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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님의 서재입니다.

왕따 이등병의 1차 대전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대체역사

dirrhks404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0
최근연재일 :
2024.05.0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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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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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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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원형 진지

DUMMY

한스는 예전에 선물 받은, 조선에서 썼다는 활을 직접 써보기로 했다. 한스는 활 시위를 당겨 보았다.


'이..이거 힘이 어마어마하게 필요하잖아?'


한스는 100미터 앞에 있는 과녁을 향해 활을 발사했다.


피웅!!


화살은 과녁에서 완전히 어긋났다.


'다시 해보자!!'


한스는 두 번 활을 더 쏴보았다.


피웅!!


'이건 몇 발만 써도 힘이 빠지는군...도대체 이걸로 어떻게 연속 사격을 하는건가?'


한스는 팔과 손이 후들거렸다. 그리고 한스는 조선시대에 썼다던 조총을 발사해보기로 했다. 이 조총은 나름 특유의 멋이 있었다. 총열을 청소하고, 총구에 화약을 장전했다. 납탄을 넣고, 탄을 더 밀어넣고, 종이를 넣는 등 복잡하 장전 사격 준비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마침내 한스는 과녁을 향해 조총을 발사해보았다.


퍼엉!


발사는 되었지만 역시나 과녁에 적중하지 못했다.


'조선에서는 어떻게 이걸 조준 사격으로 발사했다는거지?'


한스의 집 정원에는 예전에 괴링으로부터 받은 호랑이 한 마리가 이 광경을 한가롭게 보고 있었다. 이제 좀 있으면 그 녀석은 성체가 될 것 이었다. 한스는 그 호랑이한테 고기 한 점을 던져주고는 집으로 들어갔다.


그 날, 세계대전때 같이 싸웠던 에밋이 한스를 방문했다. 에밋은 전선에서 기갑 수색중대장으로 복무하다가 부상을 입고 후방에서 행정 장교로 근무하고 있었다. 한스는 예전에도 에밋이 복무하는 중대를 방문한적 있었다. 에밋이 말했다.


"저와 함께 싸웠던 전우들 모두의 이름으로 그 동안 은혜와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원수님께서 25년 동안 보여주신 용기와 애국심으로 저희들도 최선을 다해 독일 제국을 위해 싸울 수 있었습니다!"


완전히 폐인처럼 지내던 한스는 에밋의 말에 그래도 감동을 받았다.


'그래...1914년부터 현재까지 독일 제국을 위해 싸웠던 내 인생이 헛된 것은 아니었다!!'


에밋이 외쳤다.


"모두가 원수님을 다시 뵙고 싶어합니다!"


"귀관의 수색 중대가 6월 달에 세웠던 전공을 높이 평가하네! 자네의 중대는 동부전선 최고의 수색 중대였네! 언제나 건강하게나!"


에밋과 한스는 서로에게 경례를 했다. 참으로 감동적인 멋진 광경이었다! 그 때, 에밋은 정원에 있는 호랑이를 발견했다.


"우아악!! 저거 뭐야!!"


에밋이 도망가기 시작하자 호랑이는 냅다 달려오기 시작했다. 한스가 외쳤다.


"멈춰!! 도망가지 마!!"


"어떻게 안 도망갑니까!! 우아악!!!"


잠시 뒤, 한스는 에밋에게 고급 담배와 커피를 선물로 주고 집으로 보냈다. 현재 교관으로 근무하는 헤이든 또한 조만간 한스를 찾아오기로 한 상태였다.


한편, 슐레프 중대에서는 부조리가 만연하고 있었다. 각 전차에서는 막내가 흑빵을 자른 다음 잼이나 마가린을 발라서 토스트를 만드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흑빵에 바를 잼이나 마가린은 제때 보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막내가 대대 매점에서 사비로 구입해야했다. 물론 이 돈은 나중에 전차장이 막내에게 돌려줘야 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이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막내가 많았던 것 이다.


참다못해 알프레트가 이를 오토에게 말했고, 오토는 슐레프 중대장에게 이를 보고했고, 슐레프는 자신의 중대에서 이런 부조리가 일어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고, 여태까지 지불받지 못했던 비용을 모조리 지급하도록 했다. 부조리에 불만을 갖고 있던 막내들이 수근거렸다.


"근데 이제야 바껴봤자 뭐 하냐?"


