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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우유 님의 서재입니다.

[TS] 히키코모리가 외출하는 날은? 세상을 구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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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우유
작품등록일 :
2018.07.04 14:43
최근연재일 :
2018.08.04 09:24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3,736
추천수 :
1
글자수 :
173,491

작성
18.07.09 23:18
조회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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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제 28장: 백설공주가 말하는 사회란?

TS/백설공주/신데렐라/헨젤/그레텔/앨리스/마법소녀




DUMMY

빨간 모자는 화면 속의 백설공주를 보고 말했다.

“백설공주는 대체 저곳에서 무엇을 하는 건가요?”


“아마도 복수겠지......”

그렇게 신데렐라는 작은 목소리로 빨간 모자의 질문에 답해주었다.


“복수라고요?”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당초 계획을 앞당기게 되었지만 모두 준비됐지!” 일단 백설이를 막으러 가자.”

이해 못 한 듯 빨간 모자는 다시 물었지만, 신데렐라는 더 이상 응하지 않고 화제를 돌려버렸다.


“응, 그래 지금은 백설이를 막는 것이 우선이겠네.”


“그래, 이 이상 백설이를 위해서라도 멈춰야 하니깐.”


의문은 남았지만 빨간 모자도 답을 했다.

“저도 준비는 됐습니다. 계획이란 원래 느닷없이 실행되는 법이니깐요. 이 정도 일은 예상하였습니다.”

그렇게 모두 신데렐라의 말에 동의를 표했다.


“좋아! 그럼 출발하자.”

신데렐라를 필두로 헨젤과 그레텔 마지막으로 빨간 모자까지 합세한 그들은 백설공주가 있는 곳으로 빠르게 이동을 시작했다.


* * *


학교는 조각, 조각 부서지고 불타고 있었다.

“호호, 도망쳐라 도망쳐! 살고 싶으면 도망쳐!”

공중에 떠 있는 백설공주는 도망치는 사람을 보며 미소 짓고 있었다.


‘꺄악!’


‘사람 살려!’


도망치며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을 보고 백설공주는 다시 입을 열었다.

“나약한 인간 따위가 타인을 비웃고, 타인에게 손가락질하고, 그것도 모자라 타인을 괴롭히기까지 하는 더러운 인간들.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그 잘못마저 멋대로 정당화하려 하지. 생각할수록 역겨운 존재 그러니 내가 너희를 벌해주겠다.”


한편 그런 백설공주에게 접근하는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마이크와 카메라를 가진 사람들이었으며, 백설공주가 있는 위치로 이동하고 있었다.

“저기, 저기 있네요. 어서 찍으세요.”


“알겠습니다.”

그렇게 답변한 남자는 카메라를 켜고 백설공주를 찍기 시작했다. 이어서 카메라 앞에선 한 여성이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여러분 이곳은 지금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성에게 습격을 받고 있는 ㅇㅇ학교입니다. 그리고 지금 눈앞에 보이는 저 여성이 바로 이곳을 습격하고 있는 장본인입니다.”

방송국에서 나온 이들은 그렇게 지금 상황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기 시작했다.

“보고도 믿기지가 않네요. 저 여성은 어떻게? 공중에 아무것도 없이 떠 있는 것이며, 그녀가 손을 움직일 때마다 학교의 건물이 부서집니다. 지금 보시는 이 현상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어느덧 백설공주 시야에 그들이 들어왔다.

백설공주는 공중에서 내려와 방송국 사람들 앞으로 다가섰다.

그런 백설공주를 보고 방송국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끼며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그중 리포터를 맡은 여성은 용기 내어 백설공주 앞으로 한 걸음 다가섰다.

그리고 리포터는 백설공주를 보고 말했다.

“당, 당신은 누구이며, 이런 짓을 하는 이유가 무언가요?”


백설공주는 리포터를 힐끔 보더니 다시 미소 지었다. 그리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용기 있는 분이군요. 그 용기에 답하죠. 저는 다크 동화소녀인 백설공주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소개한 백설공주는 카메라를 통해 전 세계로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조금 당황한 듯 보였지만 리포터는 다시 질문을 이어나갔다.

“다크 동화소녀라고요?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자신을 백설공주라 칭하셨는데 저희가 알고 있는 그 동화 속 백설공주라 말씀하시는 건가요?”


여전히 미소를 머금고 백설공주는 답했다.

“그렇다고 볼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볼 수도 있겠군요.”


“애매한 답변이네요. 그럼 이러한 행동을 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유라? 그거야 뻔하지요. 인간은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존재이니깐, 자신을 위해서라면 타인을 괴롭히고, 짓밟는 것 따위는 서슴지 않는 그런 저속한 인간들을 나는 혐오하기 때문이지요.”


