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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똥 님의 서재입니다.

10년간의 폐인생활을 접고 외출했더니 집까지 이세계 전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김개똥
작품등록일 :
2016.01.11 11:47
최근연재일 :
2016.03.03 04:29
연재수 :
96 회
조회수 :
354,513
추천수 :
9,005
글자수 :
286,233

작성
16.01.27 02:02
조회
2,589
추천
79
글자
8쪽

제 71화 유지, 앨리스와 코타로와 수인 가족과 함께 몬스터를 격퇴하다

10年ごしの引きニートを辞めて外出したら自宅ごと異世界に転移 してた 소설가가 되자! 라는 사이트에 연재 중인 작품의 개인 번역입니다.




DUMMY

"드디어.... 드디어 고구마 말고도 다른 걸 심을 수 있는건가!"


개간한 밭 앞에서 소리치는 유지.


개척을 시작한 지 약 2년.


드디어 보리심기에 도전하려한다.


"저... 유지 님.... 고구마를 같은 밭에서 여러해나 심으면 수확량이 줄기에, 고구마 말고 다른 걸 심는 건 당연합니다만..."


유지는 외톨이가 아니었다.


유지의 노예, 개 족의 마르셀의 조언을 못들은 척 하는 유지.


마르셀은 원래 농사를 짓던 사람으로, 밭도 토양 만들기도 재배할 작물도 그의 조언에 의한 것이었다.


여기를 개간하실까요.


알겠습니다.


묘목은 이런 느낌으로 심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이게 비료입니다, 밭에 뿌려볼까요.


이렇게 말인가요?


이 나무는 쓰러뜨려두죠.


맡겨두세요.


주인과 노예의 위치가 바뀐 듯한 대화였다.


위계가 올라 신체능력이 오른 유지는 이젠 거의 육체노동 머신이다.


노예는 왜 산건지.


물론 마르셀은 열심히 일하고 있고, 주인인 유지를 제대로 공경하는 것 같지만.


"유지 오빠, 그럼 밭에 씨를 뿌릴게!"


도와줄 수 있는게 기쁜 모양인지, 콧노래를 섞어가며 앨리스가 밭에 씨를 뿌린다.


씨가 담긴 자루를 들고 마크가 뒤를 졸졸 따라간다.


꼬리를 흔들고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자연스러운 시종 포지션이었다.


유지에겐 주위의 여성을 강하게 하는 신비한 힘이라도 있는건지.


고양이 족의 니나를 선도하며 멍멍 짖으며 코타로가 사냥과 주위 정찰에서 돌아왔다.


오늘의 성과는 없는 모양이다.


하지만 울타리 안에 들어가서도 짖는 것을 멈추지 않고 경계를 촉구한다.


적을 데리고 왔을 때의 패턴이다.


"적이 온다. 고블린과 아마 오크 2마리."


코타로에 뒤이어 도착한 니나가 유지 일행에게 보고한다.


니나가 코타로와 같이 다니게 된 이후로 사냥의 성과도 올랐지만, 이렇게 말로 보고받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었다.


코타로는 우수하지만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아마.


니나의 보고를 듣고, 즉시 무기를 손에 드는 유지와 마르셀.


그대로 밭의 남쪽에 있는 겨울내내 만든 목책까지 걸어간다.


수인 가족의 텐트가 있는 서쪽과 밭이 있는 남쪽은 최우선으로 울타리를 만들어 이미 완성되어 있었다.


나무 말뚝을 박아 비스듬히 로프로 연결, 뒤쪽에 뾰족하게 깎은 통나무를 박아넣은 간단한 것이지만.


울타리 바로 뒤에 유지와 마르셀이 선다.


유지는 왼손에 방패, 오른손에는 단창을 들고있다.


마르셀은 방패와 도끼를 사용하도록 했다.


그 뒤엔 활을 손에든 니나와 유유히 자리 잡은 코타로.


여기까지는 겨울부터 계속된 포지션이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앨리스가 붙어 있었다.


마크도 방패와 짧은 칼을 들고, 앨리스의 앞에 서있다.


꼬리는 가랑이 사이에 들어가 부들부들 조금씩 떨리고 있었지만, 앨리스는 내가 지킨다, 라는 결의가 옅보이는 눈만은 든든하다.


"유지 오빠, 오랜만에 앨리스가 마법으로 쾅- 해볼게!"


오른손을 들고 얘기하는 앨리스.


추운 겨울엔 바깥에 나갈 수 없고, 전투시에도 위험하니 집에서 기다리기만 했던 앨리스였다.


집에서 떨어진 장소에 울타리도 생기고, 전력에 보탬이 될 인원도 늘어났으니 유지와 코타로는 전투에 앨리스를 데려가지 않았던 것이다.


덕분에 앨리스는 스트레스가 쌓인 모양이다.


