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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5.21 21:00
연재수 :
67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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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39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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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011,073

작성
23.03.0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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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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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27쪽

제 443화 죽어가는 괴물과 영웅들.

DUMMY

두근! 두근! 두근!


당장이라도 터져나갈 것 같이 심장이 뛴다.

그와 동시에 월검향은 두통이 생기는 것을 느꼈다.

현재 필요한 지식들이 폭포수처럼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시스템 메시지 :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의 효과로.

<팔화경>을 제외한 모든 기본 스킬들이 일시적으로 바뀝니다.


<섬소 무영> → <사형선고>.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의 지속시간 동안.

<섬소 무영>스킬레벨 X1% 이하의 체력을 가진 적둘을 모조리 ‘즉사’시킵니다.

(해당 판정은 살인귀가 존재하는 ‘세계’의 의지가 판정합니다.)


<섬소 팔천> → <삼소 팔천(진)>.

기본 스킬 판정은 동일, 쿨다운 삭제, MP소모 반감,

데미지 50% 하향.


<섬소 역전> → <섬소 살육>.

상대의 공격을 반격하는 기술에서 공격기술로 변경, 쿨다운 삭제, MP소모 반감,

데미지 30% 하향.]


그는 스스로 움직여지는 본능에 몸을 맡기며 설명을 읽어나갔다.

하나를 제외한 모든 기본스킬이 바뀌었다.

특히 가장 크게 바뀐 것은 <섬소 무영>으로,

더는 몸을 숨기어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그리고 스킬 설명에 있는 ‘즉사’라는 것에 월검향은 잠시동안 의문을 품었지만.

곧 자신의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광기의 삼서를 향해 도약했다.


“이!!!!!!”


급조한 결계 내부에서 광기의 삼서가 기계 팔을 방패로 내세워보지만.

그 전에 월검향의 단검은 기계 팔을 쳐내며 삼서의 어깨에 꽂혀졌다!

그러자 삼서의 기계 팔에서 사방을 향해 고열의 레이저가 나갔지만.

월검향은 단검은 걷어들어 자신의 팔을 아래로 내린 후...


“<섬소 팔천>!”


스킬로 팔을 쳐올려 방향을 뒤틀었다.

그 결과. 광기의 삼서가 뒤늦게 반격해보려고 하지만...


“<섬소 살육>!

<섬소 살육><섬소 살육><섬소 살육><섬소 살육>”


팔을 쳐내어 생겨난 틈으로.

월검향의 스킬들이 섬광과 함께 들어갔다.

그러자 삼서의 가슴과 목 주변으로 핏줄기가 뿌려지고,

괴물의 눈동자에 경악이 스쳐 지나갔다.


“무슨 이딴 방법이!!!”


검을 회수하고 다시 벤다는 개념이 아니다.

그저 스킬을 외치면.

‘이미 베어져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반칙.

이 사실을 깨닫는 순간.

광기의 삼서는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물러나려고 했지만.

그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은 결계 내부뿐.

이 좁은 곳을 벗어나는 순간.

그는 멈추어진 시간 속에 무력하게 당하고 말겠지.

그렇기에...

광기의 삼서에게 물러나는 것은 허가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좋아! 이 교수님과 해보자는 거죠!? F학점 블레이드!!!!!”


“<섬소 팔천>!!!!”


결계로 들어오는 공격에 도망치지 않고 맞선다.

광기의 삼서는 그렇게 판단을 내리자마자.

월검향의 검에 맞받아쳤다.

그러나...


“<섬소 팔천>!! <섬소 팔천>! <섬소 팔천>!!!!................”


반동이나 불이익도 없이.

같은 곳을 계속 공격할 수 있는 스킬은 곧 수십 발의 섬광이 되어.

삼서가 만들어낸 플라즈마 칼날에 부딪혀 흩날리는 불꽃이 되었다.

그리고...


콰지지지직!!!


순식간에 F학점 블레이드를 부수는 데에 성공했다.

아무리 666의 괴물이 만든 것이라고 하들.

수십 발의 스킬이 1mm의 오차도 없이 한 곳에 내려꽂혀 진다면.

부서질 수밖에 없었다.


“광기의 삼서!!!!”


그렇게 만들어진 칼날들 속.

월검향의 눈동자가 삼서의 목만을 노려보았다.


“넌 끝났어!!!”


끼익!


섬광이 지나가고 목을 베어갔다.

그러나 그것은 엷은 상처.

월검향은 이 사실에 어리둥절했지만...


