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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SSS급 공무원이 힘을 안 숨김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차훤
작품등록일 :
2024.07.26 02:50
최근연재일 :
2024.08.23 16:15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48,800
추천수 :
718
글자수 :
170,442

작성
24.08.0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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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SSS급 공무원이 힘을 안 숨김(13)

DUMMY

“고블린인데요?”

“정예 고블린이에요.”


분명 똑같이 생긴 몬스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10급에서는 일반 몬스터도 ‘정예’라는 타이틀이 붙는 듯했다.


“일반 고블린이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해요. 족히 10배는 강할 거예요.”

“피통이요? 아니면 공격력이요?”

“둘 다요.”

“어쨌든 패면 죽는다는 거죠?”


석두는 뚜벅뚜벅 걸어가 정예 고블린 앞에 섰다.

고블린의 무서운 점은 무지능의 몬스터랑은 다르게 협공도 할 줄 안다는 것이다.


다수의 고블린이 씩씩대며 석두를 바라본다.

금방이라도 뛰어들 것만 같은 일촉즉발의 순간.


땡그랑.


손에 들고 있던 무기를 모두 던져버리는 고블린들.

고블린은 지능이 있기에 협공을 하거나 지능적으로 헌터를 노리곤 한다.

또한 지능이 있기에 강자를 알아보는 법도 충분히 알고 있었다.


“어? 이게···.”


길을 트는 고블린들.

마치 홍해를 가르듯 갈라지는 고블린 무리.


신선아는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렇게 했다가 뒤에서 덮칠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석두는 다르게 생각했다.

지나가다 덮치면 오히려 편하다.

한꺼번에 처리하면 되니까.


신선아의 우려와는 다르게.

고블린 무리 사이를 지나가는 동안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무혈입성.


보스몬스터를 상대하기 전에 진을 빼놓지 않는 것도 던전 공략에 핵심 중 하나다.

그래서 보스몬스터를 위한 딜러를 쉬게 하고 탱커나 낮은 등급의 헌터가 잡몹을 잡는 전략을 짜는 것이다.


단 둘밖에 없는 지금 상황에서.

더 강한 석두보다는 신선아가 나서는 게 맞지만.

그녀는 지금 정상적인 몸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석두가 이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있던 것이다.


“개꿀이네요.”

“다행이에요. 혹시나 덮칠까 걱정했거든요.”

“이제 곧 둥지네요.”


보스몬스터가 기거하는 곳.

둥지.

그곳에 무려 10급 던전의 보스가 있을 거다.


신선아도 그저 얘기로만 전해들었던 10급 보스.

상상을 초월하는 존재가 있다는 소문도 있을 정도로 미지에 쌓인 곳이었다.


실제로 10급 던전을 클리어한 길드나 대기업이 손에 꼽을 정도.

물론 정상적인 10급 던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10급에다가 2인 던전을 클리어했다는 소문이 돈다면 대한민국은 발칵- 뒤집힐 게 뻔했다.


둥지로 향하는 동안.

몇몇 작은 전투가 있었다.

여전히 마비독으로 고생하는 신선아는 그저 뒤에서 몬스터의 약점이나 정보를 알려주는 게 고작.


전투 자체는 석두가 전부 했다.

그럼에도 숨찬 기색조차 없는 그.


이쯤 되니 신선아도 기대하게 된다.

어쩌면 진짜 10급 던전을 클리어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알고 보니 차석두는 S급이 아닌 국가권력급으로 강한 사내일지도?


사실 반쯤 포기 상태였다.

본인이 초청한 레이드였기 때문에 내색하진 않았지만.

10급 던전을 클리어한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여겼다.


그런데 점점 석두의 강함을 새삼 깨닫는 신선아.

그저 강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그저 강한 사람이 아닌 것만 같았다.


대한민국에서도 손꼽히는.

아니, 어쩌면 아시아에서 손꼽는 강자는 아닐까?


신선아가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것도 석두의 전투를 지켜보면서였다.

