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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다 해먹는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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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comex
작품등록일 :
2020.03.02 02:56
최근연재일 :
2020.07.15 08:00
연재수 :
90 회
조회수 :
263,764
추천수 :
4,548
글자수 :
381,136

작성
20.03.17 08:00
조회
3,929
추천
61
글자
7쪽

김치행 국장 (4)

DUMMY

“김 국장, 임태정 헌터 옆에서 잘 지켜보게.”

하영수 대통령이 집에서 나오면서 말을 했다.

“네. 알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보고하겠습니다.”

“그래. 그래야지. 그것보다 옆에 잘 있으라고.”

“네. 알겠습니다.”

“저 친구 말이 맞는지는 두 달만 지나 보면 알겠지. 그런데 난 말이지. 저 친구 말에서 진심이 느껴져.”

“네. 저도 그렇습니다.”

VIP 일행이 움직이자 헬기가 시동을 걸었다.

“김치행 국장, 내년에 만들면 된다고 했지? 헌터관리국?”

“네. 내년 들어 각성자들 나오는 것에 대비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 자네가 그거 맡아서 잘 해봐.”

“제가요? 저는 아직.”

“왜? 그 자리가 장관급이라서? 자네 열심히 했잖아. 그리고 무엇보다 임 헌터가 자넬 밀고 있잖아.”

“글쎄, 임 헌터가 왜 저를 밀어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유가 있겠지.”

“그리고 죽은 비밀 경호원들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아. 그 친구들. 작년에 외국 갔을 때 선물로 받은 친구들이야. 그냥 화장해.”

“네. 알겠습니다.”

VIP와 국가특수정보원장이 타자 헬기는 바로 출발했다.


헬기는 서서히 이륙하여 북쪽을 향해 날아갔다.

점차 작아져서 한점 점이 되고 또 그 점이 사라질 때까지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전엔 보지 못한 모습을 하나 보여주시는군.”

천정에서 듣도 보도 못한 경호원 두 명이 떨어져 내릴 땐 정말 숨이 멎는 줄 알았다.

그런 경호원을 작년부터 달고 다녔다고?

또, 그런 경호원이 임태정 헌터에게 일격에 죽었는데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나저나 임태정 헌터의 격투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나도 무술이란 무술은 두루 겪었고, 합계 무술 25단이다.

그런데도 임 헌터의 동작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VIP의 비밀 경호원의 엄청나게 빠른 발차기까진 봤다.

또 다른 경호원의 놀라운 칼 솜씨도 봤다.

그런데 임 헌터의 동작은 본 것이 없는 것 같다.

그냥 서 있었던 것 같은데, 한 명이 쓰러지고 또 한 명이 쓰러졌다.

정말 놀라운 솜씨였다.


또 하나 대단했던 것은 VIP와 국정원장이 한 시간 가까이 미래에 대한 매우 많은 질문을 해대는데, 임 헌터는 그것에 한마디도 대답을 안 해 줬다는 것.

천기누설.

얘기하면 안 된다고 하며 딱 게이트와 던전, 몬스터러쉬만 얘기했다.

완전 철벽이었다.

심지어 VIP 개인 신상에 대해서도 한마디 안 했다. 철벽이었다.

나에게 대통령이 추궁하듯 물어본다면?

이렇게 까지 숨길 수 있을까. 조금은 가능하겠지.

이렇게 철벽같이 대답을 회피하는 것은 어렵겠지.


같이 시간을 보낼수록 임태정 헌터란 인물이 재미있어졌다.

가벼운 듯하면서 진중하고. 경솔한 듯하면서 신중하다.

나이가 스물이라는데 아주 노련하다.

대통령과 국가특수정보원장, 그리고 나까지 있는 자리에서 일백억이란 거액을 약속받지 않았던가.

보통내기가 아니다.

그런데 왜 나를 헌터 관리국장으로 추대하는 것일까?

VIP에게 하는 말을 들어보니 장관급이던데.

아니, 거의 부통령급일 수도 있겠던데. 하기에 따라선.

그럼 나는 임태정 헌터에게 뭘 해줄 수 있을까?

나에게 뭘 바라는 걸까?



* * * * *



김치행 국장의 순수한 애국심과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이 가슴에 느껴졌다.

대통령보다 낫더구만.

그래도 난 이번엔 그렇게 힘들게 안 살려고.


향후 1년간 일백억 원을 받기로 하였다.

이미 이십억 원이 입금되었다.

물론 세금은 정보원에서 알아서 처리 해주기로 했고.

게이트 내에서 얻는 부수입은 모두 내 것.

그 대가로 나는 일 년 동안 한국에서 생성되는 게이트를 클리어해 주겠다고 했다.

이미 생성된 게이트 포함해서 총 다섯 번의 게이트가 생성되는데, 그 중 네 번째와 다섯 번째는 거의 동시에 다른 두 곳에서 생성이 될 것이다.


김치행 국장은 미리 게이트가 생성될 곳을 가리켜 달라고 했지만, 아직 가리켜 주진 않았다.

한 번에 하나씩.

그다음 게이트는 태백시에서 생성된다.

미국 게이트 다음이다.

미국에 다녀와서 가르쳐 준다고 했다.

뭐 자문도 좀 해주기로 하였다.

자문료로 뭘 줄거냐고 물어보니까.

헌터산업주식회사 라는 회사를 만들어 나에게 주겠단다.

내가 80%, 금융기관이 10% 몰라야 할 사람 4%, 몰라도 되는 사람 3% 김치행국장 3%의 지분으로 합의했다.

