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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이83 님의 서재입니다.

사신연가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로맨스

완결

최약작가
작품등록일 :
2020.05.11 11:23
최근연재일 :
2022.09.27 18:37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1,473
추천수 :
40
글자수 :
108,486

작성
20.05.11 11:32
조회
126
추천
5
글자
7쪽

1화 재회

DUMMY

"이렇게 일찍 또 만나게 될 줄은 몰랐내요"


"나도 이렇게 빨리 여기 올줄 몰랐다"


"심사 끝날때까지 기다려 주세요"


"알았다"


저번보다(?) 사람의 수는 비슷했으나 한참이 지나도록 그녀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고 이후 얼마나 지났을까?대기석에는 나슬 혼자만 남았다


"오래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무,무슨 문제라도?"


"운이 좋으시군요"


"뭔소리야?"


"보통은 한번의 기회를 받기도 힘들지요"


"하긴 착하게 사는게 힘들기는 하지"


"원하시면 기억을 지워드릴 수도 있습니다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괜찮아"


"그럼 따라오시죠"


"이 심사인지 뭔지를 통과하지 못하면 어떻게 돼?"


"지옥과 천국 어느쪽도 못가고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보내지겠죠"


"그래?"


"그럼 안녕히 가십쇼"


"그럼 또 보자!"


나슬의 이말이 농담이 아니라는것을 아는데는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안녕!"


"이번에는 이십년만입니까?보아하니 특별한 문제도 없는 것 같은데 왜 이런신 겁니까?"


"나도 몰라"


"이번에는 전과 달라 환생못할수도 있으니 그렇게 되더라도 원망 마십쇼"


"알았어"


대기자는 나슬 한명뿐이었지만 한참이 지나도록 나슬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심사실 안]


'이여자는 도대체 뭘까?'


몇번은 인생의 고비가 있기는 했지만 그렇지 않을때가 더 많았고 그렇다고 본인이 죄를 지은것도 아니고 죽을정도로 특별한 일이 있는것도 아닌데 왜 이러는 걸까?서류를 내려놓은 사신은 나슬을 불려들었다


[잠시후 심사실 안]


"내가 계속 자살하는 이유?"


"그것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수도 있습니다"


"난 인간들이 싫어"


"네?"


"자기들이 원하는대로 시키는대로 다 해도 그놈들에게는 만족 따위는 없고 착하게 살아봤자 돌아오는건 무시하고 바보취급뿐이었지"


"그렇군요"


몇십년을 살았던 아무런 죄도 저지르지 않고 산다는 게 과연 쉬운일일까?하지만 사신의 앞에 있는 여인은 다 합쳐 백수십년동안 그렇게 살았지만 남은건 아무것도 없었던 것이었다


"왜 그렇게까지 한거죠?"


"좋아하는 사람만나서 오래오래 사는거 해볼려고"


"네?"


"몇번이나 다시 살아나도 매번 망하니까 될때까지 하자고 한게 그만..."


"결과는?"


"다 망했어요"


"이번에는 될겁니다"


"안되면?"


"그럼 서류를 조작해서라도 될때까지 보내드리죠"


"그럼 너 짤리는 거 아냐?"


"한사람의 서류위조 정도는 저에게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둘이 다시 만나는 일은 없었고 제 수명을 다하고 저세상으로 온 이는 바로 사신을 찾아갔지만 그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뒤였고 왜인지 인사과 기록에서고 완전히 삭제되어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갑자기 갑자기 터진 사건들때문에 일손이 부족하계 된 염라대왕은 특차를 뽑기 시작했고 살던시대와는 상관없이 법에대해 아는이들은 시험장에 몰려들었다


'이런대서 정규직 시험을 보게될줄이야...'


같은 정규직이기는 하지만 저승오기 싫어 도망다니는 놈들 잡으러 다니는 이들이나 죽은이 데리고 와야하는 저승사자에 비하면 이건 변호사 같은거라고 할까?


"진짜 저승은 저승이구나"


살던 시대가 제각각인 이들이 문제를 읽는데 문제가 없는 걸로 봐서는 아마 자신들이 알던 문자로 보이는 모양이었다

[수일후]


"어떻게 이런 어린게 뽑힌거지?"


뽑인이들 거의 대부분은 죽은지 수백년은 되는 이들이었으니 저승에 온지 몇년 되지도 않은게 같은 정직원으로 뽑힌게 마음에 안드는게 당연했지만 인생 다회차라는 특이사항은 아는 이들은 그져 지나가면서 농담 한마디씩 던질 뿐이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변호사 같은 것이지만 여러분은 사자들과 같이 인간의 영혼을 저승으로 데리고 오는 일을 하게 될것이다"


"질문 있습니다!"


"질문은 교육 끝나면 하도록!"


"네!"


"이것이 앞으로 제군들의 수업일정이다"


"법공부가 왜 있나요?"


"변호사가 법모르면 어떻게 변호를 하냐?"


"우쒸!"


"그럼 지금 부터 이승으로 가서 현장 실습 시작합니다!"


"저희는 정직원인대 왜 실습을 합니까!"


"나도 다한거니까 잔말마고 당장 준비해!"


"넷!"


