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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태량

회귀한 재벌은 미국을 사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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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태량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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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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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컴 공매도 (3)

DUMMY

하워드 스펙터는 린지 킴의 연락을 받았다.


“오, 미세스 킴. 내가 먼저 연락했어야 했는데 정신이 없었네요.”


- 이해합니다. 좀 큰일이었어야죠.


하워드 스펙터는 쓴웃음을 지었다.


“지난번에 미리 힌트를 줘서 고마웠습니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어요.”


- 더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아시다시피 퇴사하면서 기밀 유지조항에 걸려서요. 제대로 말씀을 못 드렸네요.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일로 당신이 퇴사까지 하게 돼서 미안하죠. 그런데 무슨 일로 연락했나요?”


하워드 스펙터는 진심으로 그녀에게 신세졌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웬만한 부탁은 다 들어줄 생각이었다.


- 다름이 아니라 소개해드리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요.


하워드 스펙터는 고개를 갸웃했다.

린지 킴이 인사청탁을?


하지만 다음 말을 듣는 순간, 그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 제이크 킴이라고···.


“제이크 킴!!!!!!!!!!!”


- 어? 아시나요?


“당연히 알지요! SC 컴퍼니 대표 제이크 킴! 내 생명의 은인인데!!!”


- ······.


그는 정신 사납게 회장실 안을 서성거렸다.


사실, 그는 공매도 세력을 좋아하지 않는다. 사업하는 사람치고 그 상어 떼를 좋아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하워드 스펙터는 헤지펀드라고 추정되는 SC 컴퍼니에 매일 같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고있다.


그가 딱 M&A 하루 전날, 타이밍 좋게 부실을 폭로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겠는가?

한 발짝만 더 내딛었다면 회사가 망했을 것이다. 그걸 떠올리면 아직도 식은땀이 났다.


고마운 일은 그것뿐만이 아니다.


요즘 글로벌컴을 신나게 패주는 건 또 어떻고!


SC 컴퍼니에서 2억 달러가 넘는 돈을 쏟아내면서 글로벌컴을 두들겨패고 있다.

글로벌컴이 울며 겨자 먹기로 주식을 사들였고, 경영진까지 나서서 ‘저희도 십만 주씩 샀습니다. 안심하십시오!’라고 외치지만···.


‘흐흐. 소용없는 발악이지.’


오른다 싶으면 쫘악 밀어내는 물량!

하루가 멀다하고 쭉쭉 떨어지는 주가!


글로벌컴의 차트를 볼 때마다, 내 마음에는 강 같은 평화!

심리치료가 따로 없었다.


그래서 도대체 이 SC 컴퍼니의 정체가 누구인지 너무 궁금했는데, 린지 킴이 아는 사람이었다고?


“그건 제가 부탁드려야 할 일이지요. 언제가 괜찮습니까?”


- 내일 저녁은 괜찮을까요?


“잠시만요. 내일 저녁은···.”


그는 내일 저녁 일정을 체크했다. C-레벨과 디렉터급 임원까지 모두 모이는 만찬이 있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럼 내일 저녁에 제가 좋은 자리 마련하겠습니다.”



*



이튿날 저녁.


하워드 스펙터는 파크애비뉴 중심가에 있는 고급 식당을 통째로 빌렸다.

사실 만찬 장소로 미리 빌려놨기에 별다른 수고로움은 없었다.


‘그러고보니 지난번 앤튼 스캔들도 제이크 킴이 기획했다는 찌라시가 돌았지. 어쩌면 은둔하고 있는 펀드매니저일지도 몰라.’


그런 인맥은 알아두면 좋다.

이번에 감사를 표할 겸 선물도 샀다. 풋옵션과 공매도로 수억 달러를 벌었으니 보통 선물은 마음에 안 찰 테고, 고민 끝에 고른 파텍필립 한정판 시계였다.


미리 와서 앉아있는데, 저 멀리서 지배인이 두 사람을 안내해왔다.

