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범근 님의 서재입니다.

역대급 대마도사의 환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범근
작품등록일 :
2020.06.15 20:38
최근연재일 :
2021.01.22 18:00
연재수 :
158 회
조회수 :
85,225
추천수 :
1,583
글자수 :
991,172

작성
21.01.07 18:00
조회
136
추천
5
글자
13쪽

73화 - 난입(1)

DUMMY

‘이 지긋지긋한 야간 경계 순찰 임무도 오늘로써 끝이다!’


진민광은 기쁨에 겨워 몸이 부르르- 떨릴 지경이었다.


‘이 얼마나 길었던가.’


제대로 잠도 못 자, 편히 쉬지도 못해.

이러한 처벌을 받아야 했던 이유는,


‘진연우.’


다 그놈 때문이었다.

처음엔 가주의 사생아가 본가에 온다기에 가볍게 밟아주려 했건만,


‘그런 괴물일지 누가 알았겠냐고!’


놈을 엿먹이려다 오히려 제대로 당하며 근신 처분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악연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아버지의 명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입자 물리학 콘퍼런스.

-를 가장한 인신매매 경매장에 출입하려 했을 때도.

또 진연우가 나타나 출입 코드를 빼앗은 것이다.

문제는 그것으로도 모자랐는지, 자신을 이상한 암살 집단에 납치된 것으로 꾸며, 망신 한 번 제대로 시켜준 것이다.

그로 인해, 무려 3개월간 매일 야간 근무를 포함한 잡일을 도맡는 벌을 받게 된 것이다.


‘뭐, 그 덕분에, 이놈들이랑 친해질 수 있었지만.’


마음에 들진 않았으나, 진연우 그놈 덕분에 제 주제를 파악했다고나 할까.

아집에 빠져있던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병 주고 약 주는 새끼.’


지금도 이가 갈리는 건 사실이었으나, 죽여버리고 싶다는 악의는 이제 없어진 지 오래였다.


“야.”

““예, 도련님.””

“오늘만 고생하면 나 야간 근무 완전 끝이다.”


─오! 축하드립니다! 벌써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까?!

─이야, 시간 참 빠르네요. 처음엔 순찰길도 다 못 외워서 헤매셨던 분이었는데.


“그래서 말인데. 근무 끝나고 뭐 먹고 싶은 거라도 있냐? 내가 쏜다.”


─역시 야간 근무 끝나고선 라면이죠!

─모르는 소리! 야식은 무조건 치킨이지!


서로 제 말이 맞다며 티격태격 싸우는 두 놈.

옛날 같았으면 이런 놈들과 어울릴 일도 없었을 텐데.

이제는 머리 빈 재벌 3세들과 어울리기보단 이놈들과 지내는 것이 더 재미가 있었다.


“그냥 짱개로 시키자. 라면 대신 짬뽕시키고, 치킨 대신 깐풍기 시키면 되지.”


““오오! 진. 민. 광! 진. 민. 광!””


“으하하! 칠리 새우 추가!”


““오오!””


그렇게 마지막 근무 후, 벌어질 야식 파티를 기대하던 찰나였다.


“할아버지?”


다음번 교대 근무를 위해 이동하던 도중, 할아버지인 진규광과 마주친 것이다.


‘어라?’


오늘은 몸 상태가 좋지 못해 일찍 잠드신 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너, 뭐야?!”


할아버지 옆에 웬 자신과 똑같이 생긴 놈이 하나 서 있었다.


‘이런 미친?!’


아무리 봐도 감쪽같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보면 제대로 구분이나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럴 때가 아니다!’


정체 모를 침입자가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려야 했다.

진민광은 이 사실을 급히 상부에 알리려 했으나, 한 박자 늦고 말았다.


─동작 그만.


흠칫!


말이 몸을 소박하는 힘. 언령.

이전에 진연우에게 당했던 그 힘이 분명했다.


‘잠깐, 진연우라고?’


언령을 쓰는 마도사가 흔치는 않을 텐데?

그렇다면 이 웃기지도 않을 짓거리를 하고 있는 놈이 설마···?


“너어! 진연우!”


그 말에 사칭범의 눈이 크게 뜨였다.

놀랐다는 표정. 아무래도 정답인 모양이다.


“호오? 머리가 텅-빈 놈인 줄만 알았는데, 그래도 생각이라는 걸 할 줄 아는 놈이었구나.”


그래도 거기까지였다. 알아보면 뭐 하겠나. 실력이 안 되는데.

연우는 그 순간, 미스틸테인으로 진민광과 놈을 따르던 둘까지 속박했다.