백설공주의 이유를 들은 리포터는 바로 그 말을 부정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아요. 착한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어요.”


“지금 저를 설교하겠다는 건가요? 당신이 말하는 착한 사람, 즉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그런 사람을 말하는 건가요?”


“당연하지요. 세상에는 그런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웃기는 소리군요. 그렇게 착해빠진 인간이 존재하긴 하지요. 하지만 그들의 최후를 제가 알려줄까요?”


“최후라고요?”


“그래요. 그들의 최후! 뭐 결과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당신들이 말하는 착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인간은 제가 앞서 말했듯이 저속한 인간들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이용가치가 없어지면 결국 버려지는 최후를 맞이합니다.”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제가 한 말이 틀리다는 건가요? 하지만 이것이 지금 당신들이 살고 있는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물론 당신도 알고 계시겠죠?”


“......”

리포터는 백설공주의 말에 답변하지 못했다.


백설공주는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착하게 살자, 베풀며 살자,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살자.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자. 그렇게 말하는 시대는 이제 끝났습니다. 남에게 깔보이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사회가 되어버렸다고요! 아직도 그런 구닥다리 같은 규칙을 지키며 살아간다면, 손해만 보고 손가락질 받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알고 있는 당신은 제 말에 답변할 수 없었던 거지요. 어떤가요? 제 말이 틀린 건가요?”


“......”

이번에도 리포터는 백설공주의 말에 답을 하지 못했다. 그렇게 답을 하지 못한 채 약간의 시간이 흘렀다.

잠시 후

리포터는 입술을 깨물며 분한 듯 입을 열었다.

“......하지만 착한 사람은 아직 많이 있어요.”


“착하다. 착하다는 뜻이 뭔지 알고 하는 소리입니까? 당신들이 말하는 사회에 착하다가 가진 진정한 의미가 어떤 것인지.”


“착하다가 가진 진정한 의미......”


리포터가 답을 못하자 백설공주는 다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알고는 있지만 선뜻 말을 꺼내지는 못하는 듯 보이네요. 그럼 제가 말하죠. 그 뜻은 멍청하다! 혹은 바보를 뜻합니다. 당신들이 만든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착함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착함을 가지고 있으면 저속한 인간들의 표적이 될 뿐이지요. 그런 그들에게 이용만 당할 뿐이지 결국, 당신들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착함 따위는 버리고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착하게 살자, 남을 존중하자. 더블어가는 사회를 만들자고 이야기하는 것뿐입니다. 다시 말해! 그 말은 알맹이는 없고, 속이 텅 비어있는 겉만 번지르르한 이야기일 뿐입니다. 그러니 나는 당신들이 말하는 착한 사람, 서로 돕는 사회 그런 말은 믿지 않습니다.”




TS/백설공주/신데렐라/헨젤/그레텔/앨리스/마법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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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제 45장: 반격의 시작 18.07.18 34 0 5쪽
45 제 44장: 그레텔은 약하지 않아. 18.07.17 68 0 7쪽
44 제 43장: 제 2라운드 18.07.16 56 0 7쪽
43 제 42장: 전혀 다른 게임? 18.07.16 61 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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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제 40장: 동료에서 적으로 18.07.15 36 0 7쪽
40 제 39장: 역경 속 또 다른 역경 18.07.14 44 0 7쪽
39 제 38장: 파티장으로 가기 위한 역경 18.07.14 39 0 7쪽
38 제 37장: 기대감 속에서 부푼 그들의 계획 18.07.13 44 0 7쪽
37 제 36장: 다시 하나가 되어버린 마음 18.07.13 30 0 6쪽
36 제 35장: 또 하나의 마음 18.07.12 51 0 11쪽
35 제 34장: 왕자님의 키스가 없다고? 18.07.12 94 0 7쪽
34 제 33장: 백설공주 그 탈환의 시작 18.07.11 57 0 6쪽
33 제 32장: 헨젤의 계획 그 내용편 18.07.11 32 0 7쪽
32 제 31장: 다시 한 번 백설공주의 마음속으로 18.07.10 57 0 7쪽
31 제 30장: 시작된 헨젤의 계획 18.07.10 44 0 6쪽
30 제 29장: 헨젤이 주도하는 계획의 시작 단계 18.07.10 57 0 8쪽
» 제 28장: 백설공주가 말하는 사회란? 18.07.09 59 0 7쪽
28 제 27장: 남겨진 자들의 이야기 18.07.09 75 0 7쪽
27 제 26장: 다크 동화소녀와 다크 동화소녀의 두번째 만남 18.07.09 44 0 8쪽
26 제 25장: 완전한 다크 동화소녀 18.07.09 42 0 7쪽
25 제 24장: 바뀌지않는 결말 18.07.08 52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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