린지 킴과 SC 컴퍼니 대표, 제이크 킴이었다.


하워드 스펙터는 당황했다.


“?”


생각보다 젊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이 바닥에 젊은 천재들이야 널리고 깔렸으니, 그렇게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그것보다는.


‘왜 둘이 닮은 것 같지?’


SC 컴퍼니 대표가 제이크 킴이라고 했을 때, 그는 린지 킴과 바로 연관 짓지 못했다.

미국에 스미스가 많은 것처럼, 코리아에 킴이 많다는 걸 알고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관과 눈매가 비슷해서 그런가 꼭 모자처럼 보이네. 하하. 설마···. 아니겠지?


“혹시 두 분의 관계가?”


린지가 어색하게 웃었다.


“아들이에요. 하지만 이 자리에는 SC 컴퍼니 대표로 왔고요.”


재익이 악수를 건넸다.


“말씀 전해 들었습니다. SC 컴퍼니 대표, 제이크 킴이라고 합니다.”


하워드 이제야 모든 걸 깨달았다.


린지가 글로벌컴의 부실에 대해 알아낸 것도, 딱 합병 전날에 부실을 발표한 것도.

그저 우연으로 치부할 게 아니었구나.


하워드 스펙터는 제이크의 손을 덥석 잡았다.


“아이고, 고마워요. 덕분에 제가 살았습니다.”


“아닙니다. 멀쩡한 기업이 부실기업으로 넘어가게 생겼는데 당연히 막아야지요.”


지금 수억 달러를 쓸어담은 사람치고 굉장히 정의로운 말이었다. 하워드가 물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저를 만나자고 한 건가요?”


“M&A를 제안드리고 싶어서요.”


“또?”


그놈의 M&A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긴 하워드 스펙터가 기겁했다.



*



나는 스펙터헌트 빌딩에 대한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다.

조금 있다가 하워드 스펙터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빌딩 좀 사달라는 얘기가 흘러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천천히 메인요리까지 즐기고 디저트가 나올 때쯤, 하워드 스펙터가 말했다.


“이번 M&A 때문에 내가 손해를 많이 봤어요. 막판에 엎어져서 기대심리가 확 꺾인데다, 글로벌컴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우리한테까지 옮는 바람에 주가도 많이 떨어졌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M&A에 들인 비용과 이미지 하락으로 발생한 손실까지, 전부 소송 걸어서 받아낼 생각입니다. 이미 한번 엎어진 만큼, M&A에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싶고요.”


“···당연히 그러셔야죠.”


태연히 대답했지만, 나는 섬찟해졌다.


‘엄마가 퇴사한 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을지도.’


만약 그냥 넘어갔다면, 그래서 M&A가 성사됐다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어머니는 사표를 던지는 게 아니라 모든 책임을 떠안고 해고됐겠지.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어머니도 옆에서 짧은 한숨을 토해냈다.


하워드 스펙터가 말했다.


“하지만 킴 대표의 말이니 한번 들어보지요.”


스펙터는 저녁 식사를 하며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부 들었다.

나와 로건이 부실을 찾아냈고, 어머니에게 전달해서 결국 직장을 관두고, 아버지에게 전달해서 골드맨과 연합하고, 뉴욕타임스 기자를 동원한 것까지.


덕분에 하워드 스펙터는 나에게 굉장히 호의적이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든,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긴 하겠지.


그리고 나는 자신이 있었다.

이건 1회차 때 일어났던 일이니까.


“제가 제안하고 싶은 건, 넥스텔과의 합병입니다.”


“넥스텔이라면, 저랑 경쟁하는 기업이군요.”


사명에 ‘Tel’이 들어간 만큼, 넥스텔 역시 통신기업이었다.

통신기업 중에서 스펙터코프가 3위, 넥스텔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워드 스펙터는 무슨 의미인지 바로 알아챘다.


