지. 삼촌이 맞서 싸우면서 한 놈 코뼈를 부러트리고 총을 빼앗았지만 반격당하고 총을 떨어트리셨다고 해. 계속 맞서 싸웠지만 결국 쓰러져서 총에 맞으셨지. 난 거기 없었지만, 영웅 같은 최후였다고 해.


► White Fairy (베테랑 회원) (현지 거주자: 브록턴 베이)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남자친구를 잃었어. 레비아탄이 대피소를 공격해왔거든. 살아남은 사람은 절반 정도였어. 히어로 하나가 우릴 구해줬지. 종말초래자의 시선을 끌어서 데리고 나갔거든.

Nc.

@Void_Cowboy: 그 자리에 없었으면 그 이야기는 어떻게 아는 건데?


► XxVoid_CowboyxX (현지 거주자: 브록턴 베이)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그만 좀 해!

규칙 위반으로 경고 처리된 댓글입니다. 사유: 주제 이탈


► Vista (인증된 망토) (워드 ENE)

댓글 일시 2011년 7월 6일:

갤런트. 이지스. 배터리. 암즈마스터. 던틀리스. 벨로시티. 글로리 걸. 브라우비트. 그리고 가족 한 명이요. 이름은 당연히 말할 수 없지만요.

Nc.


이 페이지의 마지막 글입니다. 1, 2, 3, 4, 5 ··· 16, 17




• 스키터

게시판 ► 장소 ► 미국 ► 브록턴 베이 (공개 게시판)

Mirclemic (글 작성자) (브록턴 베이 이재민)

작성 일시 2011년 6월 11일:


거미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브록턴 베이를 떠나고 싶어하는 이유 1순위지. 스키터 이야기를 해 보자.


(30페이지 중 30페이지 표시 중)


► Mr. Fabuu (브록턴 베이 이재민)

댓글 일시 2011년 7월 7일:

착하다는 게 아니라 내 목숨을 구했다니까. 벌레들 때문에 깼는데 벽에 글씨가 쓰여 있었어. 욕조에 들어간 순간 *빵*. 바로 유리가 폭발했지.


► WhedonRipperFan

댓글 일시 2011년 7월 7일:

정말 무의미한 대화가 계속되고 있네. 악당이야. 종말초래자랑 싸웠다니까! 그래도 악당은 악당이지. 사람들 목숨을 구했다니까! 그래도 악당은 악당이지. 하지만 평화를 지키잖아!


그건 그렇고, 스키터가 마치 예전에 카이저나 룽이 받았던 강자 취급을 받고 있다는 게 정말 재밌지 않아? 그 자신감 부족해 보이는 벌레 조종하는 여자애가 도시 전체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가 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과거의 내가 들었어도 헛소리하지 말라고 했을 것 같은데.


► XxVoid_CowboyxX (현지 거주자: 브록턴 베이)

댓글 일시 2011년 7월 7일:

나도 믿기지가 않네.


► Bruce Lao (브록턴 베이 이재민)

댓글 일시 2011년 7월 7일:

애초에 살아남은 사람이 얼마 안 되니까 가장 두려운 존재가 되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된 거겠지. 결국 생존의 문제고, 언더사이더들은 무언가를 피하는 데 특화된 팀인 만큼 가장 오래 살아남은 거야. 지금 남아있는 망토가 몇 명이더라?


► Nondeceptive (현지 거주자: 브록턴 베이)

댓글 일시 2011년 7월 7일:

현실에선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지네. 가면 뒤의 여자는 어떤 사람일까? (일단 키가 있으니까 여자라고 가정하고) 평소에는 무슨 일을 할까?


► Antigone

댓글 일시 2011년 7월 7일:

도시 북부에 사는 모양이야. (첫 등장 위치도, 현재 위치도 북쪽) 키가 평균보다는 약간 큰 편의 여성이고, 체형은 마른 편. 성격은··· 미지수지. 알려진 게 있기는 해?