위압과 압도하는 강함이 차원이 달랐다.

10급 던전에서 나오는 몬스터는 기본적으로 ‘정예’가 붙는다.


기존에 등장하던 몬스터보다 몇 배는 더 강한 녀석들만 나온다는 뜻이다.

그런 녀석들을 애들과 장난치듯 처리하는 석두.

전투라는 게 성립이 안 될 정도로 격차가 컸다.


“무슨 생각을 그리합니까?”

“아! 죄송해요.”


신선아의 사색은 여기까지.

이제부터는 진짜 보스몬스터와의 혈투만이 남았다.

그녀가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 틀린지는 직접 겪어보면 알 일이었다.


“준비됐어요?”

“석두 씨. 진짜 죄송하지만 마비독이 아직 다 안 풀렸어요. 아마 도움은···.”

“괜찮습니다.”

“저기···.”

“네?”

“마지막으로.”


신선아는 지금이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던전은 게임 같은 게 아니다.

실패했다고 원코인이 더 있는 그런 안전한 곳이 아니다.


생존이 달린 문제.

현대사회에서 아직도 풀지 못한 안보와 안전 문제였다.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던전을 시도한다는 건.

자기 목숨을 내놓는 거나 다름없었다.


“마지막이요?”

“아니. 저희 반드시 살아돌아갈 거지만. 혹시나. 혹시나요.”

“그런 나약한 생각하지 마십쇼. 사람도 아닌 괴물 새끼한테 죽진 않을 겁니다.”

“아! 네. 고마워요. 그 말이 하고 싶었어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순간에. 정말. 정말 고마웠어요. 짧은 만남이었지만.”

“짧지 않을 겁니다.”

“예?”

“여기서 나가서도 당신 이용해 먹을 거라고요. 이렇게 뺑이를 치게 했는데 입 싹 닦으시려고?”


석두는 신선아와 연을 여기서 끝내지 않을 작정이었다.

6급 던전이라고 해놓고는 암살자도 나타나고.

이상현상으로 6급이 10급이 되는 마법까지 부렸다.


가뿐하게 처리하고 주말을 쉬고 싶었는데.

이 모든 게 신선아 때문이다.

그러니 뿌리까지 뽑아먹겠다.

그리 생각했다.


“아니요. 여기서 나가면. 절 가져요!”

“그 정도는 아니고요.”

“이것만은 약속할게요. 전 당신이 무슨 선택을 하든 당신 편일 거예요.”

“좋습니다. 그건. 필요할 땐 써먹어 주죠.”

“언제든지요.”


약속을 받아내고 둥지 안으로 입장했다.

거대한 석면에 고대어가 새겨진 문.


그 안에는 넓은 공간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 덩그러니 서 있는 존재.


“허업!”

“왜요?”

“이런. 젠장. 진짜 이건 너무하는 거 아니야?”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신선아는 또 호들갑을 떨고 있었다.


“인간형 몬스터.”

“아.”


석두도 들은 적이 있다.

인간형은 더 강하고 더 지능적이라 클리어가 까다롭다는 말을.


“거기다 마족이에요.”


머리에 뿔을 달고 있는 녀석이 싱긋- 웃는다.

여유로운 발걸음.

석두와 신선아를 적대하는 눈빛조차 아니었다.


언제든지 너희쯤은 요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마족은 던전에 등장하는 최상위 개체.


대한민국에는 아직 마족이 등장한 기록은 없다.

하지만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인도 같은 곳에는 몇 번 등장했다.


그리고 굴지의 대기업과 길드에서 파견된 헌터들을 무참히 살육했다.

물론 지속적인 도전으로 던전은 클리어했지만.

마족이 나오는 던전은 그 피해가 막심했다.


재앙과도 같은 거다.

마족이라는 건.

물론 석두는 그런 건 애초에 잘 모르고 있었지만.

마족이나 몬스터니 하는 것보다는 사람을 족치는 전문가였으니까.