"어차피 이젠 매점에서 잼 구입도 못하잖아!"


지금 독일군의 보급 상황은 최악이었기에 잼이나 마가린을 구입하고 싶어도 구입할 수가 없었던 것 이다. 아무 것도 바르지 않은 흑빵과 우유 스프로 만족해야 했다.


쿠르릉 쿠릉 쿠르르릉


계속해서 아군 포병대의 야포 소리가 들렸다. 그 때, 슐레프 중대장이 와서 외쳤다.


"중대 장교들 전원 회의실로 집합!!!"


잠시 뒤, 중대 회의실에서 슐레프 중대장이 외쳤다.


"수색 부대가 38구역에 경수색차량으로 우회할 수 있는 통로를 탐색할 것 이다! 경수색차량을 엄호하기 위하여 1개 소대를 지원할 것 이다! 자원자 있나?"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결국 제비 뽑기를 했고 이전에도 오토가 당첨되었다.


'시발...'


슐레프 중대장이 외쳤다.


"수색 결과는 즉시 무전으로 보고한다!"


그렇게 오토의 소대는 경수색차량으로 이루어진 수색 부대를 엄호하기로 했다.


트릉 트르릉 트르르르릉


이 수색 임무는 생각보다 오래 걸렸던 것이, 우회 가능한 모든 루트를 수색해야 했다. 그렇게 부채꼴을 그리며 수색 부대와 오토의 소대는 수색했으나, 성과는 없었다. 오토가 중대 본부에 무전을 쳤다.


"사방에 크라우트. 사방에 크라우트(사방에 대전차 지뢰가 매설되어서 우회가 불가능하다는 의미)."


그렇게 오토의 소대는 중대 본부에 복귀했다. 슐레프 중대장이 외쳤다.


"공병 중대가 지뢰 지대에 통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통로 개척에 성공하면 우리 중대가 돌파 중대로 편성되어 42확인점을 공격할 것 이다!!"


오토의 소대원들은 전차를 정비했다. 에밀이 불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요새는 항공 지원 예전보다 덜해주는거 같지 않냐?"


"연료가 부족한건가?"


전차병들은 전전긍긍하며 소식을 기다렸다. 솔직히 말해서 작전이 취소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했다. 이번 작전이 취소된다면 최소한 점심을 먹기 전까지는 살아있을 수 있을 것 이다. 어둠 속에서 담배불이 여기저기서 반짝거렸다. 그리고 슐레프 중대장이 와서 외쳤다.


"우리 중대에 출동 대기 지시가 떨어졌다!!"


'이런 시발!!'


슐레프 중대의 전차들에 모두 시동이 걸렸다.


"출발!!!"


그렇게 야음을 틈타 오토 소대 전차들은 공병들이 확실하게 통로를 개척했다고 하는 지점을 돌파하기 시작했다. 티거 조종수 마티아스는 식은 땀을 줄줄 흘렸다.


"지...지뢰 제대로 제거된거 맞겠죠?"


오토가 외쳤다.


"물론!! 독일 공병은 세계 최고다!!"


오토는 식은 땀을 흘리며 전차장 해치로 고개를 내밀었다. 지금 오토 소대 전차들은 야간 행군용 전조등도 모두 꺼둔 상태였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 때, 티거가 전진하면서 소련군이 발광 지뢰를 설치해놓은 철조망을 건드렸다.


퍼어엉!!!


'으아악!!!'


엄청난 불빛과 함께 오토는 순간적으로 눈이 멀었다. 오토는 눈을 질끈 감고는 해치 안으로 재빨리 들어갔다. 발광 지뢰가 터지자 오토의 소대가 있는 곳으로 소련군의 포탄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쉬잇!! 쿠과광!! 콰광!!


무전수 요하네스가 중대 본부에 보고했다.


"위치 발각되었다!!"


오토는 눈을 질끈 감았다가 10초 정도 기다린 다음 다시 뜬 다음 관측창을 주시했다. 아직도 눈이 얼얼했다. 이미 소련군이 조명탄을 발사해서 대낮처럼 환해진 상황이었다.


"고폭탄 장전!!! 전방 발사광 쪽으로 좌측부터 기동간 사격 준비!!!"


그렇게 오토의 소대는 기동하면서 소련군을 향해 포를 발사했다.


