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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밭

흙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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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닭
작품등록일 :
2018.01.25 22:10
최근연재일 :
2022.10.23 19:57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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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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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0장 - 49. 어스름한 항해

DUMMY

그가 수업을 끝내고 친구와 함께 낚시를 즐기다가 집으로 돌아갔을 땐 깊은 밤이었다.


어느새 말끔히 목욕을 끝낸 괴물은 푸르딩딩한 ‘용인’이 되었고, 한유는 잘 쓰지 않던 곰방대를 꺼내 물곤 긴 한숨을 쉬었다.


뒤에서 살금살금 걸어온 화준은 잘게 썰은 수박과 귀여운 토끼 모양으로 자른 사과 조각들을 조심스럽게 내려놓은 뒤, 방문 뒤에 숨어서 빼꼼히 지켜봤다.


“오는 데 얼마나 걸렸나?”


“행성들이 모이는 괜찮은 시기라서, 여기 시간으론 반년, 좀 넘게 걸렸습니다.”


“난, 부탁한 기억이 없네만.”


그녀는 메고 있던 손가방에서 작고 붉은 펜을 꺼냈고 몸통을 더듬자 투명하고 쫀득한 화면이 쭉~ 하고 늘어났다.


안에선 스코파와 고향 주민들이 모여 해맑게 웃으며 사진을 찍은 모습, 용인족 마을과 다양한 문화를 나누는 소소한 생활상을 담고 있었다.


“스코파를 포함해 두 마을 주민들이 모두 당신의 귀향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전쟁 중이라 어수선한데도 당신을 애타게 찾더군요.


마오와 녀석의 여동생도 다 컸다고 합니다. 물론 저도 영감님이 떠나시기 전에, 적어도 한 번쯤은 그들을 다시 만났으면 좋겠구요.”


상대방은 한동안 말없이 바닥에 담뱃재를 탁탁 털었다.


“마누라의 소원은 그리 대단한 게 아니었어. 다툼 없는 한적한 곳에서 물고기나 잡고, 두부 파는 구멍가게에서 수다나 떨면서 사는 거, 그게 다였지.


난 그걸 위해 피난길에서 작은 보따리만 들고 그녀와 함께 연맹의 ‘수확선’을 오른 거야. 목적지는 세 곳이었고, 우린 그렇게 여길 골라서 정착 생활을 시작한 거지.”


그녀는 고개를 돌려 흑백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는 노파의 옆, 나란히 서서 봉숭아꽃을 머리에 꽂고 수줍게 한 손을 흔들고 있던 털뭉치를 보았다.


“지금 두 분은 아마도...”


“사이좋게 손잡고 떠났어. 뒤편에 무덤을 만들어줬네. 볕이 잘 들어서 그런가, 요즘도 그럭저럭 따뜻해.”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힘드시면 여기서 여생을 보내셔도 되구요. 그들에겐 제가 안부를 전해드리겠습니다.”


한유는 양쪽 허벅지를 두드리며 고개를 푹 숙였다.


“난 솔직히... 잠깐이나마, 그 이후론 언제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고 생각했었네. 하지만, 생각이 짧았던 이유가 있었어. 저 녀석이 남아 있었거든.”


“혹시, 아이의 이름이...?”


“’화준’이야. ‘장화준’. 녀석이 원래 쓰던 성이 있었는데, 나를 만난 이후론 고민도 없이 바꿔버리더군.”


다 타버린 모기향이 희미하게 사그라드는 중이었고, 마을은 불을 끄고 모두 잠들었는지 맑은 하늘을 흐르는 은하수만 더욱 반짝거릴 뿐이었다.


전선을 길게 끌어온 똑딱이 전구는 황달이라도 걸렸나 싶을 정도로 밝게 타오르며 살찐 불나방들을 유혹했다.


“진즉에 떠났다면 아마도 두 사람에게 흠씬 두들겨 맞아서 또 죽었을 거야. 화준이는 왜 두고 왔냐고. 당신이 그러고도 '애아빠'냐고. 그랬겠지... 난 너무나도 무책임 했던 거야...


홀로 남은 아이가 고독과 배고픔에 떨면서 애타게 날 찾을 걸 뻔히 아는데도 그런 생각을 했으니... 결국엔, 서로가 서로를 돌봐줬을 뿐인데 말이지...”


한유는 양쪽 주먹을 세게 쥐고 다시 고개를 들었다.


“조금만 기다려 줄 수 있겠나? 모든 게 정리되면 그땐... 확답을 주겠네.”


“저는 밖이나 트럭에서 지내고 있겠습니다. 아드님과 천천히 얘길 나누시죠.”


