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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깹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슈퍼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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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도깹
작품등록일 :
2021.12.18 02:54
최근연재일 :
2022.01.26 00:03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0,127
추천수 :
441
글자수 :
167,387

작성
21.12.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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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추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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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2. 등장 슈퍼로봇!

DUMMY

“후우...”


온네드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주인으로 모시고 있는 머신로드를 만날 때면 항상 긴장이 되었다. 머신로드가 뿜어내는 위압감에 심장이 죄어들고 온 몸이 거대한 바위에 짓눌리는 듯한 느낌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어쩌랴. 사실 온네드가 가진 힘은 모두 머신로드에 의한 것이었다.


“그나저나 머신로드 그 놈은 어째서 머신비스트를 한 번에 여러 대 안 만드는 건지...”


물론 온네드도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알고 있었다. 머신비스트는 만들어진다. 가 아니라 자라난다. 라고 해야 했다. 사람 손으로 만드는 기계와는 궤가 다른 것이었다. 그 이유를 온네드가 물었을 때 머신로드는 머신비스트는 그 씨앗이 있고, 그 씨앗에 여러 물질이 붙고, 그 물질이 씨앗과 이아의 신비한 에너지 아남과 반응해 변하면서 자라는 것이었다.


그 방식은 아남의 원석인 거사남에서 얻었다고 하는데 자세한 건 온네드도 알 수는 없었다. 또한 온네드라 머신비스트의 씨앗은 어디서 얻느냐는 물음에 머신로드는 그저 크게만 웃었을 뿐이었다.


“훗! 머신로드. 내가 이아를 정복한 후에는 그 다음은 네가 될 것이다!”


온네드는 비릿하게 웃었다. 애초 온네드는 머신로드에게 충성을 바칠 생각은 없었다. 머신로드에게 세상을 바치기에 온네드는 너무나도 탐욕스러웠다. 그리고 애초 머신로드와 온네드는 서로가 이용하는 사이였다.


온네드로서는 머신로드란 존재가 두렵고 부담스런 존재니 원하는 것을 얻은 후에는 미련없이 손을 끊는 것이 좋았다. 다만 그렇게 하면 머신로드가 보복을 할 것이니 그 전에 머신로드를 없애는 것이 나을 것이고...


“그 머신비스트의 씨앗을 어떻게 얻는지만 알면 좋을 텐데...”


머신비스트의 씨앗에서 어떤 원리, 어떤 메커니즘으로 머신비스트가 자라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씨앗을 일정 조건이 맞춰진 장소에 두면 저절로 자란다는 것은 알았다. 그러니 머신비스트의 씨앗만 구할 수 있다면 오로지 온네드 자신의 명령만 듣는 머신비스트를 얻을 수 있을 텐데... 온네드로서는 아쉬울 뿐이었다.


하지만 언제라도 머신비스트의 씨앗만 얻는다면... 자신의 앞에 정렬한 머신비스트를 상상하며 온네드는 거대한 건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여러 대의 자이탄들이 늘어서 있었다. 숫자만으로 보면 한 국가를 상대할 수 있을 정도 수량의 자이탄이었다.


물론 한 국가를 상대할 정도일 뿐이었다. 온네드가 원하는 것은 세계정복. 더 많은 자이탄이 있어야 했다. 머신비스트가 아무리 강해도 한 대 뿐이었다. 여러 대를 모아도 결국은 극소수일 뿐. 즉 정복대상의 모든 자이탄과 군대는 머신비스트로 파괴한다고 해도 거기까지일 수밖에 없었다.


그 많은 정복 지역을 관리하고 감시하는 잃은 몇 대의 머신비스트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때를 위해 더 많은 자이탄이 필요했고, 지금 만들고 있는 자이탄은 쓸 수가 없는 것이었다. 하긴 어느 정도의 시간만 기다리면 머신로드가 머신비스트를 뽑아 줄 텐데 굳이 자신의 소중한 병력을 소진시킬 필요는 없었다. 물론 세계정복 전이라도 써야 할 때는 또 써야 할 테니... 그것까지 감안한다면 더 많은 자이탄을 만들어야 했다.


“흐음... 아깝지만... 어쩔 수 없지. 나도 지금은 머신로드가 내 입에 넣어주는 스프만 바랄 때는 아니니까.”


그리고는 천천히... 자이탄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 * *


니콘은 물수건으로 얼굴의 땀을 닦았다. 자이탄은 조종 특성상 자이탄마스터의 육체적 수련도 중요했다. 그래서 매일 거르지 않고 수련을 해야 했다. 지금도 수련을 마치고 잠시 쉬려는 참이었다. 문득 니콘의 손이 멈췄다.


