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7화 유지, 집 주변을 안내하다
10年ごしの引きニートを辞めて外出したら自宅ごと異世界に転移 してた 소설가가 되자! 라는 사이트에 연재 중인 작품의 개인 번역입니다.
"저... 케빈 씨, 이게 무슨 일인가요?"
코타로를 향해 세 가족이 모여 배를 보여주는 예를 취한 수인 가족.
처음 보는 그 광경에 유지는 케빈에게 묻는다.
"이건.... 일부 수인이 윗 사람에게 보이는 절이네요. 저도 몇 번 밖에 본적없지만..."
그런 유지와 행상인 케빈의 대화를 뒤로한채, 코타로가 멍 하고 짖는다.
앞으로 잘부탁해, 라고 말하는 것 같다.
천천히 일어서는 셋.
"저... 어째서 코타로한테 윗사람에게 보이는 절을 하신건가요? 혹시 말이 통하시는 건가요?"
수인 가족에게 묻는 유지.
역시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다.
유지의 질문에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핫, 하고 놀란 표정을 짓는 가족.
가장이자 유지의 노예인 마르셀이 대답한다.
"죄송합니다, 유지 님이 제 주인이신데.... 아니, 개 족이라도 개의 말은 모릅니다. 다만 코타로 씨를 보면 왜인지 모르지만 윗 사람처럼 느껴지고...."
고개를 갸웃하고 마르셀은 고양이 족 니나와 아들 마크를 본다.
하지만 두 사람 역시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흔들 뿐이었다.
기세 좋게 고개를 저어대어 마크의 처진 귀도 파닥파닥 흔들리고 있었다.
"음... 뭐 상관없겠죠. 안좋은 일이 생긴것도 아니고."
본인들도 모른다고 하자 유지는 생각을 그만둔 것 같다.
"그럼 마르셀 씨, 머물 집을 안내할게요. 그렇다곤해도 혼자 살거라고 생각했고, 기술도 없어서 일단은 임시이긴한데.... 아, 앨리스는 먼저 집에 들어가 있을래? 케빈 씨랑 일 이야기도 해야하니까."
네에, 라고 힘차게 대답하는 앨리스.
현관으로 가는 동안 힐끔힐끔 수인 가족을 돌아보고 있다.
아무래도 이웃에게 관심을 가진 것 같다.
유지는 집 밖의 부지로 나가 일행을 데리고 집의 서쪽으로 향한다.
멍, 하고 코타로도 유지의 옆을 걷는다.
나도 갈거야, 라고 말하는 것 같다.
꼬리를 크게 좌우로 흔들며 콧노래도 흥얼거릴 것 같은 분위기다.
제대로 따라오는거지, 라는 듯 힐끔힐끔 수인 가족을 돌아본다.
완전히 부하 취급이다.
"이건... 이상한 모양이군요. 행상을 하며 이런저런 집을 많이도 봐왔지만, 이런 모양은 처음 봅니다."
유지가 세운 야란가를 보고, 행상인 케빈이 놀란 목소리를 낸다.
블루 시트를 덮었던 처음과는 달리 내부도 외부도 천을 감아 두었다.
사용하지 않는 방의 커튼과 침대 시트를 이용한 재활용이다.
"이 집은 유목민이 사용하던 임시 거주 주택이고, 저도 처음 만들었습니다. 셋이서 살기에 조금 좁을지 모르지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말하고 입구의 천을 넘겨올리는 유지.
맨땅이었던 바닥은 단열을 위해 낙엽을 포함한 부드러운 흙을 깔고, 그 위에 은빛의 단열 시트가 깔려있다.
눈이 반짝반짝해서 아플거라고 생각한 유지는 그 위에 부모님의 방에 있던 카페트도 깔아두었다.
안에는 두 개의 쿠션과 작은 테이블, 캠핑 장비의 침낭 하나.
일단은 담요도 한 장 놓여 있었다.
"감사합니다, 유지 님. 셋이서 살기에 충분합니다."
아버지 마르셀이 대답한다.
개인 공간은 전혀 없지만, 수인 가족에겐 문제가 없는 것 같다.
마크에게 여동생이 생기는 건 기대할 수 없을 것 같지만.
"그럼 가져온 물병이나 담요, 생활용품은 이곳으로 옮겨두겠습니다. 닭은 어디로 운반할까요? 그리고는 부엌과 화장실이지만...."
이번 방문동안 케빈은 세 모험가 이외에 두 사람의 전속 호위를 데려왔다.
모두에게 배낭을 지게해서, 평소보다 많은 짐을 가져온 것이다.
닭은 총 여섯 마리.
작은 목재 틀에 담겨, 바삐 울고있다.
"화장실은 밖이라도 좋지만, 부엌은 문제있다옹."
코타로와 꼬리잡기를 하며 장난치고 있던 고양이 족의 니나가 홱 돌아서며 묻는다.
왜인지 코타로와 곧바로 허물없이 지내고 있었지만, 과연 가족의 부엌을 책임지는 어머니다.
"닭은 마당에서 기를 생각이니 조금 뒤에 받아둘게요. 물과 뜨거운 물은 길으러가지 않아도 집에서 낼 수 있습니다. 물병에 모아두면 좋을까요? 일단 구조상으로는 취사도 괜찮은데.... 화장실은 보통 어떻게 하나요? 역시 부엌도 화장실도 제대로 밖에 만들어뒀어야했나...."
"화장실은... 마을엔 보통 바깥에 구멍이 파여있습니다. 일을 본 후엔 어떤 풀을 태운 재와 흙으로 덮습니다. 냄새와 전염병을 막는 풀입니다. 일단 가지고 왔으니 구멍만 판다면 최소한은 괜찮겠네요. 봄이 되면 니나에게 어떤 풀인지 알려달라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지만 이 집에서 취사, 인가요.... 일단 바깥에 아궁이를 만드는게....."
