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서 명 : 전생부터 다시 4권
저 자 명 : 홍성은
출 간 일 : 2017년 5월 30일
ISBN : 979-11-04-91340-2
죽음으로 모든 걸 끝내고 싶지 않아
인간으로 환생하게 된 대마법사, 로렌 하트.
그러나 알 수 없는 괴물의 등장으로 인해 인류가 멸망해 버리고
홀로 살아남은 그는
고독과 외로움에 다시 한 번 더 환생을 결심하는데…….
하지만 현생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시간을 되돌려 대마법사가 되기 전의 시절로 되돌아갈 것이다!
대마법사 로렌 하트, 전생부터 다시 시작한다!
홍성은 장편소설 『전생부터 다시』 제4권
23장 통치하되 군림하지 않는다
“자작령은 네 거야, 로렌.”
라핀젤은 딱 예상한 대로의 대답을 했다.
“이름은 빌려줄게. 아직은 귀족의 이름이 필요한 세상이니까.”
그런 라핀젤의 말에 로렌이 할 대답은 실로 간단명료했다.
“알았어.”
이리저리 재고 눈치를 보고, 로렌과 라핀젤의 사이는 이미 이럴 사이가 아니었다. 이로써 구클레멘스 자작령은 로렌의 것이 되었다.
남작도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었으리라. 그러니 로렌에게 먼저 말을 건넨 것이고. 겉으로 보기에는 로렌을 메신저로 이용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일을 움직이는 주체가 로렌임을 이제는 남작도 눈치챌 때가 되었다.
그리고 이런 걸 받는 대신 로렌이 내놓아야 할 건 명백했다.
라핀젤의 꿈을 이루는 것.
‘모든 인류의 해방과 번영이라.’
휴대폰이라는 기구로 모든 사람이 텔레파시를 사용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이쪽 세계 기준으로는 가히 초월적인 문명을 쌓아올렸던 지구인들조차 달성하지 못하고 멸망해 버린 이뤄질 수 없는 꿈이었다.
아니, 어떤 의미에서는 이뤄진 꿈이라고 할 수는 있겠다. 로렌, 김진우가 지구에 마지막 남은 인류였으니까. 딱 한 명 남
았던 그가 어디 구속되어 있지는 않았으니, 모든 인류가 해방되었다 할 수는 있으리라.
‘아, 번영하지는 못했군.’
어쨌든.
이룰 수 없는 꿈이라 말했지만, 지구인들은 그에 근접하기는 했다. 실제야 어떻든 명목상으로는 노예가 없고 모든 인류에게 투표권이 주어지기는 했으니까. 그렇다면 적어도 거기에 근접시키는 건 가능하지 않을까.
지구의 역사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로렌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보다야 쉽게 그 꿈에 다가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뭐, 느긋하게 가보자고.’
아직 로렌은 12살이다. 곧 13살이 될 터였다. 한 살 더 먹는다고 달라질 건 없다. 앞으로의 행보를 서두를 나이는 아니다.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나가면 된다.
“일단 자작령에서도 로어 엘프를 해방시켜야겠군.”
가장 처음 해야 할 일은 이거였다.
목차
23장 통치하되 군림하지 않는다
24장 기사도 수련
25장 발레리에 대공이라는 남자
26장 리처드 남작이라는 영걸
27장 로렌류
28장 끝나지 않은 위협
29장 노는 것처럼 보여도 노는 게 아니다
30장 새로운 경지
31장 오, 헨리!
32장 리히텐베르크류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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