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0화 유지, 본격적으로 밭 만들기에 착수하다
10年ごしの引きニートを辞めて外出したら自宅ごと異世界に転移 してた 소설가가 되자! 라는 사이트에 연재 중인 작품의 개인 번역입니다.
"좋아, 눈도 녹았고, 이젠 밭 만들기다! 열심히 하자!"
"오!"
행상인 케빈에게 받은 괭이를 손에 쥐고 앨리스에 말을 거는 유지.
앨리스도 힘차게 대답을 하고 있다.
애초에 앨리스가 밭 만들기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코타로는 안전확인을 위해 정기 순찰에 나가있다.
초가을에 코타로가 고블린을 발견한 이후, 자주 순찰하고 있는 것 같다.
덧붙여서 그 고블린은 코타로가 집까지 끌어들여서 유지와 앨리스의 손에 의해 섬멸되었다.
퍼주는 여자일지도 모른다.
개지만.
"고구마도 맛있었지만, 역시 목표는 보리다!"
"어? 앨리스, 고구마떡 달콤하고 맛있어서 좋아하는데?"
유지의 선언에 앨리스는 갸웃? 하며 말한다.
분명히 보리를 심으면 고구마는 심지않는 건지, 좋아하는 음식은 못 먹는건지 걱정이 된 것 같다.
"아, 물론 고구마도 키울거야! 하지만 역시 보리와 순무, 클로버를 키우고 가축을 기르고, 노퍽 농법이 도전하지않으면 안되지! 농업혁명이니까 말야!"
"농법혁명? 앨리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대단하네, 유지 오빠!"
응, 대단한거야, 라며 가볍게 대답하는 유지.
분명 무슨 일이 대단한지는 알지못하는 것 같다.
애초에 가축은 어떻게 할 것인가.
축사도 없어서는 케빈이 준비할 수도 없다.
"후우, 이제서야 조금 밭같은 모양새가 된 모양인데?"
우선은 좁은 범위를 정해서 개간한다.
지금까지 위계가 두 번 오르면서 얻은 힘과 지구력의 향상은 전투보단 농사일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
앨리스의 흙 마법은 돌 자갈을 만들거나 흙을 파내는 것 밖에 못해서 밭 만들기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개간에 질린 앨리스는 유지 뒤에서 이얍하고 마법 연습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근면한 아이다.
"음... 우선 씨 고구마부터 심어 볼까. 그리곤 밭을 더 만들고서, 케빈 씨를 기다리거나.... 그러고보니, 밀은 언제 심는 거였지? 응? 밀 맞나?"
이미 개간을 시작하고 밭처럼 보이는 무언가까지 만들었지만 근본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은 듯하다.
"밀은 말야, 봄에 심어서 가을에 수확하는거야!"
유지의 혼잣말을 듣고 앨리스가 대답한다.
과연 개척마을 출신.
유지보다 훨씬 낫다.
"이 세계의 지식도 없이 일손도 없이, 흐음, 어떻게 해야될까."
개척을 계속하고, 흙을 파내고, 작은 농지를 만들며 처음 느낀 감상.
간신히 유지도 현실을 인식한 것 같다.
----
"빛이여. 그 흐름을 바꾸어 우리의 몸을 숨겨다오. 하이드 바디!"
마법은 발동하지 않는다.
적어도 하이드는 없는 모양이다.
그리고 숨어서 무엇을 할 생각인가.
여긴 어린 소녀와 개 밖에 없는데.
점심 식사를 마치고 마당에서 마법 연습에 힘 쓰는 유지와 앨리스.
유지는 아직도 빛의 마법 밖에 사용할 수 없다.
참고로 케빈에게 받은 초보자의 마법서는 빛의 마법은 라이트 밖에 실려있지 않았다.
아무래도 빛 마법과 궁합이 좋은 사람은 적은 모양이다.
두 사람이 마법을 연습하고 있을 때, 컹컹하고 짖으며 문을 뛰어넘어 코타로가 돌아온다.
부지에 들어오고 나서도 바깥쪽으로 계속 짖으며 유지에게 경계를 촉구하는 코타로.
