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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근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대마도사의 환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범근
작품등록일 :
2020.06.15 20:38
최근연재일 :
2021.01.22 18:00
연재수 :
1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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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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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91,172

작성
21.01.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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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74화 - 접촉(2)

DUMMY

연우가 통화 수신 버튼을 누르자, 전화 너머에 있을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렸다.


─지금 전화를 받은 이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그쪽의 책임자를 바꿔주겠나? 내 직접 할 말이 있어서 그러는 것이니.


앞뒤 재지 않고 다짜고짜 용건부터 들이미는 놈이라···.

하긴 궁금할 것이다.

대체 무슨 수를 썼기에, 자퀸의 지부도 어렵지 않게 정리한 전력을 그 짧은 시간 내에 전멸시킬 수 있었는지 말이다.

자칫 목에 칼이 들어올 수도 있는 변수이니, 직접 확인하고 싶은 것도 당연했다.


‘어떻게 할까.’


여기서 자신의 진짜 정체를 밝히는 건 좋지 못한 선택이다.


[왜?]


그야, 그 순간부터 놈에게 끌려다닐 수밖에 없으니까.

아직 확인된 건 없었으나, 지금까지 연락이 없는 것을 보면, 린지는 시몬의 손아귀에 있을 확률이 굉장히 높았다.


‘지금은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시간을 벌어야 한다.’


그러니 정연우는 안 된다.

그 대신, 꿩 대신 닭이라고.

지금으로선 자신을 대신할 전화 상대는 단 하나였다.

결정을 내린 연우는 그 즉시 만년필로 술식을 전개했다.


화아아-.


전개된 술식이 이내 가루처럼 휘날리며 연우의 목에 스며든다.

그와 동시에, 연우는 기막을 전개하여 다른 이들이 통화 내용을 듣지 못하도록 차단했다.

물론, 리처드는 제외하고 말이다.


“이곳의 현 책임자는 접니다.”

─으음?! 이 목소리는···리처드?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듯 놀란 건 시몬만이 아니었다.

연우가 힐끔- 리처드를 살피자, 아들놈은 눈을 크게 뜨며 당황해했다.

설마 자신을 사칭까지 할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었다.

뭘 그렇게 놀래?

연우는 리처드를 향해 가볍게 눈짓을 하며,


‘미. 안.’


소리는 내지 않고 입 모양으로 양해를 구했다.

그 사이, 시몬이 의문을 드러냈다.


─인천으로 향했던 게 아니었나? 대체 언제 호주까지 갈 수 있었던 거지?

“애초에 전 한국으로 간 적이 없습니다만?”


구라다. 거기에 있다가 조금 전에 이곳에 도착했다.


‘하지만, 믿을 수밖에 없겠지.’


한국은 현재 워프 게이트가 전면 통제된 상태이다.

그런데 자그마치 9,000km가 넘는 거리를 단숨에 이동할 수 있다?


‘상식적으론 불가능하지.’


그러나 카를로스 화이트 공작의 도(刀)와 깨달음을 얻은 연우에겐 공간을 베어내 이동하는 것쯤은 쉬운 일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이를 모르는 시몬을 착각할 수밖에 없었다.


─허어. 설마 그 짧은 시간 만에 대역을 구해, 그걸 미끼로 썼을 줄이야. 자네도 참 대단하군. 이런 걸 보면 호부 밑에 견자 없다는 말이 참으로 가슴에 와닿는군.

“그래서 손수 전화까지 하면서 책임자를 찾는 이유가 뭡니까.”

─대체 어떻게 한 거지? 내가 보낸 이들이 그렇게 간단히 쓸어버릴 수 있을 만큼 약한 전력은 아니었는데 말이야.

“이쪽의 전력을 노출시킬 순 없으니,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흐음. 그럼 네 어미인 린지가 어떻게 되어도 상관이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되는 건가?


이를 듣고 있던 나침반이 탄식했다.


[와아···겁나 치사한 놈이네, 이거.]


연우 또한 동의하는 바였다.


‘그렇게 나오시겠다?’


인질을 잡아 우위를 점한다.

이미 예상했던 일이었으나, 실제로 경험하게 되니 더욱 열이 받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그래도 린지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일단 자극하지 않고 장단에 맞춰줘야 했다.


“···키리드-키브니우스의 소장이었던 포레스트의 신병이 저희에게 있다면 납득하시겠습니까?”