"오 그래, 그럼 마르셀과 니나의 공격이 끝나면 앨리스 차례야!"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유지는 앨리스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겨울동안 몬스터의 습격을 누구하나 상처없이 물리치고 있었기에 앨리스의 참여를 인정한 것 같다.


여전한 여동생 바보였다.


하지만.


눈이 없는 숲, 그리고 쾅- 이라는 지금까지 한 적없는 앨리스의 말.


불안한 느낌이 감돈다.


유지는 모르는 모양이지만.


집의 남쪽에 생긴 숲길을 따라 몬스터들이 나타난다.


고블린이 6마리, 오크 2마리.


겨울에도 마주친 숫자다.


"음, 역시 늘어나고있는것 같은데..."


유지의 불평을 뒷전으로, 고양이 족의 니나가 화살을 활에 매겨, 즉시 공격을 시작한다.


한번, 두번, 세번.


잇따라 발사된 화살은 세 마리의 고블린의 어깨, 가슴, 배에 각각 명중한다.


일격으로 쓰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입혀 전투력을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 같다.


한 마리는 그대로 쓰러져 절명한 것 같지만.


울타리에서 괴물의 무리까지 10미터 정도.


여기서 개 족의 마르셀이 손에 든 도끼를 던진다.


빙글빙글 세로로 회전하면서 날아간 도끼는 고블린의 복부에 꽂혔다.


이제 온전한 것은 고블린 2마리와 오크 2마리.


도끼를 던진 마르셀은 낫을 들고있다.


2 미터가 조금 안되는 긴 손잡이를 왼손으로, 손잡이 중간에 있는 그립을 오른손으로 잡고 선 채로 잔디를 깎는데에 쓰는 낫이다.


불행히도 칼날은 아주 얇은 폭이다.


목숨을 거두는 사신같은 모양은 아니다.


"좋았어, 앨리스. 지금이야."


어딘가 한가로운 유지의 목소리가 숲에 울린다.


이 숫자라면 유지와 코타로만으로도 이길 수 있다는 걸까.


더 이상 유지가 고블린에 위축되던 시절과는 다르다.


덧붙여 그 사이에도 니나는 화살을 계속 쏘아대며 고블린과 오크에게 상처를 입혔다.


마크는 진지한 눈빛으로 앨리스 앞에서 방패를 세우고 있다.


겨울동안 앨리스는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기에, 수인 가족은 아직 앨리스의 마법의 위력을 모른다.


"응! 뜨겁고 커다란 불꽃, 쾅하고 터져라!"


앨리스의 손끝에서 태어난 불꽃이 포물선을 그리며 마크의 머리를 넘고 유지와 마르셀의 머리 위를 지나 나무 울타리도 건너 2마리의 오크사이에 떨어진다.


불꽃이 폭발했다.


큰 소리에 놀라면서도 순간 방패를 세우는 유지.


캉캉하고 날아온 자갈이 방패에 맞는 소리가 난다.


고양이 족의 니나는 귀를 붙잡고 엎드려 잔뜩 찡그린 얼굴을 하고 있었다.


코타로는 작게 머리를 흔들고 있다.


앨리스 앞에 자리 잡은 마크는 굳어있었다.


눈을 크게 뜨고 부들부들 떨면서도 방패를 떨구지않고 들고있었다.


덕분에 날아오는 돌멩이로부터 앨리스를 지켜낸 것 같다.


유지가 시선을 돌리면 불꽃이 떨어진 장소에는 깊이 50cm 정도의 작은 분화구가 생겨있었다.


배가 찢어진 오크와 오른발이 발목째로 잘린 오크가 구르고 있다.


고블린들은 충격으로 날아가 나무와 울타리에 부딪혀 죽어있었다.


참상이다.


정신을 못차리는 유지의 귀에 따닥따닥하는 나무가 타는듯한 소리가 들린다.


"유, 유지 님, 물! 물!!"


마르셀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 집으로 달려가는 유지.


말하기가 무섭게 마르셀은 겉옷을 벗어 불씨에 달려들고 있었다.


니나는 자신의 텐트, 야란가로 달려간다.


아무래도 물병을 가져오려는 것 같다.


앨리스 앞에 서있는 마크는 아직도 멍하니 서 있었다.


코타로가 다가가 멍, 하고 짧게 짖는다.


괜찮아? 이정도로 놀라면 앨리스한테 한참 뒤쳐진다고? 라는 것 같다.


그 후, 코타로는 앨리스에 달려가 덥석 안긴다.


참상을 아랑곳하지 않고 대단해, 대단해, 과연 내 여동생이야, 라며 난리 법석이다.


에헤헤헤, 웃으며 코타로와 빙빙 도는 앨리스.


한바탕 놀고 난 후 코타로는 참상의 현장으로 간다.