[시스템 메시지 : 거미란 사냥감을 서서히 죽여가는 사냥꾼입니다.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을 배우신 경우.

일정 이상의 강함을 가진 적일 경우(최상위 종족 이상의 신체능력).

살인귀의 모든 공격이 ‘세계’에 의해 수정되어.

일정 이상의 피해.

즉. 생명에 ‘치명적인 부분’을 노릴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존재를 먹어치우는 검은 거미>에선.

<사형선고>를 제외한 다른 방법으로는 상대를 결코 죽일 수가 없습니다.]


“쌍!”


목숨을 직접 노릴 수 없다는 시스템 메시지가 어이가 없었지만.

그는 곧 냉정하게 판단했다.

시간이 얼마 없었기 때문이었다.

현재 그로서는 쓸 수 있는 한.

모든 수단들을 사용해야 했다.


“크으으윽!!!”


광기의 삼서가 실선이 그어진 자신의 목에서 나오는 피들을,

기계 팔로 막으며 근육 덩어리 팔을 굳혀 눈앞에 벽들을 세워나갔다.

그도 ‘각성’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었다.

‘각성’이란 사용자에게 막대한 부담이 가해지는 기술.

정면으로 맞설 수 없다면.

최대한 시간을 끄는 것이 상책이었다.


“나를!!!!”


콰지지지지직!!!!


근육의 벽들이 한순간에 부수어지고,

월검향은 삼서의 가슴에 칼날을 꽂으며 외쳤다.


“이런 것으로는 막을 수 없어!!!”


현재 월검향의 공격은 모든 방어력을 무시하기에...

광기의 삼서가 각질화시킨 벽은 방어로서 인식되기 때문이었기 때문일까?

단 한 번의 검격으로도 666의 괴물이 세운 벽이 부수어져 내리고,

월검향과 광기의 삼서가 결계에서 밀려 나갔다.


“아... 안돼!!!”


삼서는 급히 월검향의 목을 잡고는 필사적으로 내던졌다.

하지만 월검향은 스킬 사용으로 날아가는 것을 버티더니...


“하아아아아앗!!!!”


결계에서 빠져나온 직후.

몸이 굳어진 삼서의 몸 여기저기에,

<섬소 팔천(진)>과 <섬소 살육>들을 난발해 곳곳에 피 보라와 함께 잔상을 남기어갔다.


우드드득!


근육이 찢어지는 소리.

하지만 그것은 월검향이 그를 베기 전의 소리였다.


“어!?”


멈추어진 시간 속에서...

광기의 삼서가 억지로 몸을 움직여,

자신의 기계 팔을 월검향의 머리를 향해 겨루었다.

그에 대한 반동인지.

그의 팔 여기저기가 터져나가 꽃과 같이 피가 폭살되었다.


“우리 괴물들의 육체는 영혼!

각성 속에서 억지로 움직이는 거라면...

못 할 거 없죠!!!”


피이이이잉!!!!


“윽!!!!”


666의 괴물로서도 막대한 반동을 감수하고 하는 반격에,

월검향의 머리가 고열의 빔에 꿰뚫어졌지만.

그러한 빛 속.

월검향은 다시 모습을 드러내어 필사적으로 단검을 휘둘렸다.

남은 잔여 HP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피하다가 제시간 내에 광기의 삼서를 쓰러뜨리지 못하는 것보단.

그걸 감수하고 최대한 피해를 입히는 것이 나았다.

그렇기에...

월검향은 삼서의 반격을 견뎌내며 스킬을 이어나갔다.


“마...망할...!!”


광기의 삼서와 월검향.

둘 다. 필사적으로 자신의 피해를 감수하고 상대의 목숨을 노린다.

무한히 난사되는 월검향의 스킬과,

멈추어진 시간 속에서 억지로 움직인 결과.

육체가 붕괴되면서도 반격하는 광기의 삼서의 공격이 교차한다.

그렇게 월검향의 HP가 10% 내로 진입했을 무렵...


두근! 두근! 두근!


‘보인다!!!’


삼서의 목에 가까운 공격들을 점점 할 수 있게 되자.

월검향은 자신의 시야 변화를 인지하면서 외쳤다.


“붉은 점이!!!”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치명적인 마크가 표시되었다.

그 뜻은....

눈앞의 괴물도 이 공간에서 무차별적으로 베인 결과.

상당한 중상을 입었다는 거겠지.

그렇기에....

월검향은 외쳤다!


“<사형 선고>!!!!!!”