─하! 이건 생각지도 못했군. 설마 고유 세계 보유자를 집 지키는 개로 썼을 줄이야!


물론, 그것뿐이었다면 어느 정도 희생을 감수해야 했을 것이다.


‘안티-마나트로늄을 무기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사실은 아직 밝혀져선 안 된다.’


그러니 납득만 시킨다. 놈은 우리 쪽의 피해 상황 따윈 전혀 관심이 없을 테니까.


‘그래도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은 것뿐이니 말이다.


“그래서 하실 말씀은 그것뿐입니까?”

─그럴 리가 있겠나. 진연우에게 전하게. 3시간. 그 안에 내가 지정한 장소로 혼자 오라고 말이야.

“무립니다! 지금 어디에 계신 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 언제 올지 알고 기다린단 말입니까?! 부탁드리겠습니다! 제발 시간을 조금 더 주셨으면 합니다!”

─흐음. 내가 자네 사정을 봐줘야 할 이유가 있는가?

“그건···!”

─아쉬운 놈이 우물을 판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닐세. 자네 어미를 몸 성한 상태로 되돌려받고 싶다면, 직접 발로 뛰게. 그래서 무슨 수를 써서든 진연우를 어떻게든 찾아. 그리고 내가 했던 말을 똑똑히 전하게.

“······.”

─아! 물론 아바타를 대역으로 보낸다거나 다른 술수를 쓴다면, 네 어미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는 말도 포함해서.

“2시간······2시간만 더 주십쇼!”

─흐음.


놈이 고민한다.


‘내 절박한 연기가 통했나?!’


─좋네. 2시간을 더 주도록 하지.


예쓰!


─그 대신, 그 시간 안에 내 요구가 충족되지 못한다면, 네 어미의 사지 중 하나를 잘라서 그쪽으로 보내주도록 하지. 그럼, 행운을 빌겠네.


그 말을 끝으로, 시몬이 먼저 전화를 끊었다.


‘이걸로 일단 5시간을 벌었다.’


이는 아주 커다란 성과였다.

물론, 놈이 그 시간까지 정말 기다려준다는 보장은 없다만, 리처드를 사칭한 건 아무래도 정답이었다.


‘바로 나라는 걸 밝혔다면, 이런 시간조차도 얻을 수 없었을 거다.’


그런데 놈은 대체 뭘 꾸미고 있는 거지?


‘굳이 지정된 장소로 오라고 하는 걸 보면 내게 원하는 것이 있다는 말인데···.’


시몬은 가스만에게 들었을 것이다. 진연우에겐 고유 세계가 있다고 말이다.

그렇다면 만남의 장소는 아마 물리적인 현실 세계가 아닐 가능성이 컸다.

아마, 무의식의 영역.


‘그것도 내가 함부로 놈을 건드릴 수 없는, 놈이 우위에 있을, 그런 장소.’


생각에 빠져있던 도중, 리처드가 다가와 허리를 숙여 보였다.

얘가 갑자기 왜 이래?


“형님, 제발 어머니를 구해주십쇼.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직도 아버지란 말을 듣지 못하는 것은 아쉬웠으나, 연우는 이를 티 내지 않고 리처드의 어깨를 두드려주었다.


“걱정마라, 리처드. 내 목숨을 걸고서라도 반드시 구해 올 테니까.”


그리고 때마침 정호섭이 오하라 리키를 데려왔다.


“오, 주인! 나를 찾았다고 들었네만?”

“한 가지 확인하고 싶은 게 있는데 말이야.”


‘내 추측이 맞다면···.’


그리고 이를 활용할 수만 있다면!


‘시몬. 넌 내게 시간을 준 것을 후회하게 될 거다.’



***



티베트 포탈라궁.

본래라면 최고 수장인 달라이 라마의 거처였으나, 현재는 판첸 라마인 예셴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이 자리를 내가 차지하게 될 줄이야.’


섭정. 새롭게 취임한 현 달라이 라마의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권력이었다.

짧으면 3년, 길어봤자 5년 정도의 기간제 권력.

하지만, 이 힘을 간단히 놓아줄 생각은 없었다.


‘현 달라이 라마의 머리가 더 크기 전에, 관련 법령을 바꿔야겠어.’


티베트를 온전히 자신만의 왕국으로 만들 준비도 거의 끝나간다.

이제는 그저 시간문제일 뿐이었다.