앨리스와 마크 밖에 없는 지금 책임자로써 생존한 몬스터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 같다.


변함없이 호죠가의 여자들은 적에게 용서가 없다.


한계까지 뻗은 호스의 활약과 유지와 마르셀, 니나에 의한 물병 릴레이로 무사히 산불은 막을 수 있었다.


앨리스가 처음으로 보여준 폭발하는 타입의 불마법, 이후 사용 금지되는 마법이었다.


"그래도... 역시 몬스터가 늘고있어... 도시에 가면 어떻게 하지..."


유지는 곧 거리로 간다.


누군가는 남아서 밭이나 닭을 돌봐야한다.


하지만 자주 출현하는 몬스터의 숫자를 생각하면 집에 남아있는 인원이 불안하다.


새로운 고민을 안은 유지였다.




감상 평이나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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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의 폐인생활을 접고 외출했더니 집까지 이세계 전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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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제 85화 유지, 고블린과 오크의 조사로 온 모험가들을 맞이하다 +31 16.03.03 2,677 73 7쪽
95 제 84화 유지, 이주해온 은퇴 모험가 파티를 안내하다 +4 16.03.03 1,835 44 9쪽
94 제 83화 게시판 편 유지, 이세계 도시의 이모저모를 게시판에 보고하다 part2 +9 16.03.03 1,838 44 10쪽
93 제 82화 게시판 편 유지, 이세계 도시의 이모저모를 게시판에 보고하다 part1 +9 16.02.24 2,008 60 8쪽
92 제 81화 유지, 개척단장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다 +15 16.02.24 1,912 51 7쪽
91 제 80화 유지, 길드 마스터의 소개로 목공장인을 만나다 +10 16.02.02 2,458 63 9쪽
90 제 79화 유지와 앨리스, 모험가 등록을 하다 +5 16.02.02 2,360 59 12쪽
89 제 78화 유지, 모험가 길드의 높은 사람과 협상하다 +7 16.01.30 2,382 75 9쪽
88 제 77화 유지, 모험가 길드에 가다 +11 16.01.29 2,476 79 9쪽
87 제 76화 유지, 영주 부인을 만나 개척민 신청을 넣다 +6 16.01.29 2,327 67 12쪽
86 제 75화 유지, 케빈에게 도시의 안내를 받다 +8 16.01.29 2,428 63 9쪽
85 제 74화 유지, 처음으로 이세계 도시를 방문하다 +11 16.01.27 2,339 82 10쪽
84 제 73화 유지, 처음으로 이세계의 도시를 향해 출발하다 +2 16.01.27 2,431 70 9쪽
83 제 72화 게시판 편 유지, 도시에 갈 때의 주의사항을 상담하다 +5 16.01.27 2,548 72 7쪽
» 제 71화 유지, 앨리스와 코타로와 수인 가족과 함께 몬스터를 격퇴하다 +4 16.01.27 2,590 79 8쪽
81 제 70화 프롤로그 +10 16.01.26 2,617 86 4쪽
80 막간화 제 1회 유지 집터 오프모임 part3 +5 16.01.26 2,552 58 6쪽
79 막간화 제 1회 유지 집터 오프모임 part2 +10 16.01.26 2,452 61 12쪽
78 막간화 제 1회 유지 집터 오프모임 part1 +8 16.01.26 2,618 61 7쪽
77 제 69화 에필로그 ~ 제 7장 유지는 농부에서 개척단 단장으로 전직했다 +17 16.01.25 2,622 80 4쪽
76 제 68화 게시판 편 유지, 수인 가족의 이미지와 동영상을 올리다 +3 16.01.25 2,820 79 7쪽
75 제 67화 유지, 집 주변을 안내하다 +3 16.01.25 2,517 71 10쪽
74 제 66화 유지, 대망의 동물귀와 대면하다 +12 16.01.25 2,593 71 10쪽
73 제 65화 유지, 오크와 고블린을 격퇴하고 발생 빈도를 우려하다 +6 16.01.25 2,780 78 7쪽
72 제 64화 유지, 현실도피와 동시에 부지 밖에 야란가를 건설하다 +14 16.01.22 4,238 104 8쪽
71 제 63화 게시판 편 유지, 수인의 노예를 구매했다고 보고하다 +4 16.01.22 2,901 72 6쪽
70 제 62화 유지, 행상인 케빈에게 합법적으로 도시에 들어가는 방법을 배우다 +5 16.01.22 2,556 87 9쪽
69 제 61화 유지, 행상인 케빈에게 노동력에 대해 상담하다 +9 16.01.21 2,568 81 8쪽
68 제 60화 유지, 본격적으로 밭 만들기에 착수하다 +9 16.01.21 2,637 82 7쪽
67 제 59화 프롤로그 +7 16.01.21 2,880 73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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