꽈악!


수틀리면 팔다리 하나쯤은 부러트리겠다는 연우의 의지가 전해지자,


‘재수 옴 붙었네, 씨부랄 거.’


진민광은 자신의 처지를 한탄해야 했다.

처벌에 가까운 임무도 오늘이면 끝이다.

그런데 또 이런 사고에 휘말린다?


‘이번엔 또 처벌이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을 것 같은데···.’


때문에, 이 상태를 좋게 좋게 넘길 방법을 찾아야 했다.

고민 끝에 진민광이 내놓은 답은 이것이었다.


“야, 협상하자.”

“협상?”

“내가 알기론 너도 지금 가택 연금 중일 텐데? 이렇게 나오면 곤란하지.”

“너를 죽이면 내가 나왔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르지 않을까?”


연우의 서늘한 말에, 진민광은 놀라 몸을 부르르- 떨어야 했다.

허나, 그것도 잠시. 마음을 다잡은 놈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너도 일이 커지길 바라진 않을 텐데?”

“음. 그렇긴 하지.”


연우는 고민했다.


‘협상이라.’


강제의 마안에 당한 이들은 강제당하는 동안의 기억이 없다.

그런데 이번엔 마안을 쓰기도 전에 진민광에게 정체를 들켜버린 것이다.

어차피 원로장을 사칭했을 때부터 들키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하지만, 그런데도 강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끝까지 들키지 않을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의심은 하겠지만, 증거가 없는데 어쩔 거야?’


그런데 문제는 이놈이었다.

이놈이 증언하면 진규강이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고 물고 늘어질 것이 뻔했다.


‘귀찮아지는 건 딱 질색인데.’


흐음, 어떻게 할까.

연우가 고민하자, 이를 기회라 여긴 진민광이 눈을 빛냈다.


“사실 나도 지금 벌 받는 중이라, 일을 크게 키우고 싶진 않거든. 그리고 그 벌도 오늘이 마지막이고.”


‘아.’


연우는 이해했다.


“그러니 서로 조용히 넘어가자?”

“우리는 서로에게 필요한 것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야.”

“그런데 너, 나 싫어하지 않았냐?”

“···감정가는 데로 행동해서 좋을 것 없다는 교훈을 누구 덕분에 얻게 되어서 말이지.”


‘호오?’


수틀리면 권력부터 휘두르려던 놈이 이렇게까지 긍정적으로 변하게 될 줄이야.


‘오래 살고 볼 일이네.’


연우가 감상에 젖어있을 때, 마음이 급한 진민광이 입을 열었다.


“서로에게 나쁠 것 없는 제안인 것 같은데. 이제 그만 결정하지, 그래? 딜?”

“오케이. 딜.”


하지만, 놈은 알고나 있을까.

제 아비가 지금도 그 누구 덕분에 고통에 허덕이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악마.]


칭찬 땡큐.



***



“아, 조오~타!”


야간 근무를 끝마친 한채린은 뜨끈~한 노천온천탕에 몸을 담그고 여유를 즐겼다.


“크으! 바로 이거지.”


달에 한 번 있는 야간 근무도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끝마칠 수 있는 이유.


‘전세 낸 것 같다.’


근무자 특권으로 이 드넓은 노천탕을 혼자 즐길 수 있다는 건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었다.


‘후훗!’


국가정보원에서 박봉을 받고 개처럼 굴렀던 때와는 차원이 다른 대우.

이는 모두 한 사람 덕분이었다.


‘도련님께 충성충성!’


때문에, 이러한 기회를 베풀어 주신 연우 도련님을 위해서라도,


‘비나이다, 비나이다, 우리 도련님께서 꽃길만 걷게 해주소서.’


하루에 한 번 기도를 드리는 건 한 채린의 일과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기도를 끝낸 한채린이 입맛을 다셨다.


‘아쉽다.’


노천탕엔 따끈~하게 데운 사케가 딱! 인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한채린은 노천탕을 구형하기 바빴다.

이번이 두 번째로 이용하는 만큼 모든 것이 새로웠다.

이 넓고 좋은 시설에서 한 가지 옥에 티가 있다면,


‘왜 하필 장승일까?’


장승의 입에서 노천탕에 필요한 물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보통은 잉어나, 거북이, 해태 이런 걸 쓰지 않나?’


상관없나? 물만 잘 나오면 되지 뭐.


“흐흥~.”


콧노래를 부르며 온천욕을 즐기던 그때였다.


─야, 진짜 여기가 맞아? 여긴 여탕이잖아? 들키면 어쩌려고 그래?