“뭐야? 뿔이야? 하나, 둘. 너 2학년이냐?”


겁 없이 다가가는 석두.

그리고 뒤에서 렌즈로 마족의 정보를 확인하는 신선아.


그녀는 어떻게든 석두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 정보를 수집했다.

먼저 마족의 몸을 감싸는 차가운 기운은 얼음 속성이라는 걸 알려줬다.

또 작은 뿔이 2개.

2급 마족.


표기된 이름은 2급 마족 발네세무트.


다행히 하급 마족이긴 하지만 마족은 마족이다.

그 강함은 S급 헌터를 상회할 것이 뻔했다.


석두가 다가가자 주변의 푸른 기운이 몸을 감싸고.

얼음갑옷을 둘렀다.

아마도 저게 몸은 보호하는 듯했다.


“석두 씨! 얼음갑옷을 파훼하지 못하면. 데미지를 입힐 수 없을 거예요!”

“알겠습니다.”


석두는 생각했다.

얼음이야 두들겨서 깨버리면 되지.

여전히 석두가 다가올 때까지 경계조차 하지 않는 마족.


“마족 이름은 발네세무트. 얼음계열 마기를 쓰는 마족이에요.”

“알겠습니다.”


석두는 몸을 풀었다.

회귀 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강함이 느껴졌다.

강자는 강자를 알아보는 법.


“어이. 발냄새.”

“?”


무언가 치욕적인 일을 당한 표정이었다.

어차피 긴 이름은 기억하지 못하는 석두.

거기다 어차피 처리할 놈의 이름까지 꼼꼼하게 기억하는 타입도 아니었다.


“언제까지 여유로울지 한번 보자.”



*




2급 마족, 발네세무트.


서열 싸움에 밀려 좌천된 그는 연옥에 갇혔다.

그곳에서 평생 침입자와 싸워야 하는 운명을 짊어진 그.


무수히 많은 침략이 있었지만.

그는 그 모든 적들을 무참히 살육했다.


마족 세계에서는 약자일지 모르지만.

다른 세계에서는 정점이라 불려도 모자랄 강함.

그는 그런 강함에 취해 있었다.


그렇게 마주한 새로운 생명체.

인간.


나약하기 그지없는 인간은 다른 차원의 세상에서도 약하기 그지없었다.

선천적으로 강하게 태어나는 마족에게 인간은 그저 한낱 미물일 뿐이었다.


“어이. 발냄새.”


이해는 가지 않지만.

무언가 치욕적인 말 같았다.

발네세무트는 약하면서 무례하기 짝이 없는 인간을 극도로 싫어한다.


약하다면 예의라도 있어야지.

그런 자들에게는 자비를 베풀었다.


짧은 고통.

신속한 죽음으로.


하지만 이 자는 다르다.

천천히.

아주 고통스러워하며.

죽어가길.


발세네무트는 손에 얼음창을 생성했다.

이 얼음은 마기로 생성된 단단한 얼음으로 인간 세상에 존재하는 강철보다 훨씬 강도가 높은 무기였다.


이걸로 녀석의 몸에 구멍을 뚫어버릴 거다.

출혈이 일어나며 고통에 몸부림치겠지.

쉽게 죽이진 않을 거다.


그리고 뒤에 아까부터 거슬리던 여자.

이 사내를 죽이고 나면 유린하며 가지고 놀 것이다.


씨익- 웃었다.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인간 따위에겐 지지 않을 것이다.


놈이 겁도 없이 주먹을 뻗었다.

이딴 주먹은 얼음갑옷에 막힐···


쩌적.


조금 금이 가긴 했다.

인상적이군.

단순한 공격으로 얼음갑옷에 균열이 가게 만든 이는 드물었다.


인간 중에서는 꽤 강한···


콰앙.

쩌저적.


몸이 휘청거렸다.

설마 이러다가 갑옷이 뚫리는 건 아니겠지?


