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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근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대마도사의 환생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범근
작품등록일 :
2020.06.15 20:38
최근연재일 :
2021.01.22 18:00
연재수 :
15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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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91,172

작성
21.01.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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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72화 - 급변하는 상황(1)

DUMMY

연우가 마치 고해성사를 하듯 리처드에게 지금껏 숨기고 있던 사실들을 낱낱이 털어놓은 이후,

리처드는 아무런 말도 반응도 보이지 않고 조용히 떠나갔다.


‘내가 잘한 걸까.’


감추는 것이 많을수록 불신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오해가 하나, 둘 쌓이기 시작하면 언젠간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를 수 있다는 두려움도 들었다.


‘기회는 여러 번 오지 않아.’


때문에, 더 늦기 전에 고백한 것이다.


‘하지만, 이게 정말 옳은 결정일까.’


그저 미움받기 싫다는 자신의 지극히 이기적인 생각 때문에, 리처드에게 부담을 준 것은 아닐까.

그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부정적인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렇게 정처 없이, 딱히 목적지를 생각하지 않고 이리저리 돌아다닌 결과,


“아.”


어느새 한국. 그것도 대격변 이전에 가족들과 함께 살았던 고향 집 근처까지 오게 되었다.


‘아직 있을까.’


어릴 적. 맞벌이하셨던 부모님은 아침 일찍 출근하셨다가 저녁 늦게 오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어린 시절의 연우는 집 근처 김밥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있다!’


허름해졌으나, 여전히 그 자리 그대로 있었다!


‘다시 오게 될 줄은 몰랐는데.’


아마 리처드에게 고백한 이후, 심적으로 많이 흔들렸던 모양이다.

장사는 하려나 싶었는데,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이어서 식사를 마친 손님 하나가 문을 나서는 것으로 보아 확실했다.


‘아직도 장사하고 있었구나.’


연우는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곤 돈가스를 하나 시켰다.

10분 정도 기다렸을까.


“돈가스 나왔습니다.”


고소한 기름 냄새와 새콤달콤한 냄새.

튀김옷 골고루 데미글라스 소스가 잘 베인 경양식 돈가스가 나왔다.

그와 동시에, 이제는 얼굴조차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 부모님과 이곳을 찾았던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다.


─연우야, 오늘 저녁은 뭐 먹을까?

─돈가스요!

─또? 정말 그걸로 괜찮겠어?


멀리 가도 괜찮으니 눈치 보지 말고 다른 걸 먹는 게 어떠냐는 아버지의 물음에도,


절레절레.


─그냥, 집 앞에서 돈가스나 먹을래.


어릴 적의 나는 항상 돈가스를 찾았다.

딱히 좋아하는 음식도 아니었다.

하지만, 언제나 바쁘신 와중에도, 피로에 지쳐 쉬고 싶으실 때도, 아버지는 항상 나를 먼저 생각해주셨다.

때문에, 피곤하실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항상 가까운 집 앞 김밥집에서 돈가스를 먹었다.

그럴 때면 항상 내게 미안했던지, 아버지는 언제나 내가 먹기 쉽도록 네모반듯하게 썰어주셨다.


─자, 됐다. 이제 먹어봐.

─나도 잘 자를 수 있는데.

─아빠가 그냥 해주고 싶어서 그런 거야. 이다음에는 그럼 우리 아들이 잘라주는 돈가스를 먹어 볼까?

─응.


하지만, 그런 기회는 영영 오지 않았다.

그로부터 정확히 이틀 뒤, 대격변이라는 예고도 없는 대재앙이 덮쳤기 때문이었다.


‘이게 내가 가진 부모님에 대한 마지막이자 유일한 기억.’


이제는 기억하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로 깊이 묻힌 기억.

그 속에서 빠져나올 때였다.


탁!


‘? 김밥?’


주문하지도 않았건만,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은은히 베여 있는 김밥이 돈가스 그릇 옆에 나란히 놓였다.

