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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태량

회귀한 재벌은 미국을 사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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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태량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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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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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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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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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호텔 인수전 (3)

DUMMY

나는 애런 랭의 표정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걸 지켜보았다.


이래서 정보가 중요하다.

의외성은 빈틈을 만들어 내니까.


나는 애런 랭에게 물컵을 건네주었다.


“너무 놀라셨나 보네요. 한 잔 마시세요.”


“아, 괜찮습니다.”


그래. 이 잔을 받으면 꼴이 우스워지겠지. 그걸 알 정도의 정신머리는 있구나.

애런 랭은 딱 잘라 말했다.


“어디서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헛소문입니다.”


내가 정확한 인수가를 알게된 건, 로날드와 비서가 인수가를 더 낮추려고 작전을 세우는 대화내용을 본 덕분이다.

하지만 꼬치꼬치 캐물어 따지려고 온 건 아니었으므로, 한발 물러나는 태도를 보였다.


“흠. 그런가요?”


애런 랭은 단호하게 말했다.


“말도 안 됩니다. 킴 대표님께 일부러 인수 금액을 높여 부를 리가요. 제가 먼저 인수를 제안했는데, 그런 상도 없는 짓은 안 하죠.”


“아아···.”


나는 뻔뻔함에 할 말을 잃을 뻔했다가 가까스로 말을 이었다.


“···그러면 제가 잘못 들었나 보네요.”


“그럴 수 있습니다. 이 바닥이 워낙 뜬 소문이 많아서요. 저희가 여기 공사비에만 들인 돈이 4억 달러입니다. 그러면 2억 7천만 달러도 엄청 손해 보면서 내놓는 거예요.”


나는 그냥 웃었다. 어제 봤던 이사회의 대화가 떠올라서.


- 공사비만 3억 달러나 투자했는데 엎어지게 생겼잖아요.


이놈은 입만 열면 구라가 쏟아지네.


‘어쨌든 로날드 크레이그부터 아웃시키기로 했으니 어울려줘야지.’


그러기 위해서는 애런 랭을 꼬셔야 한다.


애런 랭이 나와 거래하는 게 더 좋은 선택지라는 확신을 줘서,

페어드몽 그룹의 지분을 확보하고 이사회와 동맹을 맺을 때까지 시간을 벌어야하니까.


“그럼 제가 손해 안 보게 해드릴까요?”


“예? 설마 4억 달러를 다 지불하신다는···?”


이 새끼가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하고있어.


“하하. 설마요.”


“아, 그렇죠. 저는 또. 하하.”


서로 하하하 웃다가 내가 말했다.


“대신, 제가 페어드몽 그룹의 파트너가 됐으면 하는데. 어떤가요?”


“···!”


애런 랭은 침을 꼴깍 삼켰다.


“파트너가 된다는 게···.”


“말 그대로죠. 회장님은 돈이 필요하고, 저는 호텔을 경영해줄 사람이 필요하고. 페어드몽 그룹도 공사를 엎지않고 진행할 수 있다면, 윈윈 아닌가?”



*



애런 랭이 두 번째 미팅까지 미뤘을 때, 로날드 크레이그는 눈치챘다.


‘다른 업체가 끼어들었군.’


그는 콧방귀를 뀌었다.


“참 나. 인수해달라고 조건 다 맞춰주며 매달릴 때는 언제고.”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다더니, 다른 놈이 나타나자마자 바로 간을 보고 있다.


옆에 있던 비서가 물었다.


“다른 곳을 알아볼까요? 경쟁자가 있으면 인수가만 높아집니다. 페어드몽 그룹의 카지노를 사들일 메리트가 없어져요.”


로날드 크레이그는 고민에 빠졌다.


비서의 말이 맞았다. 페어드몽 그룹의 카지노를 사는 건, 그들의 급한 사정을 이용해서 싼값에 받아올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궁금해졌다.


‘애틀랜틱 시티 바닥은 좁아서, 내가 페어드몽 그룹과 협상 중이라는 걸 모를 리가 없는데···. 도대체 누가 끼어든 거지?’


그는 지시를 내렸다.


“어떤 놈인지 알아봐.”


비서실에서 알아 온 건 시일이 조금 지난 뒤였다.


“SC 컴퍼니입니다. 회사가 폐쇄적이라 알아보는 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로날드 크레이그는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SC 컴퍼니라고?”


로날드 크레이그도 다른 모임에서 몇 번 그 회사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아무도 정확한 정체를 몰랐다.


하는 짓은 헤지펀드랑 비슷한데, 그렇다고 딱 잡아 말하기에는 모호한 구석이 많고.

그런 회사에서 부동산 개발에 뛰어든다?


로날드 크레이그는 불쾌함이 아닌, 호기심을 느꼈다.


“SC 컴퍼니가 끼어들었다? 이거는 좀 의외인데.”


FBI가 마피아 자본을 싹 쓸어낸 탓에, 요즘에는 마피아 자본보다는 헤지펀드 자본으로 대체되는 추세이지만, 그래도 1년도 안 된 신생기업이 들어온다고?


그가 재차 물었다.


