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게임볼 7권
저 자 명 : 설경구
출 간 일 : 2017년 4월 11일
ISBN : 979-11-04-91258-0
무명의 야구인이었던 남자,
우진이 펼치는 야구 감독으로서의 화려한 일대기!
『게임볼』
“이 멤버로 우승을 시키라고?”
가상 야구 게임,
게임볼을 통해 인생 역전을 꿈꾸는
한 남자의 뜨거운 행보에 주목하라!
설경구 장편소설 『게임볼』 제7권
Chapter 1
‘장태준?’
우진의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가장 먼저 자신의 숙소로 찾아온 것은 B팀에 속해 있는 신인급 선수들이 아니라 장태준이었다.
그 사실로 인해 내심 놀란 우진이 자연스레 지난밤 술자리에서 최민우와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렸다.
“복수를 위해서……. 그런데 복수라는 표현이 좀 이상하긴 하네. 어쨌든 지금은 다른 적당한 말을 찾기 힘드니 그냥 복수라고 하자고. 네가 원하는 복수를 위한 완벽한 준비를 갖추
는 시간을 조금 단축하는 방법을 알려줄까?”
“뭔가요?”
“네 편을 만들어.”
“제 편을 만들라고요?”
“기왕이면 팀 내에서 영향력이 큰 선수라면 더욱 좋겠지.”
지금 눈앞에 서 있는 장태준은 최민우가 말했던 조건에 딱 부합했다. 다만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아직 이곳에 찾아온 장태준의 의중을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팀을 떠나기 위해서입니다.”
스프링 캠프가 시작되기 전에 가졌던 짧은 면담에서 장태준이 던졌던 말이었다. 그리고 당시의 장태준은 그 말을 끝으로 입을 꾹 다물었다. 그래서 우진은 여전히 그 말에 숨은 의
미를 알지 못하는 상태였다.
‘지금부터 알아보면 되겠지.’
우진이 생각을 정리한 후, 장태준에게 물었다.
“이 시간에 무슨 일로 찾아온 거지?”
“부탁이 하나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부탁? 무슨 부탁이지?”
“제가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개인 훈련 스케줄을 짜주십시오.”
장태준은 빙빙 돌리지 않고 바로 본론을 꺼냈다. 그리고 그 부탁을 들은 우진이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장태준을 응시했다.
“진심인가?”
“물론 진심입니다.”
“일단 들어와. 앉아서 얘기하지.”
우진이 자리를 권했다.
목차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Chapter 5
Chapter 6
Chapter 7
Chapter 8
Chapter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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