두근....!!!!!!!!!!!!!!


큰 심장 소리가 퍼져나가고,

그 둘을 둘러싼 세상이 검게 물들어졌다.

그 공간에서 서 있는 존재는 월검향과 광기의 삼서.

둘 뿐.

그곳에서...

광기의 삼서는 표정을 일그러뜨렸다.


“마...망할! 망할! 망할!!!!!!!!”


괴물로서의 감각이 비명을 지른다.

이대로는 죽는다.

그것도 ‘반드시’!

‘세계’가 선고하는 죽음이 다가오는 감각에,

광기의 삼서는 필사적으로 외쳤다!


“이 교수님이...

이대로 죽는다고!!?

웃기지 말란 말이다!!!!!”


멈추어진 공간 속에서 억지로 움직인 결과.

그의 육체는 이미 만신창이가 된 상태.

하지만 그는 억지로 힘을 끌어올리며 기계 팔에 집중했다.


“난 666의 괴물! 광기의 삼서라고요오오옷!!!!”


부품들이 재조립되어,

그가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빔병기를 만든다.

하지만 월검향은 그곳에서 나직이 입을 열었을 뿐이다.


“너의 죽음을 선고한다! 광기의 삼서!!!”


월검향의 육체가 고속으로 광기의 삼서를 향해 돌진해가고,

이에 삼서의 반격이 월검향의 육체를 불태웠지만.

그것은 의미 없는 발악일 뿐이었다.

이것은 ‘세계’가 내리는 죽음.

조건이 갖추어진 지금.

그 무엇이 이것에 저항할 수 있는가?

이것에 저항하려면 인과를 넘어서는.

더럽혀질 대로 더럽혀진 ‘악성’에 도달한 이들만이 가능하겠지.

그렇게...

죽음이 광기의 삼서에게 다가왔다...


파직!


하지만...

그것이 죽음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 순간. 검은 장막이 일제히 물러나더니,

세상의 모든 빛이 되돌아왔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월검향은 지면에 몸을 굴렀다.


“쿨럭!!!”


막대한 고통과 함께 반동이 그의 육체를 관통했다.


‘시간....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제한된 시간을 넘어버렸다.

월검향의 머릿속에 그 사실만이 지나가고,

광기의 삼서도 떨렸는지 뒤로 넘어졌다.

갑작스러운 소강상태에 거짓된 영웅들과 삼서가 이끌었던 기계들은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무슨....?”


그들이 알 수 있는 것은 단 하나.

광기의 삼서와 월검향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으며...

그 결과. 삼서의 몸은 한눈에 보기에도 알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인 상처들이 가득했다.


“네 놈...!!!!!!!”


겨우 제정신을 차린 광기의 삼서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자신의 앞에 쓰러져 있는 월검향을 노려보았다.


“교수님은 더는 못 참아요!!!

모조리 죽여버리겠어!!!!!!

장난감들!

전부 나에게로!!!!”


광기의 삼서는 추진체가 있는 비행 장비를 즉석에서 만들더니,

등에 장착한 후. 하늘로 뛰어올랐다.

그러자 그의 주변으로 하늘을 날고 있던 공격기들과,

지상의 기계들이 일제히 분해되어 날아왔다.

그렇게 광기의 삼서를 제외한 모든 적들이 사라지자.

거짓된 영웅들은 쓰러져 있는 월검향의 주변으로 일제히 모였다.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나와 광기의 삼서...

단둘이 있는 공간에서 최대한 피해를 입혔어...

지금이 기회야.,,

놈을 없애...”


그것이 월검향이 현재 할 수 있는 유일한 말이었다.

그는 각성 기술의 반동이 지나간 후.

몸을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다시 몸을 움직일 수 있으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겠지...

월검향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생각하며 하늘을 보았다.

그러자 그곳에는 몸 여기저기를 급속히 기계화하고 있는 광기의 삼서와,

그의 앞에 뭉쳐지고 응축되고 있는 5m 덩어리의 기계가 보였다.


“짜잔! 교수님이 이별 선물로 무엇을 만들었는지 보세요!

이 자리에서 핵융합으로 터지는 핵폭탄을 만들었답니다!

10초 정도의 시간을 설정할 테니....

나락에 떨어지세요! 여.러.분!!!!!!”


광기의 삼서의 외침에,

힐 하는 마왕과 검귀의 몸이 즉각 움찔거렸고,

곧 힐 하는 마왕은 어처구니 없다는 목소리로 물었다.


“자...잠깐!

그거 거짓말이지?”


