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

해골 전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완결

상상레벨
작품등록일 :
2023.03.17 18:02
최근연재일 :
2023.04.18 21:53
연재수 :
198 회
조회수 :
38,097
추천수 :
575
글자수 :
1,323,454

작성
23.04.18 21:52
조회
133
추천
1
글자
14쪽

195화.

DUMMY

195화.



지금까지와는 다른 힘이 느껴졌다.


끝을 알 수 없이 깊은 마력과 일일이 셀 수도 없이 많은 종류의 힘과 능력이었다.


지금까지 흡수한 괴이, 망자, 공포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다른 차원의 힘.


마치 신이 된 것만 같은 감각이 전신을 감쌌다.


“이게 리치몬드···. 내 전생인가?”


이 힘은 리치몬드가 죽기 전에 간직하고 있던 힘이었다.


불사 전쟁에서 뇌조에 맞먹는 강함을 지닌 최초의 공포.


신과 마 모두가 두려워한 진정한 공포 리치몬드의 힘이었다.


갑자기 이 힘을 각성한 이유는 하나다.


내가 리치몬드를 잔존 사념을 죽였기 때문이다.


리치몬드가 영조 피닉스에게 새로운 기회를 받았을 때부터 리치몬드는 죽지 않고 미련이라는 형태로 내 안에 남아 있었다.


훗날 환생한 내가 이 세상에 다시 돌아왔을 때, 내가 자신처럼 타락하지 않는다면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사념을 남겨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영웅의 자세가 섰다고 판단된 순간 내 안에 남아 있던 리치몬드의 마지막 사념이 미련을 버리고 성불하면서 내가 리치몬드의 힘을 각성한 것이다.


“잘못을 바로잡을 진짜 각오. 그게 내가 힘을 되찾는 진짜 방아쇠였던 거구나.”


“형님, 괜찮으십니까?”

주먹을 쥐락펴락하며 혼잣말 하자 아라타가 물었다.


갑자기 강해진 내게 위화감을 느꼈는지 쭈뼛거리고 있었지만, 진심으로 걱정하는 티가 났다.


“그래. 난 괜찮다. 이제 물러나 있어라. 아라타.”


나는 아라타의 물음에 답한 후 그의 머리 위에 있는 하늘을 보았다.


먹구름이 폭풍 전의 바다처럼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일찍이 성검을 빼 들어 하늘을 열었지만, 아직도 세상은 어두웠다.


그래서일까?


하늘이 다시 맑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이 들자 손이 저절로 움직였다.


“너무 어둡다.”


하늘에 손을 뻗고 그리 말했다.


그러자 파도처럼 흔들리던 먹구름이 거대한 포탄에 맞은 것처럼 뻥 뚫리더니 우중충했던 하늘이 서서히 개기 시작했다.


그치지 않는 번개로 번쩍이던 하늘이 활짝 열리면서 동쪽에서 떠오른 여명이 보였다.


여명의 햇살은 먹구름이 갈라지면서 드러난 지옥문을 비추었다.


그곳에서는 아직도 많은 악마와 망자들이 기어나오고 있었다.


다시 불어나는 악마들의 숫자에 나는 이번엔 그곳으로 손을 뻗었다.


“너희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라.”


그 순간 바닥에서 용암이 파도처럼 치솟으며 몰려오던 악마와 망자들을 모두 휩쓸었다.


뜨거운 용암으로 악마와 망자들을 정리한 후.


끊임없이 악마와 망자를 쏟아내고 있는 지옥문을 보았다.


“저것도 없애야지.”


나는 검을 들고 지옥문에 박힌 뇌조의 발톱을 노리고 검을 휘둘렀다.


거대한 검기가 날아가 공간 깊은 곳에 박혔던 뇌조의 발톱을 베었다.


그러자 지옥문이 닫혀 악마들이 더는 나오지 않게 되었다.


이미 이 세상으로 넘어온 악마와 망자들은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는 것을 보고는 뇌조를 돕지 않고 뿔뿔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이놈 리치몬드!]


지옥문을 강제로 닫아버리자 뇌조가 처음으로 흥분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분노한 그의 몸에서 붉은 아지랑이가 나오며 땅이 흔들렸다.


아니, 흔들리는 것은 비단 땅만이 아니다.


뇌조의 마음 또한 흔들리고 있다.


“두려운가 보군.”


[뭐라고 했지?!]


“말 그대로 두려워하는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나는 리치몬드의 기억에서 뇌조와 관련된 기억을 찾았다.


그는 뇌조의 충직한 부하였다.


타락한 후 뇌조의 심복이 되어 그가 바라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웠다.