“흐음, 순위가 낮은 경쟁업체와 M&A를 진행하라는 말이군요. 시장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좋은 방법입니다만, 저는 그 기업을 인수할 돈이 없습니다. 지금 주가도 많이 떨어져서, 자산 매각이라도 해서 자사주를 매입해야 할 지경이예요.”


“그래서 대등 합병을 해야지요.”


나는 서류를 건넸다. 엊저녁 어머니가 부랴부랴 준비한 서류였다.


“넥스텔의 주식 발행량을 고려했을 때, 넥스텔의 1주를 스펙터코프의 1.28주에 50센트를 얹어주는 비율로 교환하면, 약 360억 달러밖에 안 듭니다.”


“하지만 이 합병은 넥스텔 주주들에게만 유리하지, 우리 회사 주주들은 프리미엄을 받지 못할 텐데 좋아할···”


하워드 스펙터는 자신의 상황을 깨닫고 말을 바꿨다.


“···만하군. 젠장. 회사가 이 모양이니. 뭘 해도 좋아하겠지.”


하워드 스펙터는 어머니가 준비해온 보고서를 읽었다. 급히 준비해온 거라 몇 장 안 되지만, 핵심은 잘 정리되어 있었다.


현재 통신기업 2위의 고객 수는 4천만 명.

하지만 3위인 스펙터코프의 고객 수는 2천 7백만 명. 2위와 차이가 크게 난다.


만약 합병한다면?

4천만 명을 훌쩍 넘을 수 있다. 2위를 제친다는 뜻이다.


거기에다 마케팅 비용이나 관리비용도 줄고, 각자 회사의 운영설비를 그대로 쓸 수 있으니 중복투자도 막을 수 있다.


하워드 스펙터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흥미를 보였다.


“고객 확보, 시장지배력 강화, 여러가지 비용 절감을 생각하면 좋은 생각입니다. 글로벌컴 따위보다 백만 배쯤 낫죠. 그렇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회사 사정이 정말 좋지 않아요. 여신한도가 넘어선 지 오래라 은행권 대출도 막혔는데 360억 달러를 어떻게 모을지···.”


나는 빙긋 웃었다.

자금 모집 방법까지 생각한다면 다 넘어왔다.


“그건 펀드로 모집하면 됩니다. 그리고 은행에 저당 잡힌 물건이나 매각할 자산이 있으면 저한테 파세요.”


나는 진실된 눈빛으로, 힘주어 말했다.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그러니까 나한테 팔아!


“킴 대표가요?”


하워드 스펙터는 고민했다.


사실, 개인적으로나 법인 이름으로 사둔 부동산이 꽤 많다. 그중에는 투자용도 있고 시설을 짓기 위해 미리 매입한 토지 등도 있다.

그러나 ‘부동산’이 늘 그렇듯 현금화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구매자를 구하고 조건을 맞추기까지 들이는 품이 보통이 아니다.


그걸 한번에 사준다는 사람이 나타났으니 구미가 확 당기긴 한다.


“그래도 지금까지 신세를 졌는데, 내가 그것까지 부탁하기는 좀 그런데···.”


나는 뻔뻔하게 말했다.


“어유, 저희 사이에 무슨 그런 말씀을. 정 그러시다면 가격 좀 잘 쳐주세요. 저도 돈이 닿는 한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


“음, 그럼 제가 내일 중으로 보유한 자산 목록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나는 활짝 웃었다.


고맙다는 소리도 듣고, 원하는 매물도 얻고.

아, 이런 게 윈윈이라는 건가?



*



나는 아직 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하지 않았다. 로건이 말했다.


“이야, 오늘로 글로벌컴 주가가 2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거의 앤튼 급인데? 엑시트 시점을 언제로 잡아야하나?”


공매도를 들어가는 시점만큼이나 중요한 건, 엑시트 시점이다.

공매도하는 대부분이 기관과 대형투자자인 만큼, 그들이 동시에 엑시트를 하며 대량으로 주식을 매수하면, 오히려 주가가 반등한다.


하지만 지금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더 떨어질 거 같아. 아빠가 그러던데, 지금 피 냄새 맡은 상어 떼들이 들어오고 있대.”