“미안하지만....

괴물은 거짓말을 못 하답니다~.”


그렇다. 괴물은 거짓말을 하지 못하는 존재들이었다.

하지만 힐 하는 마왕은 그를 설득하고자 외쳤다.


“이 거리면! 너도 핵폭발에 휩쓸린다고!!!! 이 자식아!!!”


“아아!

그거요...?

그건 말이죠.....”


삼서의 등 뒤로 검은 구멍이 열리고,

그는 그곳으로 서서히 들어가며 대답해주었다.


“전 공간연결이동으로 잠시 떠나버리면 그만이거든요.

그럼 학생 여러분들!

모두 바이~~~!”


삼서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져 버리자.

검은 구멍 또한 사라져버렸고,

하늘에 떠 있는 금속 덩어리를 보며 힐 하는 마왕과 검귀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마...망 했어.....!!”


서서히 지상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핵폭탄을 보며 영웅왕은 물었다.


“대체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 거지? 힐 하는 마왕?”


“내가 하는 한...

저건 인류 최강의 무기야...

그게 우리 코앞에서 터진다고!!!!

단순 폭발로도 수 km는 모조리 죽을 걸?

우린... 망했어...”


“그렇게나?”


이 자리에서 현대의 무기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힐 하는 마왕과 검귀 뿐.

그들은 세계대전 전후의 세대였지만.

핵무기의 위험성을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어온 세대였다.

그런데 현재.

그것이 그들의 눈앞에 있었고,

그리고 터지려고 하고 있었다.

그것도 괴물의 능력에 의해.

핵무기를 ‘즉석’ 만들어냈다는 어처구니없는 방법으로 말이다!

그 사실에 검귀와 힐 하는 마왕의 몸이 돌처럼 굳어져버렸고...

하늘에선 그들의 남은 수명을 말해주는 듯이,

고철의 덩어리가 지상을 향해 추락해왔다.

그 광경에 힐 하는 마왕과 검귀는 눈을 감아버렸다.

곧...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흉악한 빛이 그들을 덮칠 것으로...


“잡종들!

누구 마음대로 포기하는 거냐!!!!!”


차르르르륵!!!!


영웅왕의 호통에 눈을 뜨니,

사방에서 검은 구멍이 열려 황금의 쇠사슬들이 지상을 향해 추락해가는 핵폭탄을 포위해갔다.


“소용없어! 쇠사슬로는 폭발을 절대 못 막아!!!”


“폭발을 막을 생각이 아니다!

...나의 왕의 권한 내부로 집어넣겠다!”


끼이이익!!!


검은 공간이 확장되어, 공중에 고정된 폭탄을 저 너머의 공간으로 삼켜간다.


“큭!”


광기의 삼서가 만든 것은 ‘인류’의 기술들이 적용되긴 했지만.

동시에 ‘괴물’의 것이기도 했다.

영웅왕의 왕의 권한은 인류의 모든 것들을 이용하는 기술.

그러기에 넣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알 수 없는 도박이었다.

하지만 영웅왕은 엔키의 사슬과 함께,

사슬이 감싸고 있는 물건 또한 왕의 권한으로 억지로 집어넣었다.


차르르륵!!!


처음에는 저항이 있었지만.

곧 쇠사슬들과 함께 공간의 저 너머로 핵폭탄은 사라져갔고,

위험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자.

영웅왕은 거짓된 영웅들에게 외쳤다.


“네놈들이 아는 정보가 맞다면.

저것은 곧...

이 짐을 죽이게 되겠지.

그렇다면 좋다!

이 내가 희생하여 이것을 막았으니!

너희는 광기의 삼서를 반드시 쓰러뜨려라!

이것은 짐이 너희들에게 내리는 명령이자.....”


영웅왕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더니, 곧 입꼬리를 올렸다.


“부탁이다.”


단지. 그 말뿐.

영웅왕의 주변으로 황금빛 기류가 벚꽃처럼 흩날렸다.


[시스템 메시지 : 영웅왕이 사망하였습니다.(원인 : HP가 0으로 도달.)]


그와 동시에...

그의 육체가 서서히 지면으로 쓰러져갔다...


“영웅왕...”


평소처럼 그의 육체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광기의 삼서가 거짓된 영웅들의 육체를 얻기 위해,

미리 준비해두었기 때문이겠지...

그러한 영웅왕의 죽음에 모두가 그가 쓰러진 곳을 말없이 바라보았다...


끼이익!!!