“그나저나...”


자신이라면 머신비스트 한 대와 이나 제국의 자이탄 5대를 한꺼번에 상대할 수 있을까? 그것도 짧은 시간 안에?


“아니 불가능해.”


이나 제국의 자이탄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상대는 가능했다. 레아의 자이탄 기술은 이나보다 월등한데다 니콘의 능력도 이나 제국의 자이탄마스터들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이나 제국의 자이탄마스터들이 조종하는 이나 제국의 자이탄이라고 한 두 대도 아닌 다섯 대의 자이탄을 그렇게 빠르게 파괴할 수도 없었을 뿐더러 노핀의 머신비스트까지 있었다면 이길지 말지조차 장담할 수 없었다.


그것도 머신비스트와 이나의 자이탄들이 협력하지 않는다는 조건에서지 만약 머신비스트와 이나 제국의 자이탄들이 협공한다면 오히려 질 것이 분명했다.


“흐음... 아군일지 적군일지...”


머신비스트와 이나 제국의 자이탄을 파괴한 것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 덕분에 이프니지스 우우프 자작과 아잉아즈 이샌 남작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최소한 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 번 만나고 싶군...”


이상하게 기억에 남는 자이탄이었다. 그저 멀리서 잠깐 보았을 뿐인데 그렇게 기억에 남다니 이상할 정도였다.


“뭐... 인연이 있으면 다시 만나겠지.”


물론 지금은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니저브나 보러 갈까...”


니저브는 니콘의 자이탄 이름이었다. 그때였다. 부관이 급히 달려왔다.


“백작님. 가수스 라므경께서 오셨습니다.”


“가수스가?”


니콘은 놀랐다. 가수스는 근위대장이었다. 당연히 레아 왕국의 수도인 루어스에서 왕을 호위하고 있어야 할 사람이었다. 그런 가수스가 국토의 끝자락에 있는 아매드에 왔다니 의아한 일이었다. 어쨌든 수도에서 왔다면 만나봐야 할 일이기에 니콘은 급히 가수스가 기다리는 곳으로 갔다.


“하하. 니콘 가그링 백작. 오랜만... 응? 또 수련한 거야? 이런 이런 수련광같으니라고...”


“그래 오랜만에 만나서 쓸데없는 농담집어 치우고. 근위대장인 네가 왜 여기 온 거지?”


근위대장이 오는 것이라면 미리 연락이 와야 했다. 왕을 호위하는 근위대. 그 근위대를 움직이는 대장이었다. 그 행보 하나하나가 왕에 버금가는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아니. 친구네 집에 놀러오는데도 이유를.... 알았다. 말하지. 나 근위대장에서 잘렸어.”


“뭐?”


니콘의 눈이 크게 떠졌다. 근위대는 그 성격상 처음부터 사람을 하나하나 검증하고 또 검증해 뽑았다. 한 번 근위대에 속하면 어지간해서는 바뀌지 않았다. 왕이 믿고 등을 맡길 수 있는 사람들이고, 그것을 검증받은 사람들이니 굳이 확실한 사람들을 불확실한 사람들로 바꿀 이유는 없기 때문이었다.


“농담 말고!”


“농담 아냐. 네가 더 잘 것 아냐? 이번에 알마트에 나타난 머신비스트. 이전과는 다르다는 것.”


“흠...”


니콘의 목에서 신음소리가 나왔다. 물론 니콘이 머신비스트 이알르프와 싸운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레아 왕국도 오랜 기간 노핀의 머신비스트를 상대해왔고 그에 따라 연구도 했다. 자이탄마스터라면 그 연구를 공유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파악할 수 있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너 정도 되는 자이탄마스터라면 그냥 봐도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겠지.”


“흐음...”


“그 파괴된 잔해를 거다이드로 가져가 조사를 해봤지. 그리고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어.”


“놀라운 결과라니?”


“니콘 너도 자이탄이라는 것이 머신비스트를 연구해서 나온 것이란 걸 알지?”


“그거야. 애들도 아는 상식이지.”


“물론 그건 말 그대로 상식일 뿐이지. 그것도 아주 단편적인 상식. 사실 머신비스트와 자이탄은 완전히 다르니까. 그래도 최소한 사람들이 머신비스트를 연구하고 참고할 그 무엇은 있었다는 거야. 하지만 이번 머신비스트는 그런 것이 없었어.”


“뭐? 그게 무슨 말이지?”


“이미 머신비스트를 연구했던 학자와 기술자들도 몰겠다고 하는 거야. 그러니 말 다 했지.”


“그럴 수가...”