퍼엉!! 쿠과광!! 퍼엉!! 콰과광!!!


치열한 교전 끝에 슐레프 중대는 4km 더 전진하는 것에 성공했다. 한편, 소련군의 전차, 장갑차는 대다수 격파되었기에, 소련군들은 그나마 무사한 차량 한 대에 여러 명에 매달린채로 급하게 후퇴했다. 정치 장교가 쓰던 소련군의 GAZ 차량에는 뒤에 있는 예비 타이어 위에도 병사 한 명이 쭈그려앉아서 급하게 탈출하고 있었다.


"으아악!!!"


그렇게 오토 일행은 소련군의 진지에서 재빨리 투숑카 통조림과 매밀 등을 노획했다.


"투숑카다!!!"


통조림을 열자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 고기가 나왔다. 오토 일행은 이를 익히지도 않고 나누어 먹었다.


"소련놈들 커피도 있네!!"


"양키 이 자식들이..."


그렇게 슐레프 중대는 소련군이 쓰던 참호에서 커피를 끓이고 투숑카를 끓이며 휴식을 취했다. 그 때, 슐레프 중대장이 와서 외쳤다.


"장교들 전원 회의실로!!"


'또 뭐지?'


오토, 스테판, 헬무트, 볼프강, 블라덱, 게오르크는 장교용 회의실로 쓰이는 임시 대피호로 들어갔다. 소련군은 이 임시 대피호 위에 널빤지를 깔아두어서 야무지게 유개호로 만들어두고 사용하고 있었다. 놈들은 추워지더라도 계속해서 이곳을 사용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짚더미를 갖다둔 상태였다. 아마 추워지면 이 짚을 꼬아서 벽에 붙여두어서 호를 아늑하게 만들 수 있을 것 이다.


슐레프 중대장이 외쳤다.


"현재 로스케들은 그물망 전술을 쓰고 있다!!"


'그...그물망 전술?'


"이 83지점은 수 km 넘게 시계가 완전히 확보되는 평지일세! 놈들은 8륜 장갑차나 트럭을 이용하여 아군의 장갑차나 경정찰차량을 놈들의 원형 진지로 유인하네!"


'원형진지?'


"그렇게 원형진지로 유인하고 놈들은 좌우 측방에서 대전차포를 발사하여 아군의 장갑차와 경정찰차량을 격파한다! 이 83지점에 놈들의 원형진지를 격파하라는 명령이 하달되었다!"


다음 날, 슐레프 중대 전차들은 모두 Sd.Kfz 처럼 보이도록 만들어진 덮개를 써서 위장했다. 물론 크기부터가 차이가 났지만 멀리서 본다면 분명 Sd.Kfz라고 착각할 것 이었다.


그렇게 슐레프 중대 전차들은 84지점에서 소대 별로 나뉘어 이곳 저곳에 배치되어 있었다. 오토는 해치 위로 고개를 내밀고 쌍안경으로 사방을 살폈다. 역시나 소련군의 트럭 세 대가 보였다.


'저건 미끼다!!!'


트럭들은 보병이나 전차, 장갑차의 엄호도 받지 않고 있었다. 오토는 즉시 이를 무전으로 보고한 다음 자신의 소대에 명령을 내렸다.


"따라가게!!"


트으응 트드등 트드드드등


오토의 소대가 소련군의 트럭을 쫓자, 놈들은 역시나 자신들의 원형진지로 오토의 소대를 유인하기 시작했다. 오토가 외쳤다.


"기관총 발사해!! 고폭탄 장전해두고 명령하기 전까지 쏘지 마!!"


드드득 드드득 드드드드득


그렇게 오토의 소대 전차들은 Sd.Kfz로 위장한 상태로 기관총만 발사하며 소련군의 트럭을 쫓아갔다. 지금쯤 그물망 밑에 엄폐된 소련군의 야포들은 오토의 소대가 있는 방향으로 조준해두었을 것 이었다. 오토는 식은 땀이 줄줄 흘렀다. 소련군이 원형 진지를 설치해둔 곳은 시계가 모두 확보되는 개활지였기 때문에 엄폐할 곳도 없었다. 한번 여기 걸려들면 그 다음부터는 빠져나갈 수 없는 것 이었다. 오토가 외쳤다.


"정지!! 발사광 보이면 그 쪽으로 사격!!!"