인간이든, 괴물이든, 신이든 분노를 표출할 대상만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베어 죽였다.


그리고 적을 베어 죽일 때마다 더 강해져 더욱 많은 언데드 군단을 이끌었다.


점점 커지는 리치몬드의 힘과 그 병력에 뇌조는 불안해했고, 급기야 자신을 퇴치하기 위해 강림한 영조 피닉스보다 더 큰 위협으로 간주했다.


그래서 영조 피닉스의 힘을 받은 성녀가 자신을 퇴치하기 위해 군대를 끌고 왔을 때, 리치몬드를 최전선에 보내고 그에게 아무런 병력도 권능도 지원해주지 않았다.


그 바람에 리치몬드는 철저히 혼자서 성녀와 그녀의 편에 선 영웅들과 대적했다.


토사구팽 당한 것이다.


그렇게 홀로 분전하던 리치몬드는 끝내 같은 인간의 손에 숨을 거두었다.


만약, 그때 뇌조가 리치몬드를 믿고 그의 편을 들어주었더라면 불사전쟁은 진작에 뇌조의 승리로 돌아갔을 것이며 이 세상은 이미 그의 수중에 떨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흔들리는 땅만큼이나 리치몬드를 두려워하고 있었기에 그는 승리하지 못했다.


자신을 믿고 따르는 부하를 오히려 믿지 못했기에, 이번엔 성녀가 아닌 그 부하의 손에 끝을 맞이할 운명에 놓였다.


“세상은 요지경이라더니. 그렇지 않나?”


나는 불사자의 힘을 거두고 리치몬드의 검을 소환했다.


칠흑 같은 암흑이 서린 검이었다.


그 검에 번개와 화염만이 아니라 리치몬드가 모은 신들의 힘까지 담았다.


분명, 검기를 일으켰는데 검기가 보이지 않았다.


그 대신, 무형의 에너지가 공간을 굴절하는 것만 뚜렷이 보였다.


너무 강하고 마력이 뭉치면서 검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차원균열이 일어난 것이다.


이 힘이라면.


이 능력이라면.


혼자서도 뇌조와 싸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부터는 나 혼자 널 상대해주마.”


[감히 날 상대로 혼자 싸우겠다는 것인가?]


“그래.”


[환생하면서 오만함을 배웠나 보구나! 리치몬드!]


“그건 보면 알 거다.”


비웃는 뇌조의 말에 나는 암흑 오라로 날개를 펼쳤다.


선명한 흑색 깃털의 이미지가 떠오르며 리치몬드가 전생에 사용한 날개의 형태가 갖춰졌다.


날개가 완전한 모습을 갖추자 전신을 감싸는 갑옷까지 몸을 두르기 시작했다.


리치몬드가 전생에 사용한 갑옷이었다.


머리와 얼굴까지 감싸는 풀 플레이트 아머로 방어력은 헬파이어를 정통으로 맞아도 망가지지 않을 정도로 튼튼했다.


뇌조의 공격까지는 못 막겠지만, 그와 싸우면서 일어나는 충격파를 막아줄 수 있을 것이다.


“넌 반드시 내가 잡는다. 이 이상 영웅들이 희생되기 두지 않을 것이다.”


[건방진 놈. 좋다. 덤벼라. 배신의 대가를 치르게 해주마. 리치몬드!]


뇌조가 힘을 일으켰다.


이에 나도 뇌조에게 검을 겨누고 움직였다.


날갯짓 한 번에 몸이 진짜 총알처럼 음속을 가볍게 돌파해 뇌조의 코앞에 맞닥뜨렸고, 그대로 그와 충돌했다.


쿵!


검과 검을 맞부딪치자 공간이 통째로 뭉개지더니 드래곤하트를 써야 일어나는 차원균열이들이 연거푸 발생했다.


금이 간 유리처럼 생긴 차원균열이 아니라 완전히 깨져버린 차원균열로 반대편으로 넘어가고 또 넘어올 수 있는 차원균열이었다.


뇌조와의 충돌로 발생한 차원균열은 블랙홀처럼 주위의 공기와 흙먼지를 빨아들였다.


사람마저 빨아들일 것 같은 강력한 인력이 나와 뇌조를 빨아들였지만, 우리는 함께 빠져나와 다른 곳으로 이동하며 계속 공격을 주고받았다.


뇌조는 잿빛 궤적을 그리며 움직였고, 나는 검은 궤적을 그리며 그를 뒤쫓았다.


쿵! 쿵! 쿵! 쿵!


충돌할 때마다 하늘이 찢어지는 것 같은 굉음이 일어났다.


반복된 충돌로 공중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차원균열이 발생했다.


차원균열 너머에는 바다도 있고, 밤하늘도 있다.