그렉은 스크롤을 내리던 것을 멈췄다. 어두운 침실 안에서 컴퓨터 화면이 빛나고 있었다.


“키가 평균 이상인 여성··· 혹은 키가 큰 십 대.” 그가 홀로 중얼거렸다. “거주지는 도시 북부, 성격은··· 잔인하고, 똑똑하고, 끈질기고, 다소 불안정하다?”


머릿속에 누군가의 모습이 떠올랐다. 언젠가 한 번 수업을 같이 들었던 여자애였다. 지금은 아주 오래전의 일처럼 느껴졌다. 테일러 히버트.


한번은 다가가려고 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를 무심하게 밀어낼 뿐이었다. 생각 외로 아픈 기억이었다. 왜 TV나 영화처럼 될 수는 없는 거지? 외톨이끼리 뭉칠 수는 없는 건가?


그는 잠깐이지만 GstringGirl을 떠올렸다. 실망감이 느껴졌고, 곧이어 역겹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나자는 제안을 거절한 데 이어서 사진을 보내거나 화상 채팅을 하자는 제안도 거절하다니, 뻔한 이야기였다. 변태, 혹은 거짓말쟁이일 것이었다.


이름부터가 뻔했지만,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었었다. 세상 어딘가에는 멋 부리는 데 집착하며 금요일 밤마다 놀러 나가는 것보다 게임과 코딩과 인터넷을 좋아하는 여자애가 존재할 거라고.


테일러도 방향이 다를 뿐, 그런 변태와 동류인 걸까? 타락한 빌런일까? 명예로운 빌런일까? 교실에 앉아서 분노와 불만을 쌓아가며 굳은 표정 속에 수십만 가지 원한을 눌러 담는 그녀의 모습이 그려졌다. 상상하기 어렵지 않은 광경이었다. 테일러가 스키터일까?


그가 알아차렸다면 다른 사람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었다. 시간문제였다. 부모님은 — 부모님은 알고 있을까? 분명 알고 있을 것이었다. 모를 리가 없었다. 또 누가 눈치챘을까? 괴롭히던 애들? 그건 알 수 없었다. 한번 생각하기 시작하니 그만둘 수가 없었다. 하지만 괴롭히던 애들이라면 테일러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볼 생각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알아내지 못할 리가 없었다. 도시 전체가, 나라 전체가 그녀를 주목하고 있었다. 경쟁자들을 모두 몰아내고 도시를 손에 넣은 빌런 조직의 우두머리. 종말초래자와 도살장의 9인방에게도 맞섰던 무자비한 존재.


그는 앉은 채로 의자를 뒤로 밀었다. 왼쪽의 게시판이 눈에 들어왔다. 랜색 포스터가 게시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고, 다른 종잇조각들이 여럿 붙어 있었다. 게임 아이템을 정리한 목록과 듣고 있는 컴퓨터 강좌의 광고가 붙어 있었고, 도표 하나가 따로 떨어진 곳에 붙어 있었다. 남은 여름 동안에는 보충 수업이 있을 예정이었다. 종말초래자 습격 이후로 수업을 듣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보충 수업이었다.


7월 8일. 내일부터였다.


테일러도 오는 걸까? 주위 사람들이 얼마나 자신에게 주목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자신이 그녀와 같은 처지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지금까지 계속해서 억눌려 있었던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분명 올 것이었다.


작가의말

* 원작 번역 지침에 따른 공지사항.

“This is purely a fan project and I/we lay no claim to the ideas, characters, or story. The real author is J.C. McCrae, aka ‘Wildbow’, and the original version can be found at http://www.parahumans.wordpres s.com. The final chapter of Worm was published on 2013. 11. 19. This is a fan translation.”


