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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태량

회귀한 재벌은 미국을 사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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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태량 아카데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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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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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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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심심한 길로 (2)

DUMMY

내 표정이 꽤 심각했던지, 아버지도 덩달아 걱정스러운 얼굴을 했다.


“회사에 무슨 일 있니?”


아. 얼굴이 너무 굳어있었나. 나는 마른 세수를 했다.


“아뇨. 회사는 잘 돼가요. 캘리포니아에 가서 진행한 투자 계약도 잘 마무리했고요.”


“린지에게 도와달라 했던 거? 다행이구나. 그럼 무슨 일인 거냐?”


“지난번에 아빠가 좋은 정보가 있으면 알려달라고 했잖아요.”


“아, 그렇지.”


아버지는 앤튼 스캔들 때 풋옵션에 한발 못 걸친 걸 매우 아쉬워했었다.


“이번에 실리콘밸리에 있으면서 리포트를 하나 입수했어요. 제가 보기엔 저희랑 아빠 회사랑 공동으로 들어가도 좋을 거 같아서요.”


그 말에 아버지가 반색했다.


“정말이냐? 어디 나도 좀 보자.”


나는 로건이 쓴 리포트를 건넸다. 리포트 첫 장을 보자마자 아버지는 의아해하셨다.


“어느 증권사에서 쓴 거니? 애널리스트 이름도 없네? 회사 이름도 안 나와있고.”


나는 일부러 로건의 이름을 빼고, 글로벌컴 회사명도 이니셜로 처리했다.

아무래도 어머니가 얽힌 일이다 보니, 혹시나 아버지가 편견을 가지고 읽을까봐.


“다 읽으시면 말씀드릴게요.”


“호오. 비밀이 많구나?”


가볍게 말씀하시던 아버지는 리포트를 한 장 두 장 넘기더니 중반부쯤에서는 심각한 표정을 했다.


“이 정도 부실이면 회사가 파산 직전일 텐데? 그런데 이 노답 회사는 대체 어디인 거냐?”


“다 읽으시면 말씀드릴게요. 참고로 이 회사는 지금 역대 최고 주가를 찍고 있어요.”


“뭐? 작전 세력이라도 붙은 거야?”


“비슷해요.”


회사 자체가 작전세력이다.

아버지는 끝까지 다 읽으신 후 리포트를 내려놓았다. 나는 참았던 질문을 했다.


“아빠라면 이 기업, 어떻게 하실 거예요?”


“이 리포트가 확실하다면, 부실을 폭로한 다음 공매도에 들어가겠지. 사이즈도 큰 것 같은데, 무너지면 먹을 게 많을 거야.”


역시 나랑 똑같은 생각이다.


“이번에는 내가 좀 묻자. 여기 도대체 어디인 거냐?”


나는 머뭇거리다 한숨처럼 말했다.


“글로벌컴이에요.”


“?”


아버지는 눈을 끔벅끔벅거렸다.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글로벌컴? 설마 지금 네 엄마가 협상하는 상대 기업?”


나는 고개만 끄덕였다.


“재익아!”


목소리를 높이던 아버지는, 거실에 어머니가 있다는 걸 깨닫고 다시 소곤소곤 말씀하셨다.


“이런 게 있었으면 미리 말했어야지! 네 어머니가 지금 얼마나 거기에 매달렸는데!”


“근거도 없는데 그걸 어떻게 말해요. 글로벌컴이 파산할 거 같으니까 인수에 손 떼라? 엄마는 몰라도 회사에서 그걸 받아들이겠어요? 무려 1,250억 달러인데?”


“그건 그렇지.”


아버지는 빠르게 인정하셨다.


“그런데 재익아, 이거 확실한 정보야? 지금 공매도가 문제가 아니라, 네 엄마가 이거 알면···어후. 속이 말이 아닐텐데.”


아버지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나도 한숨이 절로 나왔다.


“여기 회계법인 앤튼 사랑 같은 곳이에요. 그리고 앤튼 사랑 회선을 임대 거래하면서 통신 부문에서 협력해왔었는데, 앤튼 스캔들이 터진 이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어요. 그게 이상해서 파고든 거고요.”


“음. 그러면 뭐.”


이번에도 아버지는 빠르게 납득하셨다. 사기의 대명사가 된 앤튼은 마법의 단어였다.