더 이상 접근했다가는 티거와 판터의 장점을 살릴 수 없었다. 그리고 오토는 관측창을 통해서 소련군의 주포가 불을 뿜는 것을 발견했다.


콰과광!!! 퍼엉!!!


오토의 소대에서 불과 30m 떨어진 곳에 소련군의 고폭탄이 착탄해서 폭발한 다음 발사음이 들렸다. 오토가 외쳤다.


"좌측부터 하나씩 자유 사격!!"


고폭탄을 발사한 것으로 보아 놈들은 오토의 소대 전차들을 여전히 장갑차로 오인하고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그리고, 오토의 티거의 88mm 주포가 불을 뿜었다.


티잉!!!


콰과광!!!


이렇게 오토의 소대가 전투하고 있을때 다른 방향에서 슐레프 중대의 다른 전차 소대들이 소련군의 원형 진지를 공격했다.


쿠과광!! 콰광!!!!


그렇게 슐레프 중대는 이 광활한 개활지에서 독일군의 장갑차를 유인하여 격파하던 소련군의 강력한 원형 진지를 점령하는 것에 성공했다. 이는 정말로 어마어마한 성과였다. 오토는 소련군이 만들어놓은 대전차포가 있는 호에 들어가보았다. 위에는 소련군이 은폐를 위하여 그물망을 설치해두고 나뭇잎들을 여기저기 붙여두었다.


오토는 쌍안경을 이용하여 근방을 살펴보았다. 개활지였기에 사방의 시계가 모조리 확보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5

  •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4.16 13:55
    No. 61

    제가 죄송한데 이해가 많이 안가서 일단 공부 좀 더 많이 해보고 2부 고민해보겟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2.04.16 15:13
    No. 62

    좇자 가 아니라 쫓자가 맞을 것 같네요. 그나저나 간단한 속임수에도 속는 다는 건 알 수 있으나 장갑차? 어쩌면 하노마크로 잘못 보아서 그것에 맞게 투입했는지 몰라도 전차들을 뒤로 빼서 큰 한방 준비하나 보네요! 솔직히 보급 한계에 피로도가 최고조라서 너무 뻔하지만 정말 엄청난 타격을 받을듯 싶습니다. 아마 손실 복구를 위해서라도 철수를 고려해야될 것인데... 어찌되든 구데리안이 경질되겠네요. 그나마 한스에게 당하지 않았으니 한스 입장에서는 좋을 듯.

    ㅋㅋㅋ 전차로 몸을 개조하던 그 헤이든은 역시 전차 교관으로 있겠죠? 얼마나 입을 털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성공한 이들도 있지만 몇멏은 PTSD와 전후 및 대공황에 따른 경제 문제속에 자살하거나 피폐해져서 연락이 끊겼겠죠. 아니면 1930년 공산봉기때 죽거나... 이제 여유가 있으니 한스는 이들의 행방 수소문 할 것 같고 특히 바그너를 찾고 싶겠네요. 바그너는 민간인 오사와 미사카 사건 후유증으로 계속 연을 끊죠. 이거 앙뚜완이 먼저 진실을 듣고 한스는 그 이후에 간신히 찾아내어서 바그너가 겪은 고통과 앙뚜완 방문을 알겠군요. 그래야 한스는 더 죄책감을 가진깐요!

    지뢰를 완전 제거하는것은 힘들죠. 지뢰 매설에도 노하우가 생기는데다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지뢰해체 문제가 대두되며 지뢰 제거가 완전히 안 된 상황만 봐도 그 난이도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제거를 해도 숨은 놈도 있고 소련군이 짧은 공백에 몇개라도 급조해서 설치할 수 있습니다. 이거 오토가 다시 집행유예부대 들어가면 지뢰 제거만 주구장창 할텐데 노이어에게 배웠어도 완전 공병도 아니라서 계속 숨은 지뢰를 못 찾거나 지뢰를 밟아 부상 위험을 계속 겪겠네요. 솔직히 그걸로는 죄값 청산 안되지만!