그릇을 내려두던 손을 그대로 타고 올라가니, 곱게 나이를 드신 노부인이 보였다.


‘아. 이분 아직도 살아계셨구나.’


대격변 이전부터 이곳에서 장사하셨던 당시엔 젊은 사모님이 분명했다.

반가웠던 마음도 잠시.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해야 했다.


“저어···이거 잘못 가져오신 것 같은데요. 저는 김밥 주문한 적이 없어서요.”


연우의 말에, 이미 알고 있다는 듯 노부인이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서비스예요.”

“네?”

“조금 오래됐지만, 예전에도 있었거든요. 손님처럼 돈가스를 하염없이 지켜만 보다가 계산만 마치고 나갔던 꼬마 손님이 있었어요.”


-어찌나 서럽게 울고 있던지, 그때는 차마 가까이 다가가기도 미안할 정도였는데, 그때 생각이 나서······제가 괜한 참견을 했나요?


‘아.’


기억났다.

백신의 출연으로 생체 실험장을 빠져나왔던 이후였다.

도망치듯 아프리카로 출국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곳을 들렸던 기억이 있었다.


‘설마 40여 년도 더 지난 일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으셨을 줄이야.’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그래요. 천천히 들어요.”


포크와 나이프를 쥔 연우가 옛 기억을 살리며 돈가스를 자르려던 찰나,


─남북 중국 전쟁이 또다시 심화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자세한 소식을 위해 현지에 나가 있는 김기덕 기자와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기덕 기자?


귓가를 스치는 TV 소리에 연우는 잠시 나이프를 내려놓았다.


‘전쟁? 갑자기?’


TV 속 화면이 전환된다.

초토화된 대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주변을 비추는 카메라엔 멀쩡한 것이 보이지 않았다.


─네, 이곳은 현재······.


그런데 그때였다.


‘음?’


지면을 타고 흐르는 미약한 떨림.

그와 동시에, 김밥집의 유리창이 미약히 떨릴 정도의 소음이 이곳을 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뭐지?’


자연적인 현상은 아니다.

그래서 기감을 퍼트린 결과,


‘차량 서른대.’


그것도 모자랐는지, 공중엔 헬기 다섯 대가 이곳을 향해 오고 있었다.

사람의 인기척이라고는 거의 느낄 수 없는 이곳으로 갑자기 이런 대인원이 몰려든다?


‘아무래도 나 때문인 것 같은데.’


이번에도 돈가스 먹기는 글렀나.

소란 피우기 전에 나가야 했다.

연우가 음식에 손도 대지 않고 일어나자, 노부인이 걱정스레 물었다.


“맛이 없었나요?”

“아뇨. 그게 아니라,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요.”

“그럼 포장이라도···.”


호의를 보여준 노부인의 말을 차마 거절할 수는 없었다.


“네, 그럼 부탁드릴게요.”


연우의 말에 노부인이 부랴부랴 급히 음식을 포장할 때였다.


우웅-.


차량의 엔진음이 이제는 귀에 직접 들릴 정도로 가까워진다.

뿐만 아니라,


투두두두-


헬기가 만들어낸 소음이 몸을 직접 울릴 정도로 커졌다.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래?”


어느새 포장을 마치고 검은 비닐봉지를 건네는 노부인.


“소란 피워서 죄송합니다, 사장님.”

“으, 응?”


그게 갑자기 무슨 소리냐는 표정이었으나, 그 의문이 해결되는 것은 금방이었다.


띠링-


문이 열림과 동시에, 손님이 방문했다는 종소리가 울린다.

들어온 이들은 검은 정장을 입은 사내들.

느껴지는 기도 역시 범상치 않은 놈들이었다.

다행이라면 연우도 익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


“도련님. 지금 바로 본가로 복귀하시라는 가주님의 명령이십니다.”


진씨 가문의 최정예 부대, 창천단이 직접 마중을 나온 것이다.

그 말인즉, 가주를 포함한 진씨 가문의 원로들까지도 단단히 뿔이 났다는 것을 의미했다.