“교차검증이 필요하겠지만 이게 진짜면 정말 골치 아파진다. 스펙터 코퍼레이션은 인수되는 순간 망해.”


“그러니까요. 역시 엄마한테 알리는 게 낫겠죠?”


“당연하지. 엄마의 고객사는 글로벌컴이 아니라 스펙터 코퍼레이션이니까.”


나는 아버지께 리포트를 보여드린 본래 목적을 말했다.


“그럼 브리핑은 제가 맡을테니, 아빠가 옆에 좀 있어주시면 안 돼요?”


“······.”


“엄마가 제 말을 안 믿을 수도 있지만, 아빠가 거들어주시면 믿을 거 같은데···.”


아버지는 나를 빤히 바라보다가 결국 체념한 얼굴로 말했다.


“젠장. 술이 땡기는군.”

.

.

.

어머니의 평화로운 저녁은 물 건너갔다. 나는 조심스럽게 로건 리포트 원본을 건넸고, 어머니는 죽음의 5단계를 거쳤다.


부정.


“말도 안 돼! 실사하러 나갔을 때는 이렇지 않았다고!”

“린지. 로건 리포트는 지난번에 말도 안 되는 정확성으로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었어.”


분노.


“글로벌컴 이 ㄱ···. 후우. 미친 거 아니야? 그럼 그쪽에서 보내준 자료 다 가짜란 말이잖아! 소송할거야!”

“엄마. 진정하세요. 캄 다운.”


협상.


“방법이 있지 않을까? 이대로 엎을 수는 없잖아. 분명히 방법이 있을거야.”

“···얘네 파산 직전이야.”


우울.


“내가 여기에 얼마나 매달렸는데.”

“알죠. 엄마가 지금까지 얼마나 고생했는지. 개새끼들.”

“재익아, 말은 예쁘게.”

“······.”


삼십 분 동안 다채로운 감정의 변화를 겪은 후, 어머니는 말없이 와인병을 깠다.

수용이었다.



*



린지 킴은 어젯밤 아주 푹 잤다. 와인 한 병을 다 마신 덕분이었다.

대신 오늘 엄청난 숙취와 머리가 터질 듯한 고민을 얻었지만.


해장에는 역시 아이스 아메리카노지.

그녀는 카페인을 들이키며 굳은 머리를 회전시켰다.


‘이제 와서 인수를 엎는다고? 몇 달 동안 개고생을 했는데?’


너무 싫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상무부에 로비하느라 온갖 식사 자리를 다녔는데!

매일 같이 9시 넘어서 퇴근하고, 주말에 쉰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하지만···.


‘···엎는 게 맞아.’


그게 옳은 일이다.

그녀의 클라이언트는 하워드 스펙터이다. 이 사실을 덮고 M&A를 강제하는 건 직업윤리에 위반된다.


린지는 책상에다가 머리를 쿵 박았다. 몇 달 동안 매달린 일을 내 손으로 엎어야 한다니.

글로벌컴에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는 없나?


린지는 한숨을 쉬며 키보드를 두들겼다.

로건 리포트는 지금 알려지면 안 된다고 해서, 리포트 원본을 바탕으로 핵심만 요약해 새로운 보고서를 작성했다.


대표가 그 보고서를 읽은 후 그대로 파쇄기에 넣었다.


“안 돼.”


“보스.”


“린지, 무슨 말 하려는지 알겠어. 하지만 안 돼. 일단 이게 사실이라는 보장도 없고.”


“사실이면요?”


대표가 그녀를 타일렀다.


“그럼 더더욱 안 되지. 지금 마무리 단계잖아. 린지, 네 커리어를 생각해. 첫 팀을 이끌고 여기까지 왔잖아. 상무부에서도 좋은 소식을 전해줄 거라며? 그런데 이걸 엎겠다고?”


“보스, 저희 고객사는 스펙터 씨에요. 저희는 그에게 고지할 의무가···.”


“1,250억 달러야!”


대표는 그녀의 말을 자르면서 고함을 질렀다.


“성공보수가 얼마인지 계산 안 돼? 역대 최고액 M&A를 성사했다는 타이틀도 얻는다고!”


린지도 한 성깔 했다. 그녀 역시 지지 않고 마주 고함을 질렀다.


