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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SSS급 공무원이 힘을 안 숨김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차훤
작품등록일 :
2024.07.26 02:50
최근연재일 :
2024.08.23 16:15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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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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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글자수 :
170,442

작성
24.08.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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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SSS급 공무원이 힘을 안숨김(19)

DUMMY

폭격기가 지나간 듯 우수수- 쓰러진 경호원들.

미리 도망친 인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김 의원 저택 경호원들은 전부 바닥에 누워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여기 금고가 어디지?”

“으윽··· 내가 말할 거 같아?”

“으음~ 그래? 형이 좋게 말할 때 뱉는 게 좋을 텐데. 형은~ 네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천사가 되기도 하고 악마가 되기도 하는데 말이야.”


석두의 살벌한 말에도 직업의식이 투철한 경호원은 이를 뿌득- 갈기만 했다.

의뢰인의 비밀은 철저하게 무덤까지 가져간다.

그게 경호원의 직업정신이었다.


물론 고작 직업 때문에 목숨을 위협받는 건 바보 같은 짓이지만 말이다.


“어디 한 번 해보시지. 절대로 말 안 한다.”

“그래? 너 보험은 잘 들었지? 요즘 임플란트도 보험이 되나?”

“뭐? 임플란트는 왜···.”


꾸구국.


석두의 묵직한 손이 경호원의 입에 불쑥 들어가더니 이빨 하나를 잡았다.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은 압박감에 경호원의 호흡은 가빠지고 버둥대기 시작했다.


“뭔 활어처럼 팔딱거려. 가만있어. 예쁘게 뽑아줄 테니까.”

“할게! 말한다고!”

“진작에 그랬어야지. 왜 서로 힘을 빼냐.”

“지, 지하에··· 보안을 걸린 강철 문이 있어.”

“그래서 번호는?”

“번호 같은 게 아니야. 안구랑 지문··· 그리고 목소리까지 따와야해. 우리도 못 열어.”


정동진은 경호원의 말에 아쉬움의 탄식을 흘렸다.

어쩌면 정말 김 의원을 털 수 있지 않을까 조금 기대한 탓이었다.

하지만 역시는 역시였다.


비자금을 보관하는 곳이 이리 허술할 리가 없지.

본인 이외에는 절대로 들어가지 못하는 철통 보안을 해놓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또 힘 쓰게 생겼네. 쯧. 야, 정동진. 넌 여기 정리 좀 하고 있어 봐.”

“뭐? 넌?”

“난 지하에 가서 문 따야지, 이 병신아. 그것도 이해 못 했냐?”

“아니, 그게 아니라. 보안이 걸려 있다잖아. 대각성자용으로 만든 강철 문이다.”

“그니깐.”

“뭐가 그니깐이야? 너 제대로 이해한 거 맞냐? 지하에 있는 문은 못 뚫는다고.”

“누가 정했는데?”

“뭐?”

“닥치고 넌 기다리고 있어.”


당당하게 지하로 입성하는 석두.

정동진은 한숨을 내뱉었다.

제아무리 석두라도 해도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었다.


콰작- 쾅쾅.

찌지지직.


무언가 찢어지는 듯한 소리와 대포 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럴 때마다 쓰러져서 낑낑대는 경호원들이 화들짝 놀랐다.

전쟁터라고 해도 믿을 판이었다.


그래봤자 헛수고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잠시 후 석두가 올라왔다.


“야, 정동진이. 좀 도와줘.”

“내가 말했잖아. 그건 그렇게 여는 게 아니라고. 나도 장담은 못하지만 보안을 푸는 방법은 요원하면서 몇 개 알고 있지.”


저럴 줄 알았다.

그리 생각하고는 같이 지하로 내려가는 정동진.

자신은 없었지만 그래도 혼자 무식하게 힘쓰는 것보다는 머리를 맞대고 보안을 푸는 게 더 가능성이 있으니까.


“자, 내가 보안을 풀어···.”

“뭔 소리여. 들어와서 물건 옮기는 것 좀 도와.”


눈을 믿기 힘들었다.

지폐로 쌓인 탑이 보였다.

노란색 탑.


5만 원권으로 쌓인 탑이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골드바부터 시작해서 미술품, 골동품 하며 온갖 귀중한 것들로 가득했다.

어림잡아도 몇십억은 족히 될 것 같았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뭘 어떻게는 어떻게야. 걍 뿌셨지.”


너덜너덜해진 강철 문이 보였다.

분명 두께만 2m는 되어 보이는데?


“아참. 난 세금징수과에 연락할 테니까. 넌 이거 옮기고 있어.”

“어? 어어.”



*



“으윽.”


피를 철철 흘리며 바닥에 쓰러진 임연희.

그에 반해 주 실장은 입에 살짝 피를 흘리고 있을 뿐이었다.


차이는 격심했다.

경험이 없는 전투원과 베테랑 전투원의 대결이나 마찬가지였다.


주 실장은 현장에서 일한지 이미 10년이 넘은 베테랑이었다.