적이 오는거야, 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다.
코타로의 뜻을 헤아린 유지는 현관에 놓아둔 카메라를 꺼내 가져온다.
가을부터 겨울까지 수수한 이미지 밖에 찍지 못해서, 게시판의 주민들에게 혼쭐이 난 참이다.
오랜만의 기회다.
삼각대를 펼치고 카메라의 촬영준비를 마친 유지가 무기를 꺼낸다.
짧은 창과 방패 말고도 허리에는 항상 손질해둔 손도끼도 있다.
준비 만전이다.
코타로와 함께 앨리스도 문 밖을 으으으하고 노려보는 것도 잠시.
드디어 코타로의 뒤를 쫓아온 적이 모습을 드러낸다.
2 미터 정도되는 거구에 적대적인 눈, 추악한 주둥이.
오크.
그 오크가 두 마리.
손에 작은 통나무를 들고 거칠게 콧김을 뿜으며 문에 덤벼든다.
양팔로 흔들어 내려진 통나무는 보이지않는 벽에 막혀 부서진다.
투명 장벽은 여전히 유효한 것 같다.
"좋아, 앨리스. 문 앞에 더이상 나무도 없고 밭도 멀리있으니까 불 마법을 사용해도 좋아! 다음엔 내가 공격할게!"
유지도 이제는 적대적 생물의 취급에 익숙해진 것 같다.
투명 장벽 뒤에 있는 이유도 있지만.
멍멍 하고 코타로에 유지에게 동의를 표시한다.
그래 앨리스, 해치워버려, 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다.
"응, 알았어, 유지 오빠! 파랗고 뜨겁고 커다란 불꽃, 나와라, 호이!"
손바닥을 맞대고 양팔을 올렸다가 가슴께로 내리며 힘차게 뻗는 앨리스.
마법이 발동하고 푸르스름한 불길이 왼쪽의 오크를 향해 날아간다.
푸쉬쉬!
불꽃을 뒤집어 쓴 오크는 상반신을 까맣게한 채 천천히 앞으로 넘어진다.
식욕을 돋구는 향긋한 냄새가 풍겨온다.
코타로의 입에서 침이 약간 흘러내린다.
어머, 싫다, 싫어, 교양없게, 라는 듯 곧바로 오른 앞다리로 입가를 닦는 코타로.
"아, 앨리스... 왠지 마법의 위력 더 오르지 않았어?"
놀라움을 감추지 않고 유지는 앨리스에게 말을 건다.
남은 오크에게서 눈을 뗐지만, 그래도 투명 장벽이 있어서 한 행동일 것이다.
코타로도 눈앞의 오크를 무시한 채 앨리스, 대단해, 라는 것 처럼 앨리스의 주위를 빙글빙글 뛰어다니고 있다.
덧붙여서, 그동안 오크는 쾅쾅 하고 통나무를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딛치고 있었다.
가련하다.
"좋아, 다음은 맡겨둬!"
그런 말과 함께 방패를 두고 양손으로 단창을 잡고 돌진자세를 잡는 유지.
그 자세 그대로 남은 오크에게 돌진해간다.
통나무를 휘두르고 있던 오크의 뱃속에 깊숙히 꽂히는 창.
유지는 타이밍도 맞추고 있던 것 같다.
양 무릎을 꿇고 깊숙히 박힌 창을 뽑아내려 양 손을 배에 대는 오크.
그 때 오크에게 그림자가 드리운다.
고개를 들어 호소하는 듯한 눈으로 그림자를 바라 보는 오크.
거기에는 크게 열린 정원가위를 든 유지의 모습이 있었다.
후오후오, 유지를 바라보며 천천히 좌우로 고개를 젓는 오크.
파칭!
그러나 그곳에 자비는 없었다.
아우! 코타로가 승리의 울음소리를 내고는 꼬리를 흔들며 멍멍하고 짖고있다.
잘했어, 유지, 앨리스,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적에게는 가차없는 여자인 것이다.
개지만.
감상 평이나 댓글이 제게 큰 힘이 됩니다.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