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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Moonlight Sha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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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공포영화 엑소시스트의 신화를 이끌었던 것은 OST를 맡았던 천재 뮤지션 마이크 올드필드 때문이었습니다. 미치도록 신비하고 괴기스럽기까지 한 그의 곡은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고 그는 목소리 하나 없이 연주로만 이루어진 앨범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둡니다.

이 곡은 그가 튜블러 벨스 이후 기록한 두번째로 높은 성공을 거둔 곡으로 작곡과 작사 및 연주는 모두 마이크 올드필드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애니 해슬럼은 70년대 영국의 아트록 밴드로 유명했던 르네상스에 몸담았던 보컬리스트입니다. 그녀의 신비롭기만 했던 보이스 톤과 5옥타브를 넘나드는 엄청난 음역(머라이어 캐리의 꽥꽥대는 과장된 7옥타브가 아닌!)을 자랑했던 그녀는 70년대에 이미 록 계에서 전설이 된 이름입니다.

마치 양희은의 전성기가 연상되듯이 청아하고, 단정하고, 낭랑한 음색을 지녔지만, 양희은이 지니지 못했던 록과 팝에 대한 감각과 훨씬 높은 음역을 애니 해슬럼은 가지고 있습니다. 애니 해슬럼이 부른 Moonlight Shadow는 미국에서는 차트 진입에 실패했지만, 대략 20여개 국에서 1위를 차지한 곡입니다.

그녀는 90년대 유방암에 걸려 투병한 끝에 끝내 건강을 되찾고 작가이자 화가, 음악가로 만족한 삶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소리가 마음에 드신 독자님이 계시다면 애니 해슬럼의 진짜를 느낄 수 있는 Still Life를 추천합니다. 마음에 드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