[왜?]


‘그야, 콘클라베가 끝나고부터 가문의 복귀명령을 죄다 무시했으니까.’


[아. 약혼 때문이구나?]


백씨 가문의 금지옥엽.

백연주와의 약혼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달이 났을 것이 분명했다.


‘안 그래도 가려고 했다.’


진수환이 갖고 싶어 했던 시조의 검.

이를 회수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



남중국 합동참모본부의 지휘 통제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희희낙락했던 이곳이 아수라장으로 변하기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난징, 허페이를 시작으로 현재 우한까지 북중국 놈들이 밀고 들어왔다고 합니다!

─보급로가 끊어졌다는 보고는 물론, 우세를 점쳤던 전장에서 패배했다는 보고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선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사태를 해결할 방도를 찾아내야 합니다!


웅성웅성.


전황이 손바닥 뒤집듯 바뀌어버린 영향이었다.

국가원수뿐만 아니라, 각 군의 사령관들 그리고 각 기관을 대표하는 이들이 모여있는 자리건만,


‘하아.’


이를 한 발짝 물러나서 보고 있던 린지에겐 문득 다른 광경이 겹쳐 보였다.

도떼기시장.

어수선하고 난잡한 말소리.

상인들이 서로 물건을 팔려고 관심을 끌려는 것과 다를 게 뭐란 말인가.

그런 생각은 린지 뿐만은 아니었는지, 가장 상석에서 골치 아프다는 듯 이마를 부여잡고 있던 이가 벌떡! 일어섰다.


“조용!”


순간 갈무리하고 있던 마나가 흐트러질 정도로 강한 포효.

그에 모든 이가 움직임을 뚝! 멈췄다.

사자후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위구르족 출신의 남중국 연합의 대통령, 아드노스였다.


“조금 전, 정보국으로부터 보고가 들어왔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답니까?!

─원인은 찾아냈다고 합니까?!

─전황이 뒤집어진 이유가 대체 뭐랍니까!


아우성을 치는 각료들에게 아드노스는 진정하라는 듯 손바닥을 펴 보였다.

어느 정도 진정되자, 그가 입을 열었다.


“정보국의 판단으로는 북중국이 백신을 무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하더군.”


─그럴 리가?!

─아니, 생각해보면 그것밖에 답이 없지 않겠나.

─그래서 아군이 우세했던 전장이 초토화됐던 것이군.

─전장 일대의 통신 두절도 그거라면 충분히 납득이 가.


하지만, 의문이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었다.


<대체 무슨 수로?>


대체 어떻게 백신을 공격 수단으로 전장에서 이용했다는 말인가?

이에 관해 묻자, 아드노스는 고개를 저었다.


“그런 모르네. 다만, 한·두 군데도 아니고. 전장 일대에 그런 수를 쓴 것을 보면, 백신을 무기화한 모종의 물건이 양산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겠지.”


모두가 침음을 흘리며 한탄하고 있을 때였다.


“제가 많이 늦진 않았지요?”


승려의 복장을 한 초로의 노인이 느긋하게 합류했다.


‘저 사람이 왜 여기에?’


린지의 표정이 절로 구겨졌다.


‘판첸 라마, 예셰 게르첸.’


대격변 이후, 중국에서 독립하고 남중국 연합에 합류한 티베트국 서열 2위가 직접 발걸음을 한 것이다.

문제는 서열 1위 달라이 라마와는 다르게, 판첸 라마라는 직위엔 세속적 권력이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런 국가 중대사를 논하는 자리엔 오지 못한다.


‘그런데 왔어?’


이에 의문을 가진 것은 린지뿐만이 아니었다.

아드노스 또한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달라이 라마께선 어디 가시고 왜 당신이 참석한 것이요?”

“아, 그자라면 국가 내란죄로 현재 감옥에 있소.”


─뭣이!?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곳곳에서 믿을 수 없다는,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 터져나왔다.

그러나 판첸 라마는 무덤덤했다.