“쉽게 말해 우린 더 강력한 알 수 없는 적을 상대해야 한다는 거야.”


“그래서...”


“맞아. 전하께서 날 여기로 좌천시키셨지.”


“어이. 전하께서 나라 지키라고 보내신 것을 좌천이라고 하다니...”


“이보게나. 친구. 나 근위대장이었거든.”


“아... 그렇지....”


“그리고 니콘 널 도우라고 보내신 건데 내 말에 맞장구는 치지 못 할망정...”


“하아... 그래. 미안하다. 미안해. 전하가 나쁜 놈이지. 네 말대로.”


“그건 아니지!”


가수스가 꽥 소리 질렀다.


* * *


“진! 진! 무슨 일이 있었냐 하면...”


“자이탄이 말이지...”


진이 방앗간에 가자 미아와 라크네가 진에게 뛰어와 두서없지만 아까 있었던 일을 이야기 했다.


“그래. 그래.”


진은 웃으면서 이야기를 들어줬다. 그리고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알 수 있었다. 자신이 슈퍼로봇의 조종사임을 밝힐지 아닐지 아직은 정하지 못 했지만 이곳에 와서 알게 된 가족과 같은 이들을 지키는 일에 더 유리한 쪽을 택할 것임을...


@ @ @


제트벌컨캐논

슈퍼로봇의 팔은 원통형으로 생겼다. 더 효율적인 공격을 위해서였다. 제트벌컨캐논은 원통형 팔뚝에 총 12개의 포구가 열리고 팔뚝 자체가 빠르게 돌아가면서 발사가 되는 무기다. 각 포는 코일건의 원리로 광입자탄을 발사한다.


광입자탄

슈퍼로봇의 캐논에 사용되는 탄이다. 열에너지를 품고 있는 광입자를 전자기장으로 만든 껍질 안에잡고 있는데 그 형태는 길이와 지름이 3 : 1 정도의 길쭉한 형태이다. 전자기장으로 형태는 있지만 불안정한 상태로 발사 후 표적에 맞으면 폭발을 일으키는데 이때 앞부분의 전자기장이 가장 약하기 때문에 그 폭발이 앞쪽으로 모두 쏠리고 강력한 열에너지 폭발이 표적을 관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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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에필로그 22.01.26 117 1 2쪽
35 12. 최후의 결전. 22.01.26 80 0 17쪽
34 12. 최후의 결전. 22.01.25 66 0 11쪽
33 11. 온네드의 총공격. 22.01.22 62 0 10쪽
32 11. 온네드의 총공격. 22.01.21 65 0 12쪽
31 11. 온네드의 총공격. 22.01.20 71 1 10쪽
30 10. 요미아드의 기습. 22.01.19 70 0 14쪽
29 10. 요미아드의 기습. 22.01.18 70 0 9쪽
28 9. 이나 제국의 멸망. 22.01.17 76 0 9쪽
27 9. 이나 제국의 멸망. +1 22.01.15 74 4 9쪽
26 9. 이나 제국의 멸망 +1 22.01.14 77 3 10쪽
25 9. 이나 제국의 멸망. +1 22.01.13 78 3 12쪽
24 8. 기지 엔타리온. +7 22.01.12 94 9 11쪽
23 8. 기지 엔타리온. +5 22.01.11 92 8 11쪽
22 8. 기지 엔타리온. +7 22.01.10 109 10 10쪽
21 8. 기지 엔타리온. +1 22.01.08 112 7 10쪽
20 7. 진. 밝히다. 22.01.07 120 9 11쪽
19 7. 진. 밝히다. 22.01.06 114 10 10쪽
18 7. 진. 밝히다. 22.01.05 116 10 10쪽
17 6. 제트의 조종사는 누구인가? +2 22.01.04 141 13 11쪽
16 6. 제트의 조종사는 누구인가? +3 22.01.03 144 9 12쪽
15 5. 개미의 왕 이미아그. +2 22.01.01 158 12 10쪽
14 5. 개미의 왕 이미아그. 21.12.31 171 10 12쪽
13 5. 개미의 왕 이미아그. +1 21.12.30 183 9 9쪽
12 4. 신형 보틱너즈의 공격. +1 21.12.29 205 7 9쪽
11 4. 신형 보틱너즈의 공격. +1 21.12.28 235 9 9쪽
10 4. 신형 보틱너즈의 공격. 21.12.27 269 6 9쪽
9 3. 슈퍼로봇 제트. +1 21.12.25 292 9 10쪽
8 3. 슈퍼로봇 제트. +2 21.12.24 323 10 12쪽
» 2. 등장 슈퍼로봇! +1 21.12.23 421 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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