말하면서도 케빈은 착실히 짐을 내리고 있다.
아궁이를 바깥에 만든다, 라며 즉시 호위 두 사람에게 부뚜막을 만들도록 지시했다.
손에 익은 것이다.
짐을 풀고있던 케빈은 사각형의 은색 상자를 꺼낸다.
색상과 반듯한 모양, 적당한 크기가 마치 옛날 알루미늄 도시락 같다.
"아, 케빈 씨! 그건 혹시!"
"맞아요, 유지 씨. 유지 씨로부터 배운지 일년하고도 조금인가요? 드디어 통조림 용기가 완성됬습니다. 모양은 이런 느낌으로 뚜껑만 나중에 밀폐시키는 겁니다. 한 번 굳어지면 열에 녹기 어려운 소재를 간신히 찾아낸 겁니다! 다음은 이제 겨울동안 얼마나 보존가능한지를 테스트해서 성공만 한다면 봄부터 팔 수 있습니다!"
싱글벙글 웃으며 시제품 통조림을 유지에게 전달하는 케빈.
통조림을 받은 유지는 그 무게를 확인한다.
거친 감촉에 묵직한 감이 있다.
아무래도 현대의 통조림 정도로 세련된 모습은 어려운 것 같다.
뚜껑은 금속이지만, 반투명한 무언가가 접착면에 밀착되어있다.
실리콘 같은 모양이지만 촉감이 다르다.
"음, 뭐랄까 케빈 씨, 결국 뚜껑은 뭘로 붙이신건가요?"
"후후후, 그건 영업비밀입니다. 그렇지만 유지 씨도 함께 만들었으니, 나중에 몰래 가르쳐드리겠습니다. 아, 여기 고양이 족의 니나 씨는 제 상사의 직원으로 가입하고 있네요. 니나 씨에겐 통조림 용 요리를 개발해달라고 할 예정입니다. 여기라면 비밀도 드러나지않고, 사냥꾼이니만큼 재료도 자체 조달할 수 있으니까요. 아, 만약 유지 씨가 조언해주시거나 요리법을 알려주시면 그 부분은 확실히 대금을 지불할테니 부탁드리겠습니다."
프리미어 도시에 만든 케빈 상회, 여길 첫 시작으로 해서, 등등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중얼거리는 케빈.
미래의 전망, 또는 꿈이라는 이름의 망상을 마음껏 펼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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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란가를 안내한 후 설치 중인 나무 울타리와 농지를 둘러보며 안내를 마친 유지.
케빈과 둘이서 돌아와, 언제나처럼 문을 사이에 두고 접이식 의자에 걸터 앉는다.
방금전까지 밖에서 대화하고 있었으니 그대로 말하면 좋았을 것을, 굳이 여기까지 와서 이러는 걸 보면 습관인 것이다.
모험가들과 호위, 개 족의 마르셀은 하역작업과 창문, 화장실 만들기에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그 옆을 작은 골든 리트리버가 양쪽에서 파닥파닥 뛰어다니고 있었다.
마크다.
도움이 되고싶어서 안달난 것처럼 보인다.
고양이 족의 니나는 사냥꾼으로써 주위를 파악해야한다며 정찰에 나간다는 말을 남기고는 활을 손에 든 채 떠나갔다.
왜인지 코타로가 앞장서서 안내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미 친해진 것 같다.
아이를 돌보는 여자끼리는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는지도 모른다.
고양이와 개지만.
"자, 유지 씨. 처음 예정과는 달리 수인 일가를 소개해서 죄송했습니다. 전해드린 것처럼 아버지 마르셀이 유지 씨의 노예이고, 어머니 니나는 제 상사의 직원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음식이나 통조림을 위한 유지 씨의 지식을 전달하신 때에는 기록으로 남겨주세요. 세부 사항을 계산해서 유지 씨에게 보고하니까요. 뭐, 통조림을 발매하면 전부 제가 개발한걸로 해도 상관없을 정도지만요!"
통조림의 판매 전망이 선 걸로, 케빈은 대단히 기분이 좋아보인다.
이미 판매할 장소도 사람도 선정이 끝난 모양이다.
"아, 그리고 여기서 가장 가까운 프리미어 도시에 제 상회를 세웠습니다. 이름 그대로 케빈 상회입니다. 행상은 전부 넘기고, 상회의 점원과 견습생도 있어서, 저 자신은 꽤나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유지 씨.... 개척지와 개척민의 신청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지난 번 진지한 표정으로 건넨 세 번째 방문의 숙제의 답을 묻는 케빈.
그 질문을 기다리고 있었던 듯, 유지도 결의에 찬 표정을 한다.
"신청합니다. 다만, 이세계에서 온 것은 가능한 한 숨기고 싶네요. 언젠가는 퍼질지도 모르지만, 그때까진 최대한 싸울 힘과 후원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려고 생각합니다."
유지와 그리고 게시판의 주민들이 내린 결론이다.
개척민으로 주민등록을 하고, 도시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한다.
희인인 것은 최대한 숨기고 발각되지않고, 잡히지않는 선에서 후원자를 찾는다.
물론 유지와 앨리스, 코타로는 자신을 지킬 힘을 기른다.
언젠가는 케빈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들킬 것이다.
그 전에 케빈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생활이 힘들어진다.
지금 안고있는 위험과 새로이 생길 위험을 신중히 저울질해가며 얻은 결과로, 마침내 유지는 도시에 가는 것을 결단한 것이었다.
그렇다곤해도, 곧 눈이 내리기 때문에 도시에 가는 것은 내년 봄의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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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말
글자 수 20만 자, 조회수 11만건, 선작 천건 돌파했습니다.
성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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