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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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보충설명입니다.
고종이 커피와 빵 등 서양식을 즐겨 먹은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고종의 커피 사랑은 1896년 아관파천 이후가 아닌 1880년대 중반부에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1884년부터 3년간 어의로 지낸 미국인 알렌은 당시의 경험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궁중에서 오랜 시간 대기하는 동안 궁중의 시종들은 거절하는 데도 불구하고 잎담배와 샴페인, 사탕과 과자를 끝까지 후하게 권했다.... 후에 그들은 자기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 그 품목에 홍차와 커피를 추가했다.” [Things Korean], (1908) p. 195
1880년대 이미 궁중에는 잎담배와 샴페인, 사탕과 과자 그리고 홍차와 커피까지 상당한 종류의 기호식품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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