“그에 대해선 아무래도 설명이 필요할 것 같소만?”


명령조와 같은 아드노스의 말에 판첸 라마가 별것 아니라는 투로 설명했다.


“사흘 전, 14대 달라이 라마의 환생을 찾았소.”


‘이것 때문에, 지난 사흘 동안 티베트가 시끄러웠던 건가?’


티베트 불교는 윤회설을 믿는다.

때문에, 선대 달라이 라마가 사망하면 윤회에 따라 달라이 라마의 의식이 다른 아이의 몸에 깃들어 환생한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 달라이 라마를 대체 누가 정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남는데.

바로 판첸 라마가 다음 달라이 라마를 고를 수 있는 권한이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15대 달라이 라마를 14대 달라이 라마가 미리 정해두고 세상을 떠났다는 거지.’


이는 과거 대격변 이전, 티베트가 중국 공산당에게 주권을 빼앗겼을 때, 판첸 라마는 오히려 공산당에 협력했기 때문이었다.


‘지금이야 서로의 과거를 잊고 독립을 위해 손을 잡았다곤 하지만,’


또 언제 북중국의 손을 잡을지 모른다는 걱정에 14대 달라이 라마가 내린 판단이었다.


‘벌써 15년도 전에 끝난 일이야. 그런데 이제 와서 손바닥 뒤집듯이 티베트의 수장을 바꿨다고?’


상식적으론 납득이 되지 않았다.

이는 아드노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대체 무슨 이유로 한 나라의 통치권자를 국가 내란죄로 구속을 했단 말이오?”

“말 그대롭니다. 달라이 라마를 사칭하고 있던 그 가짜 놈이 우리나라를 혼란에 빠트렸기 때문이지요.”

“하! 당신이 찾아낸 달라이 라마가 14대의 환생이라는 증거는 어디에 있단 말이오!”


증명해라.

마치 그 말만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는 사람처럼, 판첸 라마가 여유로이 답했다.


“제가 찾아낸 달라이 라마께서 14대의 마도서를 그대로 소유하고 있다면 납득이 빠르겠소?”


린지는 그 말을 듣는 즉시, 아들인 리처드의 말이 떠올랐다.


─마도서의 재계약 방법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뜬금없이 이 말이 떠오르는 게 과연 우연일까?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아직 모르는 일들은 환생을 믿지 않으면서도 반신반의하고 있었다.

아드노스도 이에 속했다.


“···지금 하신 말씀에 책임질 수 있겠소?”

“그야, 물론이요. 또한, 제가 이 자리에 늦은 이유는 따로 있소이다.”

“그것이 무엇이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은 이미 알고 계실 겁니다. 과거에 제가 공산당에 붙었었다는 사실을 말이오. 물론 부정할 생각도 없소. 살기 위해서라곤 하지만, 내가 그들에게 협력했던 것은 사실이니 말이오.”

“그래서 하고픈 말이 뭡니까?”

“제겐 아직 북중국 내부에서 활동 중인 정보원이 있소. 그리고 그 덕분에 알아낼 수 있었지요. 한순간에 전황을 바꾸어버린 그 물건이 어디에서 생산되고 있는지를 말이오.”


그 순간, 모두가 직감했다.


‘함정이다!’


그것도 걸려들 수밖에 없는 지독히 악질적인 함정일 것이라고.

이런 기밀이 수십 년 전에 독립해서 떨어져 나간 티베트의 스파이에게 흘러갔다?


‘그럴 리가 있나.’


일부러 유출했다고밖에 볼 수 없었다.

허나, 이대로 마냥 당하고만 있을 수도 없었다.

때문에, 이를 노리고 판첸 라마가 요청했다.


“그래서 제안하겠소. 해당 시설을 파괴할 정예 타격대를 파견했으면 하오. 그리고-.”


판첸 라마가 고개를 돌려 린지와 시선을 맞췄다.


“-이에 대한 책임자로 린지 캠벨 단장께서 맡아주셨으면 좋겠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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