하늘에서 검은 구멍이 열려,

광기의 삼서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주위를 쭈욱! 둘러보고는 머리를 긁적였다.


“어~라!? 어째서 폭발의 흔적이 없는 걸까요?”


“광기의 삼서!!!”


모두가 광기의 삼서를 노려보지만.

광기의 삼서는 일그러진 눈빛으로 아래를 바라보고는,

기계화된 두 팔을 아래로 향했을 뿐이었다.


“그럼 이렇게 죽이죠~! 뭐!”


그의 두 팔 여기저기서 사출구가 열리더니,

곧 사방을 향해 탄두를 발사했다.

그러자 주변으로 퍼진 탄두들이 아래를 향해 쏟아져 갔다!!


“<프로텍션>!!”


“<마법사의 지식>사용! 대화기술식 사용!”


[웃기지 마라!!! <다크니스 쉴드>!]


그런 거짓된 영웅들의 위로 마법진들이 펼쳐졌다.

마법소녀와 대도서관, 그리고 소환사가 소환한 파프닐의 마법이었다.

서로 다른 세상에서 온,

서로 다른 술식들이 얽혀 하나의 방어막을 형성해갔다.

그 셋의 마법진이 펼쳐지자마자.

그들은 자신의 모든 마력을 그곳에 집중하였고...


콰아아아아앙!!!!!


그 위로 삼서의 팔에서 나온 탄두들이 충돌하여 인위적인 불꽃들이 사방을 메워갔다.


“아하하하하핫!!!

그까지 마법으로 미사일을 막겠다!?

실비의 우주전함을 상대로!

드래곤 캐슬의 드래곤들도 그러다가 다 죽어 나가는데!

정말 어리석군요!!! 오호호호호홋!!!!”


순수한 물리적인 화력이 사방을 뒤덮고,

마나로 구동하는 마법을 뒤흔들어갔다.

이에 셋이 최대한 버텨보지만....


“게다가 666의 괴물의 공격을 막는다는 생각을 하다니.

이 얼마나 딱한 생각인 걸까요? 네?”


끼이이이익!!!


계속되는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보호막에 금이 가기 시작하였다.


[이대로는 뚫린다!]


“소환사!”


그 순간. 검귀는 소환사에게 외쳤고,

그의 눈빛을 살핀 소환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콰지지직!!!!!!


마법으로 이루어진 보호막이 무너져 내린다.

그러자 그 빈틈들로 탄두들이 지상을 향해 내려왔고...


[내 딸은 결코 안 돼!!!]


파프닐은 자신의 두 날개를 활짝 펼쳐,

아래에 있는 거짓된 영웅들을 감싸 안았다.


콰직!!


뼈가 부러지고, 근육이 찢겨나간다.

그러자 용의 피가 폭포수처럼 지상을 적셔가기 시작했다!


“아빠!!!”


[괜찮다...

나의 딸아...]


광기의 삼서에게 당해, 눈은 하나뿐이었지만.

그는 인자한 눈동자로 소환사를 내려다보았다.

몸이 실시간으로 찢겨나가는 상황에도...

그는 애써 웃음을 지었다.


[난 너의 어머니에게 내 목숨을 걸고,

널 지키겠다고 약속했단다...

오늘...

그 약속을 지키겠구나...]


두 날개가 완전히 으깨져 지상으로 떨어져 간다.

등뼈가 부수어지고, 피가 홍수처럼 지상을 덮어가는 이 와중.

그는 애써 고개를 들어 광기의 삼서를 노려보았다.


[네 마음대로는 안 될 것이다! 괴물!!!!!]


두근! 두근!!!


파프닐의 심장이 진동한다.

그의 드래곤 하트가 모든 빛을 내뿜어,

드래곤의 육신.

그 자체를 하나의 마법으로 만들어갔다!


“자기희생 주문? 그래봤자...”


드래곤 캐슬에서 용들이 666의 괴물들을 상대로 버틸 수 있는 이유.

그것은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펼치는 자기희생 주문 때문이었다.

일반적인 드래곤들의 자기희생 주문도 껄끄러운데.

드래곤로드급이면?

이 사실에 광기의 삼서는 혀를 찼지만...


“잠시 버티는 것뿐이라고요?”


파프닐의 육체가 반투명해져 사라져갔지만.

그의 마법은 마지막까지 남아.

지상을 쓸어버리는 포격을 막아내 갔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지속될까?

끽해야...

몇 분 정도뿐이겠지...


“그 시간이면 충분해!! <돌진>!!!”


그 순간...!