미래에도 공고히 이어질 자신의 권력을 상상하며, 예셴이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였다.


바깥이 소란스럽다.

발걸음이 분주하다. 자세히 들어보니 병장기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하다.

어느새 문이 벌컥! 열렸다.


“성하! 성하!”


안으로 들어온 이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


“무슨 일이더냐?”

“치, 침입자입니다!”


‘침입자?’


허락받지 않은 이는 포탈라궁에 들어올 수 없을 텐데?

뿐만 아니라, 궁 전체에 설치된 결계를 운좋게 해체하여 뚫고 들어온다 한들, 경보가 울려야 정상이었다.

그런데 경보가 울리긴커녕, 문이 닫혀 있을 때보다 더 조용하지 않은가?

이는 명백히 이상한 일이었다.

확인해봐야 했다.


“야차대.”


예셴의 한 마디에, 분명 아무도 없던 공간에서 사람의 모습을 한 검은 형체 스무 개가 지면에서부터 솟구쳐 올라왔다.

이들은 본래 달라이 라마를 근접 경호하는 나찰들이었으나,


‘지금은 온전히 내 것이지.’


정당한(?) 양도 절차에 따라, 이양받은 것들이었다.

이들을 바라보며 흡족한 표정을 짓던 예셴이 명령을 내렸다.


“반은 이곳에서 대기. 나머지 반은 침입자를 추적하고 사살하라.”

─존명!


야차대 열 명이 연기처럼 허물어지려던 그 순간이었다.


“아, 아! 잠깐, 잠깐! 거기 동작 그만!”


처음 듣는 낯선 이의 목소리.

예셴은 불청객의 음성이 들린 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저들인가?’


열린 문 너머로, 검푸른 빛의 전신 갑옷을 입은 침입자들이 이곳으로 몰려오고 있었다.


‘어디 소속이지?’


포탈라궁을 이리도 쉽게 침입할 정도라면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집단일터.

그런데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저런 복장을 한 단체의 정체에 대해 떠오르는 건 없었다.


“정체를 밝히고 이곳에 온 목적을 밝혀라.”

“우리가 누군진 알 것 없고. 험한 꼴 당하기 싫으면 얌전히 우리를 따라오는 게 좋을 거다. 우리가 그렇게 시간이 많지 않거든.”

“그럴 수 없겠다면?”

“별수 있나.”


정호섭이 어깨를 으쓱이며 말을 이었다.


“약한 놈 줘패는 건 성미에 안 맞긴 한데, 우리 대장님이 네놈의 신병을 원하시거든.”


-그러니 원망은 말라고.

정호섭의 마지막 말이 신호가 되었다.


쉐에엑!


새하얀 안광을 토해내는 검푸른 악마들이 빠른 속도로 예셴을 향해 달려들었다.

이에 기겁을 한 예셴이 야차대를 다그쳤다.


“뭘 하고 있는 것이냐! 막아! 막으라고!”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방 안 곳곳에 흩어져 있던 야차대의 형체가 액체처럼 허물어진다.

그 직후, 지면을 타고 미끄러지듯 빠른 속도로 이동한 유동체가,


─────!


예셴의 바로 앞에서 날카롭게 솟구친다.

마치 창을 연상케 하는 원뿔형 가시 수십 여개가 파도처럼 검푸른 악마들에게 쇄도한다.

이대로 있다간 가시 돋친 고슴도치 꼴이 날 것은 불 보듯 뻔했다.

그러나, 이는 예셴의 희망사항에 불과했다.


우웅-.


검푸른 악마들의 장갑 위로 새하얀 문양이 떠오른다.

그 순간, 말도 안 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이게 대체?!’


예셴은 볼 수 있었다.

가시로 화한 야차대가 아이스크림처럼 녹기 시작하더니, 이내 본래 인간의 형태로 되돌아온 모습을.

마법이 강제로 풀린 거다!

문제는 이것이 악몽의 시작에 불과했다는 점이었다.


턱! 콰직!


손으로 목을 낚아채 그대로 꺾어버리는 놈들.


쉐엑! 펑! 후두둑!


마치 공이라도 차듯, 머리를 향해 싸커킥을 날려, 터트려 버리는 놈들.


푸욱! 꽈악! 푸확!


손날로 정확히 심장을 꿰뚫어 쥐어짜 버리는 놈들, 등등.

야차대가 세계에서도 수위에 꼽힐 정도의 무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격이 다르다.’