    쫓재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4.16 15:45
    No. 63

    헉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하겟습니다! 네 전차로 몸을 개조하던 그 헤이든입니다! 분명 교관으로 있으면서 입을 털겠죠! 진짜 그럴 수도 있겠네요 네 한스는 이전 동료들의 행방을 수소문할 것 같네요 거너는 왠지 폐인처럼 지내고 있을지도...네 바그너도 한스와 연락을 안하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ㄷㄷㄷ 그렇게 앙뚜완이!
    네 그렇죠 소련군도 점점 요령껏 지뢰를 매설하니 공병이 제거해도 완전 제거가 힘들죠 많은 전차가 기동불가되고 잇습니다 다시 집행유예 부대들어가면 진짜 지옥이겠네요 ㄷ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2.04.16 15:44
    No. 64

    g5779_a33903588://글쎄요. 루이스는 암만 승진해도 일개 병사밖에 안될터라 한스는 자신의 원수직으로 무시할 것 같은데요? 어쩌면 오토와 같은 방식을 취할지도 모르겠네요.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누스에 추운 겨울날 갑자기 혼자 있고 코트를 걸쳐도 추운 날씨에 민박집 들어갈려 하니깐 그곳에서 금화 한 닢을 내라하고 당연히 금화는 커녕 금시계도 없어서 문전박대 당해 혼자 ㅂㄷㅂㄷ 하다 누더기를 걸친채 돌아다니는 한 사람을 보고 달려가서 길을 물으러했더니 굶주리고 초췌한 얼굴의 옛날 복장한 병사가 있어도 그것에 놀란 한스가 벌러덩 넘어지죠 그리고 주위를 돌아보니 아사하거나 질병 혹은 저체온증으로 동사한 시체들로 가득한 참호속에 있고 기겁하는 한스 뒤에 루이스가 서 있으면서 자네가 보고픈 것이 아니라서 놀랐나보군, 불쌍하고 어리석은 후손이여. 라 말하죠.

    고개를 돌린 한스는 뼈만 남은 누더기 시체를 멍하니 보고 루이스는 이 어리석은 녀석! 네놈이 기어코 일을 저지르는구나. 난 일개 사병으로 고생을 했지만 네놈은 얼마나 많은 이들을 나처럼 만드는 것이냐! 너가 나폴레옹을 따라하더니 이것까지 따라하는 연유가 뭐나? 며 항의하고 한스는 격앙되어서 그때와는 달라! 단순히 모스크바와 스몰렌스크 점령하며 가는 것이 아니라 영토를 먹었다고. 인구와 자원이 들어갔어! 겨울 이전에 모스크바를 점령했고 곧 점령할거야 방화도 없을테고 러시아를 완전 정복한거라고! 발광하나 루이스는 가만히 있다가 헛웃음을 터뜨리고서는 천천히 다가와서는 뼈 뿐인 손가락으로 한스를 가리키며 모두가 맞다고 치자 근데, 지금 상황이 어떻지? 병사들에게 식량과 무기는 부족하고 각 지역에서 민심이 이반하고 있다 그게 어떻게 다르다는 것이냐? 그때도 식량이 없어서 병사들이 약탈한 탓에 민심을 잃었으며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어리석은 후손이여 조만간 너의 죄를 돌아볼 것이다. 그 여자들과 아들들에게 한 짓도! 이라면서 눈이 없는 해골에서 눈물을 흘린채 사라지고 한스는 미사카와 앙뚜완, 피크를 떠올리고서는 그때는 어쩔 수 없었어! 어쩔 수 없다며 소리치며 해명하려다가 참호에 있던 시체들이 한스를 붙잡고 덮치는 것으로 악몽에서 깨어난다하면 어떨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di******..
    작성일
    22.04.16 15:47
    No. 65

    ㄷㄷㄷㄷ 진짜 루이스는 이렇게 말할 것 같네요 ㄷㄷㄷㄷㄷ 와 ㄷㄷㄷㄷ 한스는 자신이 옳다고 하겠죠! 눈이 없는 해골에서 눈물을 흘리다니 완전 공포네요 근데 한스는 등에서 식은 땀이 줄줄 흐르겠네요 참호에 있는 수 많은 시체들 1차대전때 풍경이! 한스가 완전 팩폭을 당하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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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외전 인도차이나 전쟁 +119 22.05.07 203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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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소아마비 루즈벨트과 위스키 처칠 +118 22.05.04 220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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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빗줄기 속에 모스크바 +12 22.05.02 157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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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외전 안네 프랑크의 생일파티 +107 22.04.29 207 3 12쪽
651 스탈린 전차를 운용하는 오토 +39 22.04.28 151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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