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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조아

재벌 회사원 운명 이 뒤바뀐 망나니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민트조아
작품등록일 :
2019.12.15 03:21
최근연재일 :
2020.11.18 06:00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4,347
추천수 :
55
글자수 :
101,354

작성
19.12.29 22:58
조회
198
추천
2
글자
11쪽

상생 1

DUMMY

언제부터인가....

정신을 잃고난후 인가...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이렇게 천국의 길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 귓가에서 울리는 소리들은..

이상하게도 개미소리처럼 작게 들리기 시작한다.


“대표님 ... 대표님... 정신 차리세요....”

“환자분... 하기찬님 ... ”


구급차에서 내려 응급실로 향하는 나의 모습


“비키세요... !! 응급환자입니다.”

“비켜주세요....”


“하대표님 정신 차리세요.”

“선생님 바리탈 체크는 아직 정상으로 나옵니다."


“머리 쪽이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계속 이러면 수술실로 가야하니 수술실도 알아봐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담당의사는 다급히 간호사들과 위급상황을 대처하기 시작한다.



죽음이란 게... 이런 걸까?

이렇게 마음의 편안함을 주는걸까?


내 눈 앞은 푸른 초장이 펼쳐져 있다.

파란 푸르름이 가득한 곳.... 내 몸은 훨훨 날아간다.

어릴 적 기억의 하늘을 나는 기분처럼 마음이 가볍다.


갑자기 눈부시게 환한 빛이 비치더니 .. 동그란 문이 생긴듯해보였다.

나는 따스함이 좋아 그곳으로 덩실덩실 걸어 들어간다.


덩실 덩실 가벼운 발걸음 으로 솜구름을 함께하는 것처럼..

환한 그곳에 들어가 보니.....


또 하나의 푸른 초장과 큰 언덕이 내 눈앞에 펼쳐진다.

근데 언덕위에 누군가의 익숙함이 가득한 뒷모습이 보인다.


‘어......어.......누구.....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맞아요 ?...”


'난 벌써 눈물가득 차올라 아버지를 부르는데 말이 나오지 않는다.'


푸른 초장 언덕에 한남자의 뒷모습..

바로 아버지의 모습이 틀림없다.


난 아버지를 보고 싶어 쉴 새 없이 달려간다.


그런데... 달려도 달려도... 아버지와 나의 거리는 가까워지지 않고 ..

아버지의 뒷모습 과 나는 똑같은 거리를 유지하며,

나만 달리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꿈인 것일까??'


아버지를 목 놓아 불러도 아버지는 절대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푸른 초장 위에 하늘이 점점 낮아지고...

점점 밖의 생활의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들려온다.


난 이 꿈에서 깨고싶지않아 더욱 힘차게 달렸다..

아버지의 얼굴을 단 한번만 볼 수 있다면...

힘차게 달리면 달릴수록.. 아버지는 점점 작아지게 보이고 멀어지기 시작한다..


좋은 음악을 듣다가 노래가 끝나면 허전한 기분이라고나 할까??

점점 밖세상의 목소리가 내 귓가에 또렸이 들리기 시작한다.


“환자분.. 환자분... 정신 차리세요”

“선생님 환자분이 호흡 맥박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DOK약을 투여할까요??”

“아니야 아직 놔두고 지켜봐..”


난 현실 세계로 돌아가기가 너무나도 싫어,

다시 한 번....

그래서 거리가 좁혀지지 않아도 아버지의 얼굴을 보고 싶다.


나는 목이 메여 아버지를 고래고래 불러본다.


“아버지.. 아버지”

“저 민석이예요....”


그때..... 뒷모습만 보이던 아버지의 모습이 조금씩 뒤를 돌아본다.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난 해맑게 아버지의 얼굴을 기다렸다.


“아... 버... 지...”


아버지의 뒷모습이 앞모습으로 변해버리는 순간

눈부신 빛이 갑자기 비춰지면서....

난 정신이 든다...


‘아 씨바... 이건 아닌데....’

‘그리웠던 아버지 얼굴을 볼 수 있었는데....’


내 눈 앞에는 의사, 간호사, 비서, 민형국장 의 얼굴이 내 눈을 가득 매웠다.


“대표님.....대표님...”

“환자분.. 환자분.. 정신이 드세요...”

“말을 할 수 있으시겠어요...”


‘나는 어떤말도 하고 싶지도 않았다.’

‘난 그저 고개를 사람들과 회피하며..옆으로 고개를 돌렸다..'

'내 눈가를 지나 귓가에 흐르는 건 그저 눈물뿐이었다.’


그리웠던 아버지였기에 딱 한번 얼굴을 보고 싶었다.


너무 보고 싶었던 아버지였기에......


그렇게 하루 종일 수면제에 의지해 잠을 청한 것 같다.

깊은 잠에 들면 아버지를 한번이라도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잠이 깨도

또 잠을 청하고 또.. 청했다...