김 의원을 모시면서 온갖 임무에 참여했고, 최측근으로 그를 24시간 보호하는 인물.


그에 반해 제대로 된 전투가 이번이 처음인 임연희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한들 무리한 전투였다.


“솔직히 놀라긴 했습니다. 중력을 이용한 능력이라니. 이런 희귀한 능력을 잃는 대한민국에 애도하는 바입니다.”

“그냥··· 가시면 안 될까요? 저로 만족하시죠. 이분들은 선량한 일반인일 뿐입니다.”

“그냥 일반인이 아니죠. 차석두 씨의 부모님이라는 타이틀이 있잖아요. 아들 잘못 낳은 죄라 생각하십시오.”


임연희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쩌지 못하는 지경이었다.

이대로라면 본인을 포함한 차석두의 부모님 또한 죽음을 면치 못할 터였다.


“이노옴! 나 차태석. 자랑스러운 우리 아들을 낳고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다!”

“여보, 좀 조용히 해요!”

“아니, 최순이. 너도 우리 석두 낳고 후회한 적 있어?”

“지금 그게 중요해?”

“죽더라도 떳떳한 아비 모습으로 죽겠다.”


차태석은 당당하게 일어섰다.

그 모습에 피식- 웃음이 터진 주 실장.


“재밌네요. 이러니 더 차석두 씨를 보고 싶은걸요?”

“네가 내 아들을 만나면 반으로 접어서 관절이란 관절은 다 비틀고 이빨도 하나도 남김없이 뽑을 거다!”

“뭔가 오해를 하고 있군요. 역할이 바뀌었잖아요. 마치 제가 악당 같잖아요? 전 악당이 아닙니다. 선의 편이에요. 악당은 오히려 여러분들이죠.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어르신의 시간을 빼앗은 죄. 그건 대역죕니다.”


주 실장의 정의는 확고했다.

그는 실제로도 그가 악당이라 추호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이들을 죽이는데 죄책감일랑은 하나도 없었다.


“잡설이 길었습니다. 그럼. 이만. 안녕히들 계세요. 임연희 씨라는 인재를 잃는 건 마음이 아프지만요.”

“이익!”


약간의 회복 시간을 번 임연희는 마지막 마력까지 다 짜내서 주 실장을 짓눌렀다.

그렇지만 팔팔할 때의 그 압박감은 사라지고.

주 실장은 중력이 내리꽂히는 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저벅저벅- 임연희에게로 걸어갔다.


그리곤 그녀의 얼굴을 발로 짓뭉개기 시작했다.


“발악하면 할수록 고통만 늘어날 뿐입니다, 임연희 씨. 이러면 제가 곱게 죽이고 싶지 않잖아요.”


번뜩이는 광기어린 눈.

주 실장은 자기도 모르게 살인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자각하진 않았지만 주변 사람은 모두 살기를 느낄 정도로 풀풀 풍겼다.


“거기까지.”


그때.

들려오는 누군가의 목소리.


“혹시나 해서 사람을 붙여두길 잘했어.”


신선아였다.

그녀는 자기 경호원과 미나를 함께 대동해 이곳에 도착했다.


원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차석두의 집 앞에 사람을 붙여두었다.

빚을 지게 하면 그를 이용하기 훨씬 쉬워질 테니까.


그런데 진짜로 걸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런. 신선아 씨군요. 신화 그룹과는 절대로 엮여선 안 되는데. 쯧. 어쩔 수 없군요. 다음을 기약하죠.”


제아무리 주 실장이라도 여기 있는 모두를 상대로 이길 확신은 없었다.

설사 이긴다고 하더라도 각성국 국장과 신화 그룹을 동시에 적대하게 되면 아무리 어르신이라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대로 도주한 주 실장.

이런 상황에서 도주하는 주 실장을 쫓기에 부담스러웠기에 신선아는 일단 현장을 정리하는 게 우선이라 판단했다.


“미나는 당장 병원에 연락하고. 넌 경찰에 신고해.”

“넵.”

“네, 알겠습니다. 팀장님.”


임연희는 신선아가 도착하고.

주 실장이 도주한 걸 확인하고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는 그대로 기절했다.


“당신한테 도움받고 싶진 않았는데···.”

“임연희 씨. 우리 인연인가 봐요. 푹 쉬어요. 고마워요. 제가 올 때까지 버텨줘서.”



*



남백호 팀장은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웠다.

이게 정녕 김 의원의 저택이란 말인가.


실제로 보는 건 물론 소문으로도 들어본 적도 없던 공간이었다.

그리고 그곳엔 막대한 양의 가치를 지닌 물건들로 가득했다.


“전부 몰수하고! 퍼뜩퍼뜩 움직여!”

“옙!”

“옙!”


세금징수과 1팀은 바삐 움직였다.

이 많은 양의 현금과 더불어 이런 양의 물품이면 총 차 4대를 동원했지만 모자랄 지경이었다.


“아이고. 우리 복덩이 차석두 주무관!”

