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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청어람

땡잡은 남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무람
작품등록일 :
2016.07.27 09:25
최근연재일 :
2016.10.04 22:47
연재수 :
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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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116
추천수 :
13,038
글자수 :
356,446

작성
16.08.0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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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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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글자
11쪽

땡잡은 남자 011화

DUMMY

집으로 가서 지혁은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가게로 갔는데 가게 안이 시끄러워 무슨 일인지 궁금하여 다가갔다.

“아니, 여기는 음식에 이물질이 나와도 사과하지 않는 건가? 뭐 이런 곳이 다 있어?”

한 남자가 크게 고함을 치고 있었는데 인상을 보니 동네 양아치 같은 놈이었다.

물론 남자는 일행이 있어 더욱 크게 고함을 치는 것 같아 보였다.

지혁은 자신이 없는 사이에 이런 놈들이 가게에 출입한다는 것에 기분이 나빠졌다.

“아니, 아저씨가 직접 이물질을 넣고는 왜 우리에게 그런 소리를 하세요? 내가 직접 보았는데도 그런 소리를 하세요?”

“보기는 뭘 보았다는 거야? 내가 직접 넣었다고 증거 있어?”

남자는 인상을 쓰며 종업원 아가씨를 닦달하고 있었다.

지혁은 더 이상 볼 수가 없어 자신이 나서게 되었다.

“무슨 일이지요?”

지혁의 말에 종업원 아가씨는 지혁을 보고는 바로 지금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저기 보이는 아저씨가 음식을 주문해서 가지고 가니 품에서 이상한 것을 꺼내서 넣고는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억지를 쓰고 있어요. 사장님.”

아가씨가 사장님이라는 말을 하자 남자는 음흉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지혁을 보았다.

“오, 이제야 사장님이 나오셨네. 여기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왔으니 이거를 어떻게 책임질거요?”

지혁은 남자와 그 일행을 보다가 남자의 앞으로 갔다.

“여기 동네에 사는 양아치 같은데 조용히 하고 그만 가라. 여기는 너희 같은 양아치들이 올 곳이 못 되니 말이다.”

지혁의 음성이 조금 차갑게 변해 있었다.

“허어, 여기는 사장이라는 놈도 이상한 놈이네. 내가 가라고 하면 가는 사람으로 보이냐?”

남자는 지혁이 반말을 하자 바로 자신도 반말로 대응을 하였다.

지혁은 그냥 갈 놈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바로 남자의 목을 잡았다.

쉬이익!

척!

드드드.

지혁은 남자의 목을 잡아 바로 들어버렸다.

“커헉!”

남자는 자신의 몸을 가볍게 드는 것에 놀라기도 했지만 목에서 느껴지는 강력한 힘에 더욱 놀라고 말았다.

손아귀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몸에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를 않을 정도였다.

남자가 맥없이 잡히는 것을 본 일행들은 그냥 있지를 않았다.

“저 새끼가! 그 손 안 놔?”

양아치들이 하는 일이 이런 가게에 와서 행패를 부려서 약간의 돈을 뜯어 가는 일이었지만 이들은 오늘 임자를 잘못 만나게 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세 명의 양아치가 지혁에게 달려들었지만 지혁은 저들이 먼저 손을 쓰기를 바라고 있었다.

휘익!

퍼억!

지혁은 놈들이 때리는 것을 피하지도 않고 그냥 맞았다. 그리고 그 다음에 일어난 지혁의 움직임은 엄청나게 빨랐다.

쉬이익!

빠각!

퍼걱!

“크윽!”

“으아악!”

“아악! 내 팔······!”

세 명의 양아치는 다리와 팔에 금이 가게 되어 움직일 수조차 없게 되었다.

지혁은 지금 한 손은 목을 잡은 상태에서 그렇게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기에 손에 잡혀 있는 남자는 그런 지혁을 보며 질린다는 얼굴을 하였다.

“너희 같은 양아치들이 설치는 꼴이 보기 싫어서 다른 사람들은 돈을 주는지 몰라도 나는 네놈들에게 줄 돈이 없다. 더 이상 내 가게에 와서 지랄을 떨면 그때는 정말 죽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해주겠다. 알겠냐?”

