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도깹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슈퍼로봇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도깹
작품등록일 :
2021.12.18 02:54
최근연재일 :
2022.01.26 00:03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0,131
추천수 :
441
글자수 :
167,387

작성
21.12.28 00:18
조회
235
추천
9
글자
9쪽

4. 신형 보틱너즈의 공격.

DUMMY

“그러니까 절벽 아래로 내려가면 뭔가 있을 수도 있잖아. 누가 알아? 고기버섯이 잔뜩 깔렸을지.”


라곤이 불만스런 얼굴로 말했다.


‘풀밭 밖에 없어!’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사실 풀밭 외에 다른 것도 있었다. 슈퍼로봇 제트가...


“그래 좋아. 그래서 절벽에서 내려가면? 누가 올려 줄 건데?”


“그야... 너희들?”


“우리가 무슨 능력으로?”


“응? 그야... 아래로 손을 내밀어 주거나?”


“우리 팔이 그렇게 길던가? 절벽 바닥까지 닿을 정로로?”


“그럼 줄을 내려 주던가?”


“줄은 어디서 구하고? 이런 산중에서 말이지. 또 줄을 구한다고 쳐도 절벽 바닥이 얼마나 깊을 줄 알고?”


“응? 그거야...”


“거긴 분위기도 음산해서 사람들이 가지도 않는 곳이잖아. 그 말은 어떤 곳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거야. 누가 알아? 절벽 중간에 드래곤말벌집이 있을지. 그리고 올라오는 것 걱정하기 전에 어떻게 내려갈 건데?”


“가볍게 뛰어내려서...”


“그거 아냐?”


진이 갑자기 표정을 굳혔다.


“사람이 높은 곳에서 떨어져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어? 발목... 삐나?"


“발목이 삔다고 사람이 죽겠어? 사람이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어디가 먼저 떨어지냐에 따라 달라져. 두 발이 먼저 떨어지면 다리가 부러지면서 그나마 깨끗하게 죽지만 머리가 먼저 떨어지면 대가리가 깨지지. 두 대골 안의 뇌가 그냥 흘러나와! 그래도 거기까지는 괜찮아. 고통 느낄 새도 없이 죽어버리니까. 하지만 배가 먼저 떨어지면? 배가 터지는 거지. 재수가 좋으면 심장이 터져 즉사하는 거고, 재수없으면 터져버린 배에서 나온 자기 자신 내장 바라보며 천천히 죽는 거야. 거기에 피 냄새 맡고 짐승이나 벌레라도 꼬여봐. 산 채로 몸이 뜯기는 것을 보고 듣고 느끼게 되지.”


그 말에 모두들 질린 얼굴을 했다.


“서, 설마... 그러겠어?”


닉스가 몸서리를 치며 말했다.


“설마가 아니라 사실이야. 절벽에서 떨어진다... 스스로 뛰어내리는 거니 두 발이 먼저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 그 경우 두 발로부터 엄청나게 찌릿하고, 두 발, 두 다리가 박살나는 고통을 느끼며 죽겠지만 그건 뛰어내릴 때 주변에 아무 것도 없을 때나 그런 거고, 절벽같은 곳이면 중간에 나뭇가지나 나무뿌리가 나와 있을 수 있지. 돌이 튀어나올 수도 있고. 그 경우에는 몸이 회전을 하게 되지. 그런데 절벽이 높아도 떨어지는 사람 중간에 자세 바뀌면 다시 자세 바로 할 시간을 줄 높이는 아니거든. 재수 좋으면 머리가 박살나고, 재수없으면... 알지?”


“안 가! 안 간다고! 안 가면 되잖아!”


결국 라켄이 꽥 소리를 질렀다.


“잘 생각했어. 거기에 딱 보니 음산한 게 귀신 나오게 생겼잖아. 드래곤말벌집도 있고. 누가 알아? 음... 이건 말했나? 아무튼 저기 갔던 사람이 드래곤말벌집 잘 못 건드려 죽어 거기서 귀신이 되었을지.”


“세상에 귀신이 어디 있다고...”


말을 그렇게 하면서 몸을 떠는 라켄이었다.


“그, 그래도... 벌집은... 꿀은...”


진은 한숨을 쉬었다.


“정 꿀 먹고 싶으면 내가 따올게. 너희 그 덩치에 조심성 없이 벌집 따다가는 일 난다고. 요즘 장례식 비용도 적지않아.”


그렇게 겨우 세 친구를 달래고 내려갈 때였다.


“어... 짜이딴이다...”