─이 시간대면 아무도 없을 텐데 걱정하지 마십쇼! 그리고 딱히 선택지도 없지 않습니까?


‘흐갹?!’


남자의 목소리였다. 그것도 둘!


‘벼, 벼변태?!’


한채린은 전의를 불태웠다.

겁도 없이 여탕을 엿보려는 변태들에겐 세 번째 다리는 사치였다.

알을 깨주리라.

그런 마음을 품고 있었으나,


“에엑?!”


모습을 드러낸 두 사람은 익히 아는 인물들이라 그럴 수도 없게 되었다.


“도, 도도도련님?!”



***



“어허! 팔 내리지 않습니다!”


두 눈에 쌍심지를 켠 한채린의 말에,


“아니, 나는 왜···?”


연우와 배상오는 마치 벌이라도 서듯 무릎을 꿇고 손을 위로 올려야 했다.


“불만이시면 지금이라도 사모님께 연락드릴까요? 제가 알기론 도련님은 현재 가택 연금 중이실 텐데요?”


-아니 그전에, 여기까진 대체 어떻게 오신 거예요? 경계 근무자들이 한, 둘이 아니었을 텐데?


한채린의 잔소리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약혼식을 앞둔 사람이 그래서는 안 된다느니,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배워야 한다느니 등등.


‘끄응.’


이유가 어찌 되었든 여탕에 온 것은 사실이기에 연우는 뭐라 반박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밖에 없었던 자초지종을 설명해야 했다.


“···그래서 그런 거야. 그러니 이제 팔 좀 내려도 될까?”

“흐음. 뭐···그런 이유 시라면 어쩔 수 없네요.”


한채린의 허락이 떨어졌다.

팔을 내린 연우가 일어서며 어깨를 주무르고 있을 때였다.


“야. 넌 안 돼. 그대로 들고 있어.”


‘네?! 저요?’


깜짝 놀란 연우가 한채린을 쳐다본 결과, 말의 타겟은 자신이 아닌 배상오였다.


“왜?!”

“여탕에 그런 수상한 게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


‘어, 잠깐만.’


한채린의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확실히 이상했다.

배상오는 말했었다.

이상하게 패밀리어와의 링크가 끊어지는 곳이 있다고.

그런데 알고 봤더니 그곳이 여탕이다?


‘말세네. 말세야.’


세계에도 몇 없는 패밀리어 마도사가 엿보기 범이라니.

재능 낭비도 이런 재능 낭비가 없었다.

연우가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젓자,


“아, 아닙니다! 오햅니다! 제 말 좀 들어주십쇼!”


배상오는 아주 억울하다며 제 가슴을 툭툭-친다.


“아, 네네. 그러시겠지요. 한 채린. 제 좀 밖으로 데려가. 나는 여길 좀 조사해야 하니까.”

“넵! 넌 따라와.”


한채린은 표정을 구기며, 마치 더러운 오물을 쥐는 것마냥 엄지와 검지로 배상오의 한쪽 옷깃을 잡고 끌었다.


“보물찾기 같은 모험심 때문이지, 절대로 이상한 음욕 때문에 이곳을 찾은 게 아닙니다! 믿어주십쇼, 도련님!”


배상오의 처절한 절규를 뒤로하고 연우는 조사를 위해 움직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결론 지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맞게 찾아온 것 같지?’


[엉.]


진수환의 기억 속에서 본 그 장승.

그리고 금방이라도 이곳에 쳐진 결계를 박살 내고 싶어 몸이 달아오른 나침반만 봐도 이곳이 분명했다.


[야. 근데 상오 아니었으면, 진짜 못 찾았을 것 같은데?]


나침반의 말에 연우는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연우조차 무심코 지나칠 정도로 은밀히 숨겨진 결계.

거기다 남자라면 무의식적으로 피하게 되는 출입 불가능한 금남의 장소.

왜 진수환이 끝내 목표로 했던 도검을 찾지 못했는지 알 수 있었다.


‘진순자씨가 머리 좀 썼네.’


어디까지나 전대 가주의 성별이 여성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

노천탕. 그것도 여탕에 가문의 보검이 숨겨져 있을 거라고 말이다.


‘자, 그럼!’


숨겨진 위치도 정확히 찾았겠다, 이제는 수확할 차례였다.

연우는 대박을 노리는 도굴꾼의 심정으로 봉인 결계를 깨트렸다.



***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연우의 가택 연금도 별 탈 없이 무사히 끝났다.

본래는 자신을 사칭한 놈을 잡아야 한다며 진규강이 난리를 피웠으나,


─이번 일은 불문에 부치는 것으로 하겠다.