지혁의 날카로운 눈빛과 차가운 음성에 양아치들은 기가 죽었는지 눈치만 보게 되었다.

지혁은 목을 잡혀 있는 놈을 차가운 눈빛으로 보았고 놈은 그런 지혁의 눈빛을 마주보지 못하고 외면하고 말았다.

흔들흔들.

“알겠냐고, 자식아?”

“예··· 예! 아, 앞으로 절대 여기에 오지 않겠습니다!”

지혁이 목을 흔들며 묻자 놈은 바로 대답을 하였다.

지혁의 실력을 보니 이거는 자신들과는 차원이 다른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양아치들이 건달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실력도 부족하지만 근성이 틀려먹어서였다.

지혁이 실력을 보이자 이들은 바로 꼬리를 내리면서 바로 피하려고 하였다. 상대가 강할 때 보이는 자동반사적인 행동이었다.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것이 바로 양아치들의 근성이었다.

“그만 가라. 다음에 또 보이면 사지 중에 하나는 부러질 각오를 해야 한다.”

지혁의 말이 사납게 들리자 놈은 바로 대답을 했다.

“예, 절대 근처에는 오지 않겠습니다. 사장님.”

놈은 그러고는 바로 자신의 일행을 데리고 도망가듯이 나가 버렸다.

갑자기 상황이 정리가 되었지만 지혁은 차분하게 종업원을 보며 지시를 내렸다.

“우선 여기 정리를 해주세요. 저런 놈들은 걱정하지 마시고요.”

“예, 사장님.”

종업원들은 사장인 지혁이 보통의 실력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 한편으로는 마음이 든든해졌다.

가게에 저런 놈들이 출입을 하면 솔직히 좋지 않은 말이 도는 것은 사실이었고 저런 놈들 때문에 다른 손님들도 오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저렇게 처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었다.

다른 가게의 사장은 그렇게 하고 싶어도 지혁과 같은 실력이 없으니 문제였지만 말이다.

“우리 사장님, 보통이 아니신 것 같아?”

“수진이가 하는 말을 들으니 과거에는 싸움 짱이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어.”

“와아, 짱이면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잖아?”

“아무튼 능력 있는 사장님과 일하니 우리가 편하기는 하겠다.”

종업원들은 지혁이 보여준 실력을 보고는 아주 안심을 하는 눈치였다.


***


지혁이 보내준 양아치들은 밖으로 나가서는 복수를 생각하고 있었다.

당연히 그들의 힘으로는 아니었다.

“형님, 이대로 그냥 가는 것은 아니겠지요?”

“내가 그냥 넘어갈 사람으로 보이냐? 바로 필용이 형님에게 가자. 놈의 가게를 조직에서 박살 내게 하자.”

“필용이 형님이라면 놈을 그냥 두지 않을 겁니다. 어서 가지요.”

이들이 말하는 필용이라는 인물은 근방 조폭으로 조직에 속해 있는 자였다.

나름 의리도 있어서 밑에 동생들이 많이 따르는 인물이었고 조직에서도 상위 간부에 속하는 인물이었다.

이들은 필용이와 함께 같은 동네에서 자란 사이였기에 지금도 형님이라고 부를 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지금 누구를 건드리려고 하는지를 아직도 모르고 있었다.

지혁은 적이라고 판단을 하면 절대로 그냥 두지를 않는 성격이었고 그들이 철석같이 믿고 있는 필용이도 만약에 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지혁의 손에서 무사하지 못할 것이란 걸 몰랐다.

지혁은 지금 양아치들이 가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저놈들이 그냥 있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만약에 또 오면 그때는 제대로 손을 봐줘야겠다. 수련을 하고 나면서 점점 마음이 독해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지만··· 저런 놈들이라면 오히려 손을 봐주는 것이 많은 이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라는 생각이 드니 부담이 안 가서 좋기도 하네.’

지혁도 과거 조직에 가입하라는 말을 들을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동생 때문에 거절을 하였다.