등대와 비바람이 몰아치는 하늘이 있고, 양 떼를 몰며 드넓은 초원을 뛰어다니는 양치기도 있다.


마을과 도시, 고도로 문명화된 세상도 보였다.


심지어는 뇌조가 연 지옥과 낙원처럼 보이는 신성력으로 가득 찬 세상까지도 있었다.


뇌조와 공격을 주고받을 때마다 그런 차원균열이 수백, 수천 개씩 발생하며 온갖 세상이 다 연결되었다.


균열은 다시 닫혔지만, 이전처럼 빨리 닫히지 않아 어떤 세상이 열리는지 우리도 반대쪽 차원의 사람들도 잠시나마 서로의 세상을 엿볼 수 있을 정도였다.


“모두 물러나세요!”


“피하세요! 접근해선 안 됩니다!”


차원균열을 멍하니 보고 있던 사람들에게 아라타와 마루나가 경고했다.


신비한 광경이지만, 차원균열이 바위까지 잘게 부수며 빨아들이는 것을 보고 경각심을 느낀 것이다.


이에 정신을 차린 군대가 빠르게 물러났다.


“이것이 바로 신의 싸움···.”


한편, 레이븐을 비롯한 영웅들은 두 사람의 경고에도 움직이지 않고 나와 뇌조의 싸움을 똑똑히 지켜보았다.


“끝을 보자!”


홀린 듯 싸움을 지켜보는 그들을 위해 나는 마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시간 끌 것 없이 뇌조를 처단할 작정이었다.


스퍼트를 올리자 뇌조의 몸에도 내 몸에도 상처가 생겼다.


깊은 상처에 뇌조는 하복부와 날개가 모두 찢기고, 나는 팔다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목숨을 건 마지막 싸움!


“이긴다! 우리가 이긴다!”


[이럴 순 없다! 이럴 순 없어!]


상처가 늘어날 때마다 나는 악을 지르고, 뇌조는 현실을 부정하는 비명을 질렀다.


그렇게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


나는 끝내 뇌조의 옆구리를 베어 지상으로 떨어뜨렸다.


옆구리가 잘린 뇌조는 하반신을 잃은 채 지상으로 추락했다.


[나는 신이다! 신은 불멸이다!]


추락한 뇌조가 분노하며 소리쳤다.


다시 땅이 흔들리더니 그가 선 대지가 뒤로 밀려났다.


주위의 모든 것을 밀어낸 뇌조는 다시 상처를 모두 재생했다.


순식간에 상처를 모두 재생한 놈은 지금까지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기운을 일으키며 날아왔다.


마지막 힘을 짜낸 것이다.


이에 나도 마지막 남은 마력을 모두 짜내 검기를 만들어 뇌조와 맞부딪쳤다.


검과 검이 마주치자 갑옷이 모두 깨져 흩어지더니 팔과 함께 가슴 아래가 잘린 뇌조가 지상에 추락했다.


우리가 추락하자 검기가 마주친 자리의 균열이 더욱더 커지더니 거대한 차원균열이 발생했다.


나는 공중에 열린 거대한 차원균열을 두고 성검을 소환했다. 그리고 쓰러진 뇌조의 앞에 섰다.


“이게 마지막이다.”


마무리를 가하기 위해 성검을 들었다.


그렇게 뇌조에게 마무리를 가하려던 그때.


[이두영!]


머리 위에 열린 거대한 공간에서 누군가 소리쳤다.


그건 바로 바알이었다.


하필 연결된 차원이 지옥이었는지, 거대한 파리의 형상을 취한 바알이 닫히는 공간을 억지로 붙잡고 있었다.


[놈을 죽여라! 어서 놈을 죽여!!]


바알이 차원균열이 닫히지 않게 버티며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그렇게 악마들이 내려와 날 공격하려는 그때.


“썩 꺼져라! 이 더러운 놈들!”


우렁찬 사자후와 함께 땅을 가르는 검기가 날아오더니 머리 위에서 떨어지던 악마들을 단숨에 꿰뚫었다.


‘이 목소리는.’


익숙한 목소리에 나는 고개를 돌렸다.


그곳엔 커다란 해주석 검을 든 아슬란이 있었다.


북쪽으로 향했던 아슬란이 마침내 돌아온 것이다.


[이두영! 죽어라!]


아슬란이 악마들을 베자 바알이 기괴한 주둥이를 벌려 번개를 발사했다.


“폴라! 악마들을 막고 두영을 지켜라!”


바알의 공격에 아슬란이 다시 소리쳤다.


[실례.]


그 순간 머리 위로 웬 파랑새가 날아오르더니 바알의 번개를 막을 정도로 거대한 얼음장벽을 만들었다.