“글로벌컴 부실이 폭로되면 그 타이틀은 오히려 개망신이 된다고요! 그건 계산이 안 돼요?”


“린지!”


대표는 단호한 목소리로 경고했다.


“두 가지 중에 선택해. 덮고 진행하든가, 여기서 손 떼든가. 당신도 알겠지만, 이 회사에 당신을 대체할 인재는 많아.”


린지 킴은 대답도 없이 홱 돌아나왔다.


대표의 말이 맞았다. 그녀가 못 하겠다고 하면, 다른 사람이 팀을 이어받아 일을 진행할 것이다.


“젠장. 더러워서 진짜!”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상무부 차관의 연락이었다.


- 방금 회의 결과 나왔어요. 통과됐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속이 터졌다. 그녀는 구두로 계단 난간을 퍽퍽 걷어찼다.


“이걸 확 그냥 엎어버릴까 보다!”



*



나는 애틀랜틱 시티에 도착했다.

우리 집은 최북단에, 애틀랜틱 시티는 최남단에 있지만 비행기를 타면 얼마 안 걸린다.


애틀랜틱 시티는 해변을 끼고있는 휴양도시다.

원래는 정말 해변밖에 없는 황폐한 도시지만, 70년대 말에 카지노를 허용한 이후 해변 근처가 좀 개발돼서 휴양도시 구색을 내고는 있다.


‘나도 어릴 때 한번 놀러왔었지.’


같은 뉴저지주에 있는 덕분에 어린 시절 가족들과 놀러왔다.

1회차 때 기억이라 까마득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버지가 카지노에서 돈을 잃고 혼났던 건 확실히 기억나네. 그 이후에 엄마가 절대로 애틀랜틱 시티에는 오지 않겠다고 했었는데.’


나는 그때 기억을 떠올리며 비행기에서 내렸다. 이후, 택시 정류장로 직행해서 택시에 올라탔다.


예순은 됨직한 할아버지가 물어봤다.


“어디로 갈깝쇼?”


“해변가 주위를 둘러보고 싶은데요.”


“관광객인가 보구먼?”


“아니요. 여기서 사업하려고요.”


그러면서 나는 100달러 팁을 먼저 건넸다.


“어릴 때 와보고 오랜만에 와서 좀 낯서네요. 기사님이 구석구석 소개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이쿠, 젊은 사람이 뭘 좀 아네! 내가 평생을 여기서 살았어!”


“그럼 좀 부탁드립니다. 요금도 두 배로 드릴게요.”


“나만 믿어!”


나는 미소지었다. 역시 임장 다닐 때는 택시기사, 그중에서도 현지 토박이 택시기사가 최고다.

이분들은 안 가본 데가 없거든.


택시기사는 먼저 보드워크를 따라 천천히 달렸다.


“자세히 봐야하니까 천천히 달릴게.”


“넵”


“내가 어릴 때 해변 모래가 억수로 날라와갖고, 그거 막는다고 정부에서 보드워크를 만들었어. 지금은 요 라인을 따라 개발하면서 상권이 발달했지.”


보드워크.

말 그대로 해변을 따라 난 65km 정도 되는 긴 보도이다. 이 대로를 중심으로 상가들이 쭉 늘어서있다.


나는 분위기를 쭉 훑었다.


점심시간인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없다. 아예 문 닫은 가게도 보인다.


“그런데 사람이 많이 없네요?”


“다들 도박하러 안에 들어갔겠지.”


“······.”


택시기사가 낄낄 웃으며 자세한 사정을 설명해줬다.


“자네가 본 게 맞아. 여기가 제일 상권이 발달하기는 했는데, 개발 초기에만 반짝 붐이 일더니 지금은 영 맥아리가 없어.”


“왜요?”


“다들 도박하러만 오니까. 어후, 도박꾼들 말고 다른 관광객도 와야하는데···. 나도 먹고살기 뻑뻑해졌어. 돈 많은 청년이 여기 뭐 하나 큰 거 세워줘.”


“하하.”


나는 대충 상황을 짐작했다.


카지노를 합법화했다는 건 재정이 안 좋다는 뜻이다. 카지노를 통해 세수를 확보해야 할 만큼.


실제로 애틀랜틱 시티는 원래 빈민촌이었다.

