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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우유 님의 서재입니다.

[TS] 히키코모리가 외출하는 날은? 세상을 구할 때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홍차우유
작품등록일 :
2018.07.04 14:43
최근연재일 :
2018.08.04 09:24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3,735
추천수 :
1
글자수 :
173,491

작성
18.07.1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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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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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제 37장: 기대감 속에서 부푼 그들의 계획

TS/백설공주/신데렐라/헨젤/그레텔/앨리스/마법소녀




DUMMY

눈부신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오고 있었다.

침대에서 내려온 나는 가장 먼저 창문 앞으로 이동해 창문을 열고 ‘후~암~’하고 크게 숨을 쉬며 신선한 공기를 가득 마셨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평화, 줄곧 정신없는 나날을 오랫동안 달려온 느낌이 들었다.

일상의 아침을 만끽하는 그때! 방 안에 있던 거울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잘 잤어. 백설아!”

빛이 사라지고, 거울 속에 비추어진 그 사람은 그렇게 내게 안부와 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나는 미소 짓고 거울을 통해 말했다.

“응, 푹 잤지! 신데렐라는 잘 잤어?”


“오늘이 너무 기대되어서 나는 그다지 잠을 못 잤어.”

그렇게 말한 신데렐라의 눈 밑에 다크서클이 살짝 보였다.


“그렇구나. 그래서 신데렐라의 눈 밑에 다크서클이 한가득 있는 거구나.”


“뭐, 뭐라고 다, 다크서클이라고!”


“농담이야 농담! 그러니깐 그렇게 허둥지둥할 필요 없어.”


“백설이 너, 있다가 두고 봐! 나를 놀린 대가 그 몸으로 갚아야 할 거야.”


“미안, 미안해 그러니 용서해줘!”


“하여튼 못 말린다니까! 기껏 구해주었더니 사람이나 놀리고 있어.”


“응, 고마워”


“인제 와서 그런 소리 해도 이미 늦었어.”


“호호”


“그럼 있다가 보자.”


“그래, 있다가 보자.”

대화를 마치자. 거울에 비추어졌던 신데렐라의 모습이 사라지고, 나 자신이 비치고 있었다.


그렇다. 위 대화처럼 내가 깨어나고 며칠이 지나갔다.

빨간 모자의 말에 따르면 나는 3일이 지나서야 의식이 돌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비어버린 마음이 다시 채워지기까지 필요했던 기간이 대략 3일이라는 말을 어렴풋이 들었다.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했지만, 또 하나의 나 자신이 완전히 나와 융화되었다는 것을 나는 느끼고 있었다.


다크 동화소녀가 다시 본래 있던 마음속으로 돌아갔다.

그 탓인지 세간에 다크 동화소녀가 했던 모든 일이 일반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모두 지워져버렸다.

또한 다크 동화소녀와 동화소녀가 서로를 받아드리는 일이 발생했다. 이례적으로 없던 일이라 나는 한동안 친구들에게서 격리된 것이었다.

격리된 이유는 간단했다.

처음 내가 눈을 떴을 때 내 앞에 있던 사람은 빨간 모자였다. 그리고 빨간 모자는 깨어난 나에게 한 가지 충고를 해주었다.

‘혹시나 다크 동화소녀가 다시 깨어날지도 모르니 한동안 모두와 만나지 않는 것이 좋을 거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그 충고를 받아들였고, 일주일이라는 기간 동안 모두와 만나지 않았다.

일주일은 빠르게 지나갔고, 드디어 모두와 만날 수 있는 날짜가 바로 어제저녁에 잡혔다.

그러한 이유로 나는 일주일 만에 모두와 만날 수 있다는 기쁨에 몹시 흥분한 상태였다.


* * *


“헨젤 서둘러!”


“그렇게 보채지마. 그레텔 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두 사람은 몹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시간이 꽤나 흐르자 두 사람은 하던 행동을 멈추었다.

“휴~ 이 정도면 되었겠지?”


“으~음 나쁘진 않네.”


“백설이가 기뻐해야 할 텐데......”


두 사람이 말하던 그때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호! 이거 놀랍네요. 이런 장소에서 이렇게나 멋진 이것을 볼 수가 있다니 믿기지 않네요. 마법을 보는 것 같네요.”

이 목소리의 정체는 빨간 모자였다.


헨젤은 그런 빨간 모자는 보고 말했다.

“에~휴 빨간 모자 마법을 보는 것 같은 게 아니라? 이건 마법의 힘으로 만든 거잖아.”


“끙! 그, 그렇군요. 그래도 훌륭합니다.”

그렇게 빨간 모자는 화제를 돌리려 했다.


이어서 또 다른 사람이 도착했다.

“이야~ 멋지네.”

새로 나타난 그 사람은 박수를 치며 그들에게 다가섰다.


“어서 와!”


“어서 와! 신데렐라”


“딱! 좋은 타이밍에 오셨네요.”

세 사람은 그렇게 신데렐라를 맞이하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제일 신데렐라를 반겨준 인물은 빨간 모자였다.


“신데렐라가 여기에 와있다는 건 준비가 모두 끝났다는 건가?”


“응, 맞아. 백설이를 마중하게 될 그것도 이미 보내둔 상태야 지금쯤 백설이네 집에 도착했을 거야.”