처음에는 나에게 30%를 주겠다고 했는데, ‘노’ 했다.

50%를 주겠다고 했는데, ‘노’ 했다.

70%를 주겠다고 했다. 마지막이라고. ‘노’ 했다.


그냥 내가 만들면 되는데 했더니, 나한테 80%를 주겠다고 했다.

그럼 뭐 마지 못하는 척, 오케이했다.

나머지 20%는 자기들이 나누겠지.

아주 자기들 살 궁리는 다 해요.

자세한 것은 알아서 하라고 했다.

자본금은?

알아서 해준단다.

오케이.

이번 생은 시작부터 정부에서 알아서 지원해주네.


게이트에 들어갈 때 1개 조만 데리고 들어가 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건 안 된다고 했다.

아무리 신체 능력이 뛰어난 요원들이라도 각성 없이 게이트에 들어가는 것은 자살 행위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내가 위험해지는 것은 사절이니까.

그 대신 김치행 국장을 포함한 1개 조를 게이트가 생성되어 있는 동안 게이트 앞에 상주시키라고 했다.

조금씩이라도 마나에 접하게 해주기 위한 배려였다.

그렇게 마나 친화적 상태에서 각성하면 각성 등급이 높게 나오거든.

물론 이런건 얘기해 줄 필요가 없지.



* * * * *




두 달이 지났다.

일주일 전에 미국에 도착했다.

미행하는 사람이 있을까 봐서 빙빙 돌아왔다.

한국에서 뉴욕, 뉴욕에서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에서 디트로이트로 돌아서 애리조나로 왔다.

공항에서 차를 렌트해서 왔다.

카드를 사용하면 추적당할까 현금으로 계산했다.


애리조나주 세도나 (Sedona).

세계에서 가장 기(氣)가 센 곳이다

도시 대부분이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웅장한 바위들로 둘러싸여 있는 것이 장관이다.


지난 두 달 동안 별 특별한 일은 없었다.

뭐, 대통령과 커피 한잔하긴 했다.

김치행 국장을 보냈다.

모시고 오라고 했다고 해서 갔다.

두 번째 게이트에 관해 물었다.

미국 서부에서 생성된다고 대답했다.

미국 어디냐고, 언제냐고 물어서 나도 잘 몰라서 가서 기다려 볼 생각이라고 했다.

나도 알거든. 미국에 언질 주고 점수 따려고 하다는 것.

나도 눈치가 있지.

그런데 천기누설이야.

“미국에 언질 주지 마세요. 언질 주면 계약 위반입니다.”

“아 뭐 그렇게까지 팍팍하게.”

“뭐 마음대로 해보시던가.”


“대통령님. 애초에 임 헌터와 약속하셨던 사항입니다. 이 사항은 대통령으로서 지키셔야 합니다.”

김치행 국장이 대통령에게 직언한다.

와우. 이 친구.

잘한다.


“그럼 임 헌터가 게이트 클리어하는 거, 그것도 천기누설에 해당하는 행위 아닌가?”

노인네가 딴지를 건다.

내가 일 년간 게이트를 독식하는 거.

물론 이것으로 미래가 바뀔 수 있겠지.

하지만 이것은 신의 뜻.

그러니 나를 회귀시켰겠지.

그 외에는, 안돼.


“뭐 꼬우면 나랑 바꾸던가.”


작가의말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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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박투 스킬을 얻다 (1) +3 20.03.28 3,302 52 7쪽
26 UFO 아니고 게이트야 +3 20.03.27 3,327 54 7쪽
25 태백산 게이트 (3) +1 20.03.26 3,338 60 8쪽
24 태백산 게이트 (2) +1 20.03.25 3,369 57 7쪽
23 태백산 게이트 (1) +4 20.03.24 3,469 54 7쪽
22 VIP 하영수 +1 20.03.23 3,514 62 7쪽
21 덕유산 별장 +1 20.03.22 3,612 53 8쪽
20 벨락의 게이트 (4) +3 20.03.21 3,616 62 7쪽
19 벨락의 게이트 (3) +1 20.03.20 3,645 59 8쪽
18 벨락의 게이트 (2) +4 20.03.19 3,722 53 8쪽
17 벨락의 게이트 (1) +2 20.03.18 3,866 59 7쪽
» 김치행 국장 (4) +1 20.03.17 3,930 61 7쪽
15 김치행 국장 (3) +2 20.03.16 4,011 66 8쪽
14 김치행 국장 (2) +6 20.03.15 4,098 63 8쪽
13 김치행 국장 (1) +3 20.03.14 4,122 67 7쪽
12 족제비 같은 놈 +2 20.03.13 4,224 71 10쪽
11 코어석 +2 20.03.13 4,274 69 8쪽
10 마정석의 비밀 +4 20.03.12 4,289 73 8쪽
9 게이트 클리어 +6 20.03.11 4,379 69 8쪽
8 세계 최초의 보스 몬스터 (2) +2 20.03.10 4,401 64 8쪽
7 세계 최초의 보스 몬스터 (1) +5 20.03.09 4,553 67 11쪽
6 계룡산의 UFO (2) +2 20.03.06 4,686 67 8쪽
5 계룡산의 UFO (1) +2 20.03.05 4,807 70 8쪽
4 최초의 게이트 (2) +3 20.03.04 5,320 68 7쪽
3 최초의 게이트 (1) +4 20.03.03 5,489 60 9쪽
2 회귀하다 +3 20.03.02 6,148 67 8쪽
1 프롤로그 +2 20.03.02 6,382 53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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