이곳의 침략자들에겐 상대도 되지 않았다.

속수무책, 추풍낙엽.

현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단어였다.

그렇게 예셴에게 안티-마나트로늄으로 만든 수갑을 채우는 것으로 상황은 종료되었다.


‘뭐, 이 정도면 얼추 정리는 끝난 것 같고.’


“이제 나오시면 됩니다.”


정호섭이 뒤로 돌아보며 말하자,


“하여간, 사람 부려 먹는 덴 도가 텄다니까.”


인형사 미호가 바닥을 뒤덮은 피 웅덩이를 요리조리 피하며 정호섭에게 다가갔다.


“그래서? 잠시동안 이 영감 흉내만 내주면 된다, 이거지?”


정호섭은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자, 이제 더 늦기 전에 우리의 고용주에게 예셴을 데려가야 했다.



***



‘···키르기스스탄이라.’


러시아와 중국 사이에 끼어있는 형태의 국가.

시몬이 연우에게 혼자 찾아오라고 했던 장소이기도 했다.

스파이 출신 아니랄까 봐, 딱 시몬스러운 선택이었다.


‘제집 안으로 들이기엔, 내가 뭔갈 할까 봐 두려웠나?’


그렇다고 너무 멀리 떨어진 곳에서 만나기엔, 상황 대처가 불편할 수 있으니 절충한 장소가 바로 이곳인 듯싶었다.


‘저건가?’


연우가 GPS 좌표를 정확히 찾아가자, 평야 한가운데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컨테이너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앞을 지키는 사람 하나도 포함해서.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주변 5km를 살펴봤으나 그 이상 걸리는 생명 반응은 없었다.

다른 변수가 없음을 확인한 연우가 놈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네놈인가?”


놈이 연우를 노골적으로 훑어본다. 그리곤 이내 몸 이곳저곳을 수색한다.


“들어가.”


노골적으로 써클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걸 보면, 이게 아바타인지 본체인지를 확인하는 절차인 것 같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내부엔 테이블 하나가 달랑 놓여있었다.


‘그건 아닌가.’


테이블 위엔 약병 하나와 주사기 하나.

그리고 조금 더 뒤엔 카메라와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었다.


─10초 남기고 도착했군. 하마터면 큰일 날 뻔하지 않았나. 그래도 네 아들인 리처드가 늦지 않게 널 찾아서 다행이야.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 정도는 해줬나?


너랑 통화했던 그 아들이 나다, 이 씹어먹어도 시원치 않을 새꺄.

-라는 말은 꾹꾹- 눌러 담아야 했다.


“···이제 내가 뭘 하면 되지?”


연우가 노골적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피하자, 시몬은 상관없다는 듯 본론으로 들어갔다.


─눈앞에 보이는 약병 보이나?


보인다. 내용물이 무엇인지 표시하는 라벨 하나 보이지 않는 엄지손가락 크기의 투명한 병이었다.


─그건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오우거조차 단번에 재우는 약물을 30배 농축시킨 거다.

“······”

─그거, 주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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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73화 - 난입(2) 21.01.08 123 4 13쪽
147 73화 - 난입(1) 21.01.07 137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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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71화 - 지구로(2) 21.01.04 154 7 15쪽
143 71화 - 지구로(1) 21.01.01 157 6 12쪽
142 70화 - 압도(2) 20.12.31 145 6 16쪽
141 70화 - 압도(1) 20.12.30 142 7 13쪽
140 69화 - 악연과의 조우(2) 20.12.29 141 5 14쪽
139 69화 - 악연과의 조우(1) 20.12.28 154 6 13쪽
138 68화 - 특별관리동의 좀도둑(2) 20.12.25 146 5 13쪽
137 68화 - 특별관리동의 좀도둑(1) 20.12.24 148 7 14쪽
136 67화 - 추종자(2) +1 20.12.23 144 6 13쪽
135 67화 - 추종자(1) 20.12.22 150 8 13쪽
134 66화 - 난동(2) 20.12.21 150 7 15쪽
133 66화 - 난동(1) 20.12.18 159 5 14쪽
132 65화 - 다른 방법은 없는 거냐?(2) 20.12.17 173 6 13쪽
131 65화 - 다른 방법은 없는 거냐?(1) 20.12.16 164 6 13쪽
130 64화 - 죽음의 이유(2) 20.12.15 169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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