“준비가 철저하네. 그럼 애들아! 우리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자”

그렇게 말한 헨젤은 자신의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응”

그러자 신데렐라가 헨젤의 손위에 자신의 손을 올렸다.

이어서 그레텔도 신데렐라의 손위에 자신의 손을 올려놓았다.

마지막으로 빨간 모자 역시 자신의 손을 그레텔 손 위에 올려놓았다.

모두의 손이 한곳으로 겹쳐지자. 헨젤은 외쳤다.

“백설이를 위한, 백설이의 파티를 시작해 보자고!”


헨젤의 외침이 끝나자 세 사람은 외쳤다.

“““오~ 파이팅!”””


* * *


“한미인! 한미인!”

아래층에 계신 엄마의 목소리가 위층에 있는 내방까지 들려왔다.


“왜 그러세요. 엄마?”

계단을 통해 나는 엄마가 있는 거실로 향했다.


“미인아. 큰일 났어. 이것 좀 봐!”

무슨 일인지 몰랐지만, 엄마는 상당히 당황해하고 계셨다.

엄마는 손에 들고 있는 편지를 한번 응시하고선, 이내 거실 베란다 너머에 있는 무언가를 보고 계셨다.


“무슨 일이신데 그렇게 호들갑이세요?”


“이것 좀 읽어 보렴!”

엄마는 내 앞으로 들고 있던 편지를 내밀었다.


“편지?”

나는 편지를 받아들고, 그 내용을 확인했다.

편지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초대장


백설공주님께

안녕하세요. 파티의 주최자인 헨젤입니다.

오늘 열리는 파티에 부디 백설공주님을 초대하고 싶기에 이렇게 초대장을 보냅니다.

파티 장소에 갈 수 있는 수단은 집 앞에 마련해두었습니다. 그러니 편안한 마음으로 와주시길 바랍니다.


이상 파티 주최자인 헨젤 드림


초대장을 다 읽은 나는 거실 베란다를 통해 밖을 확인했다.

그곳에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마차였다.

그것도 내가 잘 알고 있는 누군가의 마법을 통해 만들어진 마차였다.


갈색을 가진 두 마리의 말이 그 자태를 뽐내기라도 하듯 웅장한 자태를 선보이고 있었다. 이어서 그 말을 이끄는 한 명의 사람이 마차 앞에 마련되어 있는 의자에 앉아있었다.

커다란 모자를 쓰고 있었기에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와 내 눈이 마주치자 그는 몸을 약간 숙여 인사를 건네왔다.

마지막으로 마차의 몸통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호박이었다.

초대장에 적인 파티 장소에 갈 수 있는 수단은 바로 이 호박 마차를 말하는 것이라는 것쯤 알 수 있었다.




TS/백설공주/신데렐라/헨젤/그레텔/앨리스/마법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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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제 52장: 징조 18.07.30 44 0 6쪽
52 제 51장: 분쟁 18.07.28 179 0 8쪽
51 제 50장: 격돌 18.07.27 48 0 6쪽
50 제 49장: 경어 논쟁? 18.07.23 65 0 7쪽
49 제 48장: 키스 논쟁 18.07.22 55 0 7쪽
48 제 47장: 서서히 드러나는 윤곽 18.07.20 49 0 7쪽
47 제 46장: 반격이라 말할 수 있을까? 18.07.19 48 0 6쪽
46 제 45장: 반격의 시작 18.07.18 34 0 5쪽
45 제 44장: 그레텔은 약하지 않아. 18.07.17 68 0 7쪽
44 제 43장: 제 2라운드 18.07.16 56 0 7쪽
43 제 42장: 전혀 다른 게임? 18.07.16 61 0 6쪽
42 제 41장: 시작되어버린 게임 18.07.15 52 0 6쪽
41 제 40장: 동료에서 적으로 18.07.15 36 0 7쪽
40 제 39장: 역경 속 또 다른 역경 18.07.14 44 0 7쪽
39 제 38장: 파티장으로 가기 위한 역경 18.07.14 39 0 7쪽
» 제 37장: 기대감 속에서 부푼 그들의 계획 18.07.13 44 0 7쪽
37 제 36장: 다시 하나가 되어버린 마음 18.07.13 30 0 6쪽
36 제 35장: 또 하나의 마음 18.07.12 51 0 11쪽
35 제 34장: 왕자님의 키스가 없다고? 18.07.12 94 0 7쪽
34 제 33장: 백설공주 그 탈환의 시작 18.07.11 57 0 6쪽
33 제 32장: 헨젤의 계획 그 내용편 18.07.11 32 0 7쪽
32 제 31장: 다시 한 번 백설공주의 마음속으로 18.07.10 57 0 7쪽
31 제 30장: 시작된 헨젤의 계획 18.07.10 44 0 6쪽
30 제 29장: 헨젤이 주도하는 계획의 시작 단계 18.07.10 57 0 8쪽
29 제 28장: 백설공주가 말하는 사회란? 18.07.09 58 0 7쪽
28 제 27장: 남겨진 자들의 이야기 18.07.09 75 0 7쪽
27 제 26장: 다크 동화소녀와 다크 동화소녀의 두번째 만남 18.07.09 44 0 8쪽
26 제 25장: 완전한 다크 동화소녀 18.07.09 42 0 7쪽
25 제 24장: 바뀌지않는 결말 18.07.08 52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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