피해가 있었다면 모를까.

좋은 날을 앞두고 굳이 크게 일을 벌일 필요가 없다는 가중의 선언에, 진규강은 입을 다물어야 했다.


그렇게 다가온 진연우와 백연주, 이 두 사람의 약혼식.

한국을 대표하는 두 가문의 결합이라며 바깥세상은 떠들썩했다.

그러나 정작 약혼식의 두 주인공은 대기실에서 조용히 귤이나 까먹고 있었다.


“잊었을까 봐, 노파심에 다시 말하는 거지만,”


연우의 말을 백연주가 끊는다.


“우리의 계약은 딱 약혼까지라는 거 알겠으니까, 이제 그 입 좀 닥쳐줄래? 귀에 딱지가 앉을 거 같으니까.”

“크흠. 알면 됐고.”

“넌 나랑 결혼하는 게 그렇게 싫으니?”


너는 애 딸린 나이 육십 먹은 아저씨랑 결혼이 하고 싶니?

-라는 말이 목 끝까지 차올랐으나, 연우는 초인적인 인내로 그 말을 꾸역꾸역 집어삼킬 수 있었다.


“···말을 말자.”


부정하나 긍정하나 귀찮아질 것이 뻔했기에, 지금으로선 침묵만이 답이었다.


그리고 얼마 뒤.

약혼식을 준비했던 여성 스탭 하나가 문을 열고 들어올 때였다.


“두 분 이제 나오실······꺄약?!”


쿠구궁!


‘지진?’


-이라기보단 인위적인 소란으로 느껴졌다.

연우는 곧장 기감을 퍼트려 대체 무슨 일인지 알아본 결과,


‘리처드?’


아들의 마나가 뚜렷하게 느껴졌다.


‘설마?!’


린지를 두고 다른 여자랑 약혼한다는 소식에 기어코 빡쳐서 난입한 건가?!

막아야 했다.

오해를 풀어야 했다!


“야! 어디가?! 이제 시작인데!”


연우는 백연주를 뒤로하고 소란이 벌어진 곳으로 향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역대급 대마도사의 환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비축분 쌓고 월요일날 뵙겠습니다. 20.12.09 167 0 -
158 78화 - Epiloge(완결) +2 21.01.22 163 10 8쪽
157 77화 - 올바른 엔딩을 위해(2) 21.01.21 131 3 12쪽
156 77화 - 올바른 엔딩을 위해(1) +1 21.01.20 118 4 14쪽
155 76화 - 각자의 선택(2) 21.01.19 116 4 12쪽
154 76화 - 각자의 선택(1) +1 21.01.18 126 5 12쪽
153 75화 - 회중 시계(2) +1 21.01.15 146 6 13쪽
152 75화 - 회중 시계(1) 21.01.14 119 6 13쪽
151 74화 - 접촉(2) +1 21.01.13 126 7 14쪽
150 74화 - 접촉(1) 21.01.12 129 7 14쪽
149 73화 - 난입(3) 21.01.11 129 6 13쪽
148 73화 - 난입(2) 21.01.08 123 4 13쪽
» 73화 - 난입(1) 21.01.07 137 5 13쪽
146 72화 - 급변하는 상황(2) 21.01.06 141 5 13쪽
145 72화 - 급변하는 상황(1) 21.01.05 154 6 14쪽
144 71화 - 지구로(2) 21.01.04 153 7 15쪽
143 71화 - 지구로(1) 21.01.01 157 6 12쪽
142 70화 - 압도(2) 20.12.31 145 6 16쪽
141 70화 - 압도(1) 20.12.30 142 7 13쪽
140 69화 - 악연과의 조우(2) 20.12.29 141 5 14쪽
139 69화 - 악연과의 조우(1) 20.12.28 154 6 13쪽
138 68화 - 특별관리동의 좀도둑(2) 20.12.25 146 5 13쪽
137 68화 - 특별관리동의 좀도둑(1) 20.12.24 148 7 14쪽
136 67화 - 추종자(2) +1 20.12.23 144 6 13쪽
135 67화 - 추종자(1) 20.12.22 150 8 13쪽
134 66화 - 난동(2) 20.12.21 150 7 15쪽
133 66화 - 난동(1) 20.12.18 159 5 14쪽
132 65화 - 다른 방법은 없는 거냐?(2) 20.12.17 173 6 13쪽
131 65화 - 다른 방법은 없는 거냐?(1) 20.12.16 164 6 13쪽
130 64화 - 죽음의 이유(2) 20.12.15 169 4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