광기의 삼서 머리 위로 검귀가 모습을 드러내,

그의 등 뒤에 검을 박아넣었다.


“큭!”


“짹짹아!!!”


갑작스러운 기습에 광기의 삼서는 등 뒤에 검을 박아넣은 검귀를 노리려고 했지만...

검귀를 하늘까지 이동시킨 짹짹이는 삼서의 팔에 돌진하여 그의 공격을 잠시 저지하였고..


“<스타버서커!!!! 스트림>!!!!!”


검귀가 노린 것은 광기의 삼서 등 뒤의 기계로,

그의 검격은 짹짹이가 벌어준 시간 동안 기계에 정확히 꽂혀졌다!


팡!


그러자 삼서의 등 뒤의 기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검귀와 삼서가 몸이 얽힌 상태로 지상을 향해 추락해갔다.


“인간 출신 괴물이라!

기계 도움 없이는 하늘을 못 날지?

그럼 같이 지상으로 추락하자! 광기의 삼서!!!”


“네 이놈!!!”


“<브레이커>! <휠 윈드>!”


검귀는 추락하는 도중에도 스킬을 최대한 사용했다.

그러자 광기의 삼서와 그의 주변에 섬광이 반짝였고,,,


콰직!


검귀의 등 뒤로 삼서의 손이 꿰뚫어 나왔다.


“커억!!”


[시스템 메시지 : 검귀가 사망하였습니다.(원인 : HP가 0으로 도달.)]


“귀찮은 놈 같으니!!!”


콰앙!!!


지상에 추락한 후.

광기의 삼서는 자신의 위에 있는 검귀의 시체를 치워버리고는,

추락한 충격에 인상을 찌푸렸다.


“...어라? 이 마력 반응은? ”


666의 괴물조차 위험이 느껴질 정도의 고농도의 마력이 느껴졌다.

그러자 그는 그곳을 필사적으로 찾았고...

곧 그 힘의 주인을 찾을 수가 있었다.


“곰돌이...

짹짹이...

쿵쿵이...

정령들....

그리고...

나의 아빠...”


끼이이이이이익!!!


소환사의 화살촉이 검게 물든 채로 진동하고,

그녀에게 느껴지는 힘에 광기의 삼서는 눈을 부릅떴다!


“네가 쓰러뜨린...

나의 모든 친구들의 힘이 나와 함께하고 있어!!

<미안해>!”


본래는 소환사의 소환수가 죽을시.

그녀의 HP를 채워주는 스킬에 불과한 패시브 스킬이었지만.

포인트를 투자하여 강화하자.

소환한 소환수가 죽을 경우.

해당 소환수의 힘이 저장되는 스킬로 바뀌었다.

즉...

모든 소환수가 쓰러진 지금.

소환사의 모든 소환수들의 힘이 저장되었고...

스킬을 사용한 지금!

그녀의 주위로 힘이 치솟아 오르고 있을 지경이었다!!!


“<아빠 사랑해요>!!!”


모든 소환수들의 힘을 사용한 저주받은 화살이 괴물의 목숨을 노려오자.

광기의 삼서는 자신의 기계 팔을 들어..


“입자포로 개조!!!!”


바로 반격했다.

그 결과. 저주받은 화살의 검은빛과 입자포의 빛이 공중에서 서로 교차 되었다.


“컥.....”


[시스템 메시지 : 소환사가 사망하였습니다.(원인 : HP가 0으로 도달.)]


소환사의 배에 거대한 구멍이 뚫린다.

그 결과. 그녀의 HP는 0에 도달하여 쓰러져갔지만...


“크아아아앗!!!!”


광기의 삼서 또한 왼팔과 왼쪽 몸통이 그대로 찢겨나가,

일부 내장이 바깥을 향해 흘러나와있었다.

그러자 삼서는 자신의 상처를 보더니 이를 갈았다.


“이....이것들이....!!”


666의 괴물 기준으로도 중상의 상처.

그나마 화살이 날아오는 순간.

괴물의 신체 능력으로 최대한 피했기 만정이지.

그대로 맞았다면.

아무리 그라도 즉사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거짓된 영웅들과 더 싸우다간.

아무리 광기의 삼서라도 위험할 상황.

그는 재빠르게 머리를 굴리더니 곧 하나의 방법밖에 없음을 깨닫고는,

기계 팔을 빠르게 조작했다.


“<긴급신호> 발동!”


그러자 지면에 버려져 있던 둠스데이의 잔해가 꿈틀거리더니,

그곳에서 은백색의 기둥이 튀어나와 하늘로 치솟는다.

