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명: Total Eclipse of the Heart
아티스트: Bonnie Tyler
장르: Soft Rockl / Hard Rock
앨범: Faster than the speed of Night(1983) / No. 4 in album chart
최고순위: No. 1 in single chart
80~90년대에 팝을 들어보셨을 분이시라면 익숙한 이름이죠. 보니.
이 이름을 가진 유명한 뮤지션은 두 명이 있습니다. 지금 소개드리는 보니 타일러와 가스 브룩스와 함께 컨트리쪽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보니 레이트가 있지요.
1951년생 웨일즈 출신의 록커 보니 타일러는80~90년대에 전성기를 구가했던 여성 싱어입니다. 이 노래는 빌보드 1위를 차지했고, 수많은 싱글 여성들의 심금을 울렸다고 합니다. 어떤 영화에서 여자가 이 곡을 부르며 울부짖는 장면을 본 적이 있었는데, 도저히 기억이 안나네요.
여성의 목소리가 허스키하기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오디션 프로에서 심사위원들이 ‘허스키’ 또는 ‘금속성’ 목소리라고 크게 칭찬하는 여성의 목소리는 헤비메탈에 익숙한 제게는 모두 비슷한 애기 목소리로 들릴 때가 많습니다. 허스키라는 말을 쓰기 위해서는 이 아줌마 정도는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대단히 높은 음역대와 웬만한 록커 뺨치는 파워풀한 가창력을 가진 보니 타일러가 어떻게 이런 허스키한 소리를 내는지 저는 모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 곡이 발표되었던 80년대 앨범과 90년대 그녀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허스키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그녀의 성대는 맛이 가 있었습니다. 거의 여자 AC/DC 랄까요? 얼마나 혹사했는지, 아니면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모릅니다만, 그녀의 목소리는 노래뿐만이 아니라 평소의 목소리도 완전히 맛이 가있더라구요. 마치 박완규님을 보는 듯 했습니다.
이정도로까지 허스키해지면 지금 이 곡에서 들려주었던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의 시원한 느낌은 더이상 받기 힘듭니다.
2013년에도 앨범을 발표했지만, 그다지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목소리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처리가 필요했지만, 아무리 기술의 도움을 받더라도 예전의 그 목소리는 나올 수가 없죠. 지나버린 세월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리고 망가져 가는 목소리도 함께요.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