재정을 개선하기 위해서 카지노를 허용했는데, 정말 카지노만 지어놨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복합 리조트 형태로 개발한 반면, 애틀랜틱 시티는 소규모의 단독 카지노에 의존하는 형태랄까.


그래서인지 라스베이거처럼 공연과 화려한 쇼, 쇼핑몰 등의 즐길 거리가 하나도 없다. 완전히 게임에만 올인한 것이다.


다른 관광거리가 없으니 도박꾼만 모여들고, 그 결과 빈민가와 카지노가 섞인 모양새가 되었다.


그러니 우리 엄마가 분위기를 보고서는 다시는 안 오겠다고 했지.


택시 기사는 중심 시가지 쪽으로 들어가며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어느 쪽이 맛집이 많은지, 어느 쪽이 교통이 편한지, 현지 사람들은 어느 쪽에 머물고 관광객은 어디를 자주 다니는지 등등.


그러다 택시기사가 한 곳을 가리켰다.


“저기 보이지?”


나는 시선을 돌려 커다란 건물을 봤다.


[크레이그 카지노&호텔]


택시기사가 자랑하듯이 말했다.


“여기에서 제일 큰 카지노호텔이야. 내가 하루에 스무 번 넘게 저 카지노로 손님을 데려다준 적도 있어.”


“정말 화려하네요.”


크레이그 그룹에서 만든 카지노호텔. 어디에서 봐도 눈에 확 띈다.


‘크레이그 그룹이라. 미국에서 손에 꼽는 부동산 재벌이면서, 그룹 총수가 대통령이 됐었지.’


여기에 카지노를 짓기 시작하면 한 번은 마주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택시는 애틀랜틱 시티를 한 바퀴 돈 후, 동쪽 해변가로 달려 커다란 부지에 섰다. 택시기사가 물었다.


“여기다 사업하게?”


“네.”


“워매 규모가 큰가 보구만. 저 뒤쪽으로도 상권 잘 되어있으니까 한번 둘러봐.”


“네. 오늘 말씀 감사했습니다.”


나는 약속대로 요금을 두 배 지불하고 내렸다. 주위는 황량하기 그지없다.


저당권을 상실한 민둥한 언덕부지.

페어드몽 그룹이 짓다 만 카지노호텔.

그 뒤에 있는 빈민가.


그래도 여기가 내가 본 매물 중 제일 입지가 좋았다.


언덕부지 앞에는 해변이 있고,

페어드몽 카지노호텔은 공항으로 가는 간선도로를 끼고 있으며,

빈민가 뒤쪽으로는 중심상권과 연결됐으니 말이다.


‘숲을 보았으니 이제 발로 뛰면서 나무를 볼까?’


그때 공사하느라 임시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 누군가가 내려왔다. 이십 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자였다.


···데자뷔인가?


“어?”


상대도 나를 알아봤다. 나는 어색하게 웃었다.


“또 뵙네요. 미스 폴슨.”


에밀리 폴슨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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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WTC를 향한 컨소시엄 (2) +11 24.05.08 5,632 198 13쪽
54 WTC를 향한 컨소시엄 (1) +15 24.05.07 6,017 201 12쪽
53 온라인 증권사 주가조작 (6) +15 24.05.06 6,424 220 12쪽
52 온라인 증권사 주가조작 (5) +18 24.05.05 6,314 212 14쪽
51 온라인 증권사 주가조작 (4) +18 24.05.04 6,363 192 11쪽
50 온라인 증권사 주가조작 (3) +25 24.05.03 6,525 209 11쪽
49 온라인 증권사 주가조작 (2) +14 24.05.02 6,788 187 11쪽
48 온라인 증권사 주가조작 (1) +16 24.05.01 6,861 219 14쪽
47 돈이 아주 많아야한다 (4) +11 24.04.30 6,975 202 11쪽
46 돈이 아주 많아야한다 (3) +11 24.04.29 7,086 199 11쪽
45 돈이 아주 많아야한다 (2) +14 24.04.28 7,342 224 11쪽
44 돈이 아주 많아야한다 (1) +13 24.04.27 7,580 219 14쪽
43 세계무역센터를 가지려면 (2) +17 24.04.26 7,688 217 12쪽
42 세계무역센터를 가지려면 (1) +19 24.04.26 7,929 23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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