“오셨습니까, 남 팀장님.”

“하하하. 우리 차 주무관은 뭐 먹고 싶은 거 있나?”

“오늘은 됐습니다. 임연희 팀장님도 없고요. 저 정직 풀린 다음에 푸시죠.”

“내가 투쁠, 아니 쓰리쁠, 포쁠도 쏠게. 나만 믿어.”


이 정도 실적이면 남백호 팀장의 승진은 떼놓은 당상이었다.

과장은 물론이고 나중에는 처장을 넘어 어쩌면 국장도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나저나 이분은··· 국정원 요원분 아니신가?”


각성국에서도 정동진의 얼굴은 이미 많이 알려졌다.

워낙 유명한 요원이라 비밀요원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

국정원의 간판이라 어쩔 수 없었다.


“아, 이놈은 신경 끄세요. 견학차 왔으니까.”

“견학? 뭐. 그래요.”


정동진은 아까부터 김 의원의 저택을 물끄러미 바라만 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음속이 복잡했다.


그가 그토록 바라던 일을 고작 말단 공무원이 이리도 쉽게 해결해 버렸다.

어르신에게 도전하는 것.

엄두조차 나지 않았던 일이었다.


실제로 시도하는 노력조차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그런데 그보다 훨씬 말단에 이제 갓 공무원 명찰을 받은 풋내기가 어르신을 뒤흔들었다.

물론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펼쳐질지는 미지수였다.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 어르신도 아니었고.

또 그걸 받아칠 석두의 활약도 궁금했다.

사실 정동진은 그보다도 더 석두의 저 틀을 깨버리는 행동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했다.


우스개 소리긴 하지만.

각성자가 아닌 일반인인 어르신이 도대체 어떻게 각성자 사회에서 정점에 있을 수 있는가.

그 질문에 어떤 음모론자들은 국민 전체가 이들에게 세뇌당하고 조종당하고 있다고 믿는다.


또 어떤 이들은 고대의 강력한 마법이 발현해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게 막는다고도 말했다.

실제로 대한민국 역사상 어르신에게 반기를 든 자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있더라도 쉽게 탄압당하거나 사라지곤 했다.


그렇다면 차석두는 어떠한가.

그저 역사가 증명하듯 스쳐 지나가는 어리석은 혁명가에 불과한가?

궁금했다.


차석두의 끝이.

그의 길 끝에는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해 있을까?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었다.

정동진은 어릴 때부터 히어로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약한 자를 도와주고 악을 처단하는.

그래서 국정원에 들어간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국정원은 과연 선인가?

그들 단체는 히어로 집단이라 부를 수 있는가?


정동진은 쉬이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그조차도 의심하고 있으니까.

국정원에서 일하는 게 그가 그토록 꿈꿔왔던 히어로가 맞는지.

그는 의심하고 있었다.


어르신은 국익에 도움이 되거나 사익을 위해 사회를 좀먹는 빌런과도 손을 잡는다.

국정원은 그걸 보고도 상황과 필요에 의해 그걸 묵인한다.

정동진은 실제로 그가 잡고 싶었던 빌런을 어르신의 압박으로 잡지 못했던 적이 많았다.


죽어 마땅한 녀석이 어르신의 비호를 받으며 떳떳하게 대낮에 서울 한복판을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면 배알이 꼬이는 기분이었다.


적어도 그가 생각한 정의는 국정원에 없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등장한 차석두에겐 그가 원했던 정의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맹목적으로 믿는 건 아니다.

앞으로도 더 검증하고 신중하게 판단할 거다.


하지만 적어도 상황이나 필요에 의해 악과 타협하는 더러운 짓은 하지 않는다.


‘차석두. 네 옆에서 똑똑히 지켜봐주지. 네가 어떤 사람인지. 히어로의 자격이 있는지를.’


생각이 끝난 정동진은 현장으로 마음이 돌아왔다.

정리는 거의 끝났다.

그 많던 비자금은 세금징수과에서 나온 차량에 전부 쑤셔 넣었다.


완전히 털린 거다.

비자금 수십억 원이.

고작 한 명의 공무원한테.


“에이~ 그래도 청국장이라도 한 끼하고 가지?”

“아닙니다. 집에 들어가 봐야죠. 저 정직 끝나면. 그때 합시다.”

“쩝. 아쉽네.”


띠리리.


전화가 울렸다.

무심코 전화를 받은 석두.


정동진도 이만 국정원으로 복귀할 때였다.

그래도 인사 정도는 하는 게 예의라 생각해 전화를 받는 석두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어깨에 손을 올리자.


야차.


아니, 그보다 더 무서운 괴물 같은 얼굴로 전화를 받는 모습이 스쳐 보였다.

정동진조차도 흠칫- 놀라 등줄기에 땀이 나올 정도.

그는 거의 족쇄가 풀린 괴물과 마주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아니 당해낼 수 없는 그런 괴물을.


“이 개새끼들. 내가 전부 씹어먹어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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