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명: Shout at the Devil ‘97
최고순위: No. 30 in Main Stream Rock Chart
머틀리 크루의 대표곡 중 하나죠. 아마 헤비메탈을 조금이라도 들어보셨으면 알 만한 곡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곡은 빌보드 싱글차트에 오르지도 못했었네요. 제 생각엔 이것이 머틀리 크루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제 글에는 악역으로 등장하지만(어차피 픽션이지요^^), 전 이들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굳이 나누어야 한다면 좋아하는 쪽입니다. 제가 이들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발전성 때문입니다. 81년에 나왔던 첫 앨범과 89년에 나왔던 Dr. Feelgood을 비교해 들어보면 이들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밴드가 발전하지 않느냐? 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예. 제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발전하지 못하고 오히려 퇴보하는 밴드도 꽤 있습니다. 이런 밴드는 잠깐의 성공에 도취해 대부분 단명의 길을 걷게 됩니다.
소설에도 나오지만 참 이해가 안됩니다. 어쩌면 친구들끼리 장난스럽게 말했던 니키 식스 천재설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놀고(그것도 매우 방탕하게), 사고치고, 싸우고, 마약을 했는데도 머틀리 크루는 지금도 살아있습니다. 과연 연습할 시간이나 있었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도대체 언제 연습하고, 언제 곡을 쓰고, 언제 녹음을 했을까?
1집과 2집까지는 거의 동네 양아치 느낌의 음악입니다. 요즘 들어보면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허술한 구석이 많이 보이죠. 그런데 이런 앨범이 당시에 플래티넘을 돌파하고, 그들은 큰 돈을 벌고 타블로이드의 가십란을 매일 수놓았는데도 이들은 발표하는 앨범마다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냅니다. 혹시 정말로 천재가 아니었을지... ㅎㅎㅎ
이곡은 제목처럼 논란이 많았던 노래입니다. 기독교쪽에서 극렬히 반대했지만, 결국엔 살아남았습니다. 원곡은 좀 느슨하고 허술한 느낌인데 97년도에 리메이크한 이 버전은 아주 탄탄한 사운드가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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