그녀는 펜촉을 뽑아 손전등으로 만든 뒤 불빛을 앞으로 향하며 길을 나섰고, 한유는 밤하늘을 길게 바라보다가 화준을 불렀다.


“화준아 괜찮아, 별일 아니야. 저분은 그냥 돌려보내면 돼.”


“고향으로... 데려다... 준데요...?”


“하하~ 여기가 내 집이야. 네가 있고, 병찬이도 있고, 구멍가게 순이 아줌마도 지금 주무시고 계시잖아.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넌 그냥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에 가서 여자친구도 만들고, 무사히 취직해서 하고 싶은 일도 하고...”


콰앙!


화준은 양손으로 마룻바닥을 세게 쳤다.


“그런 뜻이 아니잖아! 거기서도 아저씨를 기다린다면서요? 당신이라면... 적어도... 적어도...”


고개를 푹 숙인 그의 얼굴에선 물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아무것도 몰랐던 우리를 위해... 자그마치 17년을 여기서 살았어! 지금쯤이면 당신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여생을 보내야 했다고...


난 이미 차고 넘치는 보살핌을 받았는데... 아저씨는 그저... 철없는 아이가 떼를 써서, 아직도 떠나지 못한 것 뿐이야...


당신은 날 달래줄 반려동물 같은 게 아니었어... 처음부터 그들의 옆에서 평범하게 실없는 소리나 하는... 그런 이웃집 ‘아저씨’여야 했다고!”


한유는 세게 쥐는 바람에 손톱에 찍혀 핏방울이 맺힌 손바닥을 자신의 털에 닦고, 푹 숙인 상대방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렇지 않아, 누가 뭐래도 넌 내 아들인걸. 처음부터 고향을 떠나와 무책임했던 나의 잘못만 있었을 뿐... 넌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단다.”


화준이 상대방의 마지막 대답을 들은 후 고개를 들었을 땐, 어린시절 처음 만났던 보물은 더이상 찬란하지 않았다.


어느새 탄력을 잃어 축 처진 얼굴, 관리를 그만둔 지 오래였기에 엉망이 된 털, 빛이 바랜 평범한 콩 눈, 만성피로와 비대해진 몸...


문득 오래된 기억이 떠오른 그는 평생 귀엽고 밝았던 모습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며 살아온 상대방을 꼬옥 끌어안았다.


“됐으니까... 이젠 그냥... 같이 집으로 돌아가요... 저는 아직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으니까... 제가 커서 해야 할 일은, 떠나보낸 시간의 반만이라도 아저씨와 그들의 슬픔을 달래주는 거에요...”


아버지는 세상의 열기에 조금씩 녹아 작디작은 촛불이 되었으나, 한없이 어려 보였던 아들은 어느새 훌쩍 자라 환한 등대가 되어 있었다.


# # #


날이 밝자 평소와는 다른 아침이 시작됐다. 화준은 학교로 가고 남은 두 사람은 집에서 대청소를 시작했다.


그리고 확답을 얻은 ‘자동 항법 도우미’는 새로운 목적지들을 받아들였다.


[‘설익은 블루베리 밥그릇’의 항해 설정을 변경합니다. 치직... 칙... ‘공전 좌표계의 세부 설정을 변경하시겠습니까?’ -> ‘아니오’]


[틱... 티딕... 최종 목적지를 변경합니다. ‘바른세모자리 루베뮤계 카이온성 묵류지국 구동시 -> 바른세모자리 파벨란계 쥬라시온성 베르딘국 하이로바니스’ 틱... 틱... 추가 설정으로 ‘바른세모자리 루베뮤계 벨로쟌성 바깥 위성부 (구) 파종지 유아시탄’을 경유지로 설정합니다. 치르르륵... 칙...]


두 사람이 살던 곳은 병찬이네 민박집이었기 때문에 한 보따리에 모든 게 들어갈 만큼 이삿짐이 적었다.


화준은 부모님의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먼 곳으로 떠나게 됐다고 자퇴를 신청했고, 담임 선생님은 전학을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그는 정중히 사양했다.


공과금의 조기 대납을 마친 한유는 손에 들려 있던 화준이의 주민등록증, 현금카드, 통장이나 도장 등등... 중요한 정보가 담겨있던 것들을 미련 없이 깡통불에 던졌다.


그들이 머물렀던 흔적은 천천히 사그라들며 재가 되었다.


떠나는 시간은 모두가 깊이 잠든 새벽이었다.


밤하늘은 구름이 자욱하여 달빛조차 희미했기에 타박이는 여름용 샌들 소리만 작게 들렸다.


환상계 장르 소설을 좋아했던 병찬이는 섹시한 용이 그려진 봉베개를 끌어안고 드르렁 코를 골았다. 화준은 자는 상대방에게 속삭였다.