"병아리들 사고치지 않게 담당 사자들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병아리들 챙겨라!삐약 거린다고 봐주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


"너나 잘하세요"


"그럼 인간계 시각으로 내일 오후 여덟시에 이자리에 집합한다!"


이리하여 최근 바빠지신 분들 땜빵으로 뽑힌 뜨내기들의 지상실습이 시작됐는데 하필이면 자살러의 첫상대는 저승사자들도 감당이 안돼는 진상 오브 진상 한마디로 그냥 미친놈 이었다


"윗대가리 나오라고 해!내가 누군지 알아!"


"제가 책임자입니다"


"네가?너같이 어린게?이게 어디서 약을 팔어!"


"뒤지셨으면 곱게 저승 좀 갑시다!"


"뭐?뒤져?이게 그냥 확!"


"확 뭐!"


이쯤되면 말릴만도 하것만 저승사자들은 멀뚱히 서서 그져 구경만 할 뿐이었다


"어이!아저씨!길에서 뭐하는 겁니까!"


"넌 뭐냐!"


"지나가는 귀신보는 놈이다!왜?"


"뭐?"


"죽었으면 곱게 저세상 가실것이지 길 한복판에서 뭔 개짓이예요!"


"너 나보이니?"


"내가 누구보는 걸로 보이니?"


"이 자식이!이것들이 다 미쳤나!"


"째려보면 어쩔건대!"


"저,저기 누군지는 모르지만 지금 공무 집행중이라 이러시면..."


"그럼 공무 똑바로 하시던가요!"


"죄송합니다!"


"안그래도 이상한거 보여서 열받아 죽겠는데 이건 뭔..."


홀연히 나타나 상황을 뒤집어 버린 사나이는 언제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이 홀연히 가버렸고 사내가 떠난 자리에는 침묵만이 남았다


"저 놈 뭐냐?아는 놈이냐?"


"저 오늘 처음 왔는대요?"


"그런데 왜 지랄이야?"


"처음 봤는데 내가 어떻게 알아요!"


"그런데 우리 무슨말하고 있었지?"


"저와 함께 저세상으로 가시겠습니까?"


"가지 뭐!어차피 뒤진거 할일도 없는데 빨리 가!"


이후 진상꼰대는 저승사자들이 무사히 저세상으로 데리고 갔고 본의 아니게 한건 해결한 신참은 한동안 말없이 혼자 길을 걸었다



[다음날]


"으아~힘들다~"


"회수작업은 사자아저씨들이 다하고 너는 그냥 구경만 하는데 뭐가?"


"그런게 있단다"


"그놈 찾는구나"


"뭔놈?"


"그 사신인지 뭔지 말이다"


"어떻게 알았냐?"


"결과는?"


"찾았을리가 없잖아!"


"힘내라"


"너 그자식에 대해 뭔가 아는거 있지?"


"내가 아는건 그가 사신을 그만 뒀다는 것뿐이다"


"왜?"


"나도 지상에 오기전에 선배들이 하는말 들은 거라 이이상은 몰라"


"고맙다"


"그럼 가볼까?"


"벌써?"


"누구랑은 다르게 나는 아직 찾지도 못했거든"


"운이 좋았던것 뿐이다"


"그럼 이만!"


비록 살던 시대는 다르기는 하지만 나이가 비슷한 두아가씨들이 친해지는대는 몇분 걸리지 않았는데 왜인지 할달량(?)이 다른 병아리들에 비해 많았다


"그럼 나도 가볼까?"


여덟시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이동시간이라던가 혼을 올려보는 데 드는 시간을 계산해 보면 그리 여유있지는 않았지만 별능력 없는 사자는 그져 뛸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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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번외편] 인연의 굴래 +1 20.07.13 32 1 5쪽
18 17화 너에게 난 나에게 넌(2) 20.07.06 26 0 5쪽
17 16화 너에게 난 나에게 넌(1) 20.07.06 27 0 5쪽
16 15화 사랑 참 힘들다,아프다,너무 어렵다(2) 20.06.23 31 0 5쪽
15 14화 사랑 참 힘들다,아프다,너무 어렵다(1) +1 20.06.17 36 1 7쪽
14 13화 차사와 산도(3) 20.06.12 31 0 7쪽
13 12화 차사와 산도(2) +1 20.06.08 33 2 7쪽
12 11화 차사와 산도(1) +1 20.06.04 83 1 7쪽
11 10화 사신연가(死神戀歌)(3) 20.06.01 36 1 7쪽
10 9화 사신연가(死神戀歌)(2) +1 20.05.28 31 2 7쪽
9 8화 사신연가(死神戀歌)(1) 20.05.25 54 2 7쪽
8 7화 처사의 휴일(3) +1 20.05.22 34 2 7쪽
7 6화 처사의 휴일(2) 20.05.20 32 1 7쪽
6 5화 처사의 휴일(1) +1 20.05.18 35 2 7쪽
5 4화 호러 로맨스 스타트!(3) 20.05.15 70 3 7쪽
4 3화 호러 로맨스 스타트!(2) 20.05.14 44 4 7쪽
3 2화 호러 로맨스 스타트!(1) 20.05.11 52 2 7쪽
» 1화 재회 20.05.11 127 5 7쪽
1 프롤로그 첫만남 +1 20.05.11 175 11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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