그만큼 그 실력이 대단하다는 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의 실력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의 차이일 정도로 엄청나게 발전되어 있었다.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것처럼 보이는 몸은 스승을 따로 모시지 않고 인터넷만으로도 각종 무예를 배울 수 있게 하였다.

지금은 대부분의 무예가 몸에 숙달이 되는 경지에 올라 저런 놈들은 무리를 지어서 와도 처리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지게 되었다.

지혁은 수련을 하면서 최대한 힘을 조절하고 있는 중이었고 이제는 어느 정도 확실히 힘을 조절할 수가 있게 되었다.

‘아직 문제는 화가 나면 그 힘을 나도 확실히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저런 놈들에게 화를 낼 일은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

지혁은 그렇게 생각하며 놈들이 오기를 오히려 반기는 입장이었다.


***


필용은 지금 동생들이 찾아와서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그러니까, 놈이 운영하는 가게에 가서 모두 박살이 나서 왔다는 말이냐?”

“예, 형님, 그놈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 저희들은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거기는 왜 가서 그런 일이 생긴 거냐?”

그 질문에 남자가 바로 대답을 못하자 필용의 눈빛이 차갑게 변해갔다.

필용이도 동생들이라고 데리고 있기는 하지만 이들이 동네 양아치처럼 하고 다니는 사실을 모르지 않았다.

가끔은 자신의 이름을 팔고 다니는 것도 어느 정도는 묵인해 주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어린 시절 동네에서 함께 자랐기 때문이었다.

필용은 가족이 하나도 없었기에 어린 시절 동네에서 함께 자란 이들이 가족처럼 느껴졌고, 그들에게 손대기가 꺼려졌던 것이다.

“너, 솔직하게 말해봐. 이 형이 화가 나면 어떻게 변하는지 알지?”

필용이 손으로 한 명을 지명하자 남자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저··· 저요?”

“그래, 거기를 왜 가게 되었는지, 그리고 가서 왜 두들겨 맞게 되었는지를 상세하게 말해봐.”

필용의 음성이 전과는 다르게 차갑게 변하자 남자는 눈치를 보며 말을 시작했다.

물론 자신들이 가서 양아치짓을 한 사실은 빼고 말이다.

“그러면 음식에 이물질이 있는 것을 가지고 따지니 사장이라는 놈이 나와서 너희들을 박살 냈다는 말이냐?”

“예, 저희가 따지기 시작하자 시끄럽다고 하면서 그냥 가라고 하는 바람에 저희도 참을 수가 없어 계속 따졌더니 바로 주먹이 날아왔습니다.”

필용은 놈들이 하는 말을 들으니 무언가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들이 두들겨 맞은 것은 사실 같았다.

“거기가 어디냐?”

“사거리에 있는 체리파코입니다. 형님.”

“흠, 알겠으니 그만 가봐라. 내가 가서 직접 사장을 만나 보겠다.”

“형님, 놈의 실력이 대단하니 혼자 가시면 힘들지도 모릅니다.”

이들은 필용이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지혁의 실력을 확인했기에 필용의 실력보다 강하다는 생각이 들어 하는 소리였다.

꽝!

“이놈들이! 감히 나를 어떻게 보고 그런 소리를 하는 거냐?”

필용이 화를 내자 동생들은 찔끔하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저기··· 형님! 솔직히 놈의 실력이 상당했습니다. 저희가 동시에 공격했는데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세 명이 모두 당해서 하는 말이었습니다.”

세 명이 동시에 공격했는데 순식간에 당했다는 말에 필용도 조금 놀란 눈빛을 하였다.

그런 실력이라면 소문이 나지 않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알았으니 그만 가봐라.”

필용은 같은 동네에 그런 실력자가 있다는 것이 부담이 갔다.

조직도 이유 없이 싸움을 하지는 않는다.

이득이 걸려 있거나 조직원 중에 피해를 입었다면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자신의 구역에 실력자가 있으면 어지간하면 타협을 보려고 하였는데 이는 조직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였다.

양아치들이 나가고 혼자 남은 필용은 조용히 동생들 중에 정보를 모으는 놈을 불렀다.

“땅콩이 좀 불러라.”

“예, 형님.”

필용의 지시에 땅콩이 불려왔고 필용은 바로 지시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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