하지만...... 절대 내 예상과는 아버지를 보기는 틀린 듯하다.


깊은 한숨과 함께 눈을 떠본다.


‘앗.......‘

‘앗... 깜짝이야‘


내 앞에는 김기사 와 묵직한 경호원 2명이 ...

세 커다란 얼굴이 내얼굴앞에서 나를 살펴보고 있었다.


“헉.....”

“뭡니까....?”


내 목소리를 듣고 너무 놀란 듯 다들 휘청하듯...

다시 자리에 서서...


“대표님 괜찮으십니까??”

“아 ..그래.... 괜찮으니... 얼굴좀.....”

“아... 네 .... 죄송합니다...........”


천장을 보니 익숙한 내가 입원했던 특실 입원실 이었다.

몇 시간을 자고 일어난 것일까??


이젠 거울을 보지 않고 손을 보지 않아도 내가 하기찬 인지 금방 알수가 있다.

왜냐하면 누워서 내 늘어진 턱이 목에 닿는 느낌만 느껴 보아도 내가 하기찬 이란 것을

너무나도 쉽게 알 수 있다.


이 괴물 같은 모습 ....


내가 왜 쓰러진 걸까??

‘그리고 갑자기 복통과 두통을 겪은 경우는 무엇이지...??’

김기사 에게 내가 언제 어떻게 쓰러졌고,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두통과 복통으로 구급차로 이곳에 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무려 이틀 동안 꼬박 잠이 들었다가 깼다고 한다.

내가 잠든 동안 CT 뿐만 아니라 MIR 까지 다양한 검사를 함께 했지만, 이상 소견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무엇일까?’

‘난 왠지... 이 복통과 두통 뒤에는 내 몸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내 머리를

싸 ~~~ 하게 스치는 생각은...’


“맞다... 내 몸둥이”


“네..대표님..????”


김기사는 내몸 둥이 란 말이 무슨 뜻이냐며.. 다시 나에게 되묻는다


“대표님... 뭐가 필요하신 게 있으시면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아...... 아닙니다...”


내 대답을 듣고 약간은 착하지만 어벙한 김기사는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다시 한번

조심스럽게 나에게 말을 건다.


“대표님...”

“저... 혹시....”

“대표님 몸뚱이는 여기 있는데요?....”


김기사가 이상한 듯 날 쳐다보며 말을한다.


“아 ... 아닙니다..”

“네 대표님”


안도의 얼굴로 나를 보니 김기사는 가슴을 쓸어내린다.


“김기사...”

“네... 말씀하세요.. 대표님”

“아... 이곳에 있다는 고민석 직원 ... 아직 중환자실에 있나요?”


“네 대표님...”

“아직도 중환자실에서 좋아지지도 나빠지지도 않은채 있다고 합니다.”


“아... 그렇군요...”

“우선 그리로 가봅시다..!!”


“네...???”

이해가 않된다는 얼굴로 쳐다보는 김기사에게 난 인상을 찡그려 주니.....

김기사는 더욱 몸둘바를 몰라 하며...


“네 .. 대표님 ... 바로 알아보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줄행랑 처럼 달려가는 김기사의 꽁무늬의 모습을 보니 미소가 지어졌다.


5분정도 지났을까?


김기사가 간호사분을 모시고 와서 애써 나에게 설명을 해주려고 한다.

내 인상을 읽었는지,


김기사는 바로 나가서 휠체어를 가지고 대령한다.


‘이젠 김기사가 .. '

'어느 정도 내 취향에 맞아지는 느낌에 갑자기 웃음이 난다.’


“대표님 휠체어 대령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오는 김기사님께 괜 실히 미얀한 마음도 들었다.’


휠체어에 옮겨타고, 고민석 내 몸이 있는 중환자실로... 향해 가본다.

드디어 중환자실 도착...


비록 가까이서 볼 수는 없지만 , 컬다란 유리로도 확연히 고민석 내 몸뚱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착잡한 기분과 마음의 우울함을 아무도 몰래 달래어 본다.

그때 갑자기 누군가 다가온다.


“대표님...”

바로 ... 민형국장이 내 휠차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이야기 한다.


“대표님 감사합니다. 직원분들게 다 들었습니다.”

“우리 고민석 팀장 병원비부터 중환자실도 특실로 바꿔주셨다고 들었습니다.”

“평소 제 아들처럼 생각한 녀석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민형국장님 제몸 이예요.... 란 말이 목 끝까지 올라오지만 어쩌랴..’

‘누가 내말을 믿어주랴... 난 목을 가듬고 평소처럼 말한다 ??’


"민형국장.."

“민형국장 고만운걸 알면 휠체어좀 끌고 내 병실로 갑시다.”

“오래 자서 그런가 몹시 출출하군..”

“네.. 대표님 ..!!”


이젠 민형국장님이 나를 보는 눈이 예전 하기찬을 보는 눈빛과 많이 달랐다.

회사에서도 하기찬 하대표가 머리를 다치고 사람이 변했다는 소문은 일지감치

쫙~~~~ 퍼진상태이다.