“병찬아, 나 멀리 이사가.”


“음냐음냐, 그래, 몸조심해~ 드르렁...”


“그동안 도와줘서 고마워. 미리 주는 거긴 하지만... 생일 선물은 책상에 두고 갈게.”


“고마워... 드르렁~ 쿨쿨...”


가로등에서 은은하게 퍼져 나오던 빛은 병찬이의 책상을 작게 비췄고, 그곳에선 매일 그가 화준에게 빌려달라고 조르던 낚시도구들이 놓여있었다. 그리고 작은 쪽지가 바닷바람에 살랑였다.


{*쪽지 : 병찬아 그 거지 같은 얼레는 이제 갖다버리고, 잡히지도 않는 실낚시 때려치워, 임마! 물론, 허구한 날 놀지만 말고. 내 몫까지 열심히 공부해서 구동대 꼭 들어가라.}


화준과 한유는 모든 정리를 끝내고 비장한 표정으로 서 있었으며, 그들의 등과 양손에는 무언가 가득 묵직하게 들려있었다.


{외지인도 한입에 뿅~ 간다! 구동산 돌김, 재래김, 파래김 한가득~ 모듬김. -선물용-}


물론, 유진은 세 줄기로 땀을 뿜으며 짧게 물었다.


“봇짐은 어디에 있죠?”


“뒤에 있다네.”


“두 분이 들고 있는 게 더 많은 건... 알고 계십니까?”


“괜히 빈손으로 가면, 다들 실망할까 봐 그래. 자네도 원하는 것 같은데 필요하면 좀 나눠 주겠네.”


“아뇨,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피곤했던 유진은 자신의 손으로 이마를 탁! 치곤 얼굴을 쓸어내렸고, 덧말 없이 펜을 들어 그들이 서 있던 땅을 톡톡~ 두드렸다.


위이이잉~ 슬금~ 슬금~ 푸쉬이이이...


두 사람은 들고 있던 김가방을 또각~ 하며 떨어트리곤 눈과 입을 크게 벌렸다. 어떻게 저렇게 큰 게 뚝섬 뒤에 숨어있을 수 있었나 하는 의구심에서 나왔으리라.


공단에서나 볼 거대하고 긴 화물차가 바닷속에서 튀어나왔고, 기관차같이 생긴 앞 차량이 그들을 상냥하게 맞이했다.


탑승용 야간등은 집에 있던 똑딱이 전구와 크게 다르진 않았지만 누런빛이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눈을 반짝이던 화준은 트럭의 옆문을 만지작거리며 유진에게 물었다.


“그... 근데, 뒤에 달린 게 왜 이렇게 많나요?”


“다릿문을 쓰지 않는 ’안뜀식 별자리 횡단’에는 필요한 게 많아서 그래. 평소에는 ‘유개차’ 한량이면 충분하지만, 지금은 연료가 추가로 들어갈 ‘용기차’와 ‘보조 동력차’, 식량이 들어가는 ‘냉동차’ 그리고 너와 한유씨가 머물게 될 ‘객차’로 이루어져 있어. 트럭은... 뭐 그냥, 날아다니는 트럭이고.”


“우와~”


어느새 동물원의 보금자리처럼 빠르게 적응했는지, 객차 안 빨래 건조대에 누워 김을 우적우적 뜯어먹던 한유는 귀여운 표정으로 한쪽 팔을 들었다.


“그런데 도착하려면, 꽤 오래 걸린다고 하지 않았나?”


“출발 후 세 명이 적어도 반년은 넘게 지낼 수 있도록 마을에서 추가로 물과 식량을 구했습니다.”


“음... 그렇구만... 흠... 음...? 화준이가 아니고... 자네가...? 나도 겨우 적응한 일인데... 어... 어떻게... 구했나?!”


“순이 아주머님께 금화와 은화가 섞인 꾸러미를 드렸습니다. 사정을 말씀드리니, 가게와 창고에 있던 물건을 다 가져가라고 하시더군요. 다른 가게도 소개해 주셔서 최대한 챙겨왔습니다.”


“무시무시한 자네의 모습을 이해한 아주머니나, 당최 가늠도 안 되는 자네의 경제력이나... 이제 와서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구만... 흠... 아무튼 어... 어딜가도... 돈은 귀하니... 아껴 쓰도록 하게...”


“사실, 밤중에 급하게 뵈었습니다. 쓰러지고 일어나길 세 번 정도 반복하시더군요. 그분 대신 가게를 봐 드린다고 좀 오래 걸렸습니다.”


“뭔가 사러 온 주민들과 애들은 뭐... 말할 필요도 없겠군.”