결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나서고, 상무부 장관이 나서서 인수합병 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글로벌컴의 부실은 거의 확정되었다.


확실한 돈 잔치에 헤지펀드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있나.


로건이 행복해했다.


“와! 여기서 더 떨어져?”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기쁨.

그만해라. 글로벌컴 직원들 울겠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거나 보자고. 스펙터 씨가 메일 보내줬어.”


나는 로건과 함께 자산 매각 목록을 봤다. 하워드 스펙터 개인 것도 있고, 스펙터 코퍼레이션 법인 것도 있다.


수십 장이 넘는 목록을 보고 로건이 감탄했다.


“야, 이 아저씨 부동산 부자네!”


“웬만한 기업들은 부동산에 투자해두는 편이지. 땅은 무조건 오르니까.”


참고로, 스펙터헌트 빌딩은 자산 매각목록 1위에 올라와 있었다. 내가 말했다.


“스펙터 씨가 이 빌딩은 빨리 팔아치우고 싶어하더라.”


“엥? 회사가 어려울 때도 어떻게든 안고 가려고 했잖아.”


“제임스 헌트한테 아주 학을 떼던데.”


나는 어젯밤 술에 잔뜩 취한 스펙터 씨를 떠올렸다.


- 그 새끼는 꼴도 보기 싫네!


“거기다 이거는 악성 매물이 될 확률이 높아. 빌딩 전체를 완전히 소유하는 게 아니라, 제임스 헌트와 공동소유를 하는 거잖아. 부자들은 이런 건 잘 사고싶어하지 않지.”


덕분에 매각 가격은, 빌딩 지분 66%에 636만 달러.

은행 대출과 이자만 털어낸 수준이다.


66% 지분에 대한 원래 시세가 1,700만 달러였다는 걸 생각하면, 1,000만 달러나 싸게 업어오는 셈.


하지만 문제가 있다. 로건이 말했다.


“싸게 받아오는 건 좋은데···. 너는 제임스 헌트 얼굴 보면서 살 수 있겠어?”


“그건 반대가 돼야지. 제임스 헌트가 내 얼굴을 보면서 살 수 있을까?”


물론 공동소유주가 한 지붕 아래서 사는 건 아니다. 건물 관리도 업체에 맡겨둔다.


그렇지만 글로벌컴을 망하게 한 장본인이 공동소유주가 됐는데, 굉장히 껄끄럽지 않을까?


참고로 난 그 건물에 종종 놀러 갈 생각이다.

갈 때마다 제임스 헌트의 복장을 뒤집어줄 자신이 있었다.


“그리고 제임스 헌트도 쫓아낼 거야.”


“어떻게?”


나는 씩 웃었다.


“주식을 매입하는 데 돈 좀 썼을 거고, 곧 있으면 온갖 소송에 휘말릴 테니 빨리 자산을 현금화하고 싶을거야.”


원래 목마른 놈이 우물을 파는 법이다.

목마른 놈의 속을 좀 뒤집어주면, 더 빨리 우물을 파겠지.


나는 행복해졌다.


“얼마나 후려칠 수 있을까?”


로건이 혀를 찼다.


"그만해라. 애 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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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온라인 증권사 주가조작 (4) +18 24.05.04 6,115 18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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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돈이 아주 많아야한다 (2) +14 24.04.28 7,114 218 11쪽
44 돈이 아주 많아야한다 (1) +13 24.04.27 7,347 213 14쪽
43 세계무역센터를 가지려면 (2) +17 24.04.26 7,466 210 12쪽
42 세계무역센터를 가지려면 (1) +19 24.04.26 7,700 223 11쪽
41 안되면 회장을 쳐내야지 (5) +11 24.04.25 7,950 225 12쪽
40 안되면 회장을 쳐내야지 (4) +7 24.04.24 7,802 224 14쪽
39 안되면 회장을 쳐내야지 (3) +9 24.04.23 7,894 2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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