이젠 뭘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26살의 나이로 한 기업의 대표로.... 뭐 먼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작은 중소기업도 아닌... 현장직원까지 모으면 천명이 넘는 그룹의 대표라...


어서 회복하기에 모든지 열심히 먹기 시작한다.

사람은 모름지기 먹었으면 꼭 통해야 할 곳이 있다고 하던가..

바로 화장실을 .....

그동안 제대로 먹지 않고 해서 인지 간만의 큰 볼일을 본다.

제일 어색한건 축 늘어진 뱃살이다....


이겐 뭔가...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

이놈의 하마 같은 하기찬의 몸을 다시 만드는것도

중요한 입무 중의 하나인 것 같다.


그래도 그룹의 대표 이미지가 목둘레 살이 가득해 목도 없고 배는 접혀서 밸트를 해도 밸트의 모양은 찾을수가 없으니 말이다.


난 바로 퇴원해서, 사무실로 갔다.

이 기업은 너무나도 잘되어있다 못해 .. 너무 호화스럽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을 누르면...

술먹고 쉬는 고급진 대기실이 있는가 하면, 헬스장까지 잘되어있다.


내 눈빛을 읽었는지.. 김기사는 7층을 조심스럽게 누른다.

난 흐믓한 표정으로 김기사를 바라보고.. 눈빛을 보낸다.

김기사는 한수더 떠서 대기실로 콜해서 ...


“지금 대표님 가십니다.”

“빨리 준비해주세요”


“김기사..”


“네... 대표님”


스마일로 칭찬가득받아, 해맑은 표정의 김기사가 나를 바라보며 대답한다.


“내가 언제 대기실 간다고 했습니까??”

“아... 네... 그럼.....10층 대표님실로 올라갈까요??”


“아니요..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아.. 네....??”


정신없이 전화버튼을 누르는 김기사의 손을 잡고... 나는 고개를 저은다..

대표가 간다고 전화하고 ... 이런건 이젠 없어져야하지 않은가..


“그냥 가봅시다”

“아.... 네....!!”


그렇게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마자..

직원들이 총 모여서 90도로 인사를 하고 있다.

아마도 대기실에서 말이 오간 모양이다..

거참......


난 헬스장 안을 김기사와 함께 둘러보기 시작한다.

나도 평소 TV에서만 보았던 고급진 헬스장.. 전면이 유리로 되어있어..

아침을 이곳에서 열기에는 무엇보다 좋았다.


헬스장을 다 살펴보고 전망좋은 10층 내방으로 몸을 옮긴다.


다시한번 서류를 한번더 훌터보고 계획을 잡기 시작한다.

26살의 생각으로는 모든게 낯설고 신기한거란 생각과 그저 패기만 가득하다.

돌아가긴 우리 아버지가 너무 장랑스럽게 생각했던 이 K그룹.. 내 손으로 꼭 살려보자..!

이제부터...

내몸으로 돌아갈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수는 없지만.. 두통이 몰려올수록

난 더욱 서둘러야 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졌다.

그래... 다시 시작이다...!!


작가의말

서로 도움이 되고 평등한 기업을 만드는 바로 상생의 시작


읽어주시고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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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회사원 운명 이 뒤바뀐 망나니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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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협동심.. 그리고 믿음!! 20.11.18 75 0 11쪽
23 해외에서의 새로운 만남 20.11.17 64 0 11쪽
22 바이어와의 만남 20.11.16 97 1 11쪽
21 다시 시작이다 20.03.08 107 2 12쪽
20 임기사의 정체 20.01.27 110 2 14쪽
19 의심 !! 20.01.19 104 3 11쪽
18 싸이코패스 의 정체 20.01.15 120 3 10쪽
17 싸이코패스 1 20.01.13 120 2 12쪽
16 진정한 팀워크 20.01.11 128 3 6쪽
15 팀워크 20.01.11 150 1 5쪽
14 정대리의 매력 20.01.10 149 1 8쪽
13 새로운 발견.. 정대리 20.01.08 141 2 7쪽
12 아버지께 드리는 선물 20.01.06 146 2 6쪽
11 차근차근 알게되는 재미 20.01.06 151 2 10쪽
10 천억원의 계약 달성 20.01.05 163 1 7쪽
9 새로 나타난 비서실장 +1 20.01.05 180 2 9쪽
» 상생 1 +1 19.12.29 199 2 11쪽
7 보고싶다.... 19.12.28 198 2 9쪽
6 알수없는.....비밀...? 19.12.26 216 2 8쪽
5 다시 바로 잡자 !! +2 19.12.23 242 3 8쪽
4 변화.. 도대체.. 어떻게..?? +1 19.12.20 266 3 9쪽
3 균열2 +1 19.12.18 300 5 9쪽
2 균열1 +1 19.12.17 366 6 11쪽
1 이제 시작이다..!! +4 19.12.15 556 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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