둘은 한동안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더니 결국 동시에 한숨을 길게 쉬었고, 드높게 쌓여있던 긴장감이 사르르 녹았는지 같이 쓰러져 흐물거렸다.


# # #


유진은 장기간의 밀폐된 여행에서 두 사람이 많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두 사람은 생각보다 차분했다.


그들이 떠나기 전, 뒷산에 있던 작은 사찰에 다니며 조용한 곳에서 혼자만의 생각을 많이 가졌기 때문이었다. 그곳을 관리하던 사람의 말도 담백했다.


‘기다리지 마십시오. 먼저 뛰어가 잡아주셔야 합니다. 그이의 손은 우리가 마시는 이 작은 차처럼 서서히 식어갈 뿐이니 말이죠.’


가볍게 놀고 넘어가기엔 아득한 시간이었기에, 화준은 종종 두 사람이 읽던 것을 뒤적거렸다.


“누구 거예요?”


그가 책더미 중 2권은 겹쳐져 있는데 같은 내용인 걸 발견하자, 두 사람이 동시에 손을 들었다.


[*바른세모자리, 루베뮤계 / 비구축계 군소성(群小星) 일상 회화 '카이온'편 - '묵류지국' 현대어 '초급' 완습 + '중급' 맛보기]


“푸엣취~ 콜록콜록... 이건요...?”


책에서 자욱한 먼지가 날리자 유진은 공기청정기를 돌렸고, 뒹굴뒹굴하던 털뭉치는 팔을 흔들었다.


“음... 옛날에 보던 거란다. 지금은 기억도 안 나겠구나.”


[*바른세모자리, 파벨란계 / 비구축계 군소성(群小星) 일상 회화 '쥬라시온'편 - '동부대륙' 근대 토착어 '한 권 돌파']


[*바른세모자리, 연맹소식 / 올해의 성과 및 보고 총정리] (3169.24.15)


{사회학 : '중앙연맹' <-> '쥬라시온' 내륙 경유지 선정 관련, 초기 협력국 모색 중. / 현이학 : 소립자 '에나'와 고대 마술의 발현 원리 / 자연학 : 부유계 & 식물계 광물류, 거시적 활용방안}


이번에는 깨끗한 쪽의 책을 뒤적거렸다.


“여기 있는 건, 누나꺼구요?”


건조대에 펜을 엎어서 펼쳐놓고 바닥에 누운 유진은 오래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상대방에겐 조용한 영화처럼 말없이 손가락 구멍을 뻐끔 이며 손을 살짝 들었다.


[*바른세모자리, 파벨란계 / 비구축계 군소성(群小星) 일상 회화 '쥬라시온'편 - '서부대륙' 근대 공용어 '한 권 돌파']


[*바른세모자리, 연맹자격 / 비구축계 대소성(大小星) '산업공학기능장' - 하늘잡이, '내외비 기술 관리'와 '연맹 교류법' 고급 과정.]


(*부록 : 고근대 종합 세공사 입문서 & 응용공예 선구자들의 소담 소담 : 뿌슝빠숑~ 조명을 몽환적으로 바꿔주는 밥그릇이 있다?!)


“영감님. 도착하기 전까지, 화준이도 ‘서부 근대어’는 최대한 익혀야 좋을 겁니다. 고향 주민들도 그쪽으로 입을 모으는 추세거든요.”


“음... 그것도 좋지.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걸 조금이라도 알려준다면, 자기 입에 ‘죽순죽’이라도 넣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을걸세.”


“적절한 비율을 맞춰서 학습 시간을 짜보겠습니다.”


무심코 지나가기엔 너무 길었고 배우며 기다리기에는 촉박했으므로, 두 사람은 자신들이 알고 있던 것들을 화준에게 마구잡이로 쑤셔 넣었다.


물론, 독서와 명상으로 단련된 그조차 눈이 핑 돌고, 귀에서 피가 날 지경으로 힘든 여행길이 된 건... 슬프지만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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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11장 - 51. 낡은 봇짐 21.01.05 19 0 18쪽
50 10장 - 50. 떡잎의 시대 +2 20.10.24 38 1 19쪽
» 10장 - 49. 어스름한 항해 20.10.23 26 0 15쪽
48 10장 - 48. 높은 바다가 보이는 자리 20.10.21 25 0 19쪽
47 10장 - 47. 뭉뚝한 뿔과 부리 20.05.01 25 0 15쪽
46 10장 - 46. 금가루 잔향 19.09.30 36 0 18쪽
45 10장 - 45. 묵은 말 19.09.26 31 0 13쪽
44 9장 - 44. 볕 속에서 18.11.07 83 0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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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9장 - 41. 거푸집 벗 18.11.01 80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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