“SC 컴퍼니가 확실해? 여기는 포트폴리오가 없잖아. 카지노 허가를 받기가 쉽지 않을텐데.”


아니면 카지노가 아니라 다른 건물을 올리려는 건가?

그러다 한 가지 가능성에 생각이 미쳤다.


“아니면 파트너가 있나?”


유능한 개발업자가 파트너로 붙을 가능성.

돈 많은 투기세력과 탄탄한 부동산개발업자가 손잡는 건 흔한 일이니까


비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뉴에셋이란 업체와 손을 잡았습니다.”


“뉴에셋?”


처음 들어보는 업체에, 로날드 크레이그는 설명해보라는 듯 턱짓했다.


“대표는 에밀리 폴슨. 서부에서 활동하는 부동산개발업체입니다.”


“에밀리 폴슨? 그 여자는 또 누군데? 아, 잠깐만. 폴슨이라면···. 설마?”


폴슨은 꽤 흔한 성씨이지만, 카지노와 폴슨의 조합이라면 딱 한 명으로 추려진다.


라스베이거스의 호텔왕, 닉 폴슨.

개발 초기에 유일하게 마피아 자본을 끼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남은 사업가이다.


“닉 폴슨과의 관계는?”


“호적상으로는 딸입니다.”


역시, 라고 중얼거리던 로날드 크레이그는 뒤늦게 뉘앙스를 알아챘다.


“호적상으로는?”


“원래는 닉 폴슨 밑에서 호텔을 관리하던 지배인의 딸이었는데, 지배인이 살해당하면서 닉 폴슨이 거뒀습니다. 그래서인지 조손 관계에 가깝다는군요.”


“으음. 닉 폴슨이 양녀로 들일 만큼 각별한 관계라···.”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죽은 아버지의 유산으로 개발사업에 뛰어들었더군요. 나이는 26세이지만 벌써 8년 차 디벨로퍼입니다. 닉 폴슨이 암암리에 도와주고 있는 것 같으니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닉 폴슨은 무시할 수 없지.”


닉 폴슨은 로날드 크레이그보다 이전 세대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개발업자이다.

지금은 은퇴한 후 자식들에게 사업을 넘겨주고 뒷방에 물러났다지만, 알 사람은 다 안다.


닉 폴슨이 실질적인 컨트롤타워라는 것을.


SC 컴퍼니의 자본력과 닉 폴슨의 존재감.

둘이 합쳐지니 묵직하게 다가왔다.


‘껄끄러운데.’


그렇다고 물러날 생각은 없다.


이미 이 바닥에 페어드몽 그룹과 협상 중이라고 소문이 다 났다. 그런데 1년도 안 된 새끼 기업에게 밀린다?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그가 제일 싫어하는 단어가 ‘Loser’였다. 특히 싸우기도 전에 겁먹고 물러나는 건 더더욱.


로날드 크레이그는 일어나서 방에 붙은 지적도를 보았다.


“SC 컴퍼니가 매입한 지역이 어디라고 했지?”


비서가 마커를 들고 그렸다.


“해변 쪽 언덕부지와, 뒤쪽으로 이어지는 빈민가입니다. 빈민가는 도로를 정비하면 중심상권과 연결할 수 있고요. 두 개만 합쳐도 총면적은 6만㎡입니다.”


“흥. 알짜배기 땅만 골라 샀군.”


저 면적이면 카지노 호텔을 짓고도 남을 면적이다. 여기에 페어드몽 그룹의 부지까지 매입한다?


‘단순히 카지노 호텔만 지으려는 건 아니야. 뭘 꾸미기에 이렇게 큰 땅을 매입하려는 거지?’


로날드 크레이그는 이 커다란 땅이 위협적으로 느껴졌다.


크레이그 카지노 호텔.

그건 애틀랜틱 시티에서 가장 크고, 가장 화려하며, 가장 사랑받는 관광지이다.


이번에 지을 두 번째 카지노 호텔은, 그 명성을 굳히고 이어 나가게 해줄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1위가 아니면 의미가 없으니까.


하지만 이 커다란 땅 위에, 또 다른 왕국이 들어선다면.

크레이그 카지노 호텔은 어떻게 될까?


로날드 크레이그는 고민하다 말했다.


“연락처 알아놨지?”


“네. 약속 잡아놓을까요?”


“아니. 내가 직접 얘기하지.”



*



애런 랭과 미팅을 마치고, 나는 호텔로 돌아왔다.

마침 장이 끝났기에 로건도 트레이딩을 끝내고 쉬고 있었다.


“저녁 먹었냐?”

“아니. 룸서비스 시키자.”

“오케이. 근데 뭐 먹지?”

“아무거나.”

“그럼 진짜 아무거나 시킨다.”


메뉴판을 뒤적거리는데 전화가 왔다. 모르는 번호였다.


“네. 제이크 킴입니다.”


“반갑소. 킴 대표. 로날드 크레이그요.”


와 씨 깜짝이야.

나는 하마터면 휴대폰을 떨어뜨릴 뻔했다. 일단 스피커 모드로 돌린 다음 탁자 위에 내려놓았다.