마기로 생성된 얼음은 쉬이 뚫리지 않는다.

그 믿음으로 다시 일어섰다.


주먹이 날아왔지만 피하진 않는다.

자존심이 허락지 않는다.

인간 따위의 공격을 피하다니.

당치도 않다.


아니나 다를까.

곧 금이 갔던 얼음갑옷은 마기로 인해 메꿔졌다.

마기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이 철옹성 같은 갑옷이 뚫릴 일은 없을 거다.


‘나약한 인간아.’



*



“이거 너무 단단한데요?”


석두는 난감했다.

얼음갑옷만 뚫으면 어떻게든 될 거 같은데.

그게 쉽지 않았다.


마족은 마족이었다.

석두의 공격에 주춤거리긴 하지만 철옹성 같은 방어력으로 버티고 있었다.


더군다나 겨우 뚫었던 부위도 다시금 채워졌다.


“상성이 불리해요. 여긴 추운 던전이라 얼음 속성에 유리해요. 반면에 저희는 불계열 마법이나 아이템을 안 챙겨와서요.”


신선아는 사전에 던전의 정보를 취합해 최적의 아이템을 맞춘다.

원래 6급 던전의 취약 속성은 없었다.

그런데 이상현상이 생기며 던전의 등급이 높아져 버려서 얼음 속성이 생겨버린 것이다.


“불?”

“네. 불계열 마법이라도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 죄송해요. 저도 전사형이라.”

“흠. 있는 거 같기도?”

“네?”


석두는 본의 아니게 불계열 아이템을 가져왔다.

지옥의 파수견, 케로.

목걸이를 차고 왔던 그.


단순히 주인을 따라다닌다는 개과 펫의 특성 때문에 목에 걸고 왔던 것인데.

이렇게 될 줄이야.


“케로. 나와 봐.”


물론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도움이 될지는 모른다.


화륵.


하지만 어쨌든 불을 휘감으며 등장하는 작은 강아지 케로.

컹컹- 하면서 위용을 뽐내지만 석두의 무릎까지도 오지 않는 크기에 마족은 피식- 실소가 터졌다.


“페, 펫이에요?”

“지옥의 파수견, 케로라고 합니다.”

“풉. 아··· 죄송해요. 너무 귀염뽀짝해서. 근데 좀 작네요?”

“그래도 불타입이니까. 도움은 되지 않을까요? 이봐, 케로. 화염방사기 같은 거 돼?”


석두의 말에 케로는 고개만 갸웃거렸다.

될 리가 없지.


그저 광대놀음이라 생각했던 발네세무트는 얼음창을 장전하며 앞으로 전진했다.

재롱잔치는 여기까지.

그런 모습으로 석두를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날카로운 창끝이 석두의 어깨에 스쳤다.


그런데 그때.


“크르르릉.”


가만히 둘의 모습을 얌전히 앉아서 지켜보던 케로가 으르렁대기 시작했다.

주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자를 위협이라도 하듯.

하지만 저 작은 체구에 할 수 있는 게 무에 있겠는가.


발네세무트는 무시하고 계속 공격을 감행했다.


화륵.


뚝.

뚝뚝.

또르륵.


어디선가 물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

얼음갑옷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붉은 갈퀴를 휘날리며.

늠름하게 서 있는 케로의 모습이 보였다.

그저 작기만 했던 녀석은 화염에 휩싸이더니.


거대한 개로 변했다.

늑대와 사자의 그 중간쯤 모습을 한 녀석.

털끝은 지옥의 불길처럼 타오르고 있었다.


상성을 지울 수 있는 불계열의 케로가 등장했다.

얼음갑옷도 예전의 위용은 온데간데없이 물이 뚝뚝 떨어진다.

분명 경도와 강도도 약해졌을 것이 분명하다.


남은 건.

석두의 주먹이었다.


“어이. 발냄새. 이빨 꽉 안 깨물어도 돼. 어차피 너네 세상에 임플란트도 없을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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