“놈들을 막아라! 두영을 지켜라!”


장벽이 얼음을 막아주는 사이 아슬란이 다시 사자후를 터뜨렸다.


아군 진형에서 화살과 마법이 날아오며 차원균열로 내려오던 악마들을 꿰뚫었다.


아드리나 비롯해 떠나지 않고 남아 있던 영웅들이 지원에 나선 것이다.


그들이 마지막 남은 힘을 불태우자 마루나의 등에 탄 아라타가 날아오르더니 빛을 일으켜 바알의 공격을 막았다.


이어서 레이븐의 등에 탄 일리나가 불꽃을 발사해 바알을 공격하며 시간을 끌었다.


“형님! 지금입니다!”


“우리가 막을 동안 놈을 없애주세요!”


[뭐해! 주인! 빨리 좀 해! 이러다 우리까지 죽겠어!]


“서둘러요! 두영님!”


아라타, 마루나, 레이븐, 일리나가 외쳤다.


그들의 외침에 나는 성검을 든 채 뇌조를 보았다.


[리치몬드!]


상처를 재생하고 있던 뇌조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악을 질렀다.


“리치몬드가 아니라 이두영이다!”


악을 지르는 뇌조의 심장을 노리고 성검을 찔러 넣었다.


상체만 조금 남은 뇌조는 아무런 저항도 못한 채 성검에 심장을 찔렸다.


[후회할 것이다! 후회할 것이다!}


뇌조가 저주의 말을 뱉자 놈의 눈과 망가진 부리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더니 강력한 충격파와 함께 놈의 몸이 폭발했다.


강력한 충격에 몸이 밀리는 것은 물론, 머리 위에 있던 빙하까지 밀려 깨졌다.


바닥에 쓰러져 쏟아지는 파편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자 뇌조의 기억과 힘이 내 안에 스며들었다.


시간이 멈춘 것처럼 쏟아지던 빙하의 파편이 정지하며 뇌조의 기억이 내 안에 들어왔다.


공허로 얼룩진 그 방대한 양의 기억에 나는 뇌조의 기억은 억지로 뭉개고 먼저 그 힘만을 받았다.


그리고 쏟아지는 빙하를 모두 부수고 아직도 차원균열을 붙잡고 있는 바알에게 다시 검을 휘둘렀다.


“너도 지옥으로 꺼져라!”


[크아악! 이두영!]


검기가 날아가 차원균열을 붙잡고 있던 바알의 눈을 베자 놈이 피를 뿌리며 물러났고, 놈이 물러난 순간 마지막 차원균열이 닫혔다.


그리고 균열이 닫히는 것을 끝으로 천 년 전 끝맺지 못한 불사 전쟁이 비로소 끝났다.


뇌조는 죽으면서 먹구름이 사라지고.


찬란한 여명이 영웅들을 비췄다.


“우리가 이겼다. 리치몬드.”


네빌의 바람대로 엘리아나의 사명이 완수되었다.


리치몬드의 운명은 바뀌었으며 세상은 구원받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해골 전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98 197화. 23.04.18 212 3 12쪽
197 196화. 23.04.18 138 2 15쪽
» 195화. 23.04.18 134 1 14쪽
195 194화. 23.04.18 129 2 17쪽
194 193화. 23.04.18 127 2 14쪽
193 192화. 23.04.18 131 1 14쪽
192 191화. 23.04.18 136 1 13쪽
191 190화. 23.04.18 133 1 14쪽
190 189화. 23.04.18 137 1 16쪽
189 188화. 23.04.18 131 2 14쪽
188 187화. 23.04.18 128 2 15쪽
187 186화. 23.04.18 142 2 16쪽
186 185화. 23.04.18 136 2 16쪽
185 184화. 23.04.18 131 2 17쪽
184 183화. 23.04.18 128 2 16쪽
183 182화. 23.04.18 128 2 13쪽
182 181화. 23.04.18 126 2 12쪽
181 180화. 23.04.18 127 2 14쪽
180 179화. 23.04.18 131 2 14쪽
179 178화. 23.04.18 141 2 16쪽
178 177화. 23.04.18 132 2 16쪽
177 176화. 23.04.18 133 2 17쪽
176 175화. 23.04.18 125 2 13쪽
175 174화. 23.04.18 128 2 14쪽
174 173화. 23.04.18 129 2 11쪽
173 172화. 23.04.18 130 2 13쪽
172 171화. 23.04.18 127 2 14쪽
171 170화. 23.04.18 140 2 17쪽
170 169화. 23.04.18 130 2 17쪽
169 168화. 23.04.18 145 2 1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