“네, 크레이그 씨. 처음 뵙겠습니다.”


내 입에서 크레이그가 튀어나온 순간, 옆에 있던 로건의 눈이 튀어나올 뻔했다. 그가 입 모양으로 물었다.


‘로날드 크레이그?’

끄덕.


로건이 슬금슬금 내 옆으로 왔다. 로날드 크레이그가 말했다.


“오늘 애런 랭을 만났다고 들었소만.”


나는 헛웃음을 지었다.


“저한테 관심이 많으십니다?”


“내 밥그릇을 탐내는 사람에게는 보통 그런 편이지. 아무래도 우리가 공통의 관심사가 있는 것 같네만.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보는 게 어떻겠소?”


“물론이지요. 시간과 약속 장소 잡아서 말씀해주세요.”


“그럼 곧 연락하지.”


짧은 대화는 끝났다. 너무 짧아서 현실감이 없는 대화였다.


‘내가 방금 미국 대통령이랑 통화한 건가?’


내가 죽을 당시 미국 대통령이 로날드 크레이그였다.

그래서인지 대통령이라고 하면, 재임 중인 빌 클린턴보다는, 로날드 크레이그가 먼저 떠올랐다.


로건이 투덜거렸다.


“오늘 랭을 만나러 간 것도 알고있어? 사람을 붙인 걸 당당하게도 말하네. 우리도 뭐, 경호원 같은 거 써야하는 거 아냐?”


로날드 크레이그를 만나는 건 계획에 없었던 일이다. 그래도 언젠가 부딪쳐야 하는 사람이니 미리 만나보는 것도 좋겠지.

지금의 로날드 크레이그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나는 정보방에 들어갔다.


“대화목록에다가 뭘 고정할지 고민이네.”


“우리가 봐야 할 게 뭐가 있지?”


나는 종이에다 적었다.


1. 애런 랭

2. 이사회 의장

3. 로날드 크레이그


“일단 이렇게. 에밀리 폴슨이 오면 카지노허가위원회 사람과 주 정부 관료들이 추가되겠지.”


“음···.”


고정할 수 있는 대화목록은 두 가지.

한번 고정하면 5일 동안 바꾸지 못한다.


대신 ‘이전 메시지 보기’ 기능을 통해, 보지 못했던 정보를 나중에라도 메울 수는 있다.


로건이 말했다.


“로날드 크레이그는 무조건 넣어야 해.”


“이유는?”


“말투만 들어도 엄청 기분파고, 예측할 수 없는 사람 같던데.”


사람을 아주 정확히 봤다.

그럼 하나는 정해졌고.


“남은 건 애런 랭과 이사회 의장이네.”


애런 랭은 곧 갈아치울 놈.

이사회 의장은 앞으로 협상할 상대.


고민하던 나는 선택했다.


“이사회 의장으로 가자.”


“왜?”


“애런 랭과 관련된 정보는 로날드 크레이그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을 거 같아. 그리고 이사회 의장은 어떤 사람인지 파악이 아예 안 됐으니까.”


“그래 그럼.”


우리는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렸다.

로날드 크레이그는 유지하고, 이사회 의장을 추가하기로.


[고정된 대화목록 (2/2)]

1. 이사회 의장 - 재무담당이사

2. 로날드 크레이그 - 비서


나는 ‘이전메시지 보기’ 기능을 통해 이사회 의장의 대화내용을 읽었다.

에밀리가 이 사람이 전대 CEO라고 했었지.


이 정보를 종합하면 한 가지 결론이 나온다.


창립자 가문과 외부 CEO의 경영권 분쟁.


‘해볼 만한데?’


“로건, 페어드몽 그룹 주식 매집은 얼마나 진행됐어?”


“골드맨 계좌랑 우리 계좌로 나눠서 매집하는데, 각각 2~3% 정도?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보니 티 나지 않게 하려면 시간 좀 걸려. 조금만 사도 바로 반등세가 보여서. 그나마 다행인 건, 애런 랭이 주가를 워낙 많이 떨어뜨려놔서 우리가 매수해도 사람들이 회복세로 돌아서는구나, 라고 이해해준다는 거?”


“···그것 참 다행이네.”


애런 랭이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이야.


“어떻게 하면 이사회 의장에게 연락을 할 수 있을까? 애런 랭에게 들키지 않고.”


“글쎄. 페어드몽 호텔이라면 그 여자가 잘 알지 않을까?”


“누ㄱ···아!”


나는 로건이 누굴 가리키는지 단번에 알아챘다.


그러게. 파티 건도 있으니 한번 연락해봐야겠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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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돈이 아주 많아야한다 (2) +14 24.04.28 7,164 219 11쪽
44 돈이 아주 많아야한다 (1) +13 24.04.27 7,397 214 14쪽
43 세계무역센터를 가지려면 (2) +17 24.04.26 7,516 211 12쪽
42 세계무역센터를 가지려면 (1) +19 24.04.26 7,753 224 11쪽
41 안되면 회장을 쳐내야지 (5) +11 24.04.25 8,004 22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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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안되면 회장을 쳐내야지 (1) +9 24.04.21 8,209 19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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