미아가 고개를 번쩍 들고 말했다. 고개를 번쩍 드느라 꽉 눌린 듯한 발음으로 말했다.


“어? 정말이네... 멋지다...”


“어디로 가는 거지? 아! 우리 마을 방향이다!”


“와! 그럼 자이탄 가까이서 구경할 수도 있겠다!‘


라켄도 라곤도 닉스도 박수를 치며 자이탄을 보았다. 10 기의 자이탄이 동시에 날아가는 광경은 확실히 장관이었다. 아마 10기의 자이탄이 도열해 있는 광경 또한 장관일 것이었다. 이에 라켄, 라곤, 닉스 세 명은 빨리 마을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너희들! 마을로 가지마!”


진이 외쳤다.


“왜?”


라곤이 묻자 진은 굳은 얼굴로 말했다.


“여기 혹시 고블린딸기가 있을까?”


“고블린딸기?”


“그래. 기왕 고기버섯까지 얻었으니 고블린딸기도 따는 것이 좋지 않아?”


“아니 고기버섯이랑 고블린딸기가 무슨 상관이 있나? 굳이...”


막 라곤이 뭐라 하려 할 때 라크네가 말했다.


“상관은 없죠. 그런데 그 말을 들으니 갑자기 고블린딸기가 먹고 싶어지네요.”


그러자 미아도 나섰다.


“미아도! 미아도! 미아도 고블린딸기 먹고 싶어!”


“아... 뭐 라크네랑 미아가 먹고 싶다면야.”


세 명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수고 좀 해달라고.”


“응? 뭔 수고?”


“아... 난 고블린딸기 못 딸 것 같아서. 저기에 다시 가야 해.”


“왜?”


“잊고 온 것이 있어.”


“뭘?”


“있어. 아무튼 설명하려면 길어. 그 긴이야기 다 들을거야?”


긴 이야기는 또 싫어하는 세 사람이었다.


“알았어. 그럼.”


“빨리 갔다 오라고.”


“알았어.”


부탁한다!“


말을 마친 진은 산 위로 달려갔다.


‘빨리! 빨리! 젠장! 왜 저리 먼 곳에 숨겨둬가지고...’


속으로 투덜대던 진은 기겁했다.


“이크!”


정말 드래곤말벌이었다.


“왜 이걸 못 봤지?”


진은 혀를 찼다. 드래곤말벌은 한 번 벌집을 지은 곳에 또 짓는 습성이 있었다. 그래서 새로운 벌집을 짓는데 방해가 되는 헌 말집을 누가 가져가도 공격하지 않는 것이었다. 어쨌든 드래곤말벌집이 지금 이곳에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전 부터 있던 것이고, 제트가 숨겨진 곳으로 가는 길이 생각보다 위험한 길이었던 것이었다.


“제길! 다른 곳을 알아봐야 하나?”


하지만 그건 나중에 고민할 문제였다. 드래곤말벌집을 피해 다시 달린 진은 절벽 근처까지 왔다.


“제트!”


그리고 힘차게 뛰었다.


* * *


“크윽! 강하잖아.”


니콘은 이를 악물었다. 그 동안 노핀이 보낸 머신비스트는 상대할 만 했다. 바로 전에 왔던 머신비스트도 자이탄 여럿이 모이면 어떻게든 막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번에 온 머신비스트는 상대할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채찍처럼, 몽둥이처럼 움직이는 팔과 다리는 피하기도 막기도 버거웠다. 더욱이 머리가 있어야 할 부위에 달린 둥근톱은 공포 그 자체였다. 벌써 18 기의 자이틴이 저 둥근 회전하는 톱에 팔이며 다리며 몸통이며 잘려나갔다.


“그래도 막아야 해!”


이를 악무는 니콘이었지만 방법이 없었다. 무려 20기의 자이탄이었다. 아매드에서 온 10기와 다른 곳에서 지원 요청한 10기. 니콘이 지금까지 버틴 것도 다른 자이탄들의 희생이 있어서였다.


“가수스.”


니콘이 이를 악물었다.


“왜?”


“여기서 죽자.”


“젠장! 여기로 좌천되어서 온지 며칠이나 되었다고...”


“우리 말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좌천을 승진한 걸로 알겠네.”


“알마트랑 아매드 특산물도 아직 못 먹었는데!”


“여긴 특산물없어. 아무튼 할 말 다 했냐?”


“그래. 다 했다. 쳇! 아무리 머리 짜내도 이 상황에 할 말이 없네.”


“그러게 시간 날 때마다 책 좀 읽으라니까.”