"이 번역본은 팬의 작업물이며, 번역자는 이 작품의 아이디어, 캐릭터, 스토리에 대한 어떠한 소유권도 주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작품의 원작자는 'Wildbow'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J.C.McCrae입니다. Worm 원작은 http://www.parahumans.wordpres s.com 에서 연재되었으며 2013년 11월 19일에 완결되었습니다. 이것은 팬 번역본임을 밝힙니다."



* 표지 출처 : Ari Ibarra (ariirf.com)

팬아트 작가의 사용 허가를 받은 표지입니다.



* 이 작품의 번역은 2인 비영리 프로젝트입니다. 번역자가 번역을 맡고, 편집자가 검수와 업로드를 맡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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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5

  • 작성자
    Lv.45 코푼코뿔소
    작성일
    20.11.13 18:59
    No. 1

    으아 오랜만에 문넷 들어가서 읽어야 그 디씨 파라휴먼갤러리 느낌이 날 것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엘스트
    작성일
    20.11.13 19:06
    No. 2

    주목도 떡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hi******
    작성일
    20.11.13 19:24
    No. 3

    제가 알기로 테일러가 그렉을 밀어내는 이유는 테일러가 도움 필요할 때는 아무것도 안 하는 놈이라 그런 걸로 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Spocus
    작성일
    20.11.13 19:45
    No. 4

    재밌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코푼코뿔소
    작성일
    20.11.13 19:55
    No. 5

    갑자기 생각났는데 우리 개찐따 보이드 카우보이랑 채팅하는 여자애 string이라는 것도 그렇고 사진 보내기 싫어하는것도 그렇고 왠지 그 제시카 야마다 외전에 나온 스베타 느낌 나지 않나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66 b2******
    작성일
    20.11.13 20:00
    No. 6

    장하구나 스키터ㅠㅠ 벌써 훌륭한 빌런이 되었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te****
    작성일
    20.11.13 20:22
    No. 7
  • 작성자
    Lv.45 코푼코뿔소
    작성일
    20.11.13 20:25
    No. 8

    비치 밑에서 일하고 싶다는 글에 쪽지 보낸 char는 샬롯인가?? ㅋㅋ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30 위어도
    작성일
    20.11.13 20:41
    No. 9

    분량 연참 실화냐...웅장이 가슴해진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3 고양이삼촌
    작성일
    20.11.15 09:07
    No. 10

    그렉이 화이트 페어리가 요구하는 인증을 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는데 문 밖이 무서워진 히키코모리가 됐어도 발전기 사진은 올릴 수 있잖아
    그래놓고 지스트링걸한테는 만나자고 사진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안된다니까 변태중년남자라고 확신해?

    그리고 스키터를 테일러와 고작 그정도 정보로 연관시킨다고? 오래 봐와서 코스튬으로 가려졌어도
    기시감을 느꼈다? 그럼 아빠는 벌써 알고있게
    코스튬으로 정체 가리고 다니는 다른 수많은 망토 빌런들은 또 뭐가되니

    내가 뭔가 놓친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고양이삼촌
    작성일
    20.11.15 09:09
    No. 11

    아 지스트링걸이라니..
    끈팬티소녀였냐고 댓글 쓰다보니 깨달았네
    대체 누구냐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고양이삼촌
    작성일
    20.11.15 09:22
    No. 12

    /코푼코뿔소 어 제시카 야마다 누군가 했네요
    아 그때 촉수소녀가 지스트링걸이라면 게임할 수 있을 정도로 나아진 걸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높새
    작성일
    20.11.18 12:51
    No. 13

    게시판 형태로 표현가능한 타입문사이트에서 보니 보기 편하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김Swag
    작성일
    21.02.10 10:08
    No. 14

    파붕이 스키터 만난 썰 푼다.jpg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 co*****
    작성일
    21.05.08 19:03
    No. 15

    재밌고 웃기네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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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여왕' 18.5 +4 20.09.22 419 26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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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여왕' 18.3 +7 20.09.15 446 30 34쪽
193 '여왕' 18.x (막간 : 세계 최강의 남자) +15 20.09.11 585 37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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