그러한 변화에 광기의 삼서를 향해 돌격해가는 거짓된 영웅들이었지만.

일시적으로 멈추어 그와 기둥을 번갈아 가며 보았고...

그 와중에 은백색 기둥은 하늘에서 멈추더니,

8갈래로 갈라져 거대한 원판이 되었다.


“소환술식과 유사? 이건...?”


“뭐해!? 저게 뭔지 모르겠지만.

광기의 삼서를 빨리...”


“소환술식? 안 돼!!!!!!

저것을 파괴해야 해!”


힐 하는 마왕은 저것을 무시하고 광기의 삼서를 공격하려고 했지만.

월검향은 움직여지지 않는 몸을 최대한 움직여 외쳤다.


“저건 반드시 막아야 해!!!!

저걸 막지 못하면...

우린 이곳에서 실패할 거야!!!!”


은백색 원판에서 마법진과 같은 빛이 반짝이고...

그곳에서 느껴지는 마법의 파장에 월검향은 소름이 끼치는 것을 느꼈다.

이 이상 시간을 끌면...

저곳에서 광기의 삼서의 ‘아들’.

서열 9위 괴물. ‘증오’가 이곳에 강림할 것이다!!!!!


“...반드시 부숴야 해?”


대도서관의 물음에 월검향은 필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알겠어...

그럼 내가 부술게....”


위치퀸이 펼쳐둔 마법진이 대도서관에 의해 발동한다.

그러자 수 십 개의 마력 구체들이 마법진에서 은백색의 원판을 향해 돌진해갔다.

그걸 보며 월검향은 대도서관에게 물었다.


“내 말을 따라주었네...?”


“우리는 동료니까...

널 믿어...”


신뢰하고 있구나...

월검향은 그러한 대도서관의 대답에 미소지었지만...


“응!?”


곧 은백색 원판에 둘려진 보호막에 마력 구체들이 피해를 주지 못하고 사라져가자.

경악하는 눈동자로 그것을 보았다.


“아... 안돼....

부수지 못했다고...?”


최악의 경우.

광기의 삼서가 살아남기 위한 보험이었으니.

이 정도의 준비는 당연한 일.

그 사실을 떠올린 월검향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고...

그 눈을 본 대도서관은 입술을 깨물었다.


“괜찮아...

내가 반드시 부술 테니까...”


대도서관은 일행들과 조금 거리를 두더니...


“<마법사의 지식> 사용!

마녀 여왕의 마법진에 대한 권한 확대!

확인....

나의 모든 마력을....

마법진 제어에 사용!!!”


두우우웅!! 파아아아아앗!!!


그러자 하늘에 펼쳐진 마법진이 가볍게 울리더니,

곧 찬란한 빛을 내기 시작하였고.

그곳에서 수 천, 수 만의...

하늘의 별들과도 같은 포격이 은백색의 원판을 향해 쏟아져갔다....


끼이이이이익!!!!!


그러자 원판을 둘러싼 보호막에 금이 가더니,

더 이상 보호막이 버티지 못하자.

원판은 순식간에 가루가 되었다.

그리고...


“윽!!!!”


포격의 일부는 방향을 바꿔,

대도서관의 육체를 그대로 관통하였다...


“어째서,,,?”


월검향은 자신의 앞에서 몸을 관통당한 대도서관에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그의 몸은 쉽게 움직여지지 않았다.

또한....

대도서관은 오지 말라는 듯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난 지금까지 마녀 여왕이 펼친 마법진을 몰래 사용...

들키지 않을 정도로 소규모로만 이용했기에 괜찮았지만...

지금은....

마녀 여왕이 마법진을 무단사용한 나를 감지해버림...

그러므로...

백도어의 차단과,

무단으로 자신의 마법진을 이용한 술자의 처형.

이건 당연한 일...

이렇게 나만 죽으면...

더 이상의 피해는 없음..

그러니...”


대도서관은 위치퀸의 공격에 몸이 망가져 가면서도.

남은 거짓된 영웅들에게 웃음을 지었다.


“모두 힘내...

뒤는 맡길게....

난....

너희를 믿어...”


[시스템 메시지 : 대도서관이 사망하였습니다.(원인 : HP가 0으로 도달.)]


“안돼에에에에에엣!!!!”


하늘에 있던 은백색 원판이 붕괴되는 순간.

광기의 삼서는 비명을 내뱉더니...

