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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귀궁사 7권 - 완결

저 자 명 : 참마도

출 간 일 : 2010년 2월 11일

참마도 작가!! 그가『무사 곽우』에 이어

다섯 번째 강호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내다!!

“길의 중앙에서 멋지게 서서 당당히 걸어가래.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그 누구도 당당하게 살아갈 권리는 있다고 말이야.”

단야의 오른손이 꽉 쥐어졌다. 별것도 아닌 말이다.

하나 이토록 마음에 남는 소리는 없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요물, 괴물.

나이를 먹지 않는 월홍과 얼굴이 징그럽게 망가진 단야.

그들 앞에 펼쳐진 강호란……!

참마도 신무협 판타지 소설 『귀궁사』제7권 - 완결

제1장 - 하남성, 소림사 선방

고즈넉한 산사의 오후, 선을 수련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경건하기 그지없었다.

은은한 불향과 함께 느껴지는 선기에 방문하는 사람들의 고개가 절로 숙여지는 곳, 이곳이 바로 소림사였다.

한데 그 소림사 경내에서 전혀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장소가 주는 경건함과는 달리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긴장감 어린 얼굴을 하고 있었다.

거의 이십여 명에 가까운 그들은 모두 구파일방의 사람들이었다. 아직 대회까지는 이틀이 남은 상황이지만 이미 이들이 다 모여 있는 것만으로도 대회는 열린 것이나 다름없었다.

어쩌면 오랜만에 만났을 테니 반가울 만도 하건만 그들의 얼굴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제일 상석에 있는 소림의 장문일선사 공료의 표정 또한 마찬가지였는데, 아무래도 심각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듯했다.

“하면 공료 대사께서는 무엇을 알고자 하시는 것입니까?”

낭랑한 목소리 하나, 화산의 사람들을 이끌고 온 산호검(山虎劍) 야경(野競)의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에 공료는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당연히 진실을 알고 싶은 것이오. 십 년 전 귀문이 어떻게 되었는지 말이외다. 그리고 그 중요한 열쇠는 다름 아닌 귀 파의 제자가 가지고 있다 알고 있소이다.”

말과 함께 그는 고개를 돌려 바로 옆을 바라보았다. 그곳엔 무당의 사람들이 앉아 있었고, 그중 특히 한 사람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미검자 학산 장로의 옆에서 살풋한 웃음을 짓고 있는 사내, 가화준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내였다.

그는 여기 들어온 이후 단 한마디도 입을 열지 않았다. 그저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조용히 듣고만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묘한 신경이 쓰이는 사내였다.

마치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듯한 표정, 사람을 놀리는 듯한 그 표정은 묘하게 공료의 마음을 휘젓고 있었던 것이다.

“진실이라… 장문인의 말씀은 십분 이해하오만 그것이 지금의 현실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궁금하오이다. 지금 우리는 육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오이까?”

제1장 - 하남성, 소림사 선방

제2장 - 하남성, 소림사 소실봉 모옥 1

제3장 - 하남성, 소림사 소실봉 모옥 2

제4장 - 하남성, 소림사 산문 1

제5장 - 하남성, 소림사 산문 2

제6장 - 하남성, 소림사 본전(本殿)

제7장 - 하남성, 소림사에서 낙양으로 1

제8장 - 하남성, 소림사에서 낙양으로 2

제9장 - 하남성, 낙양

외전