“시간 날 때마다 잘 수는 없잖냐.”


둘은 키득 웃고는 눈 앞의 머신비스트를 바라보았다.


“팔 하나만이라도 잘라 버리자!”


“괜찮은 생각!”


둘이 동시에 보틱너즈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커헉!”


“큭!”


니콘과 가수스 둘이 동시에 나가떨어졌다.


“뭐, 뭐지?”


“대체 뭐야!”


자이탄마스터 중 엘리트인 둘이었다. 목숨을 도외시 하고 덤비면 결심한대로 팔 하나는 자를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런데 근처도 가기 전에 튕겨나갔다.


“저건!”


“노핀의 자이탄!”


둘이 경악했다. 머신비스트 하나도 이길 수 없는 상황에 적의 자이탄이었다. 그리고...


“뭐얏!”


요미아드가 놀라 벌떡 일어났다.


“대체 왜 저게...”


-크하하하! 니콘 가그링 백작. 유명한 놈이지. 그 놈을 처치하는 공은 내가 세운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요미아드의 공중요새 오리스에 퍼졌다.


“너... 넌 누교스!”


-고맙다. 요미아드. 내게 기회를 줘서.


“누교스! 네놈이 감히! 주군이신 온네드님의 명령으로 받고 싸우는 나 방해하겠다는 거냐?”


-설마 그럴 리가. 네놈이 명령받은 것은 이것이 아닌가? 알마트의 공격. 그리고 그 정체모를 자이탄의 파괴. 온네드님 명령 어디에 니콘 백작 죽이라는 것이 있었나?


“이익! 누교스 너...”


-아무튼 고맙다. 요미아드. 니콘 백작을 기회를 줘서.


“웃기지 마! 보틱너즈! 당장 저 자이탄을 공격해라! 어서!”


-소용없어! 머신비스트는 아군을 공격하지 않게 되어 있다는 것을 잊었나?


“크윽!”


-자! 잘 보고 있어라. 나의 자이탄이 니콘을 죽이는 것을! 자이탄 니콘을 죽.. 뭣!


누쇼스가 경악성을 내뱉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이세계 슈퍼로봇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6 에필로그 22.01.26 117 1 2쪽
35 12. 최후의 결전. 22.01.26 80 0 17쪽
34 12. 최후의 결전. 22.01.25 66 0 11쪽
33 11. 온네드의 총공격. 22.01.22 62 0 10쪽
32 11. 온네드의 총공격. 22.01.21 65 0 12쪽
31 11. 온네드의 총공격. 22.01.20 71 1 10쪽
30 10. 요미아드의 기습. 22.01.19 70 0 14쪽
29 10. 요미아드의 기습. 22.01.18 70 0 9쪽
28 9. 이나 제국의 멸망. 22.01.17 76 0 9쪽
27 9. 이나 제국의 멸망. +1 22.01.15 74 4 9쪽
26 9. 이나 제국의 멸망 +1 22.01.14 78 3 10쪽
25 9. 이나 제국의 멸망. +1 22.01.13 78 3 12쪽
24 8. 기지 엔타리온. +7 22.01.12 94 9 11쪽
23 8. 기지 엔타리온. +5 22.01.11 92 8 11쪽
22 8. 기지 엔타리온. +7 22.01.10 109 10 10쪽
21 8. 기지 엔타리온. +1 22.01.08 112 7 10쪽
20 7. 진. 밝히다. 22.01.07 120 9 11쪽
19 7. 진. 밝히다. 22.01.06 114 10 10쪽
18 7. 진. 밝히다. 22.01.05 116 10 10쪽
17 6. 제트의 조종사는 누구인가? +2 22.01.04 141 13 11쪽
16 6. 제트의 조종사는 누구인가? +3 22.01.03 144 9 12쪽
15 5. 개미의 왕 이미아그. +2 22.01.01 158 12 10쪽
14 5. 개미의 왕 이미아그. 21.12.31 172 10 12쪽
13 5. 개미의 왕 이미아그. +1 21.12.30 183 9 9쪽
12 4. 신형 보틱너즈의 공격. +1 21.12.29 205 7 9쪽
» 4. 신형 보틱너즈의 공격. +1 21.12.28 236 9 9쪽
10 4. 신형 보틱너즈의 공격. 21.12.27 270 6 9쪽
9 3. 슈퍼로봇 제트. +1 21.12.25 292 9 10쪽
8 3. 슈퍼로봇 제트. +2 21.12.24 323 10 12쪽
7 2. 등장 슈퍼로봇! +1 21.12.23 421 9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