곧 분노로 일그러진 눈으로 거짓된 영웅들을 노려보았다.


“이이이.... 잡것들이!!!

내 작품을 몇 번씩이나!!!

어찌 저것의 용도를 알고....!!”


광기의 삼서의 상처가 재생되지 않는다.

부품도 몸에 걸치고 있는 것이 전부.

월검향과 소환사의 공격에 광기의 삼서는 중상에 도달하였다.

하지만...


“먼저 쓰러진 분들의 몫으로...”


“이제 네 차례야! 광기의 삼서!”


남은 거짓된 영웅들은 마법소녀와 힐 하는 마왕,

그리고 겨우 몸을 일으킨 살인귀(월검향)뿐.

이곳에 살아 남아있는 모두가 몸 상태는 최악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싸울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서로가 물러날 수가 없는 벼랑 끝 상황에...


“하....하...!!

겨우 여러분들에게.

666의 괴물인 제가!

이렇게나 몰아 붙여졌다고요?!

하....하하하하핫!!!”


광기의 삼서는 남은 세 명을 보며,

남은 오른팔로 이마를 짚더니.

그들에게 서서히 다가오면서 실성한 듯한 웃음을 흘렸다.


“자아...!

그렇다면 좋아요!

마지막 시험를 시작하죠!

이것이!

여러분의 최후일지!

저의 최후일지!

알 수 없는 시험을 말이죠!!!!! 오호호호호홋!!!!!”


“이쪽도 원하는 바다! 광기의 삼서!!!”


작가의말

서로가 피투성이가 되어가며 싸우는 거짓된 영웅들과 광기의 삼서입니다.

다음편에서...

그들의 전투가 결말이 지어지겠군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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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98 제 498화 현자의 덫 +1 23.03.05 19 2 14쪽
497 제 497화 거짓된 영웅들의 패배. 그러나... +1 23.03.05 20 2 16쪽
496 제 496화 종말 vs 괴물 +1 23.03.05 19 2 29쪽
495 제 495화 침공해오는 종말. +1 23.03.05 19 2 17쪽
494 제 494화 괴물과 영웅의 동맹. +1 23.03.05 14 2 23쪽
493 제 493화 7번째 666의 괴물. +1 23.03.05 11 2 15쪽
492 제 492화 현자의 최후. 그러나... +1 23.03.05 15 2 14쪽
491 제 491화 진실을 숨기는 자. +1 23.03.05 11 2 14쪽
490 제 490화 거짓된 영웅들과 람히르 +1 23.03.05 11 1 28쪽
489 제 489화 진실 vs 거짓. +1 23.03.05 16 2 17쪽
488 제 488화 상상도 못할 적들이 나타났다! +1 23.03.05 10 2 20쪽
487 제 487화 오래된 원한. +1 23.03.05 10 2 17쪽
486 제 486화 진화의 괴물에 맞서다! +1 23.03.05 13 2 18쪽
485 제 485화 살인인형 엘리스와 현자 위슬러. +1 23.03.05 11 2 17쪽
484 제 484화 낙인. +1 23.03.05 11 2 17쪽
483 제 483화 무인들의 전투 +1 23.03.05 12 2 25쪽
482 제 482화 네메시스의 지원 +1 23.03.05 16 2 27쪽
481 제 481화 인간과 괴물의 전투. +1 23.03.05 11 2 19쪽
480 제 480화 게임에 버그가 일어나다?!!! +1 23.03.05 13 2 17쪽
479 제 479화 방패의 라잔과의 혈투 +1 23.03.05 11 2 25쪽
478 제 478화 에덴으로 가는 길. +1 23.03.05 13 2 27쪽
477 제 477화 저주받은 구미호의 기원. +1 23.03.05 11 2 25쪽
476 제 476화 구미호 가족들. +1 23.03.05 12 2 15쪽
475 제 475화 구미호족의 현 수장. +1 23.03.05 10 2 29쪽
474 제 474화 마리. 나락으로 가다. +1 23.03.05 8 2 25쪽
473 제 473화 대천사 루시퍼. 4세계로 향한다. +1 23.03.05 12 2 21쪽
472 제 472화 방패의 라잔. +1 23.03.05 15 2 21쪽
471 제 471화 루시퍼와 미카엘. 두 자매의 이별. +1 23.03.05 12 2 23쪽
470 제 470화 미카엘의 정의. +1 23.03.05 11 2 28쪽
469 제 469화 눈물 흘리며 싸우는 